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뱅

상뱅썰 백업 3

페일 펜슬 by 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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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하세요

박병찬한테 형 없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살만하더라고요. 밥도 잘 넘어가고 잠도 잘 잤어요. 그래서 그냥, 없어도 살아지는구나 싶더라고요. 이제 형 생각해도 아무렇지 않아요. 라고 하는 기상호.

박병찬 가만히 듣다가 환히 웃으면서 내 생각만 한단 소리네. 함.


근래의 마이 붐

사랑해서, 아껴서, 널 위해서. 그런 말들로 그냥 보면 정말이지 눈물겨울만큼 헌신적인 행동이지만 그 모든 행동을 겪는 당사자에겐 끔찍할만큼 잔인한 상황이 좋다.

헌신적인 행동을 한 쪽은 홀가분하게 웃고 있는데 상대방은 절박하게 울고 있음 갠적으론 우는 쪽이 병찬인 게 좋아요


아니 나는 항상 기상호를 희생시키는 게 왤케 좋은 걸까? 별 건 아니고 박병찬의 희생. 너무 캐릭터적으로 있을 법한 일인데 기상호의 희생... 이야 이거 진짜 받는 당사자도 예상 못하게 몸 던졌을 것 같아서. 그리고 그 이유가 고작해야 당신을 사랑해서. 일 거라는 점이 제일 끔찍함. (긍정적)


진짜 살면서 박병찬이 자길 위해 몸을 내던진 기상호에게 왜 이렇게 나한테 잔인하게 굴어... 라며 우는 꼴을 한 번 써봐야 할 텐데


사실 전에 그 뭐냐 센뱅이 농놀세계관 와서 기상호 납치하려고 했던 거 만약 기상호가 병찬이랑 헤어졌고 진짜 지독하게 헤어져서 다신 못 만나겠다 라는 생각 들었으면 조금 혹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박병찬이 기상호에게 너 나 좋아하잖아. 라면서 뭔 사랑에 빠진 딸기마냥 홍조 띄우고 맑은 눈으로 해맑게 웃는 표정 상상하는 거 작작 해야하는데. 말하는 박병찬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이는데 듣는 기상호는 굳어서 아무 말 못하는 것 까지가 완성임.


나에 기상호

회피형에다가 현상 유지 좋아해서 헤어지면 버로우 탐

그래서 맨날 박병찬이 어린애 달래주고 억지로 끌어 당기면서 다시 사귀게 하는 듯


로봇 기상호가 좋다

쟤가 로봇이구나 하는 실감 존나 느끼게 해놓고

소소하게 신경쓰고 아껴주고 챙겨주다가 감히 사랑을 말해서 알고리즘이 정해진대로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고철덩어리라고 생각조차 못하고 그 마음이 진실이라 믿게 만드는 게 좋다

개끔찍 로봇


뭔 생각하세요

상호가 사고를 당해서 다리에 깁스했는데 상호 다리 다쳣다며 ㅋㅋ 하면서 왓던 병찬이햄 다른 사람 하는 것처럼 빨리 나아~ 같은 거 써주고 갔는데 어느 날 깊.잠 하던 기상호 문득 깼는데 조용히 눈뜨니까 어느새 면회 온 박병찬, 가라앉은 눈으로 자기 다리 보고 있어서 다시 눈 감음

사실 처음 왔을 때도 차분하던 머리가 붕 떠있고 묘하게 숨도 거칠고 시선이 자꾸 이리저리 비산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자기 잔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일견 우울하게 까지 보이는 얼굴이 눈을 감아도 잔상처럼 남아서 진짜 다신 다치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기상호 상뱅

근데 진짜 박병찬 상대방이 부상 당하는 거 보면 몸 조심해~ 같은 말 해주면서도 가끔 엄청 가라앉은 얼굴로 볼 것 같아서 자극 심하다고 할지

그 왜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으로 인지하는 영역의 확장이라고 하잖아. 상대방을 나 자신처럼 여기는 것이라고. 그랬을 때 박병찬이 기상호를 사랑한다는 건 원래부터 부상에 민감했지만 조금 더 민감해진다는 것을 뜻하는 거겠지...

상호야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라고 말하는 것에서 무언가의 우울함과 불안감을 기민하게 느껴놓고선 그걸 말하는 병찬이 마치 아무것도 아닌 양 말했기 때문에 네~ 하고 지나가는 기상호를 생각함


무슨 생각하세요 상뱅적으로 박병찬 손 안에서 완전히 길들여진 것 같이 굴면서 꼭 돌발행동 하나 거하게 해서 박병찬에게 빅엿 주는 기상호를 좋아해요 근데... 근데 이게 박병찬에게 길든 결과가 맞으면 좋겠음 ㅋㅋ

사실 박병찬에게 별로 길들지도 않고 적당한 비지니스적 사이였으면 박병찬이 해달라는 대로 적당히 해주면서 비위 잘 맞추고 그랬을텐데 박병찬에게 길들고 푹 빠져버리게 되어서 박병찬은 기대도 하지 않았던... 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도 하지 못했던 돌발행동을 벌이는 기상호를 좋아함.

예를 들면... 박병찬이 기상호에게 바랐던 건 그냥 자기 옆에 있어주면서 자기 어리광 좀 받아주고 평생 어리광 부리면서 기대주는 건데 사랑해요. 같은 말 한 마디 남기고 장렬하게 망가지는 기상호 같은 거.

아니 근데 박병찬에게 길들여졌으면서 길들여지지 않는 기상호를 너무 좋아함. 너무 푹 빠져버린 탓에 원래라면 그러지 않을 행동을 벌여서 박병찬에게 이 새끼...! 소리 듣는 기상호 너무 좋음.

정작 이 개미친 기상호는 하하... 하고 엄청 행복하고 만족한 얼굴로 햄. 햄. 햄을 위해서 했어요...


기상호가 과거로 돌아가서 박병찬의 미래를 바꾸게 될 때 난 개인적으로 기상호가 박병찬에게 자기를 각인시키려 드는 게 좋음. 내 이름은 기상호야. 기억해줘야해... 자아가 강하긴 하지만 남에게 또 들이미는 건 그리 안 하는 기상호가 유일하게 욕심내어서 어린 박병찬에게 자신에 대해 말해두는...

부디 조금이라도 나에 대해 기억해서 나중에 나를 만나게 된다면 무엇이라도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소망하는 어쩌고...


아니 뭐랄까 상대방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상대방이 증오하는 대상을 죽여주겠다고 약속하는 기상호라는 건 왜 이렇게 달콤하냐 심지어 기상호라는 인간은 남을 죽이는 것보다 자살 쪽이 차라리 마음의 짐이 적어서 양자택일 해야하면 후자를 선택할 것 같은데도 상대방을 위해서 결심하는 기상호


이러면 안 되는데 박병찬 안 좋아하는 기상호 같은 거 생각하면 내 깊은 무의식 속에서부터 그게 말이 됨? 캐붕 아님? 해버려서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박병찬 마음 안 받아주는 기상호 > 무자각에 자신도 병찬도 뼈헤테로라고 굳게 믿는 중. 정도가 최대인 듯

아니 사실 원작으로 치면 사랑까진 아닌 게 정론이겠지... 하지만 상뱅을 하는데 기상호가 박병찬을 사랑하지 않으면 내 자아가 이거 캐붕임 하고 소리지름

대신 그건 좋아함 동경이었는데 박병찬이 자기 좋아하는 거 깨닫고 기분 나쁘지도 않고 어라... 하면서 핑크빛되는... 어쩌고.


무슨 생각하세요

아... 여태까지 끓인 사골국이긴 한데... 조미료가 좀 다름. 뭐냐면... 박병찬 사랑하고 박병찬도 자기한테 호감 있는 거 아는데 아니 근데 객관적으로 병찬햄이 아까운 듯? 하고 묵묵히 계시는 개미친 연하 같은 어쩌고

웃기겟다... 자기자신조차도 눈에 차질 않아서 박병찬이 자기한테 널널한 거 알면서 플러팅은 하나도 없어 박병찬 옆에 다가오는 사람들 보면서 아 저사람은 병찬햄이랑 어울린다 저 사람은 별로다 이러고 자빠진 기상호 씨. 박병찬 처음에는 눈치라곤 좆도 없는 애구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깨닫고

이... 이 미친 놈이... 하고 경악한 다음에 이마 짚었다가 그대로 목덜미 잡고 끌고 가면 좋겠다

햄 객관적으로 햄은 좀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

헛소리 하지마.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날 거야.

햄에겐 그런 것도 어울리죠...

그래 상호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니까 협조해.

넹...


기상호의 헛다리 즐거워요.

시간 들여서 찬찬히 살펴봤으면 그렇게까지 거한 헛다리는 짚지 않았을텐데 사랑에 눈이 멀어버려서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전전긍긍하다가 헛다리 짚어서 상대 눈에 눈물 나게 만들고 아 이거 아니구나... 하고 끼잉... 하는 기상호가 좋아요.

기상호가 제일 거하게 짚는 헛다리는 자기 없어도 햄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거면 좋겠다. 아니 근데 멀쩡하게 헤어졌으면 어예저예 살아갔을텐데 얘가 자꾸 뭘 주고 가려고 해서 (심지어 기상호랑 교환하고 싶지도 않았음) 햄만 트라우마 생김

박병찬 인생 쉬운 거 하나 없었지만 진짜 개 레전드로 쉽지 않은 미친 연하 기상호

기상호가 제일 쉽지 않은 이유는 자아가 그리 강한 편도 아닌데 가끔 생각지도 못하는 쪽으로 튀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 있는 듯

아니지 자아가 약한 편도 아닌데 걍 티 안 내다가 갑자기 판 뒤엎음


케이크버스 위험한 분위기 꽤 좋아하는데

포크케이크로 기상호가 거시기를 할 때마다 박병찬 쪽쪽 빨아먹어서 야아아 작작하라고오오오오 하고 힘들어서 엉엉 우는 박병찬 같은 것만 생각남

상뱅 둘 다 상대방을 죽여서 먹을 생각은 안 할 걸요?

아 이게 스위츠 시리즈 시작점이었는데


뭐랄까 기상호가 진심 전력으로 얼굴 시뻘개져서 진짜 울기 직전의 얼굴로 저, 저를 가지고 논 거죠?1 제가, 제가 햄 좋아하니까, 막, 그렇게 상냥, 하게 대해줘놓고선...! 하는데 박병찬 으에? 상태로 멍때리다가 아니 잠깐 걔랑은 별 게 아니라... 하면서 급한 변명 타임 하는 꼬라지 보고 싶다.

박병찬은 기상호랑 썸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상호는 남에게 너무 상냥한 박병찬 보고 (실상 따져보면 그냥 사회성 발휘 중이었을 뿐이었는데 박병찬이 너무 유죄남이라 솔직히 쪼매 착각할만 했다) 나만 좋아하는 거 같애... 하다가 팍 터져버리는 거 보고 싶다.

사실 그것도 그냥 평범하게 그... 친하신가봐요. 하면 되는 문제였는데 썸타는 줄 알았던 박병찬이 놀린다고 형이랑 친한데 왜, 질투해? 같은 발언해서 ...다, 다 들켰어... 되어버려서 그대로 폭주해버리는 기상호 보고 싶다.

이제 박병찬이 한참 달래주다가 나는 네가 나랑 썸타는 줄 알았는데... 하면 기상호 또 시뻘개져서 죄송합니다... 근데 햄은 누구에게든 다정하시니깐... 아니 상호야 나는 별로 친하지도 않은 남이랑 일주일에 7일동안 저녁산책을 같이 나가진 않아.


아니 근데 진짜 이 개미친 연하 아니었으면 평생 누구한테 지고 살지 않았을 연상을 생각하면 마음이 존나 풍족해 진짜


아니 근데 기상호 헤어지고 나면 딱히 잘못하는 건 없는데 개 십새끼가 되어버리는 거 왤케 좋은지 모르겠음 대표적으로 어떤 게 있냐면 엄청 나쁘게 헤어지진 않았으나 좋게도 헤어지지 못한 마당에 미련 가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상대방의 인생에 완벽히 사라지는 게 있습니다.

뭐 어디 버로우 탄 건 아니고 진짜 실수로라도 마주칠 일 없게 신경 써서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싶어도 절대 기회를 안 줘서 이 새끼가 날 피해.............. 하게 만들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진짜 그 행동의 의미가 흑흑 햄이 괜히 나 신경 안 쓰시게 배려해야지 따위라 나중에 어쩌다 재결합하면 상대방 다시 혈압 올릴 것이라는 점이 좋음.


아니 나 요즘 기상호를 너무 회피자낮멘헤라처럼 서술하는데 회피성이 있긴 하지만 딱히 자낮에 멘헤라는 아니고 그냥 상대방을 너무 좋아해서 배려하려다가 개같이 멸망하는 꼴이 좋은 거 어쩌고


개인적으로 장도병찬... 잘 웃고 남도 잘 챙겨줬겠으나 계속 승승장구만 해온 사람들 특유의 오만함과 내리까는 시선이 은은하게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함... 약간 ㅋㅋ 본인이 재능충+노력충 이라서 열심히 해도 안 된다는 사람 절대 이해 못해주거나 재능 없는 거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을 것 같고

사실 공감과 이해라는 것은 하는 사람의 노력과 관심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겪어온 경험도 엄청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자아가 강하게 키워진 상태에서... 그러니까 장도에 입학하고 나서 부상을 당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크게 넘어져서 잘 일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함

아................. 갑자기 이런 말 해도 됨? 장도병찬이랑 지상상호 만나면 사이 안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 하니까 좀 기분이 거시기 하다...(긍정적)

왜냐면 기상호는 엄청 잘하기만 하는 박병찬을 늦은 밤 체육관에서 만났다고 해도 속 얘기를 안 꺼낼 것 같으니까... 당연함 그 병찬이는 그만둘 생각 없었을 거고 그렇기에 농구를 계속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마찬가지 상황인 아기 연하를 자극하지 않을 것임...

