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즐겁게

남 걱정은 하지 않아, 네 걱정은 더욱 하지 않아, 그저 믿으니까.

오늘 이야기는 두 가지.


오랜만에 자캐를 하나 짰다. 여기서부터 중요한데 내 탐라는 장르파편화에 닐리리야의 낙원이고 또 이게 제일 중요한데 나는 벽이 좀 심하게 높아서 ㅋㅋ 그리고 탐라와 취향이 전 혀 겹치지 않는다(다들 리얼계에 가깝다). 무반응에도 꿋꿋이!

전신… 일 수도 있었던 건 폰으로 대충 스케치없이 통레이어 스케치만 하던 거라 드랍. 폰으로 SD 이외는 연아의 햅틱(이때는 스타일러스가 있었으니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그리다 드랍하고 도트를 올리면서 디테일을 보강했기 때문에(가슴쪽 2포켓 추가라던지, 모자 탓에 안 보이지만 어깨의 장식적인 버튼이라던지, 후면도…) 안 그래보여도 변경점이 수 가지나 있다.

아무튼 머리, 장식물 디테일 올리고 요즘 유행하는 쉐이커에 넣을거라 마스코트성 마크 포맷도 정해야하고(곰이든 고양이든…). 10월에 폰이 나오니 진여신하고 레인코드 할 시간 포함해서 부지런히 작업해봐야겠단 생각. 한명 넣긴 심심해서 또 누구하지 자캐 또만드나 싶었는데 있던 자캐가 기억속에서 한명이 엄마!!!!!! 하고 소리 빽 지르고 쫓아와서 걔나 해야겠다. 디자인하고 이름 다 바꿔줘야지. 디테일한 건 기억도 안 나고 해서.

추가)

얼추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지으면 될 것 같다. 다음 캐릭터 작업해야지…


어제 노을질무렵 저녁먹자고 나가서 마침 새만금 근처를 달리고 있었다. 그 사진 일부를 게시한다.

여기서부터 무서운 이야기: 일부가 8장이다.

생각치도 못한 수확이었고, 운전하던 남편도 차를 세워가며 사진을 찍어보려 들 정도였다. 2차선으로 자주 빠짐 ㅋㅋ 미안해서 더 많이 찍음 ㅎㅎ 그리고 차에서 찍으면 속도감이 있어서 그게 참 좋더라고… 전매특허(?)인 사이드미러샷은 나만 보기로.

집을 보면서 무미건조한 생각을 한다. 또 어딜 간단 말이야… 여기에는 있어야 해. 그러기로 했지 않느냐. 좌부동이 되란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의 믿을 수 있는 행운이 되어주기로 하지 않았니. 그러나 내가 충분히 어느날 문득 아무 전조 없이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걸 어제도 새삼 실감했기 때문에, 그냥 그게 걱정인 거다. 믿어도 되나, 나를. 나는 신의성실할 수 있나.

하지만 뭐 어떡해. 믿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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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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