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와 알케미스트

[ANSG/도서관ch] 타락자의 폐도서관 조사 실황 上

이제 우리 어떻게 되는 거야(갇혔음)

- 특무사서+환생문호 전용 익명게시판 챤넬풍

- 특무사서 및 환생문호로 침식자를 대처하는 도서관이 여럿 있다는 개인설정 차용

- ↑ 이외에도 환생이나 문호, 연금술, 특무사서의 특수한 개인설정이 있습니다 

- AN와 SG의 폐도서관 조사를 AN가 도서관ch에서 실황하는 스레

- AN와 SG가 사귀지 않습니다(흔들다리 효과?로 썸 비슷한 걸 탈 뿐)(그래서 일단 ANSG입니다만 AN+SG에 가까움)

- 스레주 AN와 동행하는 SG와 관람하는 모브사서들과 관람하는 익명문호들이 아무말과 헛소리 함

- 호러? 지향. 분위기 가볍고 안 무섭지만 블랙도서관이 중점적인 소재로 쓰이고 기분나쁜 소재 암시 있음

- 기분나쁜 소재(컨텐츠 워닝) : 학대 / 자살 / 상해(유혈) / 감금


타락자의 폐도서관 조사 실황

1 타락자 : 폐도서관 NOW

~ 지금까지의 줄거리 ~

나, 사카구치 안고!!! 평범한 칠흑의 타락자로 보이지만, 사실은 침식으로부터 문학을 지키는 환생문호☆

오늘은 폐도서관 조사를 하게 됐어!!! 멤버는 사서씨와 시가 나오야, 그리고 나 사카구치 안고로 세 명!!!

하지만 사서씨를 두고 폐도서관의 입구에 들어간 순간, 문이 닫혀버렸지 뭐야!!!

어떡하지?!! 완전히 갇혀버렸어!!! 이제 우리 어떻게 되는 거야~!!!


2 사서 : 폐도서관 NOW

미안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


3 사서 : 폐도서관 NOW

엄청 위험한 상황 같지만 어투가 완전 틀려먹었네요

처음부터 다시 하세요


4 문호 : 폐도서관 NOW

오늘도 우리 안고가 죄송합니다

자주 폭음을 하긴 해도 나쁜 아이는 아니에요


5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억울하다

오늘은 술 한방울도 안 마셨어


6 문호 : 폐도서관 NOW

술 안 마시고 이 상태인 게 더 위험한 거 아냐?

괜찮아? 보수실 갈래?


7 문호 : 폐도서관 NOW

폐도서관의 보수실?


8 문호 : 폐도서관 NOW

뭐야 싫어 무서워


9 사서 : 폐도서관 NOW

위험한 냄새밖에 안 나는데도 긴장감이 전혀 안 드는 건 어째서일까


10 사서 : 폐도서관 NOW

스레주가 긴장을 안 하고 있어서가 아닐까?(명추리)


11 사서 : 폐도서관 NOW

그렇다고 합니다

타락자는 제대로 된 경위를 주십시오


12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스레민이 차가워.......

제대로 된 경위 설명↓

사서씨 : 폐관된 도서관의 조사 요청이 내려왔어요. 멤버는 조수인 시가 선생님과...사카구치 선생님으로.

시가 : 어? 알았어.

나 : 나는 왜?

사서씨 : 불탄 방의 재건비용을 전부 자비로 내고 싶다면야 안 가셔도 되긴 해요.

나 : 가겠습니다.

그래서 이 셋으로 폐도서관에 도착했다. 폐도서관이 자리한 곳은 마을과 떨어진 산의 중턱. 우리 사서씨는 면허가 없어서 가는 것도 한참 걸렸다. 왜 이렇게 접근성이 나쁜가 했는데 원래 도서관이 아니었던 건물을 인수한 거라고 한다. 위치 탓에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고 침식현상의 대처만 해온 모양이다

우선 사서씨가 정원을 둘러보는 동안, 안을 살피러 나와 시가가 들어갔더니 입구가 멋대로 닫혔다. 분명 들어갈 때는 가볍게 열렸는데, 닫힌 후에는 아무리 밀고 당겨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발로 차도 부서지질 않아서 시가가 근처의 협탁을 던졌는데도 놀라울 정도로 멀쩡하다. 나갈 방도가 없다

어째서인지 전화는 불통이지만, 메신저가 가능하고 도서관채널도 들어가진다. 일단 메신저로 사서씨와 연락했는데, 사서씨 말로는 열리지 않는 건 내부에 원인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렇게 돼서 일단 나와 시가는 내부 조사를 겸해 나갈 방도를 찾아보기로 했다. 시가의 단말로는 사서씨와 정보를 주고받고, 내 단말로는 도서관채널에 실황해 정보를 남길 예정. 사서씨는 안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니, 일단 외부를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뭐, 말하자면 이 스레는 우리 셋 전원에게 뭔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보험이라는 거니까 잘 부탁한다


13 사서 : 폐도서관 NOW

불탄 방이란 게 엄청나게 신경 쓰여서 잠이 안 올 것 같다


14 타락자 : 폐도서관 NOW

별건 아닌데

내 방에서 바선생이 나와서 이즈미 씨가 소독하겠다고 불태웠을 뿐임


15 사서 : 폐도서관 NOW

완전히 자업자득이군요


16 문호 : 폐도서관 NOW

소독(과격)


17 문호 : 폐도서관 NOW

제발 방 좀 청소하고 사세요


18 사서 : 폐도서관 NOW

폐도서관에 갇혀 나갈 수 없는 상황+스레의 목적이 위기를 대비한 보험이라니 위험한 안건이 맞았다

근데 여전히 위기감이 별로 안 듬(타락자 탓이겠지만)


19 사서 : 폐도서관 NOW

거기의 사서는 혼자서 외부 조사하는거야? 멘탈 딴딴하네

나였으면 문에 달라붙어서 선생님...하고 계속 울었음


20 사서 : 폐도서관 NOW

나도...폐도서관 안에 선생님들을 놔두고? 나만 밖에? 상상만으로도 기절한다


21 문호 : 폐도서관 NOW

전화가 안 돼?

문자랑 인터넷은 되는데 왜 전화만?


22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전화하면 연결되는 대신 이렇게 된다

사서씨 쪽에서 우리한테 걸었을 때도 마찬가지인 모양

[외부 링크]


23 사서 : 폐도서관 NOW

갸아악


24 문호 : 폐도서관 NOW

이런 거 올릴 때는 주의문을 쓰라고

이어폰 끼고 들었다가 기절할 뻔했다


25 문호 : 폐도서관 NOW

들을 용기가 안 나는데 적어주실 분


26 사서 : 폐도서관 NOW

지지직거리는 날카로운 노이즈 사이로 살려줘 ← 라는 말을 반복하며 비명을 지르는, 상당히 변형된 목소리가 반복되어 들림


27 사서 : 폐도서관 NOW

완전히 호러물의 그거잖아

그런 걸 주의도 없이 올리는 타락자는 사람의 마음이 없나요?


28 사서 : 폐도서관 NOW

완전히 공포 안건인데....

그 폐도서관은 어쩌다가 폐관된거야?


29 문호 : 폐도서관 NOW

그러게

지금까지의 전개를 보면 절대 제대로 된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


30 타락자 : 폐도서관 NOW

폐관된 시기는 약 1년쯤 전이고, 원인은 사서의 실종

다만 사서의 실종 원인과 행방은 완전히 불명. 실종된 직후 조사가 진행되기는 했는데, 윗선에서 빠른 폐관 명령이 내려와 조기종결되었다는 모양이야. 그 탓에 사전 정보는 거의 없다고 사서씨가 드물게 투덜거리고 있었어

일단 사서씨가 관장에게 연락해 당시 조사에 참여한 감사관에게 컨택해보겠다 했으니까, 이따 정보가 오면 더 알려주는 걸로


31 사서 : 폐도서관 NOW

사서의 실종 + 윗선에서 빠르게 내려온 폐관 명령

이건 불온하군요


32 사서 : 폐도서관 NOW

이건 권력적인 방향으로 불온하네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33 문호 : 폐도서관 NOW

지금 상황은 호러적으로 불온한데...

호러+권력의 앙상블인가


34 사서 : 폐도서관 NOW

지옥이잖아........


35 문호 : 폐도서관 NOW

타락자 힘내!

시가도 힘내!


36 사서 : 폐도서관 NOW

멤버가 사카구치와 시가.....두 사람 싸우지 마세요


37 사서 : 폐도서관 NOW

둘이 싸우면 누가 이겨요?


