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18 버닝캐니언 저택
월드 5 마계-버닝캐니언
[18-1] 성벽 위의 공성전 버닝캐니언 저택의 취약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카일 “마침내 잠입 성공!”
신디 “그렇게 싸우면서 왔는데 어떻게 잠입이니?”
신강경파 군인 “저기다!”
신강경파 군인 “침입자다!”
카일 “윽, 어떻게 바로 들킬 수 있지?”
로난 “저희가 들킨 게 아닙니다. 저들이 대기하고 있었던 거지.”
진 “경비병 치고는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데..”
엘리시스 “그러게, 일반적인 경계 수준이 아닌걸?”
알프레드 “걱정 마십시오.”
알프레드 “이곳 버닝캐니언 저택은 계곡을 타고 세워진 덕분에 그 자체로 천연의 성벽과도 같지요. 때문에 외부의 적을 상대할 땐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로난 “그렇군요. 만약 저희가 성벽 아래에 있었다면 크게 불리했겠군요.”
엘리시스 “다행히 우리는 이미 성벽 위에 잠입한 상태지.”
알프레드 “그렇습니다. 성벽 위에 배치된 공성병기는 대부분 성벽 아래 적을 상대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성벽 위에서의 난투라면 저희가 불리할 요소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겁니다.”
로난 “모두들 제 뒤로 오십시오. 제가 길을 뚫겠습니다.”
[18-2] 외성 입구를 사수하라! 저곳을 사수해야 합니다!
엘리시스 “저기는?”
알프레드 “외성의 입구입니다.”
로난 “다른 길은 없습니까?”
알프레드 “예, 일단은.”
로난 “그러면 저기만 막으면 병력이 충원되는 걸 막을 수 있겠군요. 저 외성의 입구를 사수해야겠습니다.”
엘리시스 “좋아, 조금만 더 힘내자!”
진 “그런 거라면 나에게 맡겨.”
[18-3] 전략병기 인페르노 인페르노 기동! 모든 적을 말살한다!!
신강경파 군인 “이놈들 너무 강해!”
신강경파 군인 “어쩔 수 없다, 인페르노 지원을 요청해!”
마리 “인페..르노?”
오즈 “아무래도 전략병기를 사용할 모양이군.”
마리 “전략병기요? 천공도시에서 봤던 그런 것 말인가요?”
오즈 “그렇네. 헤이타로스군에도 비슷한 게 있지.”
라이언 “그런 물건이 있었단 말이야?”
라스 “이게 전략병기 인페르노!”
에이미 “딱 봐도 위험천만하게 생겼어요.”
진 “에이미는 내가 지켜줄테니 걱정 마!”
신강경파 군인 “으아, 인페르노가 당했다!”
신강경파 군인 “도망쳐!”
로난 “보십시오! 승리가 눈 앞입니다.”
[EPISODE] 검의 목소리 지금은 뭐라고 얘기하고 있어?
엘리시스 “카일, 넌 흥분하면 동작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 체력 분배를 위해서도 그건 꼭 고쳐야 해.”
카일 “물론이야, 대장. 교정 받은 건 까먹지 않도록 할게.”
엘리시스 “……”
제로 “훈련 다녀오십니까? 다른 분들처럼 좀 쉬셔야 할텐데…”
엘리시스 “그건 오히려 내가 할 말인데. 계속 제로 혼자서만 경계를 서고 있잖아?”
제로 “저야 혼자서 경계를 보는 게 익숙하니까요.”
엘리시스 “고마워. 그럼 잠깐만 쉴게. 카일 넌?”
카일 “아니야, 난 오늘 배운 걸 좀 생각해 볼래.”
카일 “누워도 잠이 잘 안 올 것 같기도 하고…”
엘리시스 “체력 관리도 실력의 일부라는 걸 잊지마.”
제로 “……”
제로 “본능의 속삭임을 거부할 필요가 있나요?”
카일 “뭐라구?”
제로 “으응, 응. 미안, 쓸데없는 걸 물어서..”
카일 “???”
제로 “아, 아뇨. 이건 그란다르크에게 얘기한 겁니다.”
카일 “검이랑 대화할 수 있는 거야?”
제로 “이, 이상해 보입니까?”
카일 “아니 멋진데! 좋아. 나도 이제 내 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검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
제로 “……”
[18-4] 전열 재정비 5, 5분만 더..
로난 “먼저들 일어나 계셨군요.”
제로 “죄송합니다. 소란스러웠죠?”
로난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는 적진, 푹 쉬고 있을 수 없죠.”
라스 “저들도 지치긴 매한가지야. 체력을 회복할 틈을 줄 이유가 없어.”
에이미 “후암, 그래도 딱 5분만 더 잘 수 있음 좋겠다.”
엘리시스 “훗, 전열도 가다듬었으니 다시 가볼까!”
[18-5] 망치와 모루 망치 나가신다!
신강경파 군인 “이, 이쪽이다! 이쪽에서 나타났다!”
