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5:00] 라이죠 시구레 : 인간의 이야기
「새벽의 경계선」 가챠 카드(SSR)
오후 10시, 서 에리어――
[라이죠 시구레]
이걸로, 끝이다⋯⋯앗!!
[이터]
기⋯⋯ 기이⋯⋯
[라이죠 시구레]
후우⋯⋯ 돌발적으로 출현했군.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경계를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라이죠 시구레]
다들, 부상은 없겠지?
[긴 머리의 여성]
꺄―! 시구레 님 너무 멋져―!!
[정장을 입은 여성]
용사의 눈동자⋯⋯ 명화와 같은 아름다움⋯⋯⋯.
[라이죠 시구레]
여, 항상 성원 고마워.
[라이죠 시구레]
다만, 긴급 대응이라고는 해도, 지나치게 가까이 있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
[라이죠 시구레]
다음 번부터는 대피를 우선시해줘.
약속해 주겠어?
[여성들]
꺄―――!!
[키타무라 린리]
휴―, 라이죠 씨는 언제나처럼 흔들림이 없네.
[시도 세이기]
저 녀석, 어제 출장에서
막 돌아온 참이었지⋯⋯.
[이세자키 케이]
흉내 못 내, 저거⋯⋯.
[키타무라 린리]
라이죠 씨는, 언제나 저런 기세지만 말야,
돌이킬 수 없는 실패 같은 거 해본 적 없으려나?
[키타무라 린리]
잠이 덜 깨서 깜빡하고⋯⋯ 라던가, 보통 있지 않아?
[시도 세이기]
지난번에 합숙시설의 전자레인지와 토스터의
사용법을 몰라서, 실패했었지.
[이세자키 케이]
아, 뭔가 메구루쨩이랑 도전하고 있었지.
그래도 그거, 평범하게 깨어 있었다구.
[이세자키 케이]
아, 그러고 보니 아침 식당의 책상 아래에서 자고 있는 유우세이를
깜빡 발로 찼었지.
[시도 세이기]
3할 정도는 일부러였을 가능성이 있네, 그거.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맨정신으로 한다면, 그건 그걸로 다른 문제네.
[키타무라 린리]
(지휘관 이름) 씨는?
뭔가 다른 거 몰라?
>> 으―음⋯⋯
[라이죠 시구레]
뭐, 궁리할 것도 없어.
나는, 언제 어떠한 때에도 나다.
[키타무라 린리]
정말?
[라이죠 시구레]
물론. 라이죠 씨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
라이죠 씨가 없으면, 세계가 곤란하겠지?
[라이죠 시구레]
자, 오늘은 벌써 늦었다.
다들, 서둘러 돌아가서 쉬도록 하자.
[라이죠 시구레]
⋯⋯응? (지휘관 이름) 군.
전화가 울리는 것 같다.
>> 전화를 받는다
[ALIVE의 사원]
지휘관님, 긴급한 요건이 있어서⋯⋯⋯
ALIVE 본사로 와 주시겠습니까?
오전 0시, ALIVE――
[ALIVE의 사원]
⋯⋯아까의 이터 긴급발생의 영향으로,
일부 방위 시스템에 작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ALIVE의 사원]
통상은, 자동 복귀를 기다려도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만,
시스템을 가진 지역의 유권자로부터 클레임이 있어⋯⋯
[ALIVE의 사원]
아침까지 조기 해결하지 않으면⋯⋯
현장을 지휘한, 지휘관 씨의 책임 문제를 묻겠다고.
[ALIVE의 사원]
저희도 손을 쓰고 있습니다만,
여하튼 야간에는 인원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ALIVE의 사원]
어찌 되었든, 책임 문제로는 만들지 않고자 합니다만⋯⋯
다만, 당분간은, 폐를 끼치게 될지도――
[라이죠 시구레]
흠, 과연⋯⋯.
[라이죠 시구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 에리어의 결함인가.
교체해 버리는 편이 빠를지도 모르겠군⋯⋯.
[ALIVE의 사원]
라이죠 군!?
저기, 네가 대응할 수 있니?
[라이죠 시구레]
우리 라이죠 그룹은 23개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서 안 되는 일은 없어.
[라이죠 시구레]
그래서⋯⋯ 몇 시까지 고쳐 두면 되지?
[ALIVE의 사원]
그러니까, 가능하면, 오전 6시까지는⋯⋯.
