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말하는 쇳덩어리]
[타케이 카즈타카]
이터 대책팀인 당신들이 왔다는 건,
이터가 관계되었다는 건가?
[카가하라 마모루]
감이 좋네, 타케이 군.
실은 그러한 이야기야.
[카가하라 마모루]
신종 바이러스가, 이터의 유생체를 매개로 해서
퍼지고 있는 거라고 예상되고 있는 듯해.
[타케이 카즈타카]
⋯⋯그렇다는 건, 그건가?
유생체에 다가가면 바이러스에 걸리기 쉬운 건가?
[카가하라 마모루]
정확히 말하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유생체야.
[타케이 카즈타카]
과연 그렇군⋯⋯.
이상하게 히어로들 중 감기 걸린 녀석들이 많다 싶었어.
[카가하라 마모루]
응,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방법과,
백신에 대해서는 ALIVE 연구팀이 분석 중이야.
[카가하라 마모루]
다만,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말야.
지금은 유생체를 가능한 한 줄이는 게 유효한 수단이야.
[시도 세이기]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유생체를 구제하겠습니다.
[카가하라 마모루]
부탁할게⋯⋯ 라고 말하고 싶은 차지만,
너희가 바이러스에 걸리면 끝장이야.
[카가하라 마모루]
혹 떼려다가 혹 붙이게 되면¹ 큰일이지.
모두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조사할 생각이야.
[타케이 카즈타카]
현시점에서 어떤 감기에도 걸리지 않은 무리는,
그런대로 강하다는 거 아냐?
[타케이 카즈타카]
즉, 나와 미츠기로군.
[시도 세이기]
⋯⋯왜 나를 빼.
[타케이 카즈타카]
너, 신 바이러스 때문은 아니라지만,
감기 기운 있잖아?
[시도 세이기]
아니, 나도 가겠어.
별거 아니니까.
[타케이 카즈타카]
안 돼. 그런 말 해놓고 중증이 된다면 민폐가 된다는 거야.
너도 이 김에 미츠키와 쉬고 있어.
[시도 세이기]
⋯⋯이런이런, 어쩔 수 없네.
[카가하라 마모루]
그럼, 타케이 군과 미츠키 군이네.
두 사람은 검사를 받을 거야.
[시도 세이기]
오, 드디어 돌아왔네요.
결과는 어땠나요?
[카가하라 마모루]
둘 다 신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은 듯해.
특히 타케이 군은 굉장하네.
[카가하라 마모루]
이 정도면, 유생체 구제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어.
>> 타케이와 미츠기에게 부탁한다
[시도 세이기]
그러면, 그렇게 하도록 할까요.
[타케이 카즈타카]
근데, 우리들은 마구잡이로 찾아낼 수밖에 없는 거야?
찾아야 하는 건 특수한 유생체인 거지?
[카가하라 마모루]
응, 거기에 대해서는⋯⋯
[바켓슈]
포터블 버킷형 로봇 I종,
바켓슈에게 맡겨랏슈!
[타케이 카즈타카]
뭐? 말하는 쇳덩어리가 뭔가 할 수 있단 거야?
[바켓슈]
인간 주제에 정서도 나발이고 없는 놈이닷슈.
[카가하라 마모루]
바켓슈에, 평소와 다른 유생체를 감지하면
반응하도록, 바이러스의 데이터를 넣어 뒀어.
[카가하라 마모루]
방금 막 완성한 참이지만⋯⋯
그를 데려가면, 유생체를 찾기 쉬워질 거야.
[타케이 카즈타카]
흐―음, 뭐, 이 녀석이라면 감기도 안 걸리고,
딱 좋네.
[타케이 카즈타카]
좋아, 그렇게 결정되었으면 바로 가자고.
우물쭈물대다가는, 감염이 확산되니까 말야.
[미츠기 신]
네, 네엡, 알겠습니다⋯⋯!
[바켓슈]
켓슈!
[토오노 미츠키]
카즈타카 씨, 신 군,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미츠기 신]
미츠키 군! 괜찮아, 마음 편히 있어.
[라이죠 시구레]
원내에 있는 모두의 일은, 우리에게 맡겨 둬라.
[미츠기 신]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라이죠 시구레]
음. 감기에는 조심하도록 해, 미츠기 소년!
[시도 세이기]
⋯⋯카즈타카와 미츠기인가.
저 녀석들, 잘 해내려나?
[라이죠 시구레]
뭐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타케이는 좋은 녀석이다, 조금 머리가 딱딱하지만.
[시도 세이기]
그래, 카즈타카는 좋은 녀석이야.
조금 머리가 딱딱하고, 조금 말투가 무섭지만⋯⋯.
[시도 세이기]
⋯⋯미츠키나 사카이나 키리야나 린리라면 그렇다 쳐도,
저 온순한 미츠기인가⋯⋯ 괜찮을까?
[라이죠 시구레]
흐음⋯⋯ 그런 거라면,
미츠기를 잘 아는 선배를 부를까?
[시도 세이기]
아―⋯⋯ 물어 볼까.
¹ 원문 ミイラ取りがミイラになっちゃ. 직역하면 ‘미라 잡이가 미라가 된다’로,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얻으려다 오히려 그 상대에게 말려들거나 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엄연히 말하자면 아주 동일한 뜻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가장 가까운 의역이라 판단해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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