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ch] 도서관의 어둠을 목격한 스레
어두운 곳에서 책 읽으면 눈 나빠진댔어
- 특무사서 전용 익명게시판 챤넬풍
- 특무사서 및 환생문호로 침식자를 대처하는 도서관이 여럿 있다는 개인설정 차용
- ↑ 이외에도 환생이나 문호, 연금술, 특무사서의 특수한 개인설정이 난무합니다
- 대량의 모브사서들이 도서관의 어둠과 관련된 아무말과 헛소리 함
- 호러? 지향. 분위기 가볍고 안 무섭지만 기분나쁜 소재 암시와 폭력적인 묘사 있음
- 기분나쁜 소재(컨텐츠 워닝) : 블랙 도서관 / 학대 / 자살 / 상해 / 감금 / 실험 / 카니발리즘
도서관의 어둠을 목격한 스레
1 사서「불 좀 켜」
여기는 도서관의 어둠을 목격한 특무사서들이 모이는 스레입니다
도서관과 관련된 무시무시하거나 오싹하거나 기이하거나 이상야릇한 어둠을 풀어보아요
제국도서관은 왜 이렇게 어두워요? 불 좀 켜세요
2 사서「불 좀 켜」
우리가 하는 일을 생각하면 어둡지 않은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정직)
3 사서「불 좀 켜」
소중한 문학을 지키기 위해서인데 무슨 문제라도?
4 사서「불 좀 켜」
당신의 양심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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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사서「불 좀 켜」
여기까지 그냥 사서의 일상 이야기하는 스레
30 사서「불 좀 켜」
너희들 좀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가져와라
31 사서「불 좀 켜」
나흘간 밤을 새고 정줄을 놓아버리는 게 사서의 일상이란 점도 어둠이 아닌지?(명탐정)
32 사서「불 좀 켜」
그럼 내가 겪은 이야기 하나 해볼까
어둠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좀 기이함
33 사서「불 좀 켜」
환영 환영
34 헌혈권장「불 좀 켜」
일단 나는 흔히 말하는 후임 사서다. 내가 인계받은 도서관은 1년 정도 운영된 곳이었는데, 전임이 갑작스레 그만둔 거라 관장님이 인계를 도와주셨다
다른 사람이 운영하던 곳이었다보니 처음에는 엄청 불안했지만, 관장님이 잘 도와주신데다 선생님들도 다들 친절해서 별문제 없이 잘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달쯤 지났을 때의 일
토쿠다 선생님(조수) : 이제 채혈은 안 해도 되는 거야?
나 : 예?
왜 그런 반응이냐는 얼굴로 나를 보는 토쿠다 선생님
갑자기 무슨 소리냐는 얼굴로 선생님을 보는 나
35 헌혈권장「불 좀 켜」
최대한 침착하게 토쿠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전임은 건강검진을 이유로 2주에 한번 꼴로 문호에게 채혈을 했다고 한다. 전임이 정부의 요청이라 해서 다들 그러려니 했는데, 내가 한달이 되어도 별말이 없어서 물어본 거라 답했다
아니, 금시초문인데요?...라고 즉답할 뻔한 걸 꾹 참고 우선 한번 물어보겠다고 한 뒤, 관장님께 연락했다. 당연히 그런 건강검진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러면 전임은 개인적인 이유로 문호의 채혈을 하고 있었단 말이 되는데, 전임은 대체 그 피로 뭘 하려고 한 걸까. 다만 사서실을 뒤져봤을 때 쓰지 않은 채혈용 주사기는 여럿 발견했지만, 정작 사용한 주사기나 채혈해뒀을 피는 어디에도 없었다. 아마 이미 어딘가에 쓴 거겠지
그리고 어제 우리 도서관에 전임의 부고가 왔다
전임의 사인은 원인불명의 괴질이라 한다
36 사서「불 좀 켜」
우선 >>32는 고정닉과 내용의 괴리감을 어떻게든 해줬으면 한다
37 사서「불 좀 켜」
명쾌하게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잖아
스레 주제에 맞긴 하네...어둡네...........
38 사서「불 좀 켜」
애초에 선생님들의 피는 어디에 필요했던 거야?