38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일단 안은 먼지가 좀 쌓이긴 했는데 1년간 방치된 것치고는 깨끗하다

[외부 링크]

사서씨가 1층 평면도 이미지를 보내줬으니까 너희도 참고해

[외부 링크]

일단 담화실이 있는 왼쪽 복도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39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저 녀석은 전력으로 내 관절을 꺾어버리니까 안 싸워

대체 어디서 레슬링 기술을 배워온 건지 모르겠다


40 사서 : 폐도서관 NOW

엔트런스인가

사진만 보면 깔끔하고 고풍스러운 게 분위기도 그럭저럭 괜찮네

폐도서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41 사서 : 폐도서관 NOW

>전력으로 내 관절을 꺾어버리니까<

어떡하지...둘이 싸우는 거 좀 보고 싶어짐..........(호기심)


42 문호 : 폐도서관 NOW

왜 전등에 불이 들어와 있는 걸까요


43 문호 : 폐도서관 NOW

말했겠다


44 문호 : 폐도서관 NOW

다들 일부러 말 안 하고 있었을 거라고....일부러였을거라고..........


45 사서 : 폐도서관 NOW

외면하던 걸 직시당해 비명지르는 사서

1년이나 지난 폐도서관인데 왜 전등이 켜져있어요????

아직 전기가 들어오기라도 하나요???????????


46 타락자 : 폐도서관 NOW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밝은 게 보기 편하니까 뭐...

담화실은 이렇게 생겼다. 구조나 가구는 평범한 담화실이란 느낌. 여기도 생각보다 깔끔하고 평범하지만 곳곳에 먼지가 좀 쌓여 있다

[외부 링크]

가구도 사용감은 있지만 좀 방치된 것 같다. 책장이랑 찬장은 텅 비어 있는데, 아무래도 가구가 아닌 물건은 전부 회수된 모양이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가장 큰 창문으로 시가가 의자를 던지는 영상

[외부 링크]


47 문호 : 폐도서관 NOW

밝은 게 편하다는 걸로 넘겨도 돼?????

머리 괜찮아?????????


48 사서 : 폐도서관 NOW

의자를 던져도 깨지지 않는 창문이라니 방탄유리로 만든 창문인가요?

이 도서관은 보안에 굉장히 신경을 쓴 것 같네요!


49 사서 : 폐도서관 NOW

유리가 아니라 시멘트 벽에 던진 것 같은 소리가 나잖아

>>48은 현실로 돌아와라


50 사서 : 폐도서관 NOW

방탄유리는 충격을 받았을 때 파편이 튀지 않을 뿐이지 깨지긴 깨진다

저렇게 의자를 던졌는데도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한 건 아마...다른 이유겠지...........


51 문호 : 폐도서관 NOW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 감사합니다

심지어 여기도 불 켜져 있잖아.....싫어.........................


52 문호 : 폐도서관 NOW

저 상황에서 담담하게 안 되네, 라고 말하는 시가 씨의 강인함에 심장이 떨리는데 어떡하면 될까요?


53 문호 : 폐도서관 NOW

>>52 보수실 가라


54 타락자 : 폐도서관 NOW

벽난로

[외부 링크]


55 문호 : 폐도서관 NOW

갑자기 설명이 짧아지면 무서우니까 그만둬라


56 사서 : 폐도서관 NOW

무서운 사진인가요?


57 문호 : 폐도서관 NOW

그냥 벽난로 안쪽 사진이야

근데....재가 좀 많은


58 문호 : 폐도서관 NOW

재가 수북한 걸 보아 장작이 아닌 뭔가를 열심히 태웠군요

인멸하고 싶던 증거라도 있던 걸까요


59 사서 : 폐도서관 NOW

태워서 인멸해야 할 만한 건 뭐가 있을까?


60 사서 : 폐도서관 NOW

시체?


61 사서 : 폐도서관 NOW

조용히 해

조용히 해!


62 문호 : 폐도서관 NOW

진정해

저 정도 크기의 난로에 시체를 태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보통은 소각로를 쓰겠지


63 문호 : 폐도서관 NOW

마지막 문장은 필요 없었다는 생각 안 해?


64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좀 뒤적여 봤는데, 잿더미 사이에는 타다 남은 종이조각들이 섞여 있었다. 글씨가 적혀 있지만 조각이 자잘하고 탄 흔적이 심하니 내용 파악은 어려울 것 같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아무래도 태운 건 책이나 노트 종류 같은데, 태워야 할 정도로 중요한 물건이었나?


65 사서 : 폐도서관 NOW

책 태워본 적 있는데(오해하지 마세요 그럴 이유가 있었습니다) 종이라 활활 탈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잔해 많이 남음

잿더미 사이로 자잘한 종이조각만 남을 정도라면 정말...열심히 태웠나 보네요


66 사서 : 폐도서관 NOW

대체 뭔 책(또는 노트)을 그렇게 열심히 태워야만 했던 걸까...?

무섭진 않지만 좀 찝찝하다


67 문호 : 폐도서관 NOW

여기가 폐도서관인 걸 생각하면 일반적인 이유일 것 같진 않네


68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사서씨한테 연락 왔다. 이하 사서씨가 감사관에게 들은 정보↓

사서는 꽤 실적이 우수했다. 거의 대부분의 문호를 환생시켰고, 침식의 대처도 빨랐던 모양이야. 그런 사서가 실종된 사건인데도, 폐관 명령은 조사 진행 이틀차만에 내려왔다. 실질적으로는 강제적인 조사 종료에 가까웠던 거지. 보고서로 보낼 수 있던 건 빈약한 내용의 조사결과와, 초기문호인 호리가 보관하고 있던 사서의 기록이 전부였단다

이상한 점은 소속 문호들. 시간상 감사관이 대화를 나눌 수 있던 건 일부뿐이었지만, 문호들은 조사가 허무하게 종료된 상황에도 항의 없이, 폐관 명령에 순응했다. 폐관 이후에는 그들의 의사로, 전원 연금술 해제되어 영혼으로 돌아갔고. 그런데 연금술을 해제한 후, 1명분의 영혼석이 부족했다고 한다. 뭔가 문제가 있던 게 아닐까 싶었지만 해제에 실패한 문호는 없었고, 폐관 진행으로 바빠져 이 일은 흐지부지되었다

그리고 그 폐관 명령을 내린 윗선의 사람 말인데, 폐관 후 발광해서 지금은 병원에 있다. 대화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는 모양이다


69 사서 : 폐도서관 NOW

강제적인 조사 종료 ← 흠

순응한 문호들  ← 엣?

1명분의 영혼석 부족 ← 어???

발광한 윗선의 사람 ← 예???????????????????????????


70 문호 : 폐도서관 NOW

우리가 저런 상황을 얌전히 받아들일리가 없잖아

특히 프롤레타리아조가


71 사서 : 폐도서관 NOW

나카노 선생님이 정부 직원을 말로 쥐어짜던 걸 목격한 입장에선 확실히 믿기지가 않네요


72 문호 : 폐도서관 NOW

1명분의 영혼석이 부족했단 것도 엄청 신경 쓰이는데

연금술이 해제되지 않은 1명의 문호가 아직도 그 도서관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73 사서 : 폐도서관 NOW

그런 호러 소설 도입부 같은 말 하지 마세요


74 사서 : 폐도서관 NOW

그...그 발광한 윗선의 사람은 역시 먼가 나쁜 짓을 했던 게 아닐까

말하자면 권선징악이란 거지요


75 문호 : 폐도서관 NOW

징악까진 그렇다 치겠지만 권선이 대체 어디에 있냐고요


76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이래저래 수상하기 짝이 없는 곳에 와 버렸다니까...너희는 계약하기 전에 조건을 잘 들어 두도록 해

일단 담화실에서 뭔가 더 발견할 만한 건 없어 보여서 옆의 식당으로 이동했다

여기도 전체적으로 우리 도서관이랑 비슷한데. 담화실과 마찬가지로 먼지 좀 쌓여 있고, 특이한 거 없이 평범한 디자인이야. 벽에 붙은 식단표가 누렇게 바래서 오래 방치된 게 티가 난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담화실과 마찬가지로 찬장은 텅 비어 있고, 창문도 안 깨진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식탁은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아무것도 없이 정리되어 있었음

[외부 링크]


77 문호 : 폐도서관 NOW

한 식탁에만 맛있어 보이는 아귀나베가 있네요

김이 폴폴 나는 걸 봐선 아직 뜨겁겠어요


78 사서 : 폐도서관 NOW

누가 언제 왜 차린 거야????????????????? 기절한다


79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일단 우린 아냐

맛을 보려고 했다가 시가한테 손등 맞았다

이 녀석은 왜 이렇게 손이 빠른 거야?


