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는] 라이죠 시구레 : 가마쿠라에서
「창밖의 설경」 이벤트 카드(SSR)
[키리야 슈]
오늘은 잔뜩 놀아서, 피곤할지도.
후아암⋯⋯.
[사이키 메구루]
졸려 보여, 슈.
일찌감치 자기 방으로 돌아가는 게 좋아.
[미츠기 신]
나도 방으로 돌아가서 느긋하게 쉴까.
[사카이 료스케]
신, 쉬기 전에는 꼭 스트레칭 해 둬.
그렇게 하면 내일, 근육통 없이 지낼 수 있을 테니까.
[미츠기 신]
응, 알았어.
고마워, 료 군.
[토가미 소이치로]
아사기리는 방에서 쉬지 않는 건가?
[아사기리 마히로]
히히, 뇌가 짱짱하게 식었으니 말야,
딱 연구하기 좋은 밤이란 거다.
[토가미 소이치로]
그런가. 무리는 하지 마.
라이죠도 너무――
[토가미 소이치로]
⋯⋯응? 라이죠는 어디 있지?
[미츠기 신]
듣고 보니, 모습이 안 보이네요.
눈 놀이 끝난 이후부터, 계속.
[사이키 메구루]
하하⋯⋯ 뭔가 싫은 예감이 드네.
일단 전화해 볼까.
[사이키 메구루]
여보세요, 사이키다.
라이죠, 지금 어디 있지?
[사이키 메구루]
⋯⋯뭐?
너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빨리 돌아――
[사이키 메구루]
⋯⋯뭐라고? 오늘 밤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바보야?
라이죠? 어이! 어―이!
[사이키 메구루]
⋯⋯저 녀석, 일방적으로 끊었군.
[키리야 슈]
시구레, 뭐래?
[사이키 메구루]
⋯⋯⋯⋯⋯⋯가마쿠라.
[미츠기 신]
⋯⋯에?
[사이키 메구루]
지금, 낮에 만든 가마쿠라 안에 있고,
오늘밤은 그대로 가마쿠라에서 묵는다고 한다.
[키리야 슈]
오늘 밤 추운데, 바보 아냐?
[사이키 메구루]
하하하하, 그렇구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사이키 메구루]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녀석은 바보지만 어리석지 않아.
분명 온도 관리는 빼먹지 않았겠지.
[사이키 메구루]
분명 지금쯤, 라이죠 나름의 방법으로
가마쿠라에서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을 테지⋯⋯.
[라이죠 시구레]
흠, 떡이라는 건 그리 먹을 기회가 없지만⋯⋯
생각한 것보다 잘 늘어나네. 상상 이상이다.
[라이죠 시구레]
이 스웨터도, 방한구로서 훌륭해.
디자인도 꽤 정취 있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라이죠 시구레]
평소의 생활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 일색으로
오늘은 매우 신선한 하루였다.
[라이죠 시구레]
⋯⋯⋯⋯.
[라이죠 시구레]
⋯⋯이 가마쿠라에 있으면,
눈싸움 등을 하며 놀았던 걸 떠올리게 되는군.
[라이죠 시구레]
즐거운 시간이었어.
기회가 된다면, 또 눈 놀이를 해 보고 싶구나.
다음날 아침――
[미츠기 신]
라이죠 씨, 아직 안 돌아왔네⋯⋯?
이제 아침식사 시간인데⋯⋯.
[사카이 료스케]
슬슬 돌아와도 좋을 텐데.
역시, 마중을 나가는 쪽이――
[키리야 슈]
⋯⋯아, 신이랑 료 군.
메구루 군이랑 (지휘관 이름) 씨도 저쪽 봐.
[라이죠 시구레]
여어, 다들! 기다리게 했구나!
지금 돌아왔다!
>> 걱정했다
[라이죠 시구레]
(지휘관 이름) 군에게
불안한 밤을 보내게 했나, 미안하다.
[라이죠 시구레]
하지만, 즐거운 밤이었다.
좋은 공부가 됐어.
>> 무사해서 다행이다
[라이죠 시구레]
염려할 것 없어, 즐거운 밤이었다.
좋은 공부가 됐어.
[사이키 메구루]
또 쓸데없는 공부를 하고 돌아왔구나, 나 참.
[라이죠 시구레]
온도 관리나 재해 구조 등, 생각할 건 많았지만,
그것뿐만은 아니었어.
[라이죠 시구레]
예를 들면 겨울의 공기는 맑기 때문에,
토세이도라고 해도, 밤하늘은 특별히 아름다웠다.
[라이죠 시구레]
게다가, 아침 햇살이 비추는 나무들의 얼음은,
천연 일루미네이션처럼 빛난다.
[라이죠 시구레]
세계는 아직도 넓고, 사랑스러운 것임을 알았다.
좋은 체험이었어.
[사카이 료스케]
우와아, 역시 라이죠 씨네요.
시점이 가마쿠라를 뛰어넘었어.
[미츠기 신]
가마쿠라에서 묵었던 적도 없고 말이야⋯⋯.
뭐라고 할까, 그 행동력이 대단하네.
[키리야 슈]
료 군, 신.
⋯⋯그 이상 칭찬하지 않는 게 좋아, 반드시.
[라이죠 시구레]
흠⋯⋯.
역시, 이 흔치 않은 체험은 공유해야 할 재산이다.
[라이죠 시구레]
그렇다면, 이번에는 다 같이 설원에서 한계 합숙을――으굿!!
[사이키 메구루]
⋯⋯이 남자는 우리가 말려 두지.
[키리야 슈]
료 군, 신, (지휘관 이름) 씨.
신경 쓰지 말고 아침 먹고 와.
[사카이 료스케]
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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