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복각 추가 스토리) [위령비]
[이세자키 케이]
오, 있다 있다!!
[토오노 미츠키]
이건⋯⋯ 무덤?
[이세자키 케이]
무덤이라고 할까, 위령비라고 하는 건가?
[토오노 미츠키]
위령비⋯⋯.
여러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네.
[키리야 슈]
⋯⋯죽은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한 비석.
[이세자키 케이]
레, 레 레⋯⋯ 아, 있다.
이걸까? '미즈가키 레이코'.
[토오노 미츠키]
같은 성씨의 사람도 있네.
‘미즈가키 신지’, ‘미즈가키 쇼우코’⋯⋯.
[키리야 슈]
그쪽이 분명⋯⋯ 아빠랑 엄마일까.
[토오노 미츠키]
그렇구나⋯⋯ 같이 돌아가신 거구나.
분명히, 화재가 있었던 거지.
[이세자키 케이]
그래도, 같이 이름이 줄지어 있어서 다행이네.
[이세자키 케이]
여관이 다시 인기 있어져서, 돈에 여유가 생긴 덕에,
여기에 위령비를 만들 수 있었대.
[이세자키 케이]
⋯⋯라고, 여주인 씨의 편지에 쓰여 있었어.
[이세자키 케이]
그러니까 여기서 기도하자.
저쪽에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이라고.
[토오노 미츠키]
응, 알았어.
[키리야 슈]
그건 그렇고⋯⋯ 케이쨩에게는 보였구나.
그 얘의 모습이.
[이세자키 케이]
왜 나한테만 보였던 걸까?
슈 쪽이 더 영감이 있는데.
[키리야 슈]
나, 어렸을 때는 이것저것 보였다고 생각해⋯⋯ 하지만,
크고 나서는 잘 안 보이게 됐어.
[이세자키 케이]
헤에, 그런 건가.
[토오노 미츠키]
굉장하다.
유령이란 건, 무섭지 않아?
[키리야 슈]
무서운 것도, 무섭지 않은 것도 있어.
[이세자키 케이]
아, 나 개 귀신 본 적 있다. 귀여웠어!
뭐, 놀아 주니까 사라지긴 했지만.
[토오노 미츠키]
헤에⋯⋯ 굉장해.
유령은 여러 종류가 있구나.
[키리야 슈]
⋯⋯유령은, 도와줄 것 같은 사람에게 나타난다고
들은 적이 있어.
[키리야 슈]
그러니까, 레이코쨩은 분명,
케이쨩이라면 도와줄 것 같다고 느꼈던 걸지도 모르겠네.
[이세자키 케이]
뭐어, 놀았을 뿐이지만 말이야⋯?
[토오노 미츠키]
후후. 놀고 싶었던 거라면, 분명 케이 씨가 제일이네.
[키리야 슈]
지금은, 레이코쨩이 보여?
[이세자키 케이]
아아니, 전혀.
아―무것도 안 보여.
[이세자키 케이]
그 녀석, 성불하고 싶어했어.
보이지 않는다는 건, 잘 풀렸다는 거야.
[이세자키 케이]
좋아⋯⋯ 그러면 탐험은 종료!
돌아가서 목욕하고 놀까!!
[키리야 슈]
응, 알았어.
[토오노 미츠키]
언젠가 나도⋯⋯ 유령, 보고 싶네.
[이세자키 케이]
보게 된다면, 제대로 도와주자?
[토오노 미츠키]
응, 알았어.
[키리야 슈]
⋯⋯무서운 녀석이라면 도망가는 게 좋아.
[이세자키 케이]
그, 그런 것도 있구나⋯⋯.
[히사모리 아키토]
오오~⋯⋯.
[사이키 메구루]
오―⋯⋯.
[타케이 카즈타카]
이야압!!
[토가미 소이치로]
크⋯⋯읏!!
[타케이 카즈타카]
읏쌰! 승리!!
[토가미 소이치로]
후우⋯⋯ 져 버렸다.
타케이는 탁구 솜씨가 뛰어나군.
[시도 세이기]
좋았어, 다음은 내가⋯⋯
[야고 유우세이]
너, 탁구대 부술 생각이냐?
[키타무라 린리]
세이기 군, 그만두라니까.
탁구공의 목숨이 몇 개여도 부족해.
[라이죠 시구레]
흐음, 이대로라면 타케이가 탁구 챔피언이로군.
[타케이 카즈타카]
하하하하!!
이 이상 도전자는 없는 거냐!?
[???]
⋯⋯너는 탁구가 특기인가?
[타케이 카즈타카]
어?
헤에⋯⋯ 새로운 도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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