80 사서 : 폐도서관 NOW

지금 시가 선생님의 대처는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81 사서 : 폐도서관 NOW

모르는 사람이 차린 음식은 먹는 게 아니라고 안 배웠어???


82 문호 : 폐도서관 NOW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음식이 뿅 하고 생겨날 리도 없고

역시 누군가 남아 있는 건가


83 문호 : 폐도서관 NOW

산 중턱에 있어서 접근성도 나쁜데다가 1년쯤 전에 폐관된 도서관에????????????


84 타락자 : 폐도서관 NOW

나 : 우리는 두 명인데 덜어먹는 접시와 수저는 하나뿐이네

시가 : 손님 접대용은 아니란 거겠지

나 : 식사하려던 걸 우리가 방해한 건가

시가 : 왜 결론이 그렇게 되냐

일단 부엌으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깨끗한걸

[외부 링크]


85 문호 : 폐도서관 NOW

타락자는 제발 말하기 전에 뇌로 생각을 거쳐 줬으면 합니다


86 문호 : 폐도서관 NOW

방금 요리를 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치 아무것도 없는 부엌이네요?

그럼 저 아귀나베는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알케미스트 파워인가요?????????


87 사서 : 폐도서관 NOW

자연스럽게 범인을 사서로 확정하지 말아주시겠어요??????

무고죄로 고소할거예요??????


88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여기는 딱히 볼 게 없다. 수도꼭지는 물이 안 나오고 가스레인지 안 켜지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는 전기가 안 들어온다. 확실히 요리를 할 수 있는 부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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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에 그릇이나 조미료가 남아 있긴 한데, 먼지가 쌓여 있는 걸 봐서는 안 건드린지 오래 된 것 같고

[외부 링크] [외부 링크]

부엌 확인 끝내고 식당으로 나왔더니 아귀나베는 사라져 있었다

[외부 링크]

나 : 그새 먹어버린 건가?

시가 : 그럴 리가 있겠냐

생각해보니 아무리 배고파도 그릇이나 접시, 수저까지 먹어버리진 않겠군 싶었다


89 문호 : 폐도서관 NOW

타락자는 말하기 전에 뇌로 생각을 거쳐 달라고 했잖아요


90 사서 : 폐도서관 NOW

뭐 폐도서관이니까 수도 가스 전기 다 끊겨있는 게 당연하겠지

근데 전등은 왜 켜져 있는 걸까........나는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다


91 문호 : 폐도서관 NOW

그 사이에 그릇째로 사라진 거야????? 어디로???????


92 사서 : 폐도서관 NOW

시가 선생님 고생하십니다............


93 타락자 : 폐도서관 NOW

그리고 사서씨한테 연못 상태가 엉망이라고 사진이 왔다

확실히 개판이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94 사서 : 폐도서관 NOW

이건 연못‘이었던 것’이잖아요


95 문호 : 폐도서관 NOW

깨끗하게도 말랐네

이래서야 물고기도 오리도 갓파도 살 수 없겠어


96 사서 : 폐도서관 NOW

같이 보던 아쿠타가와 씨가 울먹거리기 시작했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97 사서 : 폐도서관 NOW

연못이 마르려면 얼마나 날씨가 나빠야 하나요?

이번 1년간 기록적인 가뭄이 왔단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요


98 문호 : 폐도서관 NOW

근처의 풀이랑 꽃은 시들지 않았잖아

폐도서관이 되기 전 일부러 연못의 물을 뺐거나

폐도서관 내부처럼 기현상이 일어났거나

둘 다거나....


99 사서 : 폐도서관 NOW

이런 객관식 싫어요


100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어느 쪽이든 평범한 이유는 아니겠지. 일단 사서씨는 좀 더 연못 주변을 돌아보겠다고 했다

우리는 이동했다. 여기는 어디일까요?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외부 링크]


101 사서 : 폐도서관 NOW

불이 켜져 있는 거엔 이제 더 이상 태클 걸지 않기로 했어

별개로 사진만 봐서는 짐작도 안 간다

뭐 하는 곳이길래 책상도 없이 의자들만 놓여 있어?


102 문호 : 폐도서관 NOW

창고인가 했는데 업무용으로 보이는 책상은 또 있네

모르겠다


103 문호 : 폐도서관 NOW

평면도의 구조와 지금까지 두 분의 이동 흐름으로 짐작해보면 보수실 같네요


104 사서 : 폐도서관 NOW

침대가 없는 보수실이라니 듣도보도 못했는데요


105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정답을 맞춘 >>103 에게는 참 잘했어요 도장을 주마

일단 평면도에 따르면 보수실이 맞긴 하다

보다시피 침대가 전혀 없으니 이름만 보수실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106 문호 : 폐도서관 NOW

거기가 보수실이 맞다면 보수 중인 우리를 침대에 눕혀두는 대신 의자에 앉혀뒀단 거잖아.....


107 문호 : 폐도서관 NOW

모약~상실 상태인데 의자에 앉아 보수가 끝나길 기다려야 한다고?

무슨 벌칙이야?


108 타락자 : 폐도서관 NOW

그치

근데 아무래도 보수실로 쓰인 게 맞는 것 같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나도 시가도 이건 심했다는 얼굴


109 사서 : 폐도서관 NOW

단순한 얼룩이라고 넘길 수 없을 만치 확실한 핏자국이네....

의자 등받이에 피가 묻을 일은 잠서 후에 앉은 게 아니고서야 거의 없겠지.......


110 문호 : 폐도서관 NOW

그 도서관의 우리는 뭘 그렇게 잘못했어?

아플 때 정도는 침대에 눕게 해달라고


111 사서 : 폐도서관 NOW

그렇군요........

여기는 블랙 도서관이었군요....................


110 사서 : 폐도서관 NOW

블랙 도서관이었다면.....조사 종료에 항의 없이 순응한 건...........핫!


111 문호 : 폐도서관 NOW

사서의 실종에 그 도서관의 우리들이 관여했을지도 모른단 거네


112 사서 : 폐도서관 NOW

이성 체크할게요

실패했어요


113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사서씨에게 전달한 결과 ↓

시가 : 이거 봐라(단말기 보여줌)

나 : ...사서씨는 격노했다. 반드시 그 간사하고 포학한 블랙 사서를 없애버리리라 결의했다... 이걸 들으면 다자이도 화를 내겠는데

시가 : 이 녀석 진짜 화난 거 맞아?

나 : 맞을 걸

좀 더 살펴봤는데, 전부 회수된 건지 찬장은 텅 비었고 책상도 특별할 건 없었다. 서랍 안에 잉크 마른 만년필이 있던 게 전부야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이외에는 화분이 몇 개 놓여 있는데, 전부 말라죽었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서류 같은 거라도 있었으면 뭔가 참고가 되었을 텐데...정보가 너무 부족하군


114 문호 : 폐도서관 NOW

달려라 메로스(사서)


115 사서 : 폐도서관 NOW

그럼 세리눈티우스는 사카구치 씨랑 시가 씨인가


116 사서 : 폐도서관 NOW

문이 안 열리는 원인은 내부에 있다고 하지 않았어?

세리눈티우스(스스로 탈출해야 함)


117 문호 : 폐도서관 NOW

간사하고 포학한 왕(블랙 사서)은 행방불명 상태고 말이지

엉망진창이구먼


118 사서 : 폐도서관 NOW

저 만년필 생긴 게 왠지 익숙한데


119 사서 : 폐도서관 NOW

우리 도서관 린타로 선생님도 저 만년필 쓰는데


120 사서 : 폐도서관 NOW

저기가 보수실로 쓰였다면 모리 씨의 만년필이 있어도 이상하진 않을 테니까


121 문호 : 폐도서관 NOW

마른 흙이나 시든 모양새를 봤을 때 식물은 오래 방치된 탓에 죽은 것 같네요


122 문호 : 폐도서관 NOW

식물 불쌍해...회수할 거면 화분도 같이 데려가주지....


123 타락자 : 폐도서관 NOW

큰 화분 안에서 이런 걸 발견했는데

이거 뭐라고 생각해?

[외부 링크]


124 문호 : 폐도서관 NOW

이게 뭐야? 흙투성이네

묻혀 있던 거 파냈어?