요새 피를 재료로 쓰는 연금술이 있긴 해?
얼마나 구식 연금술을 연구하고 있던 거야?
39 사서「불 좀 켜」
문호의 신체는 특수하니까 일반적인 피와는 다른 사용법을 발견한 걸지도 모르지
그리고 아마 그 결과가 괴질
40 사서「불 좀 켜」
히에.....찝찝해.................
41 사서「불 좀 켜」
개인적으로는 선생님들을 연구 재료로 사용하는 녀석들을 이해할 수 없다
알케미스트지만 일단 특무사서로 일하고 있다는 걸 자각해줬으면 해
직업의식이 없는 것도 정도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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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사서「불 좀 켜」
실례합니다
혹시 여기에 ‘특무사서 안내서’ 읽어본 사람 있나요?
77 사서「불 좀 켜」
특무사서 안내서라면 그건가
그 벽돌
78 사서「불 좀 켜」
보관은 하고 있지만 읽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안내서가 어째서 그렇게 두꺼운 건가요
79 사서「불 좀 켜」
그건 책이라기보다는 둔기지
80 사서「불 좀 켜」
두께만 두꺼우면 모를까 목차는 부실하지 색인도 없지......
그런 물건이니 읽은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76은 왜?
81 76
저는 알케미스트로서도 아직 초보입니다만, 어쩌다보니 최근에 특무사서가 되었습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라 어떻게든 실수를 줄이기 위해 안내서를 읽어 봤는데, ‘사서금지조례’ 항목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어서요
혹시 잘 아는 분이 있으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 부분이에요
[외부 링크]
82 사서「불 좀 켜」
?
??????????????
83 사서「불 좀 켜」
사서금지조례에 이런 게 있어?????
왜???????????
84 사서「불 좀 켜」
네!!! 완전히 어둠이네요!!!!!!!!!!
아주 깜깜하네요!!!!!!!!!!!!!!!!
85 사서「불 좀 켜」
이미지를 열 수 없는 나를 위해 설명해 줄 사람?
86 사서「불 좀 켜」
조례 21. 문호를 섭취하는 일을 금한다.
87 사서「불 좀 켜」
왜?????????????????????
88 사서「불 좀 켜」
이거 합성이지?
내 안내서도 찾아 봤는데 나는 없어
89 사서「불 좀 켜」
싫어......내 안내서에도 있어........뭐야 이거 무서워..................
90 사서「불 좀 켜」
???? 나는 없어...애초에 내 안내서의 사서금지조례는 전부 19개야
안내서마다 내용이 다른가?
91 사서「불 좀 켜」
판본이 달라서 그런 거 아냐?
안내서인 걸 생각하면 내용이 개정되어 추가되었을 가능성 있음
참고로 나는 반년차 사서고 내 안내서에는 있어
92 사서「불 좀 켜」
나는 1년차 사서인데 내 안내서에는 있다
93 사서「불 좀 켜」
2년차 사서고 내 안내서에도 없어
그리고 나도 예전에 안내서를 읽은 적 있는 사서인데, 그때 관장님께 금지조례에 대해 물었을 때 받은 답변 ↓
“사서가 실제로 일으킨 문제가 조례로 추가되는 경우도 있어.”
그렇습니다
94 사서「불 좀 켜」
그런 말 하지 마
그런 말 하는 스레긴 하지만
그런 말 하지 마
95 사서「불 좀 켜」
실제로 해본 사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단 거군요??????????????
대체 무슨 도전정신으로 그런 짓을 한 걸까요???????????????????
96 사서「불 좀 켜」
알케미스트라면 그 도전정신을 다른 곳에 쓰도록 해
부탁이야
97 사서「불 좀 켜」
문호의 신체는 인간과도 동물과도 식물과도 다른데
먹은 사서는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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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사서「불 좀 켜」
개인적으로 최고로 의미를 알 수 없는 어둠 영상
해바라기 사냥
155 사서「불 좀 켜」
그건가~....