그리고 어쩌다가? 기상호가 속 얘기를 꺼내도 질책을 하거나 흘러넘기지 너 잘했어. 라고 말해줄까... 1학년치곤 잘 막았다고 할텐데 그걸로 만족이 될까 어렵다.

이런 말하니까 장도병찬이랑 지상상호랑 섹못방 넣고 싶다 (지리멸렬하기 그지 없는 발언)

뭘 보고 싶냐면요. 이게 섹못방에 덜컥 넣은 게 아니라 특정 행동을 해야 넘어가는 방에 둘이 들어간건데 기상호 처음에는 와 장도에 들어간 병찬햄 멋있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 사람 성격 좋아보이는데 나쁘다... 중간에 농구하는 거 있었는데 자기 만만하게 보다가 따라붙을 것 같으니까

얄짤없이 밟아주곤 사람 좋은 척 웃는다. 1학년이랬나? 그런 것 치곤 잘하네~ 해주는데 이게 칭찬이라기보단 약간... 내리누르는 느낌이다. 그래서 기상호 ...하다가. 재수 없는데............................... < 여기에 도달

새로운데 그다지 기쁘진 않네요... 병찬햄이 다쳐서 다행이라는 말은 아닌데 그냥 지금의 병찬햄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만 하면서 하나하나 돌파해나가다가 마지막이 섹못방이라서 병찬이는 내가 깔려야겠냐고 싫다고 하고 기상호도 그냥 병찬햄이면 모르겠는데

저 사람에게 순순히 당해주고 싶지 않아서 뻗댄다. 끝내 장도병찬이가 올라탔는데 기상호... ㅠ 티 안냈지만 투닥거리면서 손목 잡히고 윽박질러져서 쪼금... 아니 솔직히 개 서러워짐... 허어엉... 하니까 박병찬 약간 당황한다.

아니 왜 울어 남자가... 형이 잡은 손목 멍 들 것 같아요 ㅠㅜㅠ.....

엄살은...

진짠데 손자국 남은 거 봐봐요.

습...

쬐끔 미안해진 박병찬. 근데 이쪽도 사실 그렇게? 여유롭진 않다. 돌아가고 싶다고 나 경기 해야 한다고. 협조 좀 해. 하지만 기상호, 형 하는 거 보면 막 다룰 것 같아서 싫다고 한다. 무섭고... 몸 성치 못 돌아갈 것 같고... 햄 은근 무신경해서 자기가 아파해도 참으라고 할 것 같고...

아씨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좀? 그럴 것 같긴 함.

박병찬 머리 박박 긁다가 하 씨... 알았어. 그럼 니가 해. 대신 막 하면 죽는다. 하고 ...더보기


음~ 병찬이 죽은 세계의 기상호... 달콤하다. 농놀 병찬이 봐도 별 다른 티 안 내고 멋져요 짱이에요 이래가지고 병찬이 진짜 아무 생각없이 ㅎㅎㅋ 하고 놀아줄 거 같은데 실컷 놀고 나니까 너무 좋았고 행복했고 형이 잘 되길 바라고... 이런 얘기 한참 하는 애 가만히 쳐다보다가 마지막에

보고 싶을 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애 표정 보면서 뒤늦게서야 아. 하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같이 있는 내내 병찬이를 뚫어지게 봐서 그냥 내가 좋은갑다 하고 말았는데 그제야 그 시선의 의미를 깨닫는 어쩌고

↑아구님 썰 보고 풀었음


하 좋다... 박병찬 처음에 싸울 때 기상호가 그런식으로 터치하면 안 그래도 짜증나던 상황이라 됐다고 손 빼내고 그랬을 것 같은데 나중에는 싸우는 도중에 기상호가 자기 손목 잡고 슬 당겨도 신경 1도 안 쓰고 당기는 대로 움직이면서 마저 뭐라고 할 것 같음

↑ 다른분 썰 보고 풀었음


근데 기상호는 상대방이 죽으면 힘들어도 어떻게든 꿋꿋하게 살아가다가 어느순간부터는 받아들이고 조금 우울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살아갈 것 같은데 박병찬은 적당히 잘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무너져서 힘들어하고 또 멀쩡해지면 다시 괜찮게 살아갈 것 같음


기상호 눈치 존나 좋으면서 꼭 자기가 사랑하는 상대방의 진심 한 10% 정도를 눈치 못 채서 개같이 망하는 거 작작 좋아해야 하는데

기상호가 눈치채는 것 > 상대방의 기분 상태, 상대방의 건강 상태, 상대방의 버릇, 상대방의 대략적인 생각 알고리즘

기상호가 눈치 못 채는 것 >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이 상대방에게 무슨 의미인지, 자신이 상대방에게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상대방이 자신때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생각해보면 기상호라는 아이. 자기 자신에겐 남에 비해 정말 관심이 없어서 상대방에 대해 낱낱이 알고 싶어하면서도 상대방이 오롯이 자신때문에 생기는 변화나 반응에는 묘하게 둔감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함...

그러니까... 상대방을 도발했다고 쳐... 그럼 상대방이 반응을 하겠지. 근데 이건 '자신'이 도발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상대편 선수가 '도발' 해서 그런 거잖아. 그런 식으로 온전히 '자신'이 원인이 되는 일에는 좀 버벅이고 눈치 떨어지고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함.

그래서 박병찬하고 연애 할 때도 그거 때문에 문제가 생길 듯... 약간 뭐에 기뻐하고 뭐에 화를 내는지 대략적인 정보는 체크를 하는데 병찬이 가진 자신에 대한 사랑을 항상 변수에 넣지 않아서 삐걱거리는 거임.


하하하... 기상호. 상대방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와중에 상대방이 자신만큼 자기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실수하고 상처 입히기

기상호 개 건방지게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상대방보다 자신이 더 사랑할 것이라고 믿는 수준이 아니라 확신하고 있을 것 같다. 박병찬 거기에 딱히 말을 얹지는 않았는데 (뭐 유치하게 내가 더 내가 더 이러고 싶진 않았기에) 한참 나중에 기상호의 그 확신이...

병찬햄보다 내가 더 사랑한다! 수준이 아니라 병찬이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막 죽고 못 사는 수준이 아니라 헤어지면 깔끔하게 잊을 정도의 그런 사랑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 하는 거 보고 싶달지.

아... 기상호... 지 멋대로 나중에 병찬과 이별할 때를 준비하면 어쩌지... 자신이야 평생 사랑하겟지만 병찬은 그러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병찬이 없어도 살아갈 준비를 하면 어쩌지... 그래서 헤어지고서도 이럴 줄 알았다. 상태로 적당히 살아가면 어쩌지...

근데 그래 놓고 나중에 박병찬이 자기 앞에서 눈물 흘리면서 너는 너만 사랑하는 줄 알지. 이러면서 아파하고 슬퍼하는 거 보여주면 그제야 꾹꾹 눌러놨던 마음 다 터져나와서 눈물 쭐쭐 흘리면서 죄송해요 헤어지기 싫어요... 하는 거나 보고 싶다고 쓰고 있으니 또 사골국이네 큰일났다...


아니 나는... 기상호조차도 눈치 채지 못했던 말랑말랑한 속마음을 박병찬이 알아채 주는 게 좋은 듯

별 대단한 이유도 아냐. 그냥 박병찬이 기상호를 사랑해서 관심 가지고 살펴보느라 안 것 뿐이야. 기상호가 그랬듯이...


장도병찬이 왤케 좋지

뭐가 좋냐면

동경 질투 시기 응원 신뢰 다 받아본 병찬이에게 질척한 욕망까지 품고서 다정하게 사랑하는 기상호에게 존나게 사랑받는 걸 보고 싶네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19장도병찬에게 16 19 22 상호를 (급기야)

ㅋㅋㅋ 여러모로 뇌가 찌릿찌릿해지는 장도병찬

울면서 그런 눈으로 그만 좀 봐. 하는 거 보고 싶다.

그러면 기상호. 제가 어떤 눈인데요...? 하는데 병찬이 자기 눈 가리면서 나도 몰라... 함.

어떤 눈이냐면, 상대방이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

오늘 대체 뭔데 짱뱅에 꽂혓는지... 아니 사실 저는 오만불손한 짱뱅을 거시기로 혼내주는 것도 좋아하지만요 너무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기상호 (16 19 22) 사이에 넣어서 어버버 거리면서 그, 그만해~~~!! 하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깊은 사랑에 푹 담가서 허우적거리는 거 보고 싶다. 워낙 잘난 인생이라 사실 순수한 호감보다는 이런저런 시기질투에 익숙해졌고 호감도 보통은 가볍거나.. 기껏해봐야 선배 너무 멋져요~~! 정도인데 기상호가 보이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깊고 질척하면서도 순수한 사랑... 짱뱅이 버벅거리면서

당황하는 걸 보고 싶다. 상호는 병찬이랑 잘 지내고 계시는데 짱뱅... 멋있고 귀여워~ 상태로 오냐오냐 해주고 있는 거고요. 이대로 섹못방에 넣어서 사랑과 쾌감에 완전 녹아버려서 어쩔 줄 모르게 만들어버리고 싶네요.

한 번 그런 거에 익숙해져서 ㅋㅋ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가고 나니 아... 진짜 웬만한 사람이 눈에 안 참. 자길 사랑한다는 사람을 봐도 그 정도로 사랑해 줄 사람인가 싶고. 결국 솔로로 한참 살다가 어느 날 기적적으로 기상호랑 마주쳐서 전력으로 꼬셔먹고 낼름 잡아먹을 것 같음.

무슨 생각하세요

지상고 기상호 (16)랑 섹못방 들어가서 잔뜩 멧챠쿠챠 당했던 장도고 박병찬(19) 나중에 줫만한 지상고 기상호(16)을 찾아낸 박병찬 (21) 체면이고 양심이고 걍 어린애 다정하게 대해줘서 (그래도 양심상 잘 대해주기만 했지 그렇고 그런 티는 안냄. 다 밑밥이긴 했어도...)

결국 어른이 된 기호상 (19) 병찬에게 고백하다 (24) 박병찬 빠른인 거 뻔히 알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던 양심 갖다 버리고 빠른인 거 모른 척함 ㅋㅋㅋㅋㅋ 그렇게 해피 라이프를 즐길 줄 알았는데... 어느날 기호상 박병찬 보더니 하는 말이

형이 저한테서 누굴 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뭐? 뭔 소리야. 박병찬 황당해서 쳐다보는데 정작 여기 기상호는 약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감.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처음 만난 지상 기상호는 장도 병찬이 보고 좀 뚱하고 기분 나쁘고 자존심 세운다고 살짝? 성질이 나빴다. 박병찬 절대 안 봐주고... 그런 주제에 잡아먹을 듯이 굴고.

근데 여기 기상호는? 어른일 때부터 보니까 살짝 ㅋㅋ 말랑한 거임.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고 엄청 상냥하고 자기 많이 봐주고... 원래 기상호의 경우에는 어른이긴 해도 고등학교에서 마주친 만큼 마음의 벽이 다른 어른들보단 낮게 있었는데 이쪽 커플은... 그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까 박병찬... 기상호가 원래 그런 성격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기상호한테 한 거임. 박병찬의 의도는 나 편하게 대해라 였는데 기상호는... 편하게 대할 수 있을리가... 아니 그리고 나름? 얘도 기어오를 줄 알아서 솔직히 다른 어른들에 비해서는 엄청 어리광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디까지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박병찬은 뭔가 안다는 얼굴로 기다려주는 것 같은데... 대체 뭘 아신다는 건지? 기상호 진심 알 수가 없어서 박병찬의 의도를 알고자 진짜 열심히 관찰하고 생각하고 머리 굴려봣는데 도출된 결과값 > 전애인을 못 잊으셨나...

어느 누가 전애인을 못 믿어서 5살 어린 남자애를 구워 삶아서 연애를 하냐 상호야... 하지만 상호는 병찬이가 첫 연애였고 박병찬 아무리 봐도 처음이 아님 (연애는 처음이었지만 박병찬 특유의 여유와 기상호 특유의 어리숙함으로 별로 티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데 박병찬은 기상호가 ㅋㅋ 기어오를 때 뭔가? 즐긴다? 처음에는 그게 그냥 자기 귀여워 해주는 것 같았는데 보면 볼수록 약간? 안심? 하는 거 같음? (그냥 박병찬이 예전에 알던 기상호 모습 나와서 이 녀석 진짜 안 변하네 ㅋㅋ 하는 생각 정도였음)

심란................... 처음에는 그거 알아도 그냥 박병찬이 사랑해주는 거 좋아서 있었는데 한 번 수렁에 빠지니 거기서 못 빠져나오겠다. 정작 박병찬은 갈수록 예전 기상호는 잊어가고 지금 기상호 귀여워 죽어가고 있는데 얜 지 생각에 빠져가지고 그건 또 눈치 못채고 땅 파기 시작함.

