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2 평?론?

가상의 종족 "각성자" 는 어떻게 식민지배를 긍정하는가-식민지배수단의 낭만화에 대하여

How "Awoken" affirms colonialism? - Romantic way to show colonialism

지류에서부터 각성자들은 비밀을 사랑했고, 그것을 무기화하였다. 

이러한 기조는 마라 소프의 치하에 있는 리프에서 극대화 된다. (사실 이렇겐 말했지만, 그 이후 지류의 움직임이나 지구의 각성자들을 조명하는 일이 없어서 그렇다.) 이들은 항상 신비롭다. 마법(이것도 과학을 기반으로 했자만, 과학을 "그들" 만의 방식으로 이해한 것이다), 의식, 사원, 배타성, 지나친 이국적임. 그리고 이런 특징을 가진 가상의 종족은 대부분 "엘프" 라는 종족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필자는 엘프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말을 끝내겠다.)

그러면 서양의 한 설화에서 나온 가상의 종족, "각성자"는 어떻게 식민지배를 낭만화하는가?

이들의 컨셉을 생각해보면 쉽다. 신비. 마법. 의식. 사원. 배타성. 이국적임. 우리는 서구문명이 그 외의 문명을 타자화할 때 저 수법을 쓴 것을 안다. 신비. 마법. 의식. 사원. 배타성. 이국적임. 서구문명은 그 외의 문명을 타자화하면서 저런 컨셉을 "미개함" 으로 뭉뚱그려 신비롭지만 비합리적이고 결국에는 계몽해야할 것으로 치부했다.

저런 컨셉을 가진 가상 종족이 "하이퍼테크놀로지" 를 갖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창작자들이 어떤 것을 "무의식적으로" 체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이것을 깨달아 식민지배수단을 낭만화하는 기조를 비꼬고 클리셰를 부수는 창작자들도 많지만,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각성자 종족은 그렇게 쓰이는 것 같지 않다. 항상 이를 비판하고 날카롭게 바라봐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대항의 시즌처럼 인종차별에 대한 은유가 마구잡이로 튀어나올 수 있다.)

카테고리
#기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