신강경파 군인 “아까는 저기 아래라고 하지 않았어?”
신강경파 군인 “왜이리 신출귀몰한 거야?”
카일 “우리가 여기서 나타난 게 그렇게 이상한가?”
로난 “음.. 아무래도 경계태세가 높았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아르메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라이언 “이곳에 막 도착했을 때 말이지? 그게 왜?”
로난 “저들은 우리가 도착하는 걸 알고 있기라도 한 듯 병력을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우리를 잡기 위한 병력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진 “그 얘긴.. 우리 말고 다른 잠입한 사람이 있단 소리지?”
라이언 “아! 디오와 지크하트!”
진 “이런, 엇갈렸구나!”
엘리시스 “타이밍은 어긋난 것 같지만 그들도 어디선가 교전중인 게 분명해.”
엘리시스 “이것 봐. 저들이 우왕자왕하는 게 꼭 양동작전에 당한 것 같은 모습이잖아? 망치와 모루라는 전술이 있어. 두 부대 사이에 적을 몰아넣고 분쇄해버리는 거지. 저들이 재정비를 하기 전에 공격에 박차를 가하자!”
[18-6] 아티스트의 위문공연 위문공연은 걸그룹의 전유물이 아니에YO!
레이 “그런데 디오랑 지크하트가 어디에 있는 줄 알고 적들을 몰고 가는 거야?”
로난 “꼭 그들이 있는 쪽으로 몰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망치와 모루라는 건 일종의 비유죠.”
로난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미 저들은 우리들의 양동에 의해서 군대의 결집력이 흩어진 상태입니다. 이대로 몰아쳐서 분쇄하면 됩니다.”
레이 “그거 단순해서 좋네!”
비에프 “오우 Shit! 뭐하는 겁니까? ME를 지키세YO!”
신강경파 군인 “죄, 죄송합니다 미스터 골드!”
비에프 “놉! 지금의 ME는 길티 골드가 아니라 위문공연 방문한 래퍼 비에프에YO! 솔져인 여러분은 ME를 지켜야 합니DA!”
라이언 “이상한 사람이 섞여 있는데?”
라스 “마족은.. 아닌 것 같군.”
비에프 “노오오우! 가까이 오지 마십시OH!”
엘리시스 “하지만 저들과 같은 편인 것 같은데?”
비에프 “ME는 원정군의 사기를 위해 위문공연을 온 아티스트일 뿐입니다DA!”
레이 “소속사가 어딘데?”
비에프 “ME를 모릅니까? 촌구석에서 왔나 보군YO.”
레이 “뭐, 뭐라고?”
비에프 “똑똑히 들으십시OH. 제 소속은 드라이필드 레코드입니DA!”
레이 “뭐야! 드라이필드면 헤이타로스 파벌이잖아! 저거 잡아! ”
비에프 “ME는 정말 위문공연을 왔을 뿐입니DA!”
레이 “흥! 끝까지 그렇게 나온다면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지.”
아르메 “처음부터 말로 할 생각은 없어 보였는데..”
비에프 “댐! 다음에 만날 땐 길티 골드로서 상대해주겠어YO!”
카일 “길티 골드? 뭐야, 결국 아티스트도 아니었어?”
[18-7] 되살아난 구심점 드디어 지휘관이 나섰나 보군.
엘리시스 “모두들 들었지? 방금 그 이상한 사람, 분명 원정군이라고 했어.”
로난 “예. 버닝캐니언을 전초기지로 해서 어딘가를 원정 가는 게 분명한 듯 합니다.”
엘리시스 “그게 어디일지 모른다는 게 문제로군.”
로난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
로난 “적들의 대응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양동작전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스 “지휘관이 나선건가? 기껏 거의 다 무너트렸다 싶었는데..”
엘리시스 “구심점이 살아났다면, 다시 그 구심점을 없애면 그 뿐이야.”
[18-8] 군인은 상명하복 퇴각이다, 퇴각! 교전은 최대한 피해라!
진 “아예 싸워주지를 않는데?”
에이미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네요. 뭐 이런 녀석들이 다 있담?”
엘리시스 “군인의 기본은 상명하복이야.”
엘리시스 “눈 앞에 상황보다는 전황을 위해서 명령을 최우선으로 하는 거지.”
로난 “그런 의미에서 저들의 전술은 좀 단순한 면이 있습니다.”
라스 “하지만 단순한 만큼 효과적이야. 양동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으니까. 각개격파 당하지 않게 병력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있어.”
라이언 “그러면 우리도 디오랑 합류하는 게 낫지 않아?”
레이 “어디에 있는지 알면 진작에 그랬겠지.”
로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디오 님과 지크하트 님도 저들이 집결하는 곳으로 향할 테니까요.”
[18-9] 지휘관의 정체 너희들이 과연 그분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카일 “그런데 적이 집결하고 있다면 인페르노도 더 있겠지?”
신디 “불길한 소리 하지 마.”
카일 “왜? 좀 전에도 있었잖아.”