156 사서「불 좀 켜」
그건 진짜 의미도 모르겠고 목적도 모르겠고 결말도 모르겠고
무섭다기보단 밑도끝도없이 찝찝한 뭔가가 있지
157 사서「불 좀 켜」
호러영화는 예고편만 봐도 오열하는 킹 오브 겁쟁이인 나를 위해 누가 설명해줘
158 사서「불 좀 켜」
고어한 것도 아니고 귀신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궤가 다르긴 하지만 일단 설명↓
‘해바라기 사냥’ : 동일한 제목으로 사서채널의 동영상 게시판에 올라온, 약 10분간 키가 큰 해바라기들이 피어난 길을 걷는 요시이 이사무의 뒷모습을 찍은 동영상. 요시이 이사무는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곤돌라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영상에 비친 건물의 모습으로 추정했을 때, 장소는 아마 제국도서관의 정원.
요시이 이사무는 날이 녹슨 커다란 가위를 들고, 모든 해바라기의 머리를 잘라내며 걷는다. 곤돌라의 노래는 계속 흥얼거리는 중. 촬영자는 요시이 이사무와 거리를 유지하고 뒤따라가며 그 장면을 찍고 있다. 잘라내는 것 자체가 목적인 건지 떨어진 해바라기에는 시선도 주지 않고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하던 요시이 이사무가, 영상이 7분쯤 되었을 때 멈춰서더니 뒤를 돌아본다. 감정이 쭉 빠진 듯한 그의 무표정이 담긴 직후, 카메라(?)가 떨어진 듯 화면이 크게 흔들리며 아래로 추락하고 땅이 비친다. 영상은 그 상태로 약 3분간 땅만 보이다가 종료.
여담으로, 해바라기 사냥은 그 계정이 올린 처음이자 마지막 영상.
159 사서「불 좀 켜」
죄송합니다
읽어도 잘 모르겠습니다
160 사서「불 좀 켜」
정말 저것밖에 없는 영상임
보는 내내 이게 대체 뭐지...하며 혼돈의 카오스를 느끼다가 7분에서 흠칫하게 되는 게 포인트
161 사서「불 좀 켜」
7분 이후도 그렇지만 애초에 노래를 부르며 해바라기를 자르는 선생님의 모습부터가 기묘하지
한번 오싹하게 느껴버리면 1차원적인 스플래터 무비보다 무섭다
162 사서「불 좀 켜」
요시이 선생님의 인형같은 무표정을 보고 마음이 부러진 사서는 나뿐만이 아닐거라 생각해
선생님이 그 얼굴로 해바라기 목을 자르는 걸 상상하고 울어버린 사서 올림
163 사서「불 좀 켜」
무표정한 요시이 선생님이라니 캐해 지뢰입니다
164 사서「불 좀 켜」
땅이 비치는 3분간은 선생님이 부르는 곤돌라의 노래가 소리를 가공한 듯 중간중간 부자연스럽게 끊어지고 음량이 바뀌어 굉장히 기묘하게 들리니 소리를 켜고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65 사서「불 좀 켜」
왜 그런 걸 추천하는 거야????
인간의 마음 없어??? 팔았어??? 얼마에????
166 사서「불 좀 켜」
그 3분 동안 소리를 가공해야 할 뭔가가 같이 녹음되었단 건가요???
왜 사서는 그런 수고를 하면서까지 그런 영문 모를 영상을 올린 건가요?????????
애초에 그 영상을 촬영한 건 대체 누구인가요???????????
갈수록 의문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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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사서「불 좀 켜」
개인적으로는 도서관 채널의 그 스레가 현실적으로 무서웠어
시가 선생님이 오지 않는 도서관
254 사서「불 좀 켜」
초반과 후반의 온도차 장난아니었던 그건가
255 사서「불 좀 켜」
리얼타임으로 달렸다가 3일간 시가 선생님의 아기코알라가 된 사서가 여기 있다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난 게 진짜로 다행이야
256 사서「불 좀 켜」
뭐야? 뭐야? 나 모르는 스레야
257 사서「불 좀 켜」
나도 몰라
뭐라고 검색하면 나와?