병찬햄한테 사랑 받는 거 좋아. 근데 내가 받고 싶다고... (너 맞아...) 햄은 내 똑바로 봐주지도 않고... (예전엔 쬐매 그런 면이 있었는데 이젠 아님) 맨날 날 애로만 보고... (그럼 5살이 애 안 같겟냐 갓성인(심지어 19살임) 상호야)

박병찬 프로 뛰느라 바빠 죽겠는데 이 미친 연하가 갑자기 연락 끊고 잠수 타서 환장하기 시작. 하지만 프로페셔널 박병찬 연락은 꾸준히 하지만? 그렇다고 연애에 미쳐서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아니라... 기숙사에도 찾아갔지만 없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시간도 많이 없어서 죽치고 있기도 그럼.

결국 그렇게 못 만나고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고... 결국 자율 훈련 날에 빠지고 대학교 처들어간 박병찬. 온종일 죽치고 기상호 연행함. 개 빡친 상태라 도망 절대 못 가게 헤드락 걸고 데려감. 햄, 햄, 살, 살려주세요, 컥컥, 죄송... 연하의 울부짖음은 듣지 않았다.


기상호가 아무리 박병찬을 욕망하더라도 그 욕망이... 박병찬에게 무언가를 포기 시키거나 체념하게 되는 결과를 불러오는 건 거부할 것 같다는 게 좋음

그래 놓고 이 미친놈이 포기와 체념하는 대상에 자기가 들어가면 ㄱㅊ을 듯? 하고 질러버리는 걸 정말 좋아해요. (중복 트윗입니다)


아니 걍 문득 깨달았는데 불운 박병찬에게 무너지지 않는 변수가 되어주는 기상호 같은 거 자주 생각했는데 말이다. 생각해보면 자신이 있음으로서 민폐를 끼치게 된다. 라고 생각했던 건 기상호였음을...

하하... 자기랑 파트너 할 때마다 이렇다 할 실적도 못 내고 일 그만두거나 좌천 당하거나 그냥 파트너를 바꿔버리거나... 그러는 것만 겪으면서 아, 그만 둬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기상호에게 어디 하자 있단 소문이 붙어온 박병찬 붙여주기

햄은 모르겠죠. 안 좋은 소문이 붙어도 능력이 있으니까 다들 햄이랑 파트너 하고 싶어하잖아요. 누구는 뭐라도 해보려고 밤도 새고 하루 종일 일만 해도 인정 못 받는데...

그런 마음으로 이 일 할 수 있어서 부럽다. 뭐 대단한 일 하러 왔어? 그냥 할 일 하고 해내면 다행인거지 뭐 얼마나 대단한 일 하려고. 그리고 너 그렇게 도움 안 되지도 않아. 그 일, 네가 없으면 못 해냈어. 날 따라온 사람은 너 뿐이야.


절대 지지 않는 남자 박병찬이 사랑하기 때문에 이기지 못하는 상대가 기상호라는 거 존나 아름답지 않냐

이렇게 써놨지만 상대를 사랑해서 내내 지는 건 보통 기상호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생각하세요 기상호는 자기가 박병찬의 오점 같은 게 되면 멘헤라 좀 올 걸요.

박병찬이 괜찮다고. 나는 너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에 웃었지만 아마 속으로 하지만 저로 인해서 포기한 게 많으시잖아요. 마땅히 가지셨어야 했는데도... 이 딴 생각 할 것 같아서...

이제 보통 이러면 어떻게 되냐. 헤어질 준비 착착 해놓고 나중에 박병찬이 지쳐서 그만하자. 이러면 순간 속 울렁거리는데 한 편으론 드디어! 싶어서 네. 행복하세요. 햄은 잘 해내실 거예요. 같은 말 해서 박병찬 개 빡치게 만든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상호가 박병찬이 헤어짐 선고하면 못 매달릴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원인이 자기한테 있다고 짐작하면... 진짜 못 잡을 걸?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하세요... 이런 말이나 하면서 그냥 뒤돌아서 갈 거임. 왜냐면 자기 때문에 불행해졌으니까 부디 행복하시라고...

이게 사람이 욕심이 생기면... 상대방에게 폐를 끼쳐서라도 상대방을 독점하고 소유하려고 들기 마련인데 기상호는... 진짜 자기가 방해가 된다고 느끼는 순간... 그걸 견딜 수가 없어. 애초에 남에게 폐 끼치는 걸 싫어하는 타입인데 그게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이야? 진짜 run 한다

사실 RUN상호의 완성은 뭐냐면요. 그런 기상호의 선택으로 인해 상처 받고 얼룩덜룩해진 연상이 눈물 쭐쭐 흘리면서 너는 너만 사랑하는 줄 알지. 나는, 그냥 너만 있으면 됐는데. 너는 내 말이 다 거짓말 같았나 보다. 내가 너 좋아한다고, 계속 함께 하자고 말하는 거 다 우스웠겠다 그치? 하는 거

보면서 어, 어어, 어어어어... 하면서 어그러지는 겁니다. 내는, 그러니까, 햄을 위해서... 라고 말하지만 자기 앞에서 상처 받고 무너진 연상 보면서 자기가 정답이라 확신했던 것이 진짜 개 끔찍 오답이었음을... 자신의 선택으로 행복하리라고 확신했던 상대방이 되려 불행해졌다는 것을 목도하게 된 기상호... 그리하여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떠났으나 폐 끼치기 싫다고 진한 상처를 남겨버린 상황을 자각하고 그 거대한 업보에 숨이 막히는 기상호가... 진짜다.

하하... 자신의 쓸모없다 생각이 드는 것이 괴로워서, 형을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도망쳐놓고 결국 그 결과를 마주한 기상호... 제일 끔찍한 건 차라리 상처 받고 분노해서 기상호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잊어버렸다면 이게 맞다고 자기 위로라도 했을텐데

증오 속에 여전히 섞여있는 애정을 보면서, 어쩌면 이렇게 상처 받지 않고 마냥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다는 그 IF 선택지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깨달을 때... 기상호는 진짜 목이 졸리는 기분일 것임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네가 그 행복을 망쳤어 기상호...

항상 말하지만 나는 기상호가 회피형일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게 사소하거나 되려 너무 중요한 일에선 해야 되니까 해내는데... 연애라는 것은 정말이지 가치판단이 너무나도 주관적이고 기상호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가치를 폄하하기 때문에 이 사달이...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났는데 엄청 건조하게 잘 지내셨어요 햄. 하고 말하는 기상호 개 꼴린다.

정말 아무렇지 않은 듯 대해놓고서 박병찬이 상호야. 다정하게 부르면서 가까이 붙으면 점점 표정 일그러지더니 그만, 그만해요... 라고 이 악물고 말하면 좋겠다.


좋아하는 마음을 꾸역꾸역 숨겨놓고선 박병찬이 툭 건들이면 와르르 무너져서 절망하는 꼬라지로 모른 척 해주면 안 돼요...? 라고 말하는 기상호에겐 감동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상호에겐 순정만화 st로 환하게 웃으면서 너 나 좋아하잖아. 라고 말하는 박병찬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이지 끔찍할 만큼 잔인한 박병찬을 좋아해요. 봐줄 수 있었는데, 넘어가 줄 수 있었는데, 모른 척 해줄 수 있었는데, 아무 일 없는 척 해줄 수 있었는데 사랑하기 때문에 그 말 한 마디 목에 걸려서 컥컥거리는 연하 어깨 잡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 라고 웃는 얼굴로 말하는 박병찬을 정말 좋아해요...

너무너무 좋아해서 그 마음이 버거워 짓눌린 상태로 허덕이는 기상호에게 그 마음 죄다 자신에게 쏟아부으라 종용하는 박병찬을 너무 좋아해요... 정 원하면 같이 들어주거나 자기가 직접 가져가 줄 수도 있는 건데 굳이굳이 기상호에게 그 모든 사랑을 견뎌내고 일어서서 네 손으로 직접 달라고

요구하는 박병찬이 좋습니다... 그래서 기어코 형을 사랑해요. 형에게 무엇이라도 되고 싶어요. 감히 형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고 싶고 저로 인해 형이 손해를 감수하게 만들고 싶고 남에게 숨기는 그 깊은 속을 모조리 까발려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싶어요...

라는, 기상호 입장에선 정말이지 질척한 욕망마저 모두 제 입으로 스스로 뱉게 만드는 게... 너무 좋아요...

다 말하고 나면 기상호는 무슨 물에 빠진 사람처럼 숨 허덕이면서 정신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앞에 서있는 박병찬은 엄청 행복하게 웃고 있음.


예전엔 박병찬 절대로 기상호가 성인 될 때까지 안 건들인다 파였는데 요즘엔 박병찬이 기상호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기상호가 연하력 믿고 꾹 밀면 야 안 된다니까 안 돼 안 돼 안... 돼... 돼... 하는 거 같ㅇ.ㅁ

절대 성인되기 전까진 손도 안 대야지 다짐해놓고 손잡고 포옹하고 키스하고 서로 몸 은근히 더듬는 거까지 1주만에 다 뺀 상뱅. 박병찬 나날이 현타 갱신하는데 기상호가 엄청 원하는 표정으로 보면서 해앰... 하고 은근슬쩍 손 들이밀면 안 된다니까... 하면서도 결국 넘어가줘버리는 연상

그래도 마지막 양심으로 몸 더듬거리고 키스하는 것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절대절대 안 된다고 못 박아뒀더니 이제 이 연하가... 키스를 한 시간을 해. 그것도 쪽쪽거리면서... 처음엔 뚝딱거리더니 갈수록 더 잘하게 되어서... 박병찬 한참 키스하고 나면 완전 풀린 얼굴로

이거 완전 각인데 같은 생각한다. 하지만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기상호 밀어내고 허겁지겁 화장실 감. 솔직히 할 거 다 했지만 진짜 그건 안 돼!!!! 기상호 도망간 형아 보면서 아. 이번엔 진짜 될 것 같았는데 하고 아쉬워함


평생 제 품에서 잉잉 거리면서 가끔 어쩔 줄 몰라하는 꼴 보면 있는 줄도 몰랐던 지배욕구가 피어오르는 박병찬

근데 가끔 기상호가 자기 들여다보는 눈으로 빤히 쳐다보면서 잡아먹을 듯이 굴면 완전히 삼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


무슨 생각하세요 이래저래 거친 몸싸움 자주 하다가 부상 & 피지컬 저조로 박병찬보다 일찍 은퇴하게 된 기상호에 대해 깊.생 기상호 자체는 아쉽지만 슬슬 그만둬야겠다 생각을 하기도 했고 원래 이쯤 슬슬 은퇴하는 사람들 꽤 있고? 돈도 꽤 벌었다? 후회는 없음.

아 이제 병찬햄 내조해야지♡ (동거 중) 하고 본인은 별 생각 없는데 정작 박병찬이 개 심란해해서 기상호 붙잡고 너 안 아쉬워? 더 안 하고 싶어? 너 아직 폼 괜찮은데... 이런다. 하지만 기상호, 머리는 여전히 비상하지만 몸이 조금 느려지는 감각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에...

원래도 피지컬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압도적이지도 않았어서 딱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음. (그리고 굳이굳이 매달려서 팀에게 민폐 끼치기도 싫음...) 해서 앞으로 병찬햄만의 상호인 거죠~ 같은 말 했는데 박병찬 며칠 동안 삐져있음.

그만두는 건 기상호인데 싱숭생숭한 건 박병찬이야. 나중에 박병찬 누워있다가 꿍시렁거리듯이 적어도 내가 은퇴할 때까지는 나랑 같이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5살 형도 아직 현역인데... 내 천적이라는 기사 보고 엄청 좋아했잖아. 이제 그 타이틀 다른 사람이 가져갈 건데?

궁시렁궁시렁... 기상호 그런 박병찬 꾹 안으면서 머리 쓰다듬으시는 거 가만히 받음. 결국 박병찬 한 일주일 뒤에 포기한 듯 더 말은 안 하는데... 가끔 동네코트에서 1:1 같은 거 하만 진짜 진심전력으로 해서 함, 함만 봐주세요... 하게 만듬. 상뱅

아니 근데 진짜 부상이나 피지컬 문제로 기상호가 먼저 은퇴해버릴 때의 박병찬 무슨 기분일까.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티겠다고 생각했겠지만 한 편으로는 자기가 은퇴 선언 했을 때 마지막 경기에서도 기상호를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을 것 같은데

정작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마주치긴 했는데 그 뒤 코트에 남은 건 자기 자신이고 자기를 매섭게 쫒고 막아서던 끔찍할만큼 사랑스러운 나의 천적이 더 이상 같은 코트 위에 못한다는 것을 느끼는 박병찬은 진짜 얼마나 싱숭생숭할까...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한 편으론 기분이 너무 이상할 것 같음... 어쩐지 서운하기도 하다. 정 그만 둘 거면 같이 그만 뒀어야지. 농구도 좋아하는 녀석이 뭘 그만 둬? 아직도 잘 하면서...


스토커 기상호랑 농선 박병찬 같은 거 보다가 거꾸로 해도 재밋을 것 같은데 생각햇거든. 근데 박병찬이 스토커... 어렵다. 이 남자는 좋으면 걍 들이박든가 살살 꼬시지 굳이 안 보이게 졸졸 따라다니면서 자기 정체 숨기는 헛짓거리는 안 할 것 같은디


무슨 생각하세요

박병찬이 우리 좀 생각 좀 해보자. 하고 헤어졌더니 기상호 한 일주일 후에 저희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같은 말 해서 박병찬 못 참고 한 대 침.