125 사서 : 폐도서관 NOW

뭔지 알 것 같지만 말하고 싶지 않은 이 기분


126 문호 : 폐도서관 NOW

부러뜨린 금 책갈피들이군요


127 문호 : 폐도서관 NOW

자꾸 강제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사람 왜 이렇게 많아?


128 사서 : 폐도서관 NOW

금 책갈피를 부러뜨린데다 화분에 넣어뒀다........고??????????

그럴 거면 날 줘!!!!!!!!!!!!!!

저번 한정 유혼서 금 책갈피 없어서 실패했다고!!!!!!!!!!!!!!!!!!!!!!!!!


129 사서 : 폐도서관 NOW

금 책갈피? 그거 정말 확률을 올려주긴 하나요?(죽은눈)


130 사서 : 폐도서관 NOW

한정 유혼서 환생에 실패한 사서들이 몸부림치고 있는 광경이다


131 사서 : 폐도서관 NOW

미아판으로 가세요


132  문호 : 폐도서관 NOW

하지만 아깝긴 진짜 아깝다

금 책갈피 하나가 300제국권이잖아...

그럼 이게 다 얼마야............


133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시가 : 묻어뒀다는 건 어떻게든 발견되지 않게끔 하고 싶었던 건가?

나: 그렇겠지? 부러뜨린 건 만일 발견한다 해도 쓸 수 없게끔 하려고 했던 것 같고. 누구의 짓일지는 모르겠지만, 금 책갈피 사용을 막으려고 필사적이었던 것 같은데.

시가 : 그렇네. 나라도 친구가 이런 곳에 오는 건 어떻게든 막고 싶었을 거야.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냐


134 문호 : 폐도서관 NOW

시가 씨에게 동의

나도 친구가 블랙 도서관에 오는 건 막고 싶네


135 문호 : 폐도서관 NOW

확실히...환생한 동료가 험한 꼴을 당하는 걸 보고 싶진 않아


136 문호 : 폐도서관 NOW

다시 만나고 싶긴 하겠지만, 힘들게 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137 사서 : 폐도서관 NOW

레스 보고 꺼억꺼억 우는 사서 되었음

역시 블랙은 절대로 안 돼............


138 사서 : 폐도서관 NOW

블랙 도서관은 정말 최악이에요(눈물흘림)


139 사서 : 폐도서관 NOW

너무......괴로워.............마음이.........................


140 사서 : 폐도서관 NOW

~ 잠시 사서들의 오열 타임이 있겠습니다 ~


141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일단 보수실에서 더 찾을 건 없어 보여서 나왔다. 다음으로 간 곳은 화장실.

남성용도 여성용도 둘 다 별 거 없었어. 약간 냄새가 나긴 하는데 악취 수준은 아니고, 모든 칸의 변기도 물은 다 말랐지만 그럭저럭 깨끗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청소했던 모양이야. 마지막 칸에는 청소용구가 들어 있었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세면대도 물때와 먼지가 끼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더럽지 않다. 물론 물은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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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거울. 보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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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문호 : 폐도서관 NOW

갸아악


143 사서 : 폐도서관 NOW

시가 선생님 무슨 일이야??????????????????????????


144 문호 : 폐도서관 NOW

시가 다쳤어? 괜찮아? 아프지 않아?


145 사서 : 폐도서관 NOW

먼저 확인한 선도주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무슨 사진인지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쫄보)


146 문호 : 폐도서관 NOW

거울에 비친 사카구치(단말기를 들고 있음)와 시가(오른쪽 목덜미에 구멍처럼 생긴 상처가 있고 목덜미는 물론이요 오른뺨과 어깨까지 피투성이)가 찍힌 사진


147 사서 : 폐도서관 NOW

네????????? 유혈사태요?????????? 갑자기요????????????????????

 

148 문호 : 폐도서관 NOW

사카구치 군은 거울을 보고 놀랐다고 했으니까 저건 어디까지나 거울에 비친 모습이고, 실제 시가 씨에겐 상처도 피도 없는 거지? 그치?


149 문호 : 폐도서관 NOW 

정말로 시가 씨가 다친 거라면 사카구치 군이 저렇게 담담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 타락자 : 폐도서관 NOW

>>148

>>149

정답

진짜 시가는 상처 하나 없다. 본인도 통증이나 이물감은 없다고 하고, 만져봤을 때 상처와 피의 감촉도 느껴지지 않았어. 어째서 거울에 저렇게 비치는 건지는 수수께끼지만 일단 이 녀석은 무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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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문호 : 폐도서관 NOW

그런 건 진작에 좀 말하라고

거울 보고 놀랐다는 말로 경고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사카구치 안고 가만안둬


152 사서 : 폐도서관 NOW

시가 선생님의 피스사인 귀여워(선생님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근데 왜 시가 선생님만 저렇게 비치는 거지? 사카구치 선생님은 멀쩡하잖아


153 사서 : 폐도서관 NOW

상처도 상처지만 피가 시뻘겋게 튄 모양이 지나치게 리얼리티하게 느껴져서 무서워....멀쩡한 시가 선생님 사진 볼래.........


154 문호 : 폐도서관 NOW

부족했던 1명분의 영혼석은 시가 씨의 것이었을까요


155 문호 : 폐도서관 NOW

너 담담한 말투로 무슨 폭탄을 던지는 거야????????


156 문호 : 폐도서관 NOW

저기...이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폐도서관의 시가 군은 절필된 게 아닐까, 라고 말하고 싶은 거지...?


157 사서 : 폐도서관 NOW

아 선생님 그 단어 지뢰인데요

크아악


158 문호 : 폐도서관 NOW

 ......


159 사서 : 폐도서관 NOW

>>158 선생님의 무언이 무서워!!!! 무서워!!!!!!!!!


160 문호 : 폐도서관 NOW

절필되었다면 절필 기록이 있지 않을까? 그걸 감사관이 놓쳤을 것 같진 않은데


161 사서 : 폐도서관 NOW

그게...절필 기록은 도감과 다르게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이 아니라서요.......

네.....................


162 사서 : 폐도서관 NOW

이래서

블랙은

절대로

(유언)


163 타락자 : 폐도서관 NOW

나 : 이거 얼추 앞뒤가 맞는데. 그럼 거울에 비치는 상처는 당신의 치명상인가

시가 : 뭔가 석연치는 않지만...뭐, 여기의 내가 절필된 게 맞다면 그거겠지

나 : 덤덤하구먼

시가 : 이미 일어난 일인데 뭐 어쩌겠어? 하지만 정말 절필된 거라면, 여기의 무샤나 타키지에게는 좀 미안한걸...

본인은 꽤 덤덤하게 받아들인 거 같음. 이래서 정신 안정인가?

아무튼 찾을 거 없으니 장소는 옮긴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옆의 대욕장이야


164 문호 : 폐도서관 NOW

타락자는 정신 안정 문호를 어떻게 생각하는 건가요?

저(정신 안정)는 저렇게 초연할 자신 없는데요


165 문호 : 폐도서관 NOW

역시 시가 나오야의 머리가 이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166 사서 : 폐도서관 NOW

힌트) 「키노사키에서」


167 사서 : 폐도서관 NOW

힌트라기보다는 정답이지 그거


168 문호 : 폐도서관 NOW

대욕장 무서워(필살오의 스레주제 변경하기)

물이 고이는 곳에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기 쉽댔어


169 사서 : 폐도서관 NOW

화장실도 일단 물이 고이는 곳이긴 하니까요...화장실은 거울 빼고 문제 없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170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일단 탈의실. 먼지 말고는 깨끗하지만 방치된 느낌이 있다. 락커에 뭔가 남아있지 않을까 했었지만 그런 거 없었다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안도 방치된 느낌은 있지만 물기는 전혀 없고, 일단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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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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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사서 : 폐도서관 NOW

수챗구멍 청소를 제대로 안 했군요

마지막에 씻은 사람 누구예요?


172 사서 : 폐도서관 NOW

네! 길고 검은빛이 도는 머리카락인 걸 보아 아쿠타가와 씨라고 생각합니다!


173 문호 : 폐도서관 NOW

누명 씌우지 말아줄래?

이래서 목욕은 질색이야


174 문호 : 폐도서관 NOW

핑계대지말고 좀 씻어

하지만 검은빛 도는 장발이라면 류 말고도 다른 후보들도 있긴 하니까


175 사서 : 폐도서관 NOW

다들 이게 문호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군요....