258 사서「불 좀 켜」
도서관채널 상담판의 공통상담스레 129번째의 35번레스로 시작 → 이후 ‘코바야시 타키지가 스승을 찾는 스레’로 독립했다
독립하고나서 이어진 스레까지 합하면 총 3개 있으니까 긴 건 감안하고 봐라
259 사서「불 좀 켜」
요약해줄 사람 구함
260 사서「불 좀 켜」
정~~말이지 요즘 사서들은 왜~~~~ 이렇게 글 읽기를 싫어할까~~~~!!!
261 사서「불 좀 켜」
직접 읽는 걸 추천하긴 하는데...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도서관채널 상담판에 타키지 선생님이 ‘통상 문호가 오랫동안 환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가’란 주제로, 본인의 도서관에 1년째 시가 선생님이 오지 않는다는 상담을 올림 → 이야기를 주고받던 도중 그 도서관의 문호 도감에 시가 선생님이 있다는 게 판명(여기서부터 스레 독립) → 온갖 추측이 난무 → 타키지 선생님이 다른 문호와 함께 스레의 조언을 들으며 조사 진행 → 조사 중 연금술로 숨겨진 방 발견, 안에는 시가 선생님(학대 흔적 있음)이 감금되어 있었음 → 격노한 문호들의 사서 포획 실시
그리고 나는 초반부터 리얼타임으로 달리며 이 흐름을 전부 본 사서
분명 처음에는 타키지 선생님의 귀여움과 기특함에 흐뭇해하는 레스로 가득했는데 말이에요........누가 이런 전개가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262 사서「불 좀 켜」
우와~~~~블랙 도서관~~~~~~~~~~~~!!!!!!
263 사서「불 좀 켜」
심지어 숨겨진 방 진입할때는 돌발상황에 대비해서 영상 촬영하면서 들어갔으니까...동영상 게시판에서 생방송하는 거 보면서 달렸는데 진짜 상실 걸리는 줄
살면서 그렇게 살벌한 무샤 선생님의 목소리는 처음 들었음
그리고 그 상황에서 냉정하게 카메라를 내려 시가 선생님이 찍히지 않게 한 스나오 선생님의 멘탈이 매우 감명깊었습니다
264 사서「불 좀 켜」
그래서 어떻게 됐어? 해피엔딩이라는 건 잘 끝났단 거지?
265 사서「불 좀 켜」
영상은 지금 안 뜨네 비공개 처리했나봄
266 사서「불 좀 켜」
일단은 사서 포획 성공하고 관장님에게 연락하는 걸로 끝났다가, 3개월쯤 뒤에 코바야시 선생님의 후일담이 올라왔음
사서는 확실히 검증된 알케미스트로 교체되고 시가 선생님도 무사히 재활에 힘쓰는 중이라는 100% 무사 해피엔딩입니다! 선생님이 인증으로 올려준 사진을 본 사서는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267 사서「불 좀 켜」
지키지 않으면(사명)을 느끼게 하는 시라카바의 미소.......
선생님들 정말 다행이에요(눈물콸콸흘리는사서)
268 사서「불 좀 켜」
블랙 도서관의 일반적인 결말을 생각하면 진짜 해피엔딩이다......다행이다.............
269 사서「불 좀 켜」
이 스레의 여파로 제국도서관에 사서불신이 대유행했지.......
우리 도서관도 다자이 선생님과 오다 선생님이 도감 확인을 요구해서(당시 사카구치 선생님이 없었지만 그냥 운이 없어서였음) 무력하게 보여준 기억 있음
켕길 게 없으니 도감을 감출 이유도 없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슬펐어
270 사서「불 좀 켜」
저 스레의 블랙 사서도 착하고 다정한 사서를 가장하고 있었으니까
선생님들과 사서의 신뢰관계를 뒤흔든다는 점에서 블랙 도서관은 정말 최악이에요
271 사서「불 좀 켜」
블랙은 정말 안 돼
절대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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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사서「불 좀 켜」
400 GET
기념으로 하나 추천하고 갑니다
어느 특무사서의 반성회를 검색해보세요
401 사서「불 좀 켜」
뭘 추천한다고?
402 사서「불 좀 켜」
이 자식 분명히 확신범이야
403 사서「불 좀 켜」
반성회라면 나도 자주 하는데
한정 유혼서 이벤트 종료 후 나카노 선생님(초기문호) 앞에서 무릎꿇고 무계획한 소비를 참회하는 반성문 쓰기
404 사서「불 좀 켜」
저거 그렇게 귀여운 게 아냐...........
