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포부] 미타카 히사시 : 신기한 달마
「신년 최초의 합동 훈련」 이벤트 카드(SR)
[미타카 히사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조금만 있으면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도 세이기]
하하, 뭐, 원하는 만큼 고민해도 괜찮아.
>> 무슨 일이야?
[미타카 히사시]
시라호시의 회의실에 장식할 달마 씨를 사고 싶은데,
색에 따라서 영험이 다르다는 것 같아서요.
[미타카 히사시]
그래서, 어떻게 할지⋯⋯
종류가 많으니까, 고민하게 되네요.
[오치고산 차림새¹의 아이]
꺄하하! 아하하!!
[미타카 히사시]
⋯⋯응? 이 아이들은?
[시도 세이기]
이런⋯⋯ 너희, 요 녀석들.
이런 데서 뛰어다니면 위험해.
[미타카 히사시]
오치고산 차림새의 아이라는 건⋯⋯
근처에 부모님이 계신 걸까요.
[오치고산 차림새의 아이]
꺄하하! 키득키득⋯⋯
[시도 세이기]
와, 그러니까 위험하다고⋯⋯!
꿍!
[시도 세이기]
⋯⋯말하지 않았냐, 포장마차에 머리를 박았나?
아프지 않아?
[시도 세이기]
⋯⋯잠깐, 지금의 충격으로,
포장마차 위에 있던 녹색 달마 씨가 데굴데굴 하고⋯⋯!
[미타카 히사시]
⋯⋯이런!
[시도 세이기]
후⋯⋯ 나이스 캐치야, 히사시.
위험한 순간이었어.
[시도 세이기]
요 녀석들, 너희 말야.
뛰어다니면 위험하고, 가게 사람에게 폐가―
[시도 세이기]
⋯⋯라고 말하고 싶은데,
아까까지 거기에 있던 아이들은⋯⋯ 어디 갔지?
>> 없어졌다
[미타카 히사시]
어라, 이상하네요.
아까까지 바로 저기에 있었는데⋯⋯.
[달마 가게 주인]
여어, 형씨.
그 녹색 달마를 사기로 결정했어?
[미타카 히사시]
⋯⋯와, 그렇군요 ⋯⋯
초록의 달마 씨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달마 가게 주인]
‘재능 개화, 신체 건승’이네.
[미타카 히사시]
⋯⋯그렇군요, 이건 좋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저, 이 초록의 달마 씨로 할게요!
[시도 세이기]
오, 결정했어?
[미타카 히사시]
네, 영험이 우리에게 딱 맞는다는 거와⋯⋯.
굴러 들어왔다는 것도, 좋은 연인가 싶어서.
[시도 세이기]
그렇다면, 아이들이 맺어 준 인연,이라는 거구먼.
[달마 가게 주인]
⋯⋯저기, 당신들.
아까부터 ‘아이’라니 무슨 이야기야?
[시도 세이기]
뭐냐니, 떠들썩대다 가게에 머리를 부딪혔던,
오치고산 차림새의 아이들 말이에요.
[달마 가게 주인]
오치고산⋯⋯? 무슨 이야기야?
형씨들 말고는, 아무도 없었는데도 말야.
[미타카 히사시]
에엣!
하지만, 저희는 확실히 봤어요.
[달마 가게 주인]
음―⋯⋯잘은 모르겠지만, 그거네.
여기는 신사, 그 아이들은 신의 사자란 녀석일지도.
[미타카 히사시]
신의 사자⋯⋯?
[시도 세이기]
⋯⋯그러고 보니, 들어본 적이 있어.
[시도 세이기]
어느 옛날, 어떤 무장이 젊었을 때,
첫 출진의 기원을 이 신사에서 거행했을 때의 이야기다.
[시도 세이기]
무장이 신사 앞으로 걷기 시작한 순간,
오치고산 차림새의 아이가 가로질렀다.
[시도 세이기]
이런 곳에 왜 아이가 있느냐고
걸음을 멈춘 순간, 무장의 발치에 화살 하나가.
[시도 세이기]
그것은 무장을 노렸던 자객의 화살.
멈춰 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고 하는군.
[미타카 히사시]
⋯⋯설마, 그 아이들과
우리가 보았던 아이들은⋯⋯.
[시도 세이기]
⋯⋯⋯⋯.
[미타카 히사시]
⋯⋯⋯⋯.
[미타카 히사시]
왠지, 굉장히 운이 따르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 달마 씨가 있으면, 전부 잘 될 것 같아요.
[시도 세이기]
조금 오컬트적이기는 하다만⋯⋯
뭐, 모처럼이다. 달마 씨에게 기대해 볼까.
¹ 원문 お稚児さん姿. 신사나 사찰의 축제 행렬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입는 화려한 옷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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