176 문호 : 폐도서관 NOW

괴기현상이 아니어야 우리가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177 사서 : 폐도서관 NOW

마지막으로 씻은 게 실종되기 전의 사서일 가능성은

없겠군


178 타락자 : 폐도서관 NOW

글쎄 어느 쪽이려나? 수챗구멍이 젖어 있지 않으니까 가능성은 무궁구진하다고 본다

여기도 화장실처럼 물은 안 나오고, 거울에 비치는 시가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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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사서 : 폐도서관 NOW

뒷모습으로 봐도 혈흔이 무시무시하네요


180 사서 : 폐도서관 NOW

이럴 때를 대비해서 나는 우리 도서관의 시가 선생님을 끌어안고 스레 보고 있으니까 말이야(안심!)

우우...선생님.....조은 향이 나..........


181 문호 : 폐도서관 NOW

아까부터 코바야시 군이 시가 씨에게서 떨어지질 않는데 같은 스레를 보고 있던 모양이다

하지만 확실히 지독하네...작은 상처인데도 피의 양이라던가를 보면 오싹해진다


182 문호 : 폐도서관 NOW

지나가던 모리 선생님의 진단 : 확실하게 경동맥을 찌른 상처고 실혈로 인한 쇼크사 가능성 높음

진단 들은 나 : (비명)


183 사서 : 폐도서관 NOW

와! 정말 알고 싶지 않았던 정보예요!


184 사서 : 폐도서관 NOW

그 머리카락 가져가면 무언가 증거라던가로 쓸 수 있지 않을까?(주제 돌리기)


185 사서 : 폐도서관 NOW

확실히...연금술로 누구의 것인지 알아낼 수 있겠는데요

밖으로 나간 후의 이야기긴 하겠지만요


186 타락자 : 폐도서관 NOW

그래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짜자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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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문호 : 폐도서관 NOW

대체 이 영상의 어디에 짜자잔 요소가 있어


188 문호 : 폐도서관 NOW

소름 돋았다

원래 바싹 마른 머리카락은 저렇게 바스라지나요?


189 사서 : 폐도서관 NOW

1년간 방치되어 마른 머리카락을 만져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190 사서 : 폐도서관 NOW

우와...살짝 손댔을 뿐인데 가루가 되어버리는구나...

저래서야 가지고 갈 수는 없겠네....


191 문호 : 폐도서관 NOW

수챗구멍 안쪽에 사서였던 게 있고 그 머리카락이 빠져나온 게 아닐까도 생각했는데

머리카락이 저리 부서지는 걸 봐서는 아니려나


192 문호 : 폐도서관 NOW

왜 그런 생각을 했어????????????????????


193 문호 : 폐도서관 NOW

수챗구멍 아래는 너무 눈에 띄잖아

도서관 위치를 생각하면 사서는 산 어딘가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제일 높지 않아?


194 사서 : 폐도서관 NOW

땅 파는 거 생각보다 어렵고 제대로 된 도구 없이는 힘드니까...

깊게 안 파고 산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쪽은 들키기도 쉽고 썩으면 냄새도 나고


195 사서 : 폐도서관 NOW

그 이상 이야기하면 범죄 스레가 되어버리니까 그만두자????????????


196 사서 : 폐도서관 NOW

어째 사서가 문호에게 살해당했단 전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거 같은데

블랙 도서관에서 사서가 살해당하는 경우는 의외로 거의 없다고 들었어

문호의 정신은 인간이니까 보통은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저항감을 느끼기 마련인 것도 있지만

블랙 운영을 들키지 않을 정도의 사서는 알케미스트로서 우수해서, 자기보호에 능한 경우가 대다수래

실적이 좋다고 했으니 아마 여기의 사서도 그런 부류였을 것 같은데


197 사서 : 폐도서관 NOW

살해당한 게 아닐 수도 있단 말이네

하지만 그러면 실종될 이유가 따로 있나


198 문호 : 폐도서관 NOW

역시 정보가 너무 부족하네

좀 더 힘내서 조사해봐라 타락자


199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조사원은 이래 뵈도 나름 위기상황인데 말이지

일단 대욕장은 나왔다. 왼편 복도에 있는 방은 이게 전부라서, 더 갈 곳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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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볼 곳은 오른편 복도고, 여기도 방 순서대로 둘러볼 예정


200 사서 : 폐도서관 NOW

평면도 다시 보니까 왼편은 문호, 오른편은 사서의 공간이란 느낌이 있네요

오른편에는 좀 더 쓸모있는 정보가 있으면 좋겠는데


201 사서 : 폐도서관 NOW

타락자 선생님도 시가 선생님도 화이팅!


202 사서 : 폐도서관 NOW

보수실을 제외한다면 사서 업무와 관련된 방은 전부 오른편에 몰려 있구나

우리 도서관도 비슷한 느낌이긴 하지만


203 문호 : 폐도서관 NOW

오싹한 일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위협은 없네

이대로만 가자


204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우선 사서실부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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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심플한 분위기. 가구 외에는 전부 회수된 건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이 정도로 깔끔하게 회수되어 있으니 오히려 수상한데


205 문호 : 폐도서관 NOW

역시 폐관 명령을 내린 윗선의 사람, 뭔가 구린 게 있던 거겠지

혹여나 뭔가 덜미 잡힐 것도 남지 않게 죄다 회수한 게 아닐까


206 사서 : 폐도서관 NOW

와~ 뭔가 그립네~ 전부 기본 가구로 주어지는 거잖아~

폐관할 때 굳이 가구를 바꿔두진 않았을 것 같고

거기의 사서가 계속 기본 가구를 썼단 거네


207 문호 : 폐도서관 NOW

굉장하네...우리 사서는 일주일마다 가구를 바꾸는데

거기의 사서는 꾸미는 걸 싫어했나?


208 사서 : 폐도서관 NOW

일주일은 너무 심했고...보통은 계절별로 바꾸는 게 일반적일까요

거기의 사서가 인테리어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건 확실한 것 같지만요


209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우리 사서씨는 한 달 간격으로 바꾸는 타입인데

일단 더 볼 수 있을 건 없어 보여 유애서실로 왔다. 아무래도 유애서의 잠서도 여기서 진행한 것 같은데, 여기는 뭐...전부 회수하지 않으면 큰일나니까...책장밖에 안 남아 있어

[외부 링크] [외부 링크]

그리고 책장 뒤에서 낙서 발견

[외부 링크]


210 문호 : 폐도서관 NOW

자연스럽게 사서씨의 TMI를 알리고 가는 타입의 타락자


211 사서 : 폐도서관 NOW

저기요

저기요

낙서라고 하면 보통 좀 귀여운 걸 생각하거든요


212 사서 : 폐도서관 NOW

이건...낙서라기보다는...........


213 문호 : 폐도서관 NOW

누르기 전에 망설인 나! 잘했어!

그래서 그 낙서란 건 대체 뭔가요


214 문호 : 폐도서관 NOW

아파 슬퍼 괴로워

하지만 아무도 구해주지 않아

↑ 라는 손가락으로 쓴 것처럼 뭉개진 글씨(색은 말라붙은 검정)(손톱 자국으로 보이는 패인 흔적 있음)

여담으로 사진으로 판단했을 때 위치는 어떻게 발견한 건가 싶을 정도로 구석의 끝


215 사서 : 폐도서관 NOW

으아악....으악.......아아아악...............


216 문호 : 폐도서관 NOW

호러 사진은 아니었구나

하지만 괴로워


217 문호 : 폐도서관 NOW

심지어 잠서도 진행하는 유애서실에 남아있던 건가~ 그런가~ 우와~..............


218 사서 : 폐도서관 NOW

누가 어떤 상태에서 무슨 기분으로 이런 걸 썼을까 생각하면 다른 의미로 무서워서 울어버릴 것 같거든요


219 타락자 : 폐도서관 NOW

발견한 건 내가 아니라 시가다. 눈이 좋다더니 과장은 아니었던 모양이야

더 발견한 건 없어서 유혼서실로 왔다. 유혼서의 잠서도 여기서 진행한 모양이고, 책장만 남아 있는 건 마찬가지야

[외부 링크] [외부 링크]

대신 여기에

ㄴ ㅡ


220 사서 : 폐도서관 NOW

???????????


221 문호 : 폐도서관 NOW

잠깐만

그런 거 진짜 무서우니까 그만둬

...그만둬................


222 문호 : 폐도서관 NOW

타...타락자―!!!!!!!!!!!!


223 사서 : 폐도서관 NOW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저 지금 등골이 축축한데요

타락자 선생님?

선생님?!?!?