405 사서「불 좀 켜」
검색하고 내 눈을 의심했는데 이거 뭐야
406 사서「불 좀 켜」
어느 특무사서가 반성회를 하고 있는 사진이요
407 사서「불 좀 켜」
너희는 반성회 이렇게 살벌하게 하니?????????????
408 사서「불 좀 켜」
저희 도서관은 저런 거 반성회라고 안 하는데요
사기죄로 고소할게요
409 사서「불 좀 켜」
무서운 사진을 보면 일주일간 잠을 잘 수 없게 되는 왕쫄보인 날 위해 누가 글로 설명해줘
410 사서「불 좀 켜」
>>409
너 >>157이니?
411 사서「불 좀 켜」
설명하지!
전등이 꺼진 방의 바닥에 수백 개는 되어 보이는 촛불을 켜고 중앙에 앉아 있는 긴 머리의 누군가(사서 제복을 입고 있고 머리카락에 가려져 얼굴은 보이지 않음) + 사서?의 등 뒤에 서서 천으로 감싼 큼직한 뭔가(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 크기는 수박 정도)를 들고 웃고 있는 키쿠치 선생님 + 그 둘을 둘러싸듯이 놓인 여러 개의 신발(각각 다른데 전부 신사조 소속 문호의 것으로 추정) + 사서?가 이쪽을 향해 보여주듯 들어올린 종이에 새빨간 글씨로 적힌 ‘저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차례입니다.’
412 사서「불 좀 켜」
싫어..............................
413 사서「불 좀 켜」
어차피 낚시용으로 찍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무서워
414 사서「불 좀 켜」
종이의 글씨가 펜이나 붓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적은 듯 뭉개진 게 지나치게 리얼한 부분이 싫어
415 사서「불 좀 켜」
키쿠치 선생님의 활짝 웃는 얼굴이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
저런 상황에서 왜 그렇게 예쁘게 웃고 있나요
416 사서「불 좀 켜」
올린 사람은 이거 인계한 도서관에서 발견한 거라고 했지
낚시가 아니라고 한다면 아마 전임 사서의 사진일 텐데
그 전임 사서는 어떻게 된 걸까
당신의 차례라는 건 무슨 말일까
417 사서「불 좀 켜」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 낚시용이라고 믿을래
418 사서「불 좀 켜」
당신도 실패하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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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사서「불 좀 켜」
주제에 걸맞는 찝찝함 MAX의 스레 읽고 가라
→ 【급구】선생님의 밤 작업을 멈출 방법 모집중【고가구매】
557 사서「불 좀 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의 그걸 가지고 왔군
558 사서「불 좀 켜」
리얼타임으로 달렸던 내 과거를 지우고 싶은 스레 1위가 왔군
559 사서「불 좀 켜」
후에엥 아무것도 모르는 사서는 요약본이 필요하달찌
560 사서「불 좀 켜」
귀척하지말고 가서 읽어라
사서채널 상담판에 올라왔던 스레로, 내용은 타카무라 선생님이 밤마다 잠을 안 자고 계속 커다란 나무 조각을 깎는다는 고민상담. 이게 매일 밤 반복되고 타카무라 선생님도 날이 갈수록 조금씩 초췌해지는데 정작 본인도 주변도 불면증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서 자기가 어떻게든 하고 싶단 내용이었음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불면증인 사람이 많다 보니 경험자들의 다양한 어드바이스가 이어지고, 최종적으로는 멜라토닌 젤리로 선생님을 재우는 데 성공해서 훈훈하게 끝
난 줄 알았는데 다음날 밤 스레주가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야...수준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레스를 올림
그 이후로 스레주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561 사서「불 좀 켜」
>>560 츤데레냐? 고마워
562 사서「불 좀 켜」
의미 모를 레스를 궁금해할 귀차니즘 사서를 위해 친히 복사해 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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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재우고 싶은 스레주
모두가 도와준 덕분이야!
무사히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 스레는 이만 종료할게!
마음대로 써 줘!