기상호의 속마음 > 큰일낫다... 이번엔 진짜 큰 잘못을 했다... 이런 주제에 염치 없이 용서해 달라고 빌 순 없겠지... 사과하고 헤어지자...

박병찬의 속마음 > 개 빡치네 일단 얼굴 좀 안 보고 살다가 화 풀리면 용서해줘야지. 와서 빌면 좀 더 빨리 봐주고.


근래에 깨달은 건데 나 기상호가 너는 너만 사랑하는 줄 알지 같은 말 듣는 거 진짜 개 좋아하는 듯. 시건방진 기상호... 지만 존나 사랑하는 줄 알아. 연상도 사랑하고 있는데.


인어 박병찬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소문과 다르게 딱히 남을 홀리는 재주는 없지만 그냥 사람이 시선을 끌고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졸지에 인어가 사람을 홀린다는 소문 퍼트리는 주범 되면 좋겠음

박병찬: (억울) 그렇게 꼬셔서 하는 거라곤 바다 구경 시켜주기 밖에 없었는데도...


박병찬 숲길 걷다가 길 잃어버렸는데 전파도 안 터지고 길도 안 보이고 하이씨... 하다가 일단 무작정 내려가보는데 웬 갈색머리 꼬마랑 만남. 낯선 사람이랑 만났는데 놀라지도 않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서 ㅎㅎ; 안녕. 너는 여기 살아? 했더니 맞대.

혹시 길 좀 찾아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알겠다면서 손을 뻗어. 그 손 잡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애가 입을 안 열어서... 어색한 분위기. 어떻게 풀어보고자 박병찬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는데 듣는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싶을 쯤 걔가 웃음 터트림. 깔깔깔... 박병찬 약간 우쭐... 해지면서 이야기 더한다.

처음엔 반응 좋은 웃긴 이야기 해주다가 점점 이야기거리 떨어져서 막 자기 얘기도 하고... 말을 하다 보니 어느새 막... 약간 속얘기 까지 꺼냄. 나 사실 농구 좋아하는데 계속 할지 말지 고민이야. 산도 속이 너무 답답해서 기분 전환으로 왔어. 근데 이렇게 걸어다니니까 쓸데없는 고민한 거 같아.

그러니까 중간부터는 우와~ 진짜요? 그래서요? 이런 맞장구 쳐주던 애가 그런 박병찬 쳐다보더니 농구 다시 할 거예요? 묻는다. 그래서 박병찬 웃으면서 어. 계속 하려고. 하니까 그 꼬마애 살짝 눈썹 모으면서 웃더니 별 수 없네요... 하면서 갑자기 박병찬 손 놓고 가버린다.

어, 어? 멍하게 그거 보다가 잠깐만 길 마저 알려주고 가야지...! 하고 쫒아가려고 했는데 문득 정신 차려보니 바로 앞에 절벽있음. 자기도 모르게 헉... 하고 뒤로 풀썩 주저앉았는데 숨 몰아 쉬다가 조심스럽게 아래 내려다보니까 백골시신 보인다.

다행히 전파 터지길래 그대로 구조대 불러서 내려왔는데 나중에 수소문 해보니까 뉴스에 실종자 찾앗다면서 인적 사항 나오는데 16살의 고등학생이 가족들이랑 산행하다가 갑자기 사라졌었다면서 나옴.


평소에 상대방 만지작거리는 건 박병찬이 주로 하는데 (상호야 상호야 부를 때마다 덥썩덥썩 잡고 걍 이유없이 잡아다가 예뻐하기도 함) 이제 거시기 할 때는 진짜 몸 수색 하는 것마냥 몸을 주물러대서 그만 좀 만져... 말하게 만드는 아기 연하에 대하여


기상호 오는 길에 새 문방구 생긴거 발견했는데 오. 하고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파란 페인트 사탕 발견하고 어렸을 때 이거 많이 했었는데 ㅋㅋ 하고 웃음. 추억이 생각나지만 어른답게 사지 않고 나옴 집에 오니까 박병찬이 상호야 상호야 이거 봐봐 ㅋㅋ 하고 호다닥 나와서 메롱하는데 혀가 파랗다.

기상호 ㅋ ㅋ ㅋ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고 박병찬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웃는데 와중에 기상호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그대로 입 밖에 내어버림 그대로 키스하면 제 혀도 파래질까요. ...하자고? ...아니... ... ... 네... 너는 뭐 이럴 때 그런 얘기를 하냐...

결과 > 너무 오래해서 걍 둘 다 빨갛다네요


자기 예상보다 훨씬 더 상호를 좋아하게 되어버려서 어쩔 줄 모르는 박병찬이란 거 왤케 좋을까

사실 원래 그렇게 예민하지도 않았고 이럴 일 아니라는 거 뻔히 아는데 상대방이 너무 좋은 나머지 그냥 잔뜩 사랑 받고 예뻐 당하고 갈망당해서... 거기에 오싹오싹해진 탓에 너무 예민해져서 이거 이상해 머리가 망가져... 하는 거 그만 좋아해야한다는 생각을 함


무슨 생각하세요 박병찬은 나이 들어도 주름만 좀 추가 되고 전체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어보이는데 기상호... 이 녀석 볼살 쭉 빠지고 광대 슬 나오고 턱 굵어지고... 가면갈수록 남.자 스러워지면 좋겟다. 진심 농익다라는 말이 어울리면 좋겟음.

그래서 박병찬 35 기상호 30때 슬슬 기상호가 형인 줄 아는 사람 몇몇 있을 것 같음


아직 기상호에 대해 별 마음 없는 박병찬. 근데 얘가 자기 좋아하는 건 앎. 심지어 기상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둘은 약간 암묵적으로 그거다. 박병찬이 모른 척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기상호도 거기에 만족하면서 좋은 동생이고자 했음... 근데 참. 박병찬이 봐도 기상호는 지극정성임

평소에도 좋다고 다가오고 아프기라도 하면 엄청 신경 써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하고 박병찬이 신경 써주면 좋아서 발발 떤다. 사귀고 싶은 건 아닌데 여튼 하는 짓이 귀엽다고 생각했음. 얘도 빨리 마음 접고 좋은 사람 만나야 할텐데... 하지만 마지막 배려로 소개팅 주선까지는 안 해줬다.

근데... 기상호의 마음 자각한 뒤로 박병찬의 연애... 난항임. 뭔가 빨리빨리 헤어진달까. 그 전엔 약간 가볍게 만나는 것도 ㅇㅋ 였는데 갈수록 아... 미안 운동하느라 바빠서. 이런 식으로 거절한다. 주변에는 너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묻는데 그건 아님. 그냥... 연애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음.

박병찬도 이제 연애에 진짜 흥미가 없어졌나... 했는데 나중에 깨닫는 거임. 자기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기상호를 보고 나니까 다른 사람이 눈에 안 차... 연애를 해봐도 다들 기상호만큼 박병찬에게 신경쓰고 챙겨주고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그러지 않는다.

어느새 마음 속 박병찬의 진짜 사랑이 기상호를 기준으로 잡힌 거임... 그거 한참 나중에 깨닫고 아 그럼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은 얘 뿐이네... 싶어서... 나름 고민했다가 기상호한테 한 번 사귀어볼래? 했는데 그 때 기상호 진짜... 엄청 모멸적인 표정으로 제가 그렇게 가볍게 좋아하는 거 아니라는 거 아시잖아요... 이러더니 만약 제가 착각하게 했다면 죄송해요. 하고 거리 둔다.

자기는 박병찬에게 자기랑 사귀어 달라는 압박을 주고자 한 게 아니었다면서. 어라...? 박병찬... 당연히 기상호가 좋다고 할 줄 알았음. 겸사겸사 너라면 괜찮은지 보고 싶었다. 근데 이런 결과가...?

당황하던 박병찬. 미안; 하면서 상호 달래주려고 했는데 상호는 요지부동임. 착각하게 만든 것 같다면서. 박병찬 뒷머리 긁적이며 쩝... 하고 마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라 어라... 빈자리가... 생각보다 커...? 어라? 당연하다는 듯 옆에 있던 애가 없어... 만나도 인사만 꾸벅 하고 가버려.

이제 햄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형, 선배, 이런다? 어라라? 기분이 진짜 너무 이상해짐... 기분 싱숭생숭해서 내가 왜 이러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아뿔싸 박병찬은 그제야 깨닫는다. 자신이 기상호에게 너무너무 익숙해졌단 사실을... 당연함 너무 익숙해져서 사랑을 한다의 기준을 기상호로 잡아둘 정도였는데...

박병찬 그 때부터 약 멘헤라 살짝 와서 어라 나 사실 기상호를 좋아했나? 싶은데 아니었던 것 같거든? 근데 기상호 없으니까 너무 허전해... 뭐든 좋으니 내 옆에서 다시 애교 떠는 그 강아지를 다시 데려와야겠어... 그래서 박병찬 냅다 달려가서 기상호 붙잡고 상호야 나랑 사귀자 함

기상호 또 약간 꺼리는 얼굴로 형 이런 거 가지고 장난 치시면... 이러는데 박병찬 지가 더 울컥한 얼굴로 야, 왜 형이라고 불러. 한다. 네? 형 아니에요? 맞는데 왜 형이라고 부르냐고. 너 원래 햄이라고 불렀잖아. 아니 그건 제가 그... 햄이라고 불러!!!

기상호 황...당... Whyrano... 당황하다가 일단 햄... 진정을... 하려는데 박병찬 그런 기상호 어깨 꽉 잡으면서 말한다.

그래서 사귈 거야 말 거야. 너 생각 잘 해. 나 지금 진짜 너랑 사귀고 싶어서 말하는 거야. 가볍게 사귀어 볼까 이런 거 아니라고. 너도 나한테 사랑받고 싶잖아!

기상호 그런 박병찬 보면서 우물쭈물 거리다가 말한다.

...진짜요? 저 가지고 노는 거 아니죠. 막, 제가 햄 좋아하니까 쉬워보여서. 아니면 햄 좋다고 주변 빙빙 도니까 불쌍해서 그러시는 거 아닌 거죠? 이러는데 박병찬 그런 기상호 손 잡고 말함.

상호야 그런 마음으로 고백한 거면 내가 체대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아뇨아뇨 그렇게까진

이럴 때는 감동해야 하는 거 아냐?

햄이 아무리 나쁜 남자여도 저는 햄이 몸 건강하게 계속 농구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오 기상호... 황당한데 진짜 미치게 만드네... 박병찬 그래서 어쩔 거냐고 짤짤 흔듬. 기상호 너무 좋다고 살려달라고 함

그 뒤에 사귀어보니 나름? 만족스럽다... 옆에서 자꾸 연애 처음해보는 동정남처럼 버벅거리는 꼴 웃기고 귀여움. 그런 와중에 자기 챙겨주는 남자짓은 더 적극적으로 한다. 웃긴 새끼... 근데 이 자식 이제 박병찬 옆에만 서면 무슨 생각하는지 빨갛게 익음. 내가 지금 사람이랑 사귀는지 토마토랑 사귀는지...

귀엽긴 한데 언제까지 이러나 생각하다가 슬그머니 상호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응? 형이랑 뭐 하고 싶어? 라고 물었더니 기상호 진짜 시뻘개져서 어버버 거림. 박병찬 장난기 돋아서 무슨 상상했는데? 손 잡고 싶어? 포옹? 아니면... 키스라도 하고 싶어? 하고 짖궂게 물었는데

기상호 진짜 시뻘게진 상태로 어버버버 거리다가 말... 말해도 돼요...? 이래서 말해보라고 했더니... 예상도 못한 19금 적 상상들이~~~~ 박병찬 기껏해봐야 쪽쪽 거리는 것 정도 상상했겠거니 싶은데 너무 거대한 거시기들에 자기도 모르게 당황함. 뭐, 뭐. 진짜? 우리 아직 손 밖에 안 잡았는데...

그러고 헤어졌는데 문제가 생김 뭐냐면요. 그 뒤 기상호가 말했던 게 잊혀지질 않아서 혼자 상상하기 시작함... 와씨 기상호 이런 생각을... 아... 처음엔 황당했는데 혼자 상상하다보니 어... 뭐... 그렇게 원한다면 해줄만 한가? 뭘 해줄만 해. 박병찬도 서서히 미쳐가고 있음

결국 박병찬은 혼자 별의별 생각하게 되고 정작 시발점이 된 기상호 개미친놈은 햄하고 그런 상상을 하다니... 게다가 그걸 말하다니 미치개이도 아니고... 그러면 안 된다... 하면서 머리 비우고 자빠짐. 결국 무언가의 각오를 한 연상으로 인해 아주 거대한 어쩌고가...

근래에 생긴 취향

기상호 자꾸 연상이랑 있으면 얼굴 빨개지고 좀 전다 박병찬 그거보고 짖궂게 너 무슨 생각해? 하니까 기상호 진짜 개 당황하다가 연상이 예상 못한 방대한 19금 적 상상 줄줄 욈 기껏해봐야 키스하고 싶어요 같이 귀여운 말 생각했던 박병찬... 당황해서 얼 탄다


케이크버스라는 건 왜 이렇게 달콤한 걸까...

근데 저는 사실 피가 튀기고 진짜 잡아먹는 꼴 보고 싶은 게 아니라 그 모든 욕구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억누르는 꼴 보는 걸 좋아합니다.

케이크버스 좋아하는 거

상대방은 아직 모르는데 목덜미 슬쩍슬쩍 깨물면서 정신 나간 눈 하기 손가락에 상처난 거 핥아주면서 조금 힘만 주면... 생각하지만 다른 손으로 자기 얼굴 만져주는 게 너무 좋아서 겨우 뱉어냄 상뱅으로 먹으면 달콤하겟죠...