224 타락자 : 폐도서관 NOW

돌발상황 발생

잠깐만 기다려

일단 나는 무사하다


225 사서 : 폐도서관 NOW

선생님~!!!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무서웠어~!!!!!


226 문호 : 폐도서관 NOW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안고의 방에 처들어가 아무 말 없이 일단 매달렸습니다(보고)

아...뜨뜻해....안심된다...하지만 방 청소는 좀 해둬.........


227 문호 : 폐도서관 NOW

나'는'?


228 사서 : 폐도서관 NOW

이래서 글의 숨은 뜻을 알아내는 사람은 싫어요


229 문호 : 폐도서관 NOW

시가 씨―!!!!!!!!!!!!!!!!!!!!!!!!!!!!!


230 사서 : 폐도서관 NOW

잠깐만요

말랐던 등골이 다시 축축해지기 시작했거든요

타락자 선생님!!!!!!!!!!!


231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시가도 일단은 무사하니까 다들 진정해라

[외부 링크]

돌발상황을 설명하자면, 유혼서실의 책장이 쓰러져서 시가가 깔렸다. 무겁고 단단한 책장에 깔렸는데도 원체 튼튼한 덕인지, 다행히 외상은 없다. 하지만 머리를 부딪혔는지 조금 어지럽다고 해서, 일단 방의 구석자리에 있던 소파에 눕혀 뒀어

이 녀석이 나아질 때까지 일단 조사는 중지할 건데 말이지

내게는 확실히 보였다

책장을 등지고 있던 이 녀석을 향해 책장을 미는 두 개의 손이


232 문호 : 폐도서관 NOW

그런 정보로 어떻게 진정하라는 거야???????????

너 정말로 정신 약간 안정이냐???????????????????

지나치게 안정으로 바꾸는 게 어때????????????????????


233 사서 : 폐도서관 NOW

시가 선생님이 일단은 무사하다는 거에 안심을 해야 할지

갑자기 튀어나온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에 비명을 질러야 할지


234 사서 : 폐도서관 NOW

둘 다 하면 된다고 생각해!!!(떨리는 손)


235 사서 : 폐도서관 NOW

아까까지는 아귀나베를 대접하더니 왜 갑자기 책장을 쓰러트리는 공격을 하는 건가요?

혹시 기껏 차려둔 식사를 먹지 않았다고 보복하는 건가요?

마음이 너무 좁지 않아요?

간장종지냐고?


236 문호 : 폐도서관 NOW

시가 씨가 무사하다는 건 일단 다행입니다만 아무래도 진정할 수가 없네요...


237 문호 : 폐도서관 NOW

둘 다 같은 존재가 한 짓이라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지만

아귀나베 건은 접시와 수저가 하나뿐이었던 것도 그렇고, 메뉴가 사카구치가 좋아하는 메뉴였던 것도 그렇고

환영하는 대상은 사카구치뿐인 게 아닐까

그리고 아마 그 존재에게 나오야 씨는 배제하고 싶은 대상

공격을 가한 건 아직 한번뿐이고, 나오야 씨가 당한 건 우연일 가능성도 있으니 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


238 사서 : 폐도서관 NOW

침착한 어투로 무서운 가설을 세우고 있어요 이 문호


239 문호 : 폐도서관 NOW

그 가설이 맞다고 해도 어째서 사카구치 군은 환영의 대상이고, 시가 씨는 배제 대상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기준을 전혀 모르겠다고 해야 할지...


240 타락자 : 폐도서관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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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문호 : 폐도서관 NOW

설명도 없이 파일만 올리는 거 그만두세요


242 사서 : 폐도서관 NOW

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른이름으로저장


243 사서 : 폐도서관 NOW

저장하고 싶다는 감성 vs 들켰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이성

파이트!


244 문호 : 폐도서관 NOW

사카구치 군, 이 사진이 나오게 된 배경을 제대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대답 여하에 따라 어떻게 반응할지를 결정할 테니까요


245 문호 : 폐도서관 NOW

무서운 사진인가 싶었지만 반응을 보고 용기내어 확인해봤습니다

다른 의미로 무서운 사진이었습니다


246 사서 : 폐도서관 NOW

선생님~!!! 사가구치 군이 시가 쨩을 울렸어요~!!!

이러니까 남자애들은~!!!(둘 다 남자지만)


247 문호 : 폐도서관 NOW

이 사람이 눈물을 보이는 건 상상조차 못해봤는데

타락자가 그걸 해냈네

무슨 짓을 한 걸까 너무 궁금하다.........


248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일단 해명부터 하게 해 주십시오

1. 시가를 울린 건 내가 아니다

2. 시가는 사진을 찍어 올린 대가로 내게 관절기를 먹일 정도로 쌩쌩하다

앵클 락이란 기술은 처음 들어봤는데 문호의 발목은 이렇게까지 꺾일 수 있구나를 깨닫는 좋은 경험이었다


249 사서 : 폐도서관 NOW

이건 또 화려한 프로레슬링 기술 이름이


250 문호 : 폐도서관 NOW

방금 책장에 깔렸던 사람의 행동이라는 걸 믿을 수가 없는 건강함이군


251 문호 : 폐도서관 NOW

타락자가 >>39 에서 했던 발언 보고 돌아와서 대폭소


252 문호 : 폐도서관 NOW

관절 꺾기를 언급했던 복선을 이렇게 회수하다니 역시 사카구치 군은 소설가네요


253 사서 : 폐도서관 NOW

흐느끼는 중(물론 웃겨서입니다)

해명은 잘 들었습니다만 그러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254 타락자 : 폐도서관 NOW

나를 좀 더 가엾게 여겨줬으면 좋겠다 이 피도 눈물도 없는 스레민들아

아무튼 상황 설명을 하자면 시가를 소파에 눕혀두고 레스를 올리던 도중

시가 : 소파 밑에 뭐 있어

나 : 뭐?

시가 : 아까 네가 여기로 옮겨줄 때 봤어

나 : 어지러워 죽겠다면서 그건 또 어떻게 본 거야?

확인해 봤더니 진짜로 있었다. 이 녀석은 대체 눈이 얼마나 좋은 거야? 참고로 발견한 건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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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사서 : 폐도서관 NOW

소형 캠코더네요

이런 게 왜 소파 밑에 있었으려나


256 문호 : 폐도서관 NOW

시가 군은 보지 않을 때도 보고 있으니까 말이지

조사에는 최적이네


257 사서 : 폐도서관 NOW

떨어트려서 안쪽으로 들어갔거나, 일부러 숨겨뒀거나?

후자는 아무래도 들키기 쉬울 것 같으니 전자일까?


258 타락자 : 폐도서관 NOW

배터리는 아슬아슬하게 남아 있었고, 녹화된 영상은 하나뿐이었다. 영상을 보면 약 10분간 계속 소파 밑으로 보이는 공간만을 비추고 있었으니, 아무래도 떨어트린 게 맞는 것 같다. 대화 소리 같은 게 함께 녹화된 것 같지만 너무 작아서 잘 들리지 않아

시가는 이 영상을 보던 도중 울기 시작했다. 본인한테 물어봐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뭔가 견딜 수가 없어졌다’고 한다. 완전히 수수께끼지만 일단 사진은 찍었다(그리고 응징당했다)

영상을 다 보고 나니 캠코더 배터리는 다 떨어졌다. 일단 아까 보면서 찍은 영상을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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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문호 : 폐도서관 NOW

우와...화면은 어둑어둑한데 뭔가 속닥거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니 왠지 무섭네요


260 사서 : 폐도서관 NOW

처음의 화면 흔들림을 보면 확실히 떨어지면서 켜진 것 같네요

대화는 진짜 안 들리지만


261 사서 : 폐도서관 NOW

분명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예감으로 음량 확대 및 조절을 시도했고 성공했습니다

저도 울었습니다

[외부 링크]


262 문호 : 폐도서관 NOW

엣...뭐가 녹음되어 있었길래...?

