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어린 마음과 작은 꿈

14화(복각 추가 스토리) [탁구 챔피언]

[이세자키 케이]

다녀왔습니다―.

[타케이 카즈타카]

우오오오오오오오!!!!

[이세자키 케이]

응? 뭐야 뭐야? 무지 고조되어 있잖아.

[키리야 슈]

타케이 씨가, 탁구 치고 있어?

[미타카 히사시]

와, 굉장해⋯⋯.

[사카이 료스케]

탁구공이 안 보여⋯⋯.

[토오노 미츠키]

히사시 군, 사카이 군.

이거, 뭐 하고 있는 거야?

[미타카 히사시]

아, 미츠키 어서 와.

지금 말이지, 카즈타카가 탁구 대결을 하고 있어.

[사카이 료스케]

잘은 모르겠지만, 상대는 여관에 우연히 묵고 있던

탁구 챔피언이라는 것 같고.

[토오노 미츠키]

탁구 챔피언⋯⋯ 그래서 굉장히 잘하는 거구나.

[미타카 히사시]

응, 정말로 손에 땀을 쥐는 싸움이라는 느낌이야.

[키리야 슈]

⋯⋯탁구 챔피언?

[이세자키 케이]

좋겠다! 나도 싸우고 싶어!!

카즈타카가 지면, 다음은 내가 챔피언이랑 승부할래!!

[사카이 료스케]

정말이지, 너 말이야, 동료니까 타케이 씨를

응원해 주라고――

[타케이 카즈타카]

네 차례는 없단 거야, 케이!!

이야아아아아압!!!

[사카이 료스케]

오오오오오!?

[키리야 슈]

타케이 씨가 이겼다.

[이세자키 케이]

아―――앗!! 치사해――!!

[타케이 카즈타카]

하아, 하아⋯⋯

처음엔 탁구 챔피언이라는 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케이 카즈타카]

싸워 보고⋯⋯ 알았다고,

너는 확실히 탁구 챔피언이다⋯⋯

[타케이 카즈타카]

하지만⋯⋯ 어떠냐⋯⋯ 나의 승리다⋯⋯!!

[탁구 챔피언]

하아, 하아⋯⋯ 너는, 정말 강하구나⋯⋯.

[탁구 챔피언]

고마워, 좋은 승부였어.

[탁구 챔피언]

이제, 여한은 없어⋯⋯.

[이세자키 케이]

아, 탁구 챔피언 기다려!!

나랑도 탁구 치자고!!

[이세자키 케이]

저기, 잠깐⋯⋯!!

[이세자키 케이]

⋯⋯어, 어라?

[이세자키 케이]

탁구 챔피언, 사라졌어⋯⋯.

[아사기리 마히로]

⋯⋯이봐, 여관 여주인.

[여관의 여주인]

네, 무슨 일이신가요?

[아사기리 마히로]

이 여관에, 탁구 챔피언은 숙박하고 있나?

[여관의 여주인]

탁구 챔피언, 입니까⋯⋯?

공교롭게도, 그런 분은 없습니다만⋯⋯.

[아사기리 마히로]

히히⋯⋯ 잇힛히⋯⋯.

[아사기리 마히로]

이 녀석 혹시⋯⋯ 유령일지도 모르겠네에?

[라이죠 시구레]

유령? 지금의 탁구 챔피언이 말인가?

[시도 세이기]

하하, 탁구 승부에 미련이 남은

탁구 챔피언의 영혼, 같은?

[야고 유우세이]

그럴 리가 없잖냐, 시답잖기는.

싸우는 거, 너희도 보고 있었겠지만.

[사카이 료스케]

그, 그렇죠.

그런, 대낮에 당당하게 유령 같은 게⋯⋯.

[키리야 슈]

⋯⋯⋯⋯발이, 비쳐 보였어.

[사카이 료스케]

뭐어!?

[키리야 슈]

탁구대에 가려져 있었지만⋯⋯ 발이 비쳐 보였어.

[미츠기 신]

그런 일이 있을까요⋯⋯?

[아사기리 마히로]

히히⋯⋯ 있지 있어, 많이도 있는 일이다.

[타케이 카즈타카]

뭐야? 내가 탁구를 한 상대는 탁구 챔피언이야.

유령 같은 게 아니란 거야.

[키리야 슈]

유령이야.

[타케이 카즈타카]

아니, 그런 연약한 놈이 아냐.

저 녀석은 틀림없이, 탁구 챔피언이다.

[키리야 슈]

그러니까, 탁구 챔피언인 유령이라니까.

[토오노 미츠키]

유령은 도와줄 것 같은 사람 앞에 나타난다, 인가⋯⋯.

[토오노 미츠키]

탁구 챔피언은,

카즈타카 씨라면 전력으로 싸워 줄 거라고 생각한 걸까?

[미타카 히사시]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

싸움에 미련이 있었다면, 그게 제일이야.

[시도 세이기]

⋯⋯저기 말이지.

[시도 세이기]

여기, 온천여관이 아니라,

‘성불 상담소’를 하는 게 좋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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