아니 나는 내가 지금 파는 거 리버스를 팠어도 포크는 기상호로 시켰을 것 같음 걍 그게 어울려

상뱅 둘이서 사이좋게 포크포크 하셔서 케이크 맛집 탐험 하고 다니셔도 좋고요

웃기겟다 케이크버스 양키상뱅 둘다 포크포크라서 귀한 케이크 들어오면 원래 박병찬만 먹을 수 있는 건데 박병찬이 기상호 예뻐해서 같이 먹는다. 근데 기상호는 엄청 맛있게 먹긴 하는데 그러고 기분 좋아진 병찬이에게 다가가서 떨어지는 콩고물 받아먹는 걸 더 좋아함.

방금 케이크 먹어서 키스하면 달콤해요 ♡

아니 사실 정통 케이크버스를 싫어하는 거 아니고 먹는 꼬라지 보는 것도 예스잼이긴 한데 그 모든 욕망 꾸역꾸역 참는 꼬라지가 제일 꼴린다니까 저는 인간이 자신의 본능 욕구 갈망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참는 꼬라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별 다르게 또 좋아하는 시츄가 잇는데 케이크 박병찬이 엄지에 상처내고 기상호 혀 꾹 누르면 좋겠다. 입 못 다물게... 그러면 기상호 정신나간 얼굴로 어떻게든 피 좀 더 먹겠다고 혀로 할짝거리면서 헥헥 거려야함 (상뱅임)

뱀파이어가 사랑 때문에 헌터(뱀파이어보다 줫밥이라 열심히 굴러야함)를 손까닥 한 번 하면 죽여버릴 수 있는데 못 죽이고 원망에 가득 찬 눈으로 노려보기만 하는 거 진짜 좋아한다고. 어? 포크가 케이크를 먹고 싶은데 못 먹고 괴로워하는 게 조타고

좀 더러운 이야기긴 한데

포크인 거 들키고 기상호 박병찬한테

저 ㅈㅅ한데 혹시 제 커피에 침 뱉어주실 수 있나요 해봤을 것 같음 왜 그런 말 하는지는 알겠는데 진심 문장 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박병찬. ...하고 생각하다가 단 거 먹고 싶으면 그냥 해. 하고 자기 입술 톡톡 쳤음

이런데서나 주절거리는 건데요 스위츠 시리즈... 는 병찬이가 더 집착할 거임.

어쩔 수 없습니다 기상호 같은 애 어디서 또 못 본다고요


병찬이가 병원복 입은 거 보고 와 진짜 안 어울린다 생각하는 기상호 어쩌다 기상호가 병원복 입게 됐는데 박병찬이 너 진짜 안 어울린다 ㅋㅋ 하는 거 들으면서 병원복이- 안 어울리는- 커플- 같은 거나 생각함


박병찬에게 숨도 못 쉴 정도로 키스해대는 기상호


개인적으로 기상호가 발칙하게 굴었는데 ㅋ... 하면서 약간 내려다보는 얼굴로 슬 웃고있는 박병찬 개 꼴린다고 생각함


근데 진짜 박병찬이 질투하는 거 다른 사람들도 이해 못하지만 제일 이해 못하는 게 기상호일 것이라는 사실 너무 웃긴 것 같음 하지만 박병찬이 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냥 당하면서 그렇군요... 하는 무력한 기상호 역시 좋음

사실 딱히 숙주나물처럼 휘둘리는 타입은 아닌데 (행동은 맞춰줄지언정 속에선 흰눈 뜨고 있는 기상호) 박병찬 앞에서만 그렇군요... 그럴 수 있죠... 암오케... 상태로 무기력하게 긍정하는 기상호를 정말 좋아함

아 그렇군... 남들 앞에서 행동은 휘둘릴지언정 속은 뻣뻣한데 박병찬 앞에서는 마음까지 휘둘려서 으아아 하는 기상호가 좋음


아니 오늘 누가 숨소리 섞인 남자 아이돌 노래를 남자인 친구들에게 들려줫더니 숨소리가 너무 가까이 갑자기 들려주니까 너무 무례한 느낌이라고 한 거 진짜 너무 웃겨서

지상소년들 섹시컨셉으로 녹음햇는데 자기 지인에게 들려줫더니 그 소리 해서 입술 꾹 깨무는 박병찬 같은 거 생각함


무슨 생각하세요 그 왜 자네가 보낸 그 사진 말인데 아 제가 실수로 보낸 고추 사진이요 (와인을 따르다) ...실수로? 이거 너무 상뱅틱한데 병찬이가 실수로? 하자마자 기상호 ...실수로 작게 나온 걸 보냈습니다. 같은 말로 위기탈출 찍음

그리고 까본 뒤 진짜 실수로 다른 걸 보냈나 보네 하는 감상


맨날 생각하는 건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보다 ㄱㅊ은 건 기상호고 약간 담배말리는 건 박병찬인데 이제... 나중에 다시 만나서 속마음 털어놓는 타임 되면 절대 안 우는 건 박병찬이고 눈물팡 하는 건 기상호일 거란 어쩌고


무슨 생각하세요 박병찬이 너무 멋있으니까 진짜 멋지게 꾸며도 기상호 꺄아악하면서 너무 멋잇어요 박뺑~~!~!!! 이러고 박병찬도 ㅋㅋ 형아 멋있어~? 하고 마는데 이제 기상호가 존나 힘줘서 꾸미면 박병찬 존나 심각해짐. 저 별로 안 멋있나요. 아니 멋있어. 근데 왜... 누구 꼬시려고 이렇게 꾸몄냐

아 황당해... 심지어 이게 박병찬이 막 진지하게 주접 떨어주는 것도 아니고 진심으로 어딘가 심기가 불편한 기색이라 기상호 진심 개 황당하고 에? 싶고. ㅈㅅ한데 지금 옆에서 같이 꾸민 햄은 얼굴에서 빛이 나고 계시는데 지금 제가 멋지게 꾸민 게 문제인가요???

하여튼 그날 박병찬이 너무 눈치줘서 결국 기상호 멋지게 꾸몄던 머리 평소처럼 평범하게 내리고 갔음. 하 참나 자기는 반깐으로 개 까리하게 꾸며놓곤...

아니 근데

박병찬 < 멋있음의 화신이라 개 까리하게 꾸며도 기상호... 걍 멋있다 싶음. 질투하기에는 너무 멋있음. 어차피 햄은 날 사랑함 ㄱㅊ

기상호 < 어쩌다 꾸며야 할 상황에서 꾸미면 박병찬 심기 개 불편해짐. 하... 누구 꼬시려고 이렇게 꾸몄냐 상호야... (굳이 따지면 햄이겠죠...)

결국 기상호 멋있게 꾸며놓은 거 좀 풀고 자리 다녀오는데 집에 갈 때 샵 들러서 다시 꾸밈. 뭐야? 하는데 차에 돌아온 기상호. 박병찬이 쳐다보니까 우물쭈물 거리더니 하는 말이 ...멋있다매요. 일도 끝났으니까 멋있게 데이트 하고 싶어가꼬...

박병찬 진심 함박웃음 지을 거 같아서 입술 꾹 깨뭄

아니 근데 사실 박병찬 기상호 옆에 있는 사람 질투하면서도 딱히? 기상호가 눈 돌리거나 바람 피거나...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님... 걍... 지가 독점하고 싶은데 옆에 상관 없는 사람들이 기상호 멋있다고 눈길 주잖아 아~~~ 내건데~~~!!!

항상 말하지만 나는 평소엔 딱 남들만큼 예민한 연상이 기떤 연하 앞에서만 서면 살살 녹는 게 좋다... 별 이유도 없음 걍 기떤 연하를 너무 사랑해서 어쩔 줄 모르는 것임


나 왜케 혼자 남은 박병찬이 좋지... 근데 박병찬이 혼자 남은 이유가 제일 강해서도 있는데... 박병찬 보다 약했던 사람들이 병찬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병찬이가 살았으면 해서, 병찬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희생해버려서면 좋겠다.

그렇게 계속 혼자가 되고 혼자가 되고... 사랑을 잔뜩 받았는데 그 사랑에 질식할 것 같은 박병찬 앞에 기상호가 나타나는 거임... 그리고 같이 지내면서 얘는 나 안 사랑할 거 같다. 생각하고 기상호한테 언제나 본인 목숨 우선하라고 가르쳐주고 기상호도 고개 끄덕이고 그랬는데

나중에 정작 위험상황 되니까 얘마저 병찬이를 살리겠다고 지 안위 생각 안 하고 달려드니까... 아직 죽지 않은 기상호 끌어안고 기어코 저주같던 애정들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나 사랑한다며, 아낀다며. 근데 왜 이렇게 나한테 잔인하게 굴어... 하면서 처절하게 절규하는 병찬이 보고 싶다

같은말 끓임기... 아니 근데 진짜 ㅋㅋ 차라리 주변의 압박... 비난... 시기 질투 억압 수작질... 그 모든 것들도 병찬이를 완벽히 무너트릴 수는 없을텐데 오직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만이 병찬이를 완벽하게 무너트리는 건 진짜 개 맛있다고 생각해. 제게 건네주는 사랑만큼은 버릴 수 없었던 병찬

그리고 기상호 쿨럭거리면서 그런 병찬이 보다가 저는 햄 두고 안 갈테니까 울지 마세요... 같은 말 하고 진짜 살아남아버려서 이제 병찬이의 옆에서 영원히 그 말 지켜야댐


아니 요즘은 기상호가 아 안돼요 ㅠㅜㅠㅜ 하는데 안 돼? 하면서 얼굴로 밀어붙이는 박병찬이 너무 좋음

그럼 기상호 걍 무력하게 ㅠㅜㅠㅜㅠㅜㅠㅜ 하세요... 해야댐 걍


개인적인 거시기로 상호가 자기 맘 참지 못하게 되었을 때 사랑해달라고 빌기 보다는 아는 사이로라도 남고 싶다. 미워하지 말라. 옆에만 있게 해달라. 따위의 말을 했으면 싶은데 박병찬이라는 남자는 울더라도 사랑해달라고 하는 걸 보고 싶은 어쩌고가 있다


무슨 생각하세요 케이크버스 말인데 생각해보니까 도저히 먹는 거 못 참을 거 같으면 재갈 물리고 거시기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 하지마까 미안합니다.

아니 하지만 재갈물린 포크 기상호 좀? ㄱㅊ은듯? 오예~


기상호도 박병찬도 약간 상대방이 남에게 잘 안 보여주는 면은 자기만 보고 싶어하는 거 심할 듯. 근데 이제 기상호는 박병찬이 특히나 보여주지 않는 약한 면모를 자기만 알고 싶어하고 박병찬은... 자기 기준 사랑스러운 기상호를 남에게 보여주기 꺼린다... 자기 거임

그래서 기상호는 자기가 찍은 병찬햄 남에게 보여주는 거 안 꺼리는데 박병찬은 자기가 찍은 기상호... 잘 안 보여준다. 그게 엽사든 까리한 사진이든...


무슨 생각하세요 맨날 기상호가 박병찬에게 차마 고백 못해서 주변 떠도는 썰 풀었는데 좋은 형으로 남고 싶어서 고백 안 하고 그냥 최고의 형아. 로 남고자 엄청 잘해주고 챙겨줬다가 어느날 소개팅 나갈건데 옷 추천해달라는 소리 듣고 미안. 한 마디 한 뒤 자취방에 박혀서 훌쩍거리는 병찬이도 꽤.

근데 병찬이 한 10분 정도 훌쩍이다가 벌떡 일어나서 누구랑 소개팅 하는지 어디서 하는지 너는 마음 있는지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 묻고 ㄱㅊ게 옷 추천해준 다음 웃는 얼굴로 잘 있다가 기상호가 별로 잘 안 됐어요. 하면 저런... 하면서 속으로 오예~ 아자~ 그거지예~! 하면 좋겠다.

슬픈 건 슬픈 거고 외면했다가 잘 되는 꼴 보고 싶진 않아서 은근슬쩍 훼방 둠. 상대방이 그린라이트 보내는 거 뻔히 아는데 상호한테 괜히 별 뜻 없는 것 같은데? 하면서 ^^ 웃고 위로해주는 척 하면서 만나지마....... 하고 저주내림


갠적으로 이번에 쓴 글 중에서 이 문장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러니까 나는 기상호가 박병찬에게 끌릴만한 세계관적 설정이 있었다고 해도 결국 기상호는 박병찬이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하게 되는 꼴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상호는 저를 사랑한다. ‘케이크’ 박병찬이 아니라, ‘박병찬’을!]


무슨 생각하세요

한 번쯤은 저 좋아하시는 거예요? 라고 말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박병찬 쳐다보는 기상호랑 그런 기상호 마주하면서 수치심에 얼굴 붉히는 박병찬 같은 거 보고 싶은데


박병찬 기상호한테 형이 머 착각하게 만들었냐고 함

기상호 네? 뭘 착각해요 햄이 저 그런쪽으로 좋아하지 않는 거 아는데요? 사랑받을 생각 없고 그냥 친한 동생 하고 싶었는데 많이 불편하시면 티 안 낼게요. 그것도 싫으시면 연락 안 하고요

...??

이거 아니에요?

맞...긴 한데.

연락하지마요?

어... 해...

감사합니다. 들어가세요.

어어....