일단 감사합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263 사서 : 폐도서관 NOW

유능한 사서 훌륭한 사서

무서운 게 아니라고 믿으면서 들으러 갑니다


264 타락자 : 폐도서관 NOW

그렇군

이런 거였나

그래서 울었던 건가


265 사서 : 폐도서관 NOW

완전히 탈수당했다

이래서 블랙은 안 된다는 거야


266 문호 : 폐도서관 NOW

다 들었어요

보수실 다녀 올게요


267 문호 : 폐도서관 NOW

사서씨 나 상실 걸린 것 같아

잠서도 안 했는데 이상한 일도 다 있네


268 사서 : 폐도서관 NOW

태산같은 죄책감이 특무사서를 덮친다

사서가 죄송합니다


269 사서 : 폐도서관 NOW

소리를 켤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누가 설명 좀 해 주세요

오열 안건이라는 것밖에 모르겠어요


270 사서 : 폐도서관 NOW

이하 일부를 제외하고 전부 무샤 선생님의 목소리입니다 ↓

(뭔가 떨어지는 듯한 소리 > 점점 멀어지는 걸음소리로 이어지고, 이후 잠시 침묵)

“있지, 다른 선택을 할 수는 없을까? 분명히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잠시 침묵)

“…응, 알고 있어. 시가는 늘 최선의 선택을 하지. 그렇다면 다른 선택은 하지 않겠구나.”

(잠시 침묵)

“괜찮아, 네가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말리지 않아. 왜냐면 나는 시가를 믿으니까. 그게 지금 우리가,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 나는 너를 말리지 않아. 그러니까….”

(잠시 침묵)

“응, 약속이야. 그때는 절대 화내지 않을게. 그러니까 시가도, 약속 잊으면 안 돼.”

(잠시 침묵)

“시가 씨, 시간이…무샤 씨도 있었구나.” (토쿠다 선생님)

“슈세이 씨. 저기, 시가는.”

“알고 있어. 그 계획을 진행할 시간이야. 하지만…정말로 괜찮겠어? …그래, 그러면 갈까.” (토쿠다 선생님)

(걸음소리 > 문이 닫히는 소리 > 잠시 침묵)

“시가…너는, 또 나를 두고 가는구나.”

(뭔가 떨어지는 듯한 소리)

“떠나지, 마. 시가. 또 나를, 또 나를 두고 이렇게 가지 마!!! 나한테서, 너를, 데려가지 마…시가…제발, 부탁이니까…가지 마, 가지 마, 날 두고 가지 마……”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던 오열이 점차 잦아들고, 그 전에 녹화가 끝난 듯 종료됨)


271 사서 : 폐도서관 NOW

감사합니다

길바닥에서 돌연 울기 시작한 사서 올림


272 사서 : 폐도서관 NOW

담화실에서 홍차 마시던 무샤 씨를 전력으로 끌어안고 왔다


273 문호 : 폐도서관 NOW

무샤 씨가 오열하기 시작할 때 나도 따라 울었어

이건 괴로워


274 문호 : 폐도서관 NOW

시가의 눈물이 이해 가는 내용이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내용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작았다는 건 차치하고


275 문호 : 폐도서관 NOW

이 음성의 무샤 군은 시가 군과 대화하고 있는 거지?

중간에 들어온 슈세이의 말로 판단했을 때 무샤 군의 혼잣말은 영상 중반부터 시작된 거고, 그 전은 시가 군과의 대화가 거의 확실해

그러면 시가 군의 목소리는 왜 녹음되지 않은 거지?


276 사서 : 폐도서관 NOW

눈물 닦던 손 갑자기 멈춤

그...그러게?


277 사서 : 폐도서관 NOW

떨어질 때 충격으로 녹음 기능에 이상이 있었다

시가 선생님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 방법으로 무샤 선생님과 대화했다

누군가가 시가 선생님의 목소리만 제거했다

세 개의 가능성을 생각했습니다


278 사서 : 폐도서관 NOW

첫번째는 딱 시가 씨의 목소리만 녹음되지 않았다는 건데 그건 아무래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번째는 캠코더에 그런 편리한 기능이 있을 리 없으니 >>261이 시가 씨의 목소리를 제거했다는 건데 >>261에게 굳이 그럴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79 사서 : 폐도서관 NOW

>>261 입니다

저는 결백합니다

못 믿겠다면 직접 음량을 확대해보셨으면 합니다


280 문호 : 폐도서관 NOW

그러면 정답은 2번이잖아


281 사서 : 폐도서관 NOW

말로 하면 편할 걸 굳이 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282 문호 : 폐도서관 NOW

목소리가 안 나온다면 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해야만 하겠지요


283 문호 : 폐도서관 NOW

자꾸 직구를 던지는 문호 아무래도 전부 동일인물 같은데 혹시 고소 가능한가요?


284 사서 : 폐도서관 NOW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그 계획이란 거 대체 뭐야?

아무래도 저 계획을 위해 시가 선생님이 희...생...했단 건 거의 확실한 것 같은데


285 사서 : 폐도서관 NOW

사서가 실종된 걸 보면 사서를 없앨 계획이 아니었을까...?

근데 사서를 없애는 데 문호의 절필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은데


286 문호 : 폐도서관 NOW

대화 내용만으로는 감도 안 잡혀

정보가 좀 더 나와야 뭐라도 추측해볼 수 있겠는데


287 사서 : 폐도서관 NOW

일단 정리해본 사항

- 보수실에 의자만 뒀음

- 문호들이 금갈피를 부러뜨려 숨겨야 할 정도의 뭔가가 있었음

- 시가 선생님 절필(계획을 위한 의도적인?)

- 유애서실에 어떤 문호가 아파 슬퍼 괴로워라는 글을 남김

- 시가 선생님 목소리 안 나옴 ← NEW!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둠인 건 확실하네요


288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지금 이쪽의 시가는 지금 매우 진지한 얼굴로 사서씨와 대화중이다

시가 : 사서 운다는데

나 : 진짜냐

그리고 사서씨한테 전달받은 사진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외부 링크]

사서씨 말하길 작물은 인위적으로 말리고 썩힌 흔적이 있다고 한다

목록 추가해야겠는데


289 문호 : 폐도서관 NOW

이거...밭이야?

사진 보자마자 정색했어


290 사서 : 폐도서관 NOW

땅에게 사과해라!

작물에게 사과해라!


291 사서 : 폐도서관 NOW

아니...이렇게까지...

밭 상태가 이모양이라면 연못도 인위적으로 마르게 했을 가능성이 높겠네......


292 문호 : 폐도서관 NOW

이렇게까지 블랙이어야 하니??????

밭 관리와 연못 구경까지 못하게 만들 이유가 있냐고????????????


293 사서 : 폐도서관 NOW

- 보수실에 의자만 뒀음

- 문호들이 금갈피를 부러뜨려 숨겨야 할 정도의 뭔가가 있었음

- 시가 선생님 절필(계획을 위한 의도적인?)

- 유애서실에 어떤 문호가 아파 슬퍼 괴로워라는 글을 남김

- 시가 선생님 목소리 안 나옴

- 연못과 밭을 인위적으로 망가뜨림 ← NEW!

추가했어요


294 문호 : 폐도서관 NOW

진짜 괴로운데 아직 더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295 사서 : 폐도서관 NOW

뭔가 더 없을 리가 없다

블랙 도서관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하니까


296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유혼서실에서 더 발견된 건 없었다. 일단 증거물?로 캠코더를 챙겨서 나왔다

다음으로 온 사서의 개인실. 1층의 조사는 여기로 마지막이야

[외부 링크] [외부 링크]

...개인실에서 잠만 잤나?


297 사서 : 폐도서관 NOW

우와....황량..........

개인 비품을 전부 회수했을 걸 감안해도 이건 정말 아무것도 없네

가구도 침대랑 협탁이 전부고


298 사서 : 폐도서관 NOW

그러고 보니 1층에는 연금연구실로 쓸 만한 곳도 없던 것 같은데

개인 연구 같은 것도 전부 사서실에서 진행한 걸까요?

아니면 다른 층에 있는 건가?


299 문호 : 폐도서관 NOW

우리 사서의 연금연구실은 개인실과 연결되어 있던데

개인실에서 자는 척하고 연금연구실로 가서 밤샘을 할 때가 있어서 시게랑 코바야시, 토쿠나가가 번갈아가며 감시하고 있어


300 사서 : 폐도서관 NOW

그 정도의 워커홀릭은 아니지만 저도 개인실과 연결해 두긴 했어요

그래야 뭔가 떠올랐을 때 바로 가기 편하다보니


301 사서 : 폐도서관 NOW

비슷한 이유로 우리 도서관의 연금연구실은 사서실 바로 옆

보통은 사서실이나 개인실 근처에 두긴 할 거야


302 문호 : 폐도서관 NOW

연금연구실이 아예 없는 것도 이상하겠지만 다른 층에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수수께끼겠네


303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침대 옆과 벽 틈새에 찢어진 종이가 끼어 있었다. 내용을 보면 일기의 일부인가?