[라이죠 시구레]
그렇다면, 오전 4시까지 나에게 맡겨 주지 않겠어?
일단 자택으로 돌아가, 쓸 수 있는 수단을 모두 검토하지.
[ALIVE의 사원]
하지만⋯⋯ 라이죠 군,
전투에서 막 돌아온 참인데, 괜찮겠어?
[라이죠 시구레]
그래, 아침까지는 어떻게든 하지, 맡겨 줘.
그러면, 또 잠시 후에 보지.
오전 5시, 라이죠의 집――
[라이죠 시구레]
⋯⋯결례가 되는 초대 방식이라 미안하다.
시각을 다투는 일이니까.
[라이죠 시구레]
이 단말기를 확인하고, 사용해 줘.
[라이죠 시구레]
시스템 관계, 권리 관계, 계약 관계,
필요한 정보는, 전부 넣어 뒀어.
[라이죠 시구레]
후우, 지금 시간은⋯⋯⋯ 오전 5시인가.
한 시간, 예정을 초과해 버렸군.
[라이죠 시구레]
이런이런⋯⋯ 시간이 걸려 버려서 미안하다.
[라이죠 시구레]
벌써 밤⋯⋯ 후, 아니, 이건 아침이군⋯⋯.
[라이죠 시구레]
어쨌든, 이게 있으면 문제는 모두 해결된다.
뭐⋯⋯ 요점은, ‘의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세트’다.
[라이죠 시구레]
⋯⋯너에게는,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산적해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에게, 침해당해서는 안 돼⋯⋯.
[라이죠 시구레]
그건⋯⋯ 지휘관이라는 ‘역할’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너’의, 이야기다⋯⋯.
[라이죠 시구레]
응⋯⋯ 아침 해가, 퍽 눈부시구나.
[라이죠 시구레]
아침⋯⋯⋯ 그런가, 근사한 하루의 시작이다.
새롭게 다시 하지. 조금, 기다려 주었으면 해――
오전 7시, 근처의 공원에서――
[라이죠 시구레]
(지휘관 이름) 군, 미안해, 기다리게 했어.
후지모토가, 여러 가지로 대응해 준 것 같아서 다행이야.
[라이죠 시구레]
시각을 다투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다소 촌스러운 부분을 보여 버렸구나, 실례했다.
[라이죠 시구레]
그래서, 무사히 단말기의 데이터는 보낸 것 같구나?
>> 보냈다
[라이죠 시구레]
그런가, 그렇다면 잘 됐군!
>> 고마워
[라이죠 시구레]
감사를 들을 만한 일이 아니야.
함께 싸우는 동료로서 당연한 일이다.
>> 미안
[라이죠 시구레]
사과할 게 뭐가 있지?
너는 나쁘지 않고, 나빴다고 해도 문제 없다.
[라이죠 시구레]
확실히, 너는 완벽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인간의 매력은 ‘불완전함’과는 관계가 없다.
[라이죠 시구레]
사람은, 인간적이기 때문에,
마음을 함께 나누는 인연이 태어난다.
[라이죠 시구레]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건, 함께 나누는 것이다.
[라이죠 시구레]
불행이 너를 불행하게 하는 게 아니야.
불행을 혼자서 떠안는 게, 괴로움이 되는 거다.
[라이죠 시구레]
그러니까, 그저 나를 의지하고, 맡겨 주면 돼.
나는,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
[라이죠 시구레]
뭐⋯⋯ 언제라도 의지할 수 있는 남자,
라이죠 시구레이고 싶다는 거야.
[라이죠 시구레]
애당초, 너에게는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산적해 있어.
그리고, 그건⋯⋯
[라이죠 시구레]
‘그건 지휘관이라는 「역할」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너」의 이야기다‘
[라이죠 시구레]
⋯⋯후, 당연히, 방에서 말했던 건 기억하고 있어.
나는 다소 촌스러울 때에도, 발언에 책임을 진다.
[라이죠 시구레]
뭐, 이런 건 태양 아래에서,
제대로 다시 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라이죠 시구레]
오늘의 하늘은 높고, 바람은 기분이 좋다.
조금 기다리면, 여름이 오는군.
[라이죠 시구레]
하루의 시작은, 애매한 경계의 위가 아닌,
이런 푸른 하늘 아래가 제일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라이죠 시구레]
⋯⋯그런 고로, (지휘관 이름) 군.
[라이죠 시구레]
다시 한 번,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게 해 줘.
오늘도 또, 근사한 하루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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