기상호 들켰다. 라고 생각했지만 여기서 진심 티내면 진짜 영영 조진다고 생각해서 배짱부림. 다행히 티가 안 난 모양인지 통한 거 같은데 좋게 타이르려던 박병찬 처음으로 기상호한테 기세로 졌다. 어쨌든 연락 끊을 생각까진 없긴 했는데?

저런 새끼 진심 난생 처음이라 뭐야...?? 하다가 자꾸 미친 기상호 생각함 진짜 뭐야??? 정작 그 후의 기상호 > 와 ㅋㅋ 기상호 ㄹㅇ 배우감이네 앞으론 진짜 조심해야지... 하고 슬그머니 거리 두기 시작


약간 기상호 박병찬을 보면서 동경은 하되 병찬햄은 병찬햄이지... 하면서 막 인생의 이정표... 목표... 되고 싶은 사람... 이런 건 아니라고 할 거 같음. 엄두도 안 난다고... 감히 내가... 근데 박병찬은 그런 기상호 보면서 네가 동경하는 면은 이미 너도 가지고 있잖아. 같은 말 함.


근래에 깨달은 건데 나 약간 박병찬이 기상호의 사랑을 좀... 뭐라고 해야 하지... 흔한 것. 이라고 생각 했다가 (별 게 아니라는 건 아닌데 약간 특별도 다 특별하면 평범이 되는 것처럼 남들하고 별 다를 바 없는 정도의 사랑) 나중에... 그게 생각보다 훨씬 깊고 거시기하다는 걸 깨닫고...

그리고 그 대상이 온전히 자기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엄청 기분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음. 특히 그게... 나중에 다른 사람을 사랑해도 박병찬 만큼은 아닐 때... 오직 자신만이 기상호의 특별이었음을 깨달았을 때 심장 두근두근두근하면서 짜릿해하는 박병찬을... 좋아하는 듯.

요약해서 말하자면 일반인으로서는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질척하고 거대한 기상호의 사랑을 아무렇지 않게 끌어안으면서 내 거야. 하고 웃는 박병찬이 좋은 듯

말하고 나니 나는 내 거야 하는 박병찬도 좋고 존나 버거워하는 박병찬도 좋고 눈치 못 채는 박병찬도 좋고 깨달은 뒤 그 사랑에 기꺼이 뛰어드는 박병찬도 좋음


무슨 생각하세요 박병찬 기상호랑 연애하면서 기상호를 좀? 자기 취향으로 바꿔놨는데 나중에 헤어지고 나니 자기가 추천했던 향수, 옷스타일, 기타 등등... 정말 완벽하게 없어지고 예전의 기상호로 돌아가서 기분 진짜 이상해졌으면 좋겠음. 나름 제 손 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나 쉽게...

기상호는 그냥 병찬햄이 좋다고 하니까? 그리고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을 때는 그 사람 마음에 들고 싶으니까? 병찬이 좋아하는 대로 꾸민거지만 헤어지고 나선 그럴 이유가 없으니까 그대로 롤백이 된 건데... 그러니까 이... 바뀐 것 같으면서도 바뀌지 않은 면이 묘함을 느끼게 만들면 좋겠다

원래 사귀고 나면 전 애인의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 기상호 그 흔적이 전혀 없으면 어쩌지? 상뱅 지들끼리 사귀어서 주변 사람들 몰랐는데 나중에 어떤 여성분이랑 공개열애설 났을 때 다들 첫 연애라고 확신하면 어쩌지... 사귀는 그 여성분마저도...

박병찬이 자기와 지냈던 시간이 완전히 박리된 것 같은 기상호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계속 눈으로 훑으면 어쩌지...

근데 헤어진 기상호 박병찬을 진짜 완벽하게 떼어냈다기 보다는 그냥 박병찬이 사주거나 추천해준 거 싸그리 모아다가 박아둔 걸걸요 보기 힘들어서. 그리고 사귀는 것도 상대방 쪽이 썸 타는 거고 본인은... 걍... 다른 사람 만나라는 추천에 일단 만나보고 있는 게 퍼진 것 일듯


무슨 생각하세요 연상수가 할 법한 말 지가 먼저 해서 박병찬 혈압 올리게 하는 기상호

햄은 그냥 저를 애로만 보시는 거잖아요

겠냐

나중에 헤어지고 또래 분들 만날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겠냐고

저한테 흥미 사라지시겠죠...

미치겠네

햄은 뭐든 해보셨겠지만

나도 처음이라고

이러는 제가 피곤하기만 하겠죠

알긴 아냐???

언젠가 제 감정이 착각이었을거라고 생각하시고

너 그거 착각이라고 하면 너 죽고 나 죽는 거야


난 기상호 래번이 좋더라... 상뱅은 래번글핀 아니면 래번후뿌가 취향...

래번 상호가 좋은 이유는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것으로 표현 되는 래번이지만 사랑 앞에선 그 누구보다도 비효율적이 되는 꼬라지가 존맛탱구리여서 그렇겠죠. 평소엔 은근 따지면서...

박병찬은... 후뿌도 어울리고 글핀도 어울린다고 생각함... 그 왜 후뿌는 다 잘하는 애들이 간다고도 하잔아요 그런 면에서 박병찬도 엄청 어울림. 물론 글핀 특유의 그 용맹함... 용기... 그런 것도 어울리고.


예전에 배우였던 박병찬(일반인)과 예술병 뒤지게 걸린 사진기사 기상호 풀었었는데 기상호가 박병찬 우연찮게 발견했는데 한 눈에 뮤즈 되어서 자기랑 작업 한 번만 하자는 거 박병찬이 기를 쓰고 거절했는데 이유가 예전에 유명할 때 교통사고 당했는데 다들 카메라만 들이대서 카메라 공포증 생김

기상호 처음에는 그냥 이 사람으로 한 번만 자신이 원하는 사진 찍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매달렸는데 그러기 위한 수작 부리면서 (아니~ 사진 찍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친해지고 싶어서~) 하면서 살살 꼬셨다가 (박병찬이 그걸 받아주는 이유. 계기가 기상호 평소에 사진 찍고 다니는데

박병찬 자기도 모르게 찍었다가 분노한 박병찬과 씨름하다 카메라 박살나서 빚이 조금 있음) 어찌저찌 친해지고 박병찬을 예쁜 피사체가 아니라... 정말 사람 박병찬으로 보면서... 박병찬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싶다. 가 아니라 박병찬이라는 아름다움을 표현해보고 싶다. 로 마음이 바뀜

그래서 기상호 계속 사진 찍게 해달라고 하는데 이제는 기상호에게 어느정도 마음이 열린 박병찬씨... 결국 허락해주고 사진 찍게 되는데 그렇게 찍은 사진이 정말 엄청나게 다정해서 ...내가 이렇게 보였어? 하고 웃는 박병찬에 대해서 쓰려다가 실력 이슈로 글내림.

카메라 공포증을 완벽히 극복한 건 아닌데 기상호가 보내는 시선이 다정한 건 알아서 오직 기상호의 눈이 되어주는 카메라만을 받아줄 수 있게 된 병찬이 어쩌고.


비시즌에 살찌는 사람 기상호 살빠지는 사람 박병찬...

기상호가 박병찬 위에 엎드렸는데 박병찬 자기도 모르게 어후; 함.

운동한다고 비시즌기에도 나가서 일하는 상호챤

박병찬 형은 좋았다고 달래보지만 안 됐다.


어렸을 때 만나서 기상호가 나중에 결혼해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한 명이 그 약속 잊은 듯이 행동하는 건 왤케 좋은 걸까 갠적인 취향은 뱅쪽에서 애가 뭣 모르고 한 거지. 하면서 아직까지 지 좋다고 따라다니는 애 땜에 우짜지... 고민하는 와중에 갑자기 기상호가 연상의 애인 사귄다는 소식듣고

아 역시 애가 그냥 하는 말이었구나... ...아니 근데 나 좋다며... 뭐야? 하고 뒤늦게 이마 짚고 황당해하는 게 좋은 듯 하다. 좋게 거절할 생각이었는데 정작 남한테 뺏기니 어라? 싶고. 애인 사귄다더니 그 후로 묘하게 연락이 뜸한 것도 신경 쓰이고 전처럼 만나도 좋아죽지도 않고...

마음이 이렇게 휙휙 변하냐 상호야... 존나 개 심란하게 시간보내는데 사실 기호상 그 발언 안 잊었고? 다 크면 받아준대서 기다리고 있었고? 근데 이제 고딩이니까 입시 신경쓴다고 성적 챙기는 와중에 부모님이 과외선생님 붙여주셨는데 이분도 친화성 좋고 해서 과외 외적으로도 상호랑 만나서

소문이 퍼진 거임. 근데 왜 만났느냐. 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우와... 하면서 도와주기 시작해서... 과외선생님의 코칭으로 어머니가 사준 옷만 입던 고딩에서 이제 자기가 옷을 사는데 병찬이 보기에는 사귄다더니 때깔 빼는 거 같고... 요즘 살갑게 굴지 않는 건 너무 애같이 굴면

안 멋있을까봐 였는데 글케 됏다. 그렇게 환장의 뭐시기로 굴러가다가 결국 기상호가 졸업하는 날 친하게 지내던 과외쌤이 마침 시간이 남아서 인사하려고 찾아와가꼬 둘이 웃으며 얘기하는 거 직관한 박병찬. 그날 기상호한테 우리 예전 약속 기억 안 나? 라고 물어버린다.

기상호 너무 당황해서 아... 하다가 그 땐 제가 엄청 어렸죠. 이러는데 박병찬 진짜 잊었구나 싶어서 머뭇거리다가 장난인 것처럼 형은 그거 진심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 ㅋㅋ 하니까... 갑자기 기상호 얼굴 시뻘개지면서 지, 진짜요... 기다려주셨어요? 저, 저는 저만 기억하면 우짜지 하구...

어라. 분위기 묘해지기 시작. 어? 아니 근데 너 누구랑 사귄다며. 네? 제가요? 햄이랑요? 아니 아까 너랑 웃으며 얘기하던 사람... 아 과외 쌤인데 제가 햄 좋아하는데 우짜냐고 했더니 꾸미는 법 같은 거 가르쳐주셧어요. 햄 보니까 반할만 하다고 저 실패하면 번호 가르쳐달라고 하셔서 안 댄다고

했어요. 어? 글쿠나... ㅋㅋ? ㅋㅋㅋㅋ??? 박병찬 멍때리다가 그럼 너 고백은 언제 하려고 했는데... 저 어른 되면요. 너 지금 20살 아니야? 저 빠른이라 지금 19살이요. 아하...

그럼... 나는 지금 설레발 치다가 다 들킨거네... ㅋ ㅋㅋ ㅋㅋㅋㅋㅋ;; 쪽팔리다... 박병찬 얼굴 시뻘개져서 어버버 하는데 기상호는 눈 반짝이면서 말함 저기 그럼 저 햄이랑 사겨여? 아니 너 아직 어른 아니라며. 받아주시는 줄... 그러면 내년에 고백하면 받아줘요? ...............응...

야호!!! 졸업식장에서 폴짝폴짝 뛰는 기상호 보면서 ㅋ ㅋ ㅋ ㅋㅋ 하는데 아씨... 와중에 안심되서 황당하네... 지능이 실시간으로 떡락하는 기분이지만 여튼 나쁘지 않아서 그냥 내비둔 박뺑.


기상호 뜨끈뜨끈해서 겨울되면 박병찬이 자주 끌어안는데

여름에도 끌어안음

그것이 사랑

근데 이제 싸우면 덥다고 쫒아냄

기상호 얌전히 쫒겨나고 에어컨 온도 슬그머니 18도로 내려두면 좀 있다 박병찬 왜 이렇게 춥냐면서 이리오라고 해서 끌어안음

지구에 폐 좀 끼치고 둘은 행복해졌어요


무슨 생각하세요

이불에서 사이좋게 잠자는 상뱅이라니

어느날 자고 일어나서 제 품에 있는 상호 머리에 쪽 해주면서 상호야. 하고 불렀더니 기상호 웃으면서 이게 제일 그리우셨어요? 하고선 그대로 다시 깨서 아무도 없는 옆자리 멍하게 보는 병찬이 같은 거나 보고 싶음.

먼 생각 하세요 아까 얘기했던 거 이어서인데 헤어지고 나서 자기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들어있는 기상호의 환각 보면서 멍하게 있던 박병찬 어느 날 술에 취해서 필름 끊겼다가 눈 떴더니 기상호가 보여서 그대로 손 뻗어서 얼굴 만지작... 거렸으면 좋겠다

만지작만지작 하다보니 이게 진짜라는 건 알았는데 그냥... 계속 만지작거림. 멍하게 보면서. 상호가 그런 병찬이 내려다보면서 햄, 취했어요. 하는데 병찬이 알아... 그러니까 조금만 더 받아줘... 하고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잠에 듬

그러고 박병찬 깼는데 오늘은 그 꿈도 안 꿔서 멍하게 앞에 보다가 일어나는데 밖에 나가니까 거실에 상호가 자고 있어서... 이것도 환각인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만져보는데 여전히 만져진다... 어라... 하고 그대로 얼굴 주물주물주물 하는데 그러니까 깬 기상호. 뭐해여... 하고 본다.

너 왜 여기서 자. 햄 일어나면 콩나물국이라도 끓여주려고... 그냥 옆에서 자지. 남의 침댄데 어떻게 그래요... 입삐죽... 박병찬 그대로 씻고 나오니까 여전히 부스스한 머리로 콩나물국 끓여준 기상호 씨. 차려주더니 앞에서 같이 먹는데 박병찬 먹는 내내 기상호 빤히 쳐다본다.

