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넨도로이도 돌 개봉기 - 발명가 카노우

22년 발매였던가?

구매보다 2년은 늦은 개봉기. 결혼, 이사 후 드디어 좀 안정된데다 올해 12월에 물량이 풀리는 새로운 넨돌을 들일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앞서서 먼저 개봉을 해 두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설이 길었지만 면허도 땄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운전 초보지만 이미 우중 야간 산길도 나다닐 수 있단 말이야.


박스 패키지 사진은 생략하겠다. 대충 화이트래빗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유명 일러레 Rella에게 디자인 외주를 맡기긴 했지만 어쨌든 굿스마 오리지널이고, 판권작 아닌 굿스마 오리지널들은 패키지 박스 디자인이랄까 배경색이랄까… 패키지 디자인적 요소가 얼추 다 비슷한 것 같다. 언급된 김에 넨돌 바디 단품 판매 이전 제품이라 구매 후 산산히 분해되어 넨돌 조립에 소모된 내 화이트래빗에게 잠깐 감사인사.

참, 나는 리뷰사진은 보정 안 한다. 갑자기 닥쳐오는 현실에 주의. 스튜디오가 있으면 좋을텐데 아직 그런 건 구비를 못 해서. 그래도 괜히 비치는 것 없게 패키지 박스로 천장이며 주변은 다 가리고 찍었으니 별 건 없다. 괜히 신상 캐지 말고, 사진의 핵심 내용에 집중하길.

박스를 개봉하고, 블리스터를 꺼내어 본 모습이다. 막바로 찍은 것은 아니고 카노우 본체를 좀 들었다가 사진을 안 찍은 게 생각나 도로 내려놓고 찍은지라 좀 어색하긴 한데, 얼추 개봉 직후와 비슷하다. 본체는 저렇게 불투명한 흰 비닐로 싸여, 혹시나 모를 자외선에 의한 변색이 방지되게끔 포장되어 있다.

출사할 생각이므로, 본체를 해체해 이염 및 배송중 충격에 의한 부품 파손 방지용 비닐을 제거하기로 한다. 마땅한 자리가 없으므로 여기서 몸체 얘기를 잠시 하자면 피부색 톤은 아몬드밀크가 가장 유사한 것 같으며 이 점은 착복 후 다시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또한 기본 손은 물건을 쥘 수 없는 주먹손인데, 착복에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노우는 머리쪽 보호 비닐이 두 곳에 끼워져 있다. ①앞머리와 단안경 사이, ②뒷머리와 꽁지머리 사이. 제거를 위해서는 모두 한차례 분리하며 분해가능부위를 익힐 필요가 있다. 설명서가 동봉되어있지만 조립이 어지간히 어려운 녀석이 아니면(예: 산달폰(그랑블루)의 6장짜리 날개라던지…)읽을 필요가 크게 없기 때문에 그건 생략한다.

뭐, 꽁지머리는 위와같이 그냥 힘줘서 살살 뽑으면 그만이라 어렵지 않은데, 나는 안경파츠가 있는 넨도들이 있으나(페4주, 페5주) 개봉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ㅋㅋ 안경파츠를 제대로 다뤄본 적도 없고, 더군다나 이 단안경은 제대로 이어커프까지 존재하는 바람에 분리 및 재결합이 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구조였다.

분리하는 모습은 촬영은 했는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바람에 삭제했으므로 글로만 설명하자면, 위의 사진에서 홈을 확인할 수 있듯 단안경 본체는 사실상 앞머리 파츠와 일체이기 때문에, 앞머리째로 분리한 뒤에 단안경 분리시에는 머리 안쪽으로, 부착시에는 그 반대로 돌려넣듯 밀어 분리 또는 조립을 하면 끼워지는 데 필요한 힘이 변형 부담없이 적절히 가해지는 구조이다. 단안경은 유리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제대로 알이 있기 때문에 면을 잡을 수 있다. 잡티가 걱정된다면 닦아주면 좋을 것이나, 조작 난이도가 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문이 찍히긴 하더라. 이어커프는 사진과 같이 단안경과 앞머리 조립 후 귀 뒤쪽의 홈에 꽂으면 쉽게 들어간다.

아무튼 몸체 관련 해체와 재조립을 끝냈으니 옷을 입혀보자. 옷은 블리스터 안쪽면에 부착되어 있다.

구성은 간결하게 상의•하의•벨트. 바지가 제일 안으로 들어가니 바지부터 입히는 걸 권장한다. 나는 사진 찍어야 하니까 상의부터 입혔지만.

상의는 후면, 하의는 전면에 벨크로가 있다. 상의 후면 벨크로는 지지대 파츠 접속을 위해 중앙에 구멍이 나 있으니, 위치 맞추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다. 뻣뻣한 기본 자세 그대로는 입힐 수 없으니, 사람이 옷을 입듯이 팔을 접었다 펴도록 자세를 취해주며 천천히 입히면 보다 편하게 의상을 입힐 수 있다.