오즈 “인페르노는 개량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개발되었다. 좀 소형화된 것들이라면 얼마든지 병력과 함께 운용될 수 있지.”
제로 “그것 뿐이라면 좋겠지만…”
엘리시스 “왜 그래, 제로? 뭔가 이상한 낌새라도 느껴지는 거야?”
제로 “예… 뭔가 익숙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오즈 “흠, 네 녀석에게 감지되는 것들이라면… 이 앞에 있는 건 요한나겠지?”
카일 “요한나라면 천공도시에서 본 아줌마?”
엘리시스 “그렇다면 그 양산형 병기들도 함께 있었군. 다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요한나 “이렇게 빨리 다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오즈 박사님.”
오즈 “흥, 대충 알겠군. 네가 여기 있다는 건 헤이타로스가 찾는 그 물건이 명계에 있단 뜻이로군.”
요한나 “그렇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설마 그 멍청한 바운티헌터가 도망치기 전에 명계에 숨겨두고 떠났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오즈 “이걸로 확실해졌군. 헤이타로스는 명계를 침공할 속셈이다.”
엘리시스 “명계를?”
라이언 “그게 공격을 한다고 할 수 있는 대상이었어?”
아르메 “분명 루퍼스같은 하로스도 있는 걸 보면 명계도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긴 하지만…”
레이 “물질계도 아니고 명계라니, 헤이타로스는 무슨 속셈이지?”
요한나 “훗후후. 너희들이 과연 그분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EPISODE] 정의는 승리하는 법 정의의 사도 등장!
오즈 “자, 어서 끝장 내버려. 헤이타로스의 계획을 저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엘리시스 “잠시만, 헤이타로스가 노리는 게 뭐지?”
리르 “오즈 박사님은 뭘 알고 계시죠?”
오즈 “흥! 지금 그게 중요한가? 제로! 어서 요한나를 베어라!”
제로 “네, 네? 하, 하지만 마스터…”
오즈 “이 놈! 또 말을 듣지 않는구나! 역시 네 놈은 실패작이야!”
제로 “……”
오즈 “저 자가 이곳의 지휘관이야. 어차피 지휘관을 물리칠 계획이 아니었나?”
엘리시스 “하지만 그 지휘관에게서 캐낼 정부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요한나 “후후후, 제 목숨을 빼앗고 싶어서 안달이시라니. 그렇게 제 입을 틀어막고 싶으신가요?”
요한나 “듀엘을 잡기 위해 준비한 병력이지만 이렇게 또 요긴하게 쓰이는 군요.”
??? “지독한 악당의 냄새가 나는군요.”
요한나 “아니?”
라이언 “라임!”
에이미 “디오와 지크하트가 함께 있을 줄은 알았지만 라임도 마계에 있었어요?”
라임 “예, 선배님! 열심히 선교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르메 “마계에서 마족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라이언 “과연 라임답다고 해야하나…”
진 “저기 봐. 구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설마 함께 데려올 줄이야..”
베이가스 “누가 누구를 데려왔다는 거냐? 일시적 동맹으로서 이 몸이 친히 납셔줬더니, 쯧!”
디오 “잘 알고 있으니까 쓸데없이 열 올리지 마라.”
베이가스 “애송이 놈이.. 감히 누구에게 지시하는 거냐?”
지크하트 “아, 진짜. 이 짜증나는 마족 놈들..”
카일 “사람이 잔뜩 나타났네! 다들 그랜드체이스야?”
리르 “그랜드체이스 대원도 있지만.. 마족 온건파 수장님도, 강경파 수장도 함께 있네요.”
레이 “강경파 수장이 아니라 ‘전’ 강경파 수장이라고 해야지.”
베이가스 “왜? 너도 ‘마족이었던’ 무언가로 만들어 줄까?”
엘리시스 “지크하트!”
지크하트 “여어, 엘리시스. 잘 지냈어?”
엘리시스 “적을 앞에 놔두고 느긋하게 인사나 나누고 있을 틈은 없어.”
지크하트 “워우. 여전히 든든한 리더님이야.”
요한나 “이런, 설마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릴 줄이야..”
오즈 “인형의 머리 숫자로 어떻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나? 고작 이런 인형들로 듀엘을 잡을 생각이었다는 것도 웃기는군.”
요한나 “큭, 그 충고 새겨듣도록 하죠.”
디오 “집이 엉망이 되었군.”
알프레드 “즉시 정리하겠습니다, 도련님.”
레이 "디오! 멍청아, 왜 이리 늦었어? 그리고 아버님은 어쩌고?“
디오 “아저씨라면 영지로 돌아가셨는데…”
디오 “레이 넌 안 돌아갈 거야?”
레이 “아버님은 아버님이고 나는 나지! 내가 걱정 되서 널 혼자 둘 것 같아?”
디오 “으음…”
아르메 “누가 누굴 걱정한다는 건지…”
신디 “저건 마치 카일이 저를 걱정한다는 소리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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