어예저예 밥먹고 가려고 하는데 병찬이 그냥 뭔가 말도 없이 그냥 빤히 쳐다만보니까 괜히 신경 썼나... 하고 슬슬 후회하기 시작한 기상호. 근데 나가려니까 병찬이가 요즘 잘 지내? 하고 묻는다. 그럭저럭이요. 그래? 나는 못 지내는데. 이 햄 은근 꼽 잘 준다...

그렇군요... 하고 신발 신고 나가는데 그 뒤로 갑자기 박병찬이... 원래면 걍 ^^ 하는 얼굴로 지나갔었는데 뭔가... 엄청 반갑게 다가오는 건 아니고? 되려 전보다 덜 웃어주는데? 자꾸 옆에 있어서 whyrano 되는 기상호로 깨붙의 깨 겪는 상뱅

근데 저 약간 박병찬이 기상호 눈치 좃도 안 보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거 정말 좋아하는 거 같은데 예를 들자면 기상호가 헤어지자는 거에 싫어. 해버리는 박병찬이라거나 분명 헤어졌는데 기상호 옆에 붙어 다녀서 기상호 혼자 저, 저희 헤어지지 않았나요... 하며 눈치 보게 만드는 꼬라지 등을

후자... 진짜 헤어지고 며칠은 별 일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주치면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막 어쩌다 사람들끼리 밥먹으면 자연스럽게 기상호 옆에 앉는 박병찬이라던가 술먹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기상호 불러놓곤 데려다주라 하는 박병찬 같은

그 모든 걸 받아주던 기상호... 저기... 저희 헤어졌는데요. 나도 알아. 그러면 왜... 헤어졌는데 뭐. 옆에 있는 거 싫어? 싫진 않은데... 그럼 가만 있어. 넵...

한참 알쏭달쏭하게 있던 기상호... 결국 어느 날 맨날 그랬듯이 술취한 병찬이 데려다가 침대에 눕혀주고 겨울이라서... 겉옷 좀 벗겨가지고 옷걸이에 걸어주려고 했는데 병찬이가 그대로 자기 손 잡아당겨서 위에 엎드리게 하니까... 내려다보다가 이거 후회하실 거 같은데... 한다.

그러면 박병찬 이 드러내고 웃으면서 후회는 계속 했고. 안 하려고 이러는 거야. 이래서 그 날 거시기 하고 다음 날 다시 사귀기로 했다네요.

왜 사귀자고 안 하셨는지...

니 성격 상 내가 좋아도 한 번 헤어지면 또 사귀는 거 싫다고 할 수 있어서...

옆에 계속 오셨던 건?

니가 좋아서 인마...

글쿠나... 그럼 왜 다시 꼬시셨는지...

못 참겠어서 인마...

ㅇ///ㅇ


좀 제대로 생각해봤는데 말이다 그러니까 병찬이가 눈치 안 보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존나 눈치 보고 있는 건데 기상호 입장에서는 박병찬이 개당당해서 쭈구리된 기상호만 ???? 상태로 걍 무력하게 휩쓸리는 그런 게 좋은 것 같음

박병찬도 원래 같으면 눈치 안 보거나 뭐 싫음 말고~ 인간인데 기상호가 너무 좋으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애를 쓰는데 또 밑지고 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 모든 에러의 종합으로 헤어졌는데도 뭐 어쩌라고 식으로 옆에서 당당하게 있는 꼴이 됨. 원래 안 그러는 인간인데도...

박병찬 씨도 하... 내가 어쩌다 이런 새끼한테 말려서... 하고 허공보고 있는데 어쨌든 포기도 못 하겠으니까 솔직히 본인 입장에서도 개 쪽팔리지만 일단 포커 페이스로 뻔뻔하게 기상호 옆에 있는 거임.


무슨 생각하세요

이능력... 기상호 예전에 네가 죽더라도 능력 써야 사람이 산다고 능력 쓰라는 일 강요 당한 적 잇음 이후 똑같이 내가 죽더라도 난 이걸 해야해. 하는 병찬이 보고 싫어요. 나는 죽기 싫어요. 형이 죽는 것도 보기 싫어요. 왜 우리는 살고 싶어하면 안 되는데요... 하고 운다


무슨 생각하세요

박병찬이 사랑해주겠다고 말하는 거에 당신 같은 사람은 저 같은 걸 사랑하시면 안 돼요... 하고 말하는 자낮 상호에 대하여

(대충 사유가 있다는 손짓)


어제 ㅍㅍ14 좀 쳐먹엇더니

신뢰와 친절과 배려가 우스운 농담같은 게 되어버린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그래도 사람을 아끼고자하는 박병찬과 그런 박병찬의 태도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빛나보여서 하자는대로 하는 기상호가 여행하는 그런 거 보고 싶더라

박병찬씨 옳은 걸 옳다고 믿을 수 있는 강한 심지와 더불어 그렇게 밀고 나갈 수 있는 무력이 따로 있겠죠... 당연함 그런 세계관에서 친절할 수 있는 건 힘입니다.


진짜 박병찬 개 빡친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표정 안 좋은 기상호가 와중에 자기 신경써주는 말 해주는 거에 진짜 탁, 하고 풀리는 게 있겠지... ex) 빡쳐서 쭈그려 앉으면 손 잡아서 그렇게 앉지 마세요... 하고 잡아당김, 됐다고 뒤돌면 햄! 또 그렇게...! 하면서 화난 목소리인데 잡는 손길은 조심

끝내준다... 그렇지 상호는 아무리 화가 나고 갈등이 있고 도저히 좋게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박병찬의 팔을 잡아채거나 거칠게 돌아세우지 않고 언제나 조심히 소매끝을 잡는다는 점에서 박병찬을 돌게 만드는 연하공인 것임

근데 진짜 개 빡치는 와중에도 기상호가 사랑스럽게 굴면 이제 순수한 분노는 좀 사그라드는데 또 이거에 화 삭혀지는 게 짜증나서 아!!!! 하는 게 있긴 할 것 같다는 게 웃긴 점임. 기상호 눈치로 화가 줄어든 건 보이는데? 이거 잘못 건들면 더 빡친다 싶어서 살살 기기 시작한다


저 정말 헤어지고 나서 그 눈치 좋던 기상호도 눈치 못 챌 정도로 엄청 멀쩡해보이는 박병찬이 속은 진심 개 썩어들어가서 나중에 기상호랑 단 둘이 있게 될 때 자기도 모르게 훅 당기는 박병찬을 정말 좋아해요. (울면서 무슨 얘길 하는 거야)

근데 이제 기상호는 ㄹㅇ 멀쩡함.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훈련도 잘 하고 나 생각보다 괜찮다... 나 햄을 그렇게까지 사랑했던 건 아닌가... 이러는데 그렇게 박병찬이 훅 당기면 자기는 괜찮았던 게 아니라 괜찮으려고 자기 감정 모른 체 했다는 거 깨닫고 허어엉... 하고 울어버렸으면 해요

기상호... 뭔가 헤어지고 나서 박병찬의 태도에 따라 좀 다를 것 같음. 박병찬이 힘든 게 티가 나면 자기도 진짜 어쩔 줄 몰라서 낑낑거리고 주변 맴돌다가 어떻게든 만나보려고 할 거 같은데 박병찬이... 아무렇지 않아보이면 그렇구나... 하고 얌전히 멀리서 ㅇ_ㅇ. 얼굴로 있는다.

햄도 괜찮구나. 저도 생각보다 괜찮아요. 이별이라는 거 그렇게까지 힘든 건 아니네요... 근데 나중에 박병찬이 너덜거리는 속 다 까주면 그제야 자기가 눈치도 못 채고 본능적으로 잘 덮어둔, 마찬가지로 너덜거리는 속을 그제야 깨닫고 허덕이면서 엉엉 우는 게 좋음. 여전히 병찬이 앞에서만 미숙해


저는 정말 기상호가... 딴 건 다 알면서 자기 속은 끝까지 모르는 와중에 연상이 그 속 먼저 알아차리고 기상호가 깨닫게 만드는 레파토리를 진짜 너무 좋아함


상뱅 둘 다 서로에게 진심으로 거절 당한 경험이 너무 없는 나머지 ㅋㅋ 헤어지고 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무것도 못 하는 꼬라지는 왜 이렇게 좋은 걸까요? 사귈 때는 웬만한 사람들이 아니 저렇게까지 한다고... 하는 진상짓 다해놓고서 헤어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락 하나가 너무 겁나고...

상대방이 자기 좋아한다고 확신할 때는 괜히 꼬장도 부리고 떼도 쓰고 화난 거 뻔히 보이는 거에 애교로 넘어가려는 수작도 부려봤는데 헤어지고나니까... 그 모든 걸 받아주게 만들었던 사랑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어서, 어쩌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거절 당할까봐 어쩔 줄 모르고...

그러다가 또 아주 사소한 거라도 잘해주면 심장이 뛰겠죠. 술자리에서 어쩌다 뻗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게 걔 불러. 해가지고 정신 차리고 보니 그 등에 업혀 있다든가 넘어질 뻔 했는데 마침 옆에 있던 애가 자기 잡아준다든가


하... 상뱅 깨졌는데 박병찬 크게 아프다. 이럴 때 상호는 뭐해주고 뭐해주고... 그런 거 생각하다가 됐다. 하고 일어나서 혼자 하려는데 아프니까 힘 없고 괜히 이런저런 생각 다 나고... 꿋꿋하게 죽시켜서 먹고 얼음주머니도 갈고 약도 먹고 누웠는데 자려니까 자꾸 생각나서 뒤척이다가 결국

약간... 열 올라서 자제력 떨어진 김에 기상호한테 나 아파. 보내자마자 아니다 이건 아니야... 하고 후다닥 삭제하려는데 어디가요? 하고 답변 온다. 박병찬 머뭇거리다가 그냥 열 나. 하는데 갈게요. 이런다. 진짜 오나? 진짜? 하고 약기운 살살 돌아서 잠도 못 자고 있는데 좀 있으니까

띠로록- 하고 도어락 열리는 소리에 문도 열리는 소리... 비닐봉투 스치는 소리... 그거 다 들으면서 두근, 두근, 두근, 이러는데 좀 있으니까 방문 열리는 거에 자기도 모르게 눈 질끈 감았는데 다가오는 발소리... 이어서 자기 얼굴 좀 만지작거리더니 이런저런 소음들 들리고...

이내 차가운 수건으로 얼굴 조심히 닦아주는 거 느끼면서 진짜 와줬네... 생각하고 긴장 풀려서 진짜 잠들어버린 병찬씨. 나중에 깨고 나니까 기상호 옆에서 폰 보고 있는데 병찬이 깬 거 눈치채더니 죽 사왔으니까 데워 드시고 약은 여기 있어요. 하고 일어나려는 거 보고 자기도 모르게 저기, 이런다

기상호가 ? 하고 쳐다보니까 ...나 아직 일어날 힘이 없는데... 그러니까 기상호 귀찮은 기색도 없이 고개 끄덕이더니 죽 데워와서 주고 물컵이랑 약도 챙겨주고... 근데 이거 주고 갈까봐 또 눈치 보는데 이젠 일어날 기색 없이 휴대폰 보고 있어서 엄청 느릿느릿하게 죽먹는 병찬이.

다 먹고 나니까 치워주고 설거지까지 해주는데 병찬이... 일어날 힘 없다고 해놓고 자기도 모르게 조급해서 방문앞까지 나와서 기상호 보고 있다. 기상호 정리 다하고 가려는데 그런 병찬이 보더니 ...하다가 다가와서... 아프면 서럽잖아요. 필요하면 불러요. 하고 간다.

어, 어... 그러고 기상호 가는데 보다가 박병찬. ...너도 혼자 있는데 아프면 나 불러. 꼭 갈테니까. 그러니까 기상호 네... 하고 갔다. 그러고 어느날 기상호한테 저 아파요. 하는 메시지 받고 준비하려고 하는데 그 뒤 메시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해서요. 잠깐 와주실 수 있나요. 박병찬 기절할 것 같은 정신으로 달려갔더니 가벼운 접촉인데 상대방이 혹시 모른다고 병원 온 거고? 기껏해봐야 타박상이라는 말 듣고 털썩 의자에 앉아서 축 늘어지는데 기상호 머쓱하게 죄송해요 크게 다친 거 아니라고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이러니까 박병찬 진심 울컥해서 너는 지금 그게 문제...! 하다가. 문득 자기가 화낼... 그런 사이인가. 싶은 거임. 그래서 말하다 말고 당황해서 어버버 하니까 기상호 그런 박병찬 보면서 ...죄송해요. 이러고 그렇게 분위기 대 위기 상태로 헤어진다.

기상호는 그냥 아프면 부르라길래 이런 핑계로라도 보고 싶엇는데 역시 별로 아픈 것도 아닌데 오라마라 하는 건 좀 그랫나... 싶고 병찬이는... 그냥... 모르겠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나아중에 기상호 진짜 아플 때 이건 괜찮겠지? 하고 연락해보는데

박병찬 이번에야 말로 이것저것 사들고 와서 열 올라가지고 가만히 누워있는 애 보는데... 기상호. 잉잉앵앵 거리면서도 아프면 은근히 입 다물고 모른 척 하던 녀석인 거 아는데 아프다고 연락한 거 보니까 어쩐지 마음 술렁임. 너 아프면 그냥 혼자 앓고 말려고 하잖아.