민소매라면 머리와 팔을 분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는 있으나, 벨크로 부착에다 긴소매인 이 옷은 팔을 분리하고 입힐 시 오히려 옷에 가려져 안 보이는 상태로 팔을 몸통에 재조립해야하는데다, 입히기 위해서 굳이 머리를 분리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분리하지 않은 그대로 입히는 요령을 익히는 편이 낫다.

바지는 넨돌 특유의 큐포쉬 대비 두꺼운 골반으로 인해 처음에는 허리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하복부까지 제대로 잡아 올려 입혀주면 벨크로가 딱 맞는다. 상당히 끌어올려야 하므로 이 점에서 상의보다 하의를 먼저 입히는 편이 훨씬 수월하는 게 느껴질 것이다. 사진에서도 하의 벨크로 부위를 보이기 위해 상의를 상당량 뒤집어야 했음을 볼 수 있다. 다만 앉힐 생각이라면 바지를 제대로 다 끌어올린 뒤에도 벨크로에 여유를 주는 게 좋겠다.

벨트는 모델 사진상의 위치에 맞추어 상의 위에 둘러주면 된다. 역시 말단부 벨크로 처리되어 있으며, 공식 상품 사진에도 후측면 사진에는 벨크로가 뻔히 보임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 우리가 하면 벨크로가 훨씬 더 많이 뻔하게 보인다. 벨트에 부착하는 유리관 홀더 소품이 있으나, 저걸 꺼내려면 손을 봉인하는 비닐 스티커를 제거해야 해 블리스터째 보관에 애로사항이 생기고, 무엇보다 부착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대해 블리스터 뒤편에서 살펴보았을 때 벨크로 혹은 접착제로 추측되나 벨트 자체에는 해당 부위에 아무런 장치가 없는 관계로 정답이 무엇일지는 뻔하기에, 출사에 불리한 관계로 부착하지 않고 생략하였다.

특이하다면 특이한 건 발. 발 파츠에 신기는 신발이 아니다. 갈색을 비롯한 어두운 색조의 신발은 이염 걱정이 될법도 한데, 어쨌든 카노우는 발에 신기는 신발이 아니라 별도의 신발 파츠가 제공되므로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별도의 가동을 주기 어려웠는지 신발의 발목 부분은 다리와 신발 사이의 결합부쪽에 걸치는 형태의 별개 파츠로 제공된다. 따라서 기본 신발을 신기기 위해서는 기본 발 파츠를 분리한 뒤, 발목 파츠를 방향 맞춰 걸쳐놓고 기본 신발 파츠를 결합시켜야 한다. 발목 파츠의 위아래를 신경쓰지 않으면 분리했다가 다시 결합해야 하니, 패키지의 사진을 보고 처음부터 잘 하자.

또한, 분리한 기본 발 파츠의 보관에 유의하라. 다른 양말이나 신발들은 넨돌모어를 포함해서 어지간하면 발 파츠에 신기는 것들이니까. 이염 걱정 없고 어렵게 신기느니 그보다 훨씬 편리하고 또 가동력이 좋은 선택이지만,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득과 실이 확실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찌저찌 착복까지 마친 모습이다. 출사 다녀온 후 깨달은 것이지만 손목 가동구가 없는 기본 손이기 때문에, 마침 주먹손뿐이지만 가동구가 있는 넨돌모어가 놀고 있었던 관계로 교체해주었다. 보유중이었던 넨돌모어가 아몬드 밀크 컬러인데, 유사하긴 하지만 카노우의 기본 피부색이 조금 더 밝은 전용 컬러임을 접속부인 팔과의 비교를 통해 바로 알 수 있었다. 다만 위아래 모두 긴 의상인 점도 있어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이상으로 대강 리뷰 마친다. 스팀펑크풍 발명가 맏아들(?)이 생겼으니 이제 안운해야겠군. 이제 넨돌 얘기는 12월에 배송 시작될 여우신주 둘째아들 리뷰로 다시 찾아뵙겠습셈묘. 뭐, 사실 넨돌 3체 더 있고 프밥 넨돌 미개봉도 있지만 여행 파트너로는 카노우랑 레이만 데리고 다닐 생각이니까, 공개될 일도 없으므로 무스코 소리는 둘만 붙이기로.

양 제독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지나치게 너무 귀한 몸이고 겐타로 서생은 내가 이미 사고를 쳐서 뒤통수가 살짝 찍힌데다 비싼 몸이긴 매한가지고 산달폰은 비싼 몸인 걸 넘어서 날개때문에 처음부터 한정수량 소리 때려박았던 몸이라 진짜 너무 비쌈; 여행은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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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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