어려움을 이겨내는 마법
2024.11.21 ~ 2024.12.19 장송의 프리렌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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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창작자
2024.12.07 열 번째 스토리 어제는 인형 공방. 오늘은 은행이었다. 하루가 다 끝나가고 새로운 날이 시작되려 하는 시간대였기에 밀레시안은 피곤했다. 잠이 많았던 이로써 얼른 끝내고 쉬러 가고 싶었다. 이멘 마하의 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조셀린이 부탁한 일은 간단했다. 코일 던전에서 약탈단의 훔친 것을 되찾아줄 것. 황금의 밀레시안은 작은 녹색 구슬 하나를 여신상에 바쳐 코일 던전으로 들어갔다. 던전 안을 누비는 것은 밀레시안의 특기였다. 밀레시안은 훔쳐간 금품 상자를 얻어 빠르게 조셀린에게 전달하였으나, 끝이 아니었다. 정확히는 밀레시안에게만 끝이 아니었다. 내일 다시 오면 된다는 아이던의 말에 프리렌 일행이 빠르게 흩어졌다. 그리고 그를 따라 밀레시안도 떠나려 했다. "아! 밀레시안 님, 정말 죄송하지만..." 아이던의 목소리가 들렸다. 밀레시안은 서류 봉투의 전달을 부탁받았다. 더 민첩했어야 했는데. 붙잡혀서 일이 늘어버렸다. 밀레시안은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멘 마하의 상황은 사실 정확히 모르겠다. 가자마자 그곳 주민의 일을 도와줬던 게 전부였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밀레시안은 민첩하지 못했다. 서류를 전달한 후 바로 마나 터널로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시네이드가 내쉰 안도의 한숨에 밀레시안은 다른 의미로 한숨 쉬고 싶었다. 밀레시안은 레자르의 추천으로 아르간텔 상단에 방문했다. 다행히 더 귀찮은 일은 없었다. 시네이드에게로 돌아가 밖에서 들은 내용을 전달하고 나서야 밀레시안은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시네이드는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을 부르겠다고 했다. 아이던 또한 조사를 할 테니 내일 와달라고 했다. 에린의 존재들이 쌍으로 자신을 귀찮게 하고 있었다. 소소한 마법을 찾다 함께 말려든 프리렌 일행이 애석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곧 돌아갈 존재였다. 그것은 아마 이 사건이 갈무리되었을 때겠지. 밀레시안의 추측은 여태까지의 경험과 직감에서 우러난 것이었다. 다만 프리렌 일행이 원하던 마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미지수였기에. 그 결과를 지켜보고 싶은 작은 마음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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