[외부 링크]


304 문호 : 폐도서관 NOW

Q. 사서가 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A. 사서가 실적에 집착했기 때문

였구나

일부만 봤는데도 집착이 무섭네

실적을 올리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


305 사서 : 폐도서관 NOW

실적이 좋으면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저렇게까지 집착할 정도냐 묻는다면...어....아뇨


306 사서 : 폐도서관 NOW

아무래도 실적을 중시하는 타입의 블랙 도서관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케이스는 드물지 않나?


307 사서 : 폐도서관 NOW

노력해도 나오지 않는 문호가 있었던 모양이네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블랙은 안 돼


308 문호 : 폐도서관 NOW

‘아직도 환생하지 않는다’의 앞부분이 찢어진 게 정말 곤란하군

그래서 누가 안 왔던 거야


309 문호 : 폐도서관 NOW

더 실적을 올려야만 한다는 말을 기괴할 정도로 반복하고 있네

못쓴 괴기소설 같다


310 사서 : 폐도서관 NOW

한장뿐이고 찢어진 거긴 하지만 이거 어떻게 보면 남의 일기장을 읽는 상황이네

갑자기 선생님들이 내 일기장 읽는 상상하고 공포에 질린 사서


311 사서 : 폐도서관 NOW

왜 갑자기 그런 상상을 했어

나도 같이 공포에 질림


312 문호 : 폐도서관 NOW

아무리 문호라고 해도 사서의 일기장을 멋대로 읽진 않아

아마도


313 사서 : 폐도서관 NOW

아마도??????????


314 문호 : 폐도서관 NOW

우리는 일기장은 물론이요 러브레터까지 다 까발려졌지만 말야

뭐 신경 쓰지 마


315 사서 : 폐도서관 NOW

죄송합니다

신경 쓰여요


316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이야기는 끝났니?

혹시 더 없나 싶어서 침대를 들어 봤지만 유감스럽게도 더는 없었다. 일단 이 종이는 증거품으로 챙겼으니까, 이제 슬슬 2층으로 갈까 싶어

사서씨에게 2층 평면도 이미지도 받았다

[외부 링크]

그럼 올라가 볼까

[외부 링크]


317 사서 : 폐도서관 NOW

오른편 방은 전부 창고, 왼편 방은 전부 문호의 개인실이네

아니...연금연구실 없어? 왜?


318 사서 : 폐도서관 NOW

와중에 2층의 절반이 창고인 거 너무 신경 쓰인다

이것도 블랙 안건이 아닐지?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있음


319 문호 : 폐도서관 NOW

엔트런스 계단참에 커튼이 걸려 있네요

우리 도서관은 저기에 그림 걸어 뒀는데


320 사서 : 폐도서관 NOW

블랙 도서관은 원래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하는 법이니까요

계단참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는 저쪽에 문이 있어서 베란다로 연결되어 있어요


321 문호 : 폐도서관 NOW

우리도 저쪽에 문 있긴 한데 개방해둔 건물로 이어져

건물마다 세세하게 차이가 있는 게 재미있네


322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커튼은 고리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시가가 힘으로 당겨서 고리를 부러트렸다. 왜 그런 데 무력을 사용하는 거야?

아무튼 커튼을 여니까 나온 거

[외부 링크]


323 사서 : 폐도서관 NOW

아니......뭐야 이거.......신성해........................


324 문호 : 폐도서관 NOW

그 볼품없던 커튼 너머에 이렇게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었다고 누가 생각했을까


325 문호 : 폐도서관 NOW

스테인드글라스의 화려함에도 압도당했지만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비치는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든 시가 씨의 신성함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저장도 했습니다


326 사서 : 폐도서관 NOW

소...소설의 신(신성함)(하지만 무력으로 커튼 고리를 박살냄)


327 사서 : 폐도서관 NOW

이 완벽한 구도와 각도 뭐예요?

시가 선생님의 화보 사진이라고 해도 믿겠는데요?

타락자 선생님은 혹시 프로 사진사였나요?


328 문호 : 폐도서관 NOW

아무리 봐도 아까처럼 폐도서관 조사용으로 찍은 사진이 아니잖아

완전히 각 잡고 찍었잖아


329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사서씨도 똑같은 말 했는데 나는 딱히 사진을 찍는 취미도 없고, 이렇게 잘 찍힌 건 완전히 우연이다

참고로 커튼은 두툼한 암막커튼이었다. 그래서 걷기 전까지는 이런 게 있을 거라는 생각도 못 했어


330 사서 : 폐도서관 NOW

우연히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 사진사가 울겠는데....


331 사서 : 폐도서관 NOW

사서는 왜 이렇게 예쁜 걸 만들어뒀으면서 굳이 암막커튼으로 가려 뒀던 걸까요


332 문호 : 폐도서관 NOW

인수한 건물이라고 했으니까 사서가 만들어둔 게 아닐 가능성도 있어


333 문호 : 폐도서관 NOW

그렇다면 원래 있던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가렸다고 생각하면 될까?

하지만 이렇게 가릴 거 없이 없애버리는 게 낫지 않아? 사서실 내부 바꾸는 것처럼


334 사서 : 폐도서관 NOW

사서실 내부를 바꾸는 것보다는 복잡하겠지만 불가능하진 않을 거예요


335 사서 : 폐도서관 NOW

그러면 사서가 아니라 문호들이 걸어뒀을 가능성도 있겠는데...


336 타락자 : 폐도서관 NOW

시가가 2층의 난간을 짚고 서 있다가 누군가에게 떠밀렸다. 난간이 부서지면서 시가는 추락했고, 나는 그걸 받으려다가 그대로 시가한테 깔렸다

나도 시가도 다치지는 않았지만 내가 허리를 삐끗했기 때문에 잠깐 휴식하고 올라가겠다

[외부 링크]


337 사서 : 폐도서관 NOW

왜 그렇게 중대한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건데??????

다치지 않은 건 다행입니다만


338 문호 : 폐도서관 NOW

둘 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역시 사카구치 안고 가만안둬


339 문호 : 폐도서관 NOW

애초에 떠민 사람 누구야??????????


340 문호 : 폐도서관 NOW

유혼서실에서 책장을 밀었던 손의 주인일까요


341 사서 : 폐도서관 NOW

그렇겠지..........


342 사서 : 폐도서관 NOW

또 시가 선생님을 노렸잖아

아니면 2층에 있었던 게 시가 선생님뿐이라 생긴 우연일까...


343 사서 : 폐도서관 NOW

사진의 난간 조각은 설마 부서진 난간인가요?

단면이 너무 깔끔해서 칼로 자른 줄 알았어요


344 문호 : 폐도서관 NOW

낡아서 부서진 게 아니란 건 확실하네.........

정말로 죽일 생각이었던 것 같네.................


345 사서 : 폐도서관 NOW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이쯤 되면 알케미스트 파워가 개입하고 있는 거 맞는 것 같다


346 문호 : 폐도서관 NOW

실종된 사서가 아직 폐도서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건가요?


347 사서 : 폐도서관 NOW

예...?

1년간 이런 곳에 숨어 있었다고 생각하면 그건 그거대로 호러인데요...?


348 사서 : 폐도서관 NOW

블랙 도서관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발생하는 곳이니까...


349 사서 : 폐도서관 NOW

그 상상을 초월하는 일에 오컬트 사건도 포함이었냐고요


350 문호 : 폐도서관 NOW

- 문이 열리지 않고, 창문도 부서지지 않음

- 전기가 통하지 않는데도 전등이 켜져 있음

- 식당에 나타났다 사라진 아귀나베

- 책장을 민 손

- 계단에서 시가 씨를 떠민 손 + 잘린 것처럼 부서진 난간

지금까지 발생한 이상현상 목록인데 사서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51 사서 : 폐도서관 NOW

일단 전부 알케미스트의 힘으로 가능은 하겠지만 굉장히 손이 많이 간달까...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달까...

일단 저한테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352 사서 : 폐도서관 NOW

>>351 에게 동의

할 수는 있겠지만 나한테 해보라고 하면 배째라고 드러눕겠다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님


353 사서 : 폐도서관 NOW

평범한 사서라면 보통 그러겠지만 말이야

여기의 사서는...블랙이야?(아마 능력은 우수했음)


354 문호 : 폐도서관 NOW

가능성은 있다, 고 받아들이면 될까?


[백업] 21.05.09

그냥 조사계 스레를 좋아하고 안시가를 보고싶었기에 쓴 글인데 어느새 이 도서관의 안시가(어느쪽도 일반 도서관과 개체차가 있음)라는 개념이 생겨버린 후레사서(제가 쓰는 안시가는 대다수 이 도서관의 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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