(그리고 다음날 밤)
714 재우고 싶은 스레주
찾았다
찾았어
715 재우고 싶은 스레주
어째서 깨운 거야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런데
다 망쳤어
어째서
?
716 재우고 싶은 스레주
전부
당신 탓이야당신들 탓이야미워원망스러워정말로싫어끔찍해
717 재우고 싶은 스레주
죽어버려
718 재우고 싶은 스레주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하
하하
719 재우고 싶은 스레주
늦었어
끝났어
전부
너 때문에
720 재우고 싶은 스레주
절대로
721 재우고 싶은 스레주
용서못해
-
그리고 이걸 오밤중에 실시간으로 본 나의 심정을 서술하시오(25점)
563 사서「불 좀 켜」
겁내 쫄았다(명답)
564 사서「불 좀 켜」
와! 스레민을 전력투구로 저주하고 있네요!
565 사서「불 좀 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566 사서「불 좀 켜」
그걸 알 수가 없어서 문제인 스레입니다
567 사서「불 좀 켜」
어째서 깨운 거야 ← 와중에 더욱 의미를 알 수 없는 대사
애초에 그 스레는 타카무라 선생님을 재우는 게 목적이었잖아
뭘 깨웠단 거지?
568 사서「불 좀 켜」
미츠 선생님이 잠을 안 잔 건 그걸 깨우지 않기 위해서고, 스레주가 선생님을 잠들게 한 탓에 그게 깨어났다? 는 가설을 생각해봤는데
569 사서「불 좀 켜」
그게 뭔데......생각하고 싶지 않아............
570 사서「불 좀 켜」
그것도 의문이지만
재운 건 스레주 본인이잖아
‘어째서 깨운 거야’라는 문장은 이상하지 않아?
그거 네가 주도한 거잖아....
571 사서「불 좀 켜」
현실도피로 인한 남탓?
572 사서「불 좀 켜」
저 레스를 올린 게 스레주가 아닐 가능성
573 사서「불 좀 켜」
잠깐만요
574 사서「불 좀 켜」
네~ 이성 롤 굴려주세요~(실패)
575 사서「불 좀 켜」
사서채널 계정은 디바이스에 연동되어 있으니까
다들 디바이스 조심해서 관리하도록 해
576 사서「불 좀 켜」
아마 스레주는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겠지만
577 사서「불 좀 켜」
남이 외면하는 걸 굳이 들이밀지 말아줄래???????
578 사서「불 좀 켜」
저는 스레주의 현실도피로 인한 남탓에 한표를 주고 싶어요
579 사서「불 좀 켜」
아마 현실도피를 하는 건 네 쪽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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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추락하는 것「불 좀 켜」
나는 얼마 전 특무사서가 되었다.
내가 일하는 도서관은 일요일 오후 6시마다 담화실 창문 너머로 떨어지는 무언가가 보이고, 이어서 쿵 소리가 난다. 하지만 내다보면 아무것도 없다. 떨어지는 건 사서복을 입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마 우리 도서관이 이전 폐도서관을 재활용한 장소라는 것과 관계가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만 있다.
얼마 전 토코쿠 선생님을 데려왔다. 하지만 토코쿠 선생님에게는 그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토손 선생님이 그걸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게 되었다.
분명 동시에 그 장소에 있었는데도, 두 사람만.
716 추락하는 것「불 좀 켜」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고,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 그래서 최근에 환생한 야쿠모 선생님께 위험하지 않을까를 물었더니, 선생님은 이렇게 답했다.
“그건 자신을 가장 봐 주기를 원하는 자에게는 인식되지 안을 뿐이니, 문제 업어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수 업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가면 점차 사라질 테닉가, 안심해도 조아요.”
그래서 떨어지는 모습은 흐릿해지고, 떨어진 후의 소리도 작아진 걸까?
어제, 아쿠타가와 선생님이 왔다. 아쿠타가와 선생님에게는 그게 보이지 않는다. 키쿠치 선생님은 그게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방금도 떨어진 그건, 이전보다 훨씬 부옇다.
아마 이 도서관에 더 많은 문호가 오면, 그건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게 될 것 같다.
717 사서「불 좀 켜」
너 왜 그렇게 침착해?????????????
718 사서「불 좀 켜」
>우리 도서관이 이전 폐도서관을 재활용한 장소<
어이~~~ 정부~~~~~~~~~~~~~!!!!
719 사서「불 좀 켜」
어둡다.......정부가 어두워.............................
720 사서「불 좀 켜」
레스주가 헤른 선생님의 말투를 최대한 재현해 보려 한 건 웃겼어
하지만 내용은 웃을 수 없어
721 사서「불 좀 켜」
폐도서관 대충 정리해서 새로운 도서관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진짜일 줄은 몰랐어
안전 괜찮은 거냐고
722 사서「불 좀 켜」
헤른 선생님이 문제가 없다 했으니 안전이야 하겠지만
나는 >>715의 침착함이 무서워요
나였으면 떨어진 거 본 날부터 담화실 못 갔어
723 추락하는 것「불 좀 켜」
글로 써서 침착하게 느껴지는 거지, 나도 무섭다고 생각은 했어
하지만 떨어질 뿐이라 별 피해가 있던 것도 아니고
실제로 해를 끼칠 만한 힘도 없다고 했으니까
724 사서「불 좀 켜」
그 떨어지는 것부터가 상당히 피해를 주는 게 아닐까??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주변인의 멘탈에
725 추락하는 것「불 좀 켜」
야쿠모 선생님 말을 참고하고 추측해본거긴 한데
그건 아마 자신을 보고 충격을 받았으면 하는 문호가 따로 있었지만, 정작 그 문호에게는 보이지 않게끔 되어 있던 것 같아서 별로 피해도 없지 않나 싶음
우리 선생님들도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
726 사서「불 좀 켜」
어
응
일단 >>715도 715의 문호들도 강철멘탈이라는 건 잘 알았어
727 사서「불 좀 켜」
사서도 개체차의 원인이 된다는 건 이런 뜻이었나?
728 사서「불 좀 켜」
키타무라 토코쿠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시마자키 토손 - 키쿠치 칸
아 그렇구나
729 사서「불 좀 켜」
뭐가 아 그렇구나야????
혼자 지능 롤 성공했어????????
.
.
.
985 사서「불 좀 켜」
와 대박 이게 여기까지 왔네
스레 곧 닫히겠다
986 사서「불 좀 켜」
도서관의 다양한 어둠을 봤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987 사서「불 좀 켜」
이렇게까지 어두컴컴할 줄이야
역시 제국도서관은 불을 좀 켜는 게 좋지 않겠어요?
988 사서「불 좀 켜」
왜 이렇게 무서운 직업을 선택한 걸까...............
989 사서「불 좀 켜」
급기야 진로선택을 후회하는 사서가 등장하고 마는데
990 사서「불 좀 켜」
진지하게 말하자면 이것도 알케미스트의 업보 같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991 사서「불 좀 켜」
진지하게 말하면 밑도 끝도 없어지니까 그만 이야기하자
992 사서「불 좀 켜」
저기
너희 지금 온 공문 봤어?
993 사서「불 좀 켜」
뭐 왔어? 잠깐만
994 사서「불 좀 켜」
???????? 이게뭐람
995 사서「불 좀 켜」
갑자기 조사원 파견? 그것도 제국도서관 전체에?
뭔 바람이 불었대????????
996 사서「불 좀 켜」
잡담스레도 이걸로 떠들썩하네
제국도서관 전체 감사 파견은 이번이 처음 아닌가?
무슨 일 생겼나?
997 사서「불 좀 켜」
야 지금 취재스레 완전 난리났는데
여기 이렇게 불타는 거 처음 봄
【선생님】사서가 뭐든지 취재하고 보는 스레 27번째【특종이에요】
998 사서「불 좀 켜」
????????????????? 설마 원인 이거임?
999 사서「불 좀 켜」
도서관의 어둠이...........추가되었습니다.......................
1000 사서「불 좀 켜」
뭐야?
살인사건?
문호 매매?
1001
이 스레드는 1000을 초과하였습니다.
더는 작성할 수 없으니 새로운 스레드를 이용해 주세요.
[백업] 21.04.06
의외로 뭔가 추가할 후기가 따로 없는 글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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