근데 이렇게 불러준 거면 너도 혹시 내 생각 났어? 하지만 이런 거 물어볼 용기는 없어서 박병찬도 묵묵하게 애 간호해주고... 그러다가 기상호가 좀 기운 차리면 죽 데워주는데... 이제 가도 되는 거 알지만 괜히 챙겨온 책 보는 척 하면서 옆에 있는다. 기상호도 가도 된다고 말 안 하고...

그렇게 온 종일 같이 있다가 이제 진짜 슬슬 집 가야 할 것 같은 시간... 박병찬 머뭇거리더니 이제 몸 괜찮아? 한다. 기상호... 한참 말 없더니 아직 좀 아파요... 박병찬 그 말 듣고 자기도 모르게 입술 살짝 깨물었음. ...그래? 혼자 있어도 괜찮겠어? ...잘 모르겠는데...

그러면, 혹시 모르니까 하루 자고 가야겠는데 괜찮아? 네, 네... 햄만 괜찮으면. 환자 두고 갈 순 없지. 손님방 빌릴게. 그렇게 저녁동안 한참 뒤척이다가 잠든 병찬이... 하루 지나 깔끔히 나은 기상호씨는 ㅋㅋ 이거 일어나야 하는지 자는 척 해야 하는지 싶어서 고민 좀 했다네요?

그러다가 결국 평소 루틴대로 일어난 병찬이가 상호 살펴보러 왔는데 열 재보더니 다 나았네. 하는 거 듣고 이제 가겠구나... 싶은 와중에 병찬이 아직도 상호 머리에 손 대고 있더니 가만히 상호 내려다보면서 ...아침 먹어야 하는데 집에 돌아가면 좀 늦을 것 같거든.

그러면 기상호 ? 하고 바라보다가 급하게 가, 같이 먹어요... 이러고 이제 다시 미묘한 썸 타고 그러는 거임.

나중에 다시 붙고 나서 박병찬 괜히 너 나 없이 잘 사는 거 같더라. 이러는데 기상호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요. 햄이 아프다고 말해줬을 때 내 생각 해준 거 같아서... 그 전까지는 정말 괜찮았거든요. 근데 그 메시지 보자마자 너무 보고 싶어서 저도 모르게 답장했어요. 이런다.


요즘은 진짜 박병찬이 기상호가 밀 때 안 돼!!!!! 하다가 결국 자기 욕망에 넘어가서 내, 내가 당해주는 거면 되지 않나? 하고 합리화까지 해버리는 게 너무 좋은데 이제 이러면 포타에 못 올려


무슨 생각하세요 기상호 자기만 박병찬 얼굴만 봐도 벌떡 서는 거 같아서 내는 짐승새끼 ㅠㅜ 햄 얼굴 어케 보는데... 이러는 동안 박병찬씨 기상호 얼굴 상상으로 화장실에서 a to z 갈기고 현타와서 이 양심없는 미친새끼... 하면서 눈 질끈 감고 있음


기상호 사귀면 줏대 없이 기 약하게 휩쓸리는 편인데 문제. 이제 기상호가 지지 않는 순간부터 커플 분위기 대 위기 됨... 문제 > 기상호가 지지않는 부분이 이제 상대방이 젤 넘어가줬으면 하는 부분이라 더 위기가 됨...


첫 거사일.

박병찬 연상의 여유 뽐내며 (열심히 애쓴 거임) 기상호 잘 도닥여서 했는데 다 하고 기상호가 긴장해서 ㄱㅊ았나요... 하는 거에 음~ 별 거 없던데? 그 말에 충격 받은 기상호... 햄은... 해보셨나? 그래서... 별론가? 그 뒤 햄을 만족 시키기 위한 기상호의 수련...

박병찬 나중에 ㅅㅂ 그 때 너무 좋았다고 말해줄걸 하고 대 후회하게 된다.


기상호는 자기 잘못으로 헤어졌든 상대방 잘못으로 헤어졌든 먼저 못 다가갈 것 같은데 (다가가도 진짜 쬐끔 다가갈 듯)

박병찬은 지잘못이든 상호잘못이든 자기가 못 참고 먼저 다가갈 것이란 생각이 있습니다. 근데 이제 상호잘못이면 좀 당당하게 다가감. 자기 잘못이면 좀 눈치보지만 여튼 다가감


기상호가 햄이라고 안 하면 서운해하는 박병찬 왤케 웃긴지 모르겟음.

좀 그거 같음 디데이 내리지마라. 그건 우리의 마지막 선이다... (대충 뉘앙스)

아니 근데 사실 기상호가 병찬이에게 햄 햄 안 하면 나도 서운해 니가 먼저 햄이라고 불렀잖아 호칭에 책임을 지라고 (상호: ㅇ?)

근데 그래서 나중에 헤어졌을 때 자연스럽게 형. 이러고 부르는 기상호에게... 꼴림을 느낌... 사귈 때 병찬햄~ 해놓고 헤어질 때... 병찬이 형. 병찬형. 이 아니라 진짜 그냥 형. 하고 불러버리는 그 간악한 연하가...

헤어져놓고 박병찬한테 형형 거리다가 나중에 둘이 남고 분위기 이상해졌을 때 먼저 슬그머니 고개 들이밀더니 병찬햄. 하고 애교있게 불러놓고 이렇게 부르길 바라셨어요? 하는 꼴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기상호가 박병찬에게 속 털어놓은 거... 안 친하고 별 친밀한 감정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긴 한데 (학교도 멀어서 경기 아니면 볼 일도 없고 만난지 2번째임) 솔직히 박병찬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먼저 속 얘기를 했었겠죠? 근데 그렇게 아무 사이 아니어서 둘 다 속얘기 툭 내뱉어버린 것 땜에

약간 - 곱하면 + 되는 것 마냥 미친 시너지가 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이거 박병찬이 먼저 꼬시지 않앗냐? 먼저 말 건 것도 자기야 속 얘기도 자기가 먼저해. 아기가 삐죽! 대는 거 받아줄 필요도 없었는데 참나... 하면서도 결국 어깨 툭툭에 준하는 위로해줘.

그러다가 아기가 또 봐요 하는 거에 어 그래. 하고 가도 되는 걸 본인이 먼저 좀 설레셨죠? 이거 진짜 박병찬이 먼저 흘린 거임 기상호가 나중에 낑낑거리면서 햄이 먼저 절 꼬셧잔아요 하면 아 그른가...? 해야 한다고

아니 진짜로요 만약 지상조형전에서 기상호랑 박병찬이 긍정적 상호작용을 주고 받앗엇으몬 기상호 박병찬에게 못 말할 수도 있었을 걸요? 근데 그냥 안 친해서 툭 던진거지... 둘은 안 친했기 때문에 되려 더욱 마음을 터놓고 친해질 수 있었던 거임...

사실 기상호 어려운 남자냐고 하면 쉬운 쪽에 가깝긴 한데 이제 마음의 거리 적으로 쉽냐고 하면 정말 쉽지 않은 녀석이란 말임. 근데 진짜 그 때의 조명 습도 온도 타이밍 우주의 힘이 모여서 말랑- 해져버린 어쩌고는 가끔 운명이라는 말이 어울릴 떄가 있습니다

기상호... 박병찬에게 가진 감정의 흐름이 아마 막막함 > 간절함 > 죄책감 의 순서에서 체육관 만남이 진행되었을텐데 이제 거기서 시기와 질투가 터지는 순간 요시요시 당해서 한 순간에 ㅇ///ㅇ 되어버린 거 진짜 쉬운 남자 같고 웃기네...


상1뱅3

기상호 헉 헉 거리면서 바들거리지만 쬐끔 행복함

상3뱅1

박병찬 행복이고 나발이고 정신 나가기 직전인 상태로 바들바들 떨고 있음 어쩌면 이미 나갔을지도


30상오를 만나게된 30병찬이. 딱히 뭐 속속들이 알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귀는 사이인데 묘하게 거리를 두는 모습에 의아해다가 순간 우리 헤어졌어? 하고 물었더니 애가 움찔해서... 병찬이 좀 심란해졌는데

30상오가 거리뒀던 이유

이 햄 스포 진짜 싫어하는데 실수로라도 흘림 안 된다...


뭔 생각하세요

아니 갑자기 농놀 양키 갑싸 애들로 상3 뱅1 할때 말이다... 뱅1이 갑싸뱅이면 ㅋㅌ 체력 이슈 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갑싸뱅도 어디가서 체력으로 뒤지진 않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몸으로 먹고 사는 농놀과 양키를 이기긴 어렵지 않겟습니까? 진심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자고 하는데 아직 만족 못했다는 연하놈들 때문에 눈 질끈 감고 상호야아아아... 하고 운다

반대로 상3 뱅1 에서 뱅1이 양키다... 상호 다 잡아먹고 ㅋㅋ 거리면서 뻗은 놈들 여유롭게 볼 것 같음 마찬가지로 뻗은 양키상 머리 쓰다듬으면서 네가 제일 안 귀엽다. 소리 해가지고 꼭 삐지게 만들고.


난 박병찬이 자신의 희생을 당연시했다가도 기상호로 인해 욕심이 생겨서 살겠다 생각하는 걸 꽤 좋아하는 거 같음 (사골

상대방을 위해 희생한다... 어렸을 때는 그게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제 나이 먹고 나니까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는 것도 아름답지만... 상대방을 위해 살겠다고 마음 먹는 것도 진짜 캐아름답더라...


근데 진짜 상호는 약간 첫인상이 좋기 힘들어서 그렇지 말 걸면 순하게 받아주다보니 (특히 일반인에겐 더더욱) 나한테만 이러나 하는 생각 들기 쉽고 그런 애가 잘 해주는 건 어쩐지 특별하게 느껴지고... 경쟁자가 너무 많은 인기남들에 비해 잘하면 될 것 같단 생각 들게 해서 오히려 수요가 넘친다

ㅎ 남에게 미안타. 내가 오해하게 만들었나... 하면서 뒷덜미 만지작거리며 미안해하는 기상호 미쳣다... 그리고 그거 옆에서 직관하는 박박찬씨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도 한편으론 오해하게 만들다 < 의 범위에 진짜 호옥시나 자기가 있을까 싶어서 심란해짐

사실 옆에서 보면 누가 봐도 저 자식 마음있구나 싶은데 사랑이라는 게 자기 마음도 상대 마음도 확신하지 못하게 만들어~


상대방 귀찮게 만드는 건 박병찬인데

상대방 빡치게 만드는 건 기상호 일 걸


무슨 생각하세요

동부 마탑주 박병찬이랑 남부 상단주의 아들 기상호가 개 쩔게 썸타는 이야기

마탑주 답게 마법에 능통한데 아무도 마탑주 정체를 모른다. 왜냐면 문제가 좀 생겨서... 예전에 개 줫같은 마탑주의 후계로 들어와서 중간에 꼬리자르기 되어버릴 뻔 했다가 쿠데타 일어나서 싸그리 적폐세력 적출했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일단 마탑주 자리까진 올랐는데...

후계도 언제 꼬리자르기 할지 몰라서 약간 정체를 안 밝히고 살았다보니 그냥 계속 정체 숨기고 사는데 생긴 문제 > 전 마탑주랑 뒤지게 싸우면서 마나 운용에 이상이 생겼음... 조그마한 마법 쓰는 건 괜찮은데 큰 마법 쓰면 마나 폭주가 일어나서 위험해진다.

이 점을 고치기 위해서 각종 마법서랑 마법재료들을 사모으기 시작하는데 (돈이 많아서 ㄱㅊ아요~) 그러다 경험 쌓으려고 상행에 동행했던 상단주 아들 기상호랑 정체 숨기고 마주치게 되고 (서로 정체를 모름... 걍 이름 없는 마법사에 어리버리 신입 상인 정도로 생각)

근데 이제 기상호 씨. 경험은 쌓고 있지만 딱히 돈 굴리는 거에 큰 관심은 없다. 근데 또 하고 싶은 것도 없다보니 아버지가 그러면 걍 상인 해라 해서 배우고 있는 건데 병찬이랑 몇 번 마주치다보니 어예저예 마법 배우게 되고 결국 나중에 병찬이 정체 알게 된 뒤로 자기 나름대로 방법을 찾는데...


기상호가 변태 새끼... 뭐 감독님이 인정하셨죠

박병찬이 변태 새끼... 흥미로움. 과연 태생부터 그런 면이 있었을지 그렇다면 원래 자각을 했을지 변태 새끼랑 놀다가 깨달았는지, 아니면 별 취향 없었는데 변태 새끼랑 놀다보니 스며들어서 변태 새끼가 됐는지


기상호 딱히 박병찬 앞에서 허세는 좀 부려도 자존심 세우는 일은 크게 없을 것 같은데 걍... 서로 핀트가 안 맞아서 자잘하게 싸우는 거랑... 절대로 못 무르는 대쪽같은 고집 하나 때문에 개같이 싸울 때가 있을 것 같음.

근데 그 대쪽같은 고집이 병찬이를 향한 배려라서 결국 다시 합침♡


근데 눈깔 안 죽는 기상호 약간 다들 눈이 기분 나쁘다는 걸 눈치 못 챘으면 좋겠어요 다들 만만하고 우습게 봐서... 기상호 역시도 그런 포지션 유지하다가 진짜 한 순간에 뒤집고선 뱀새끼처럼 웃는데 나락으로 떨어져서야 그 새끼랑 눈 마주치고 너...! 하게 되는 어떤 뭐시기

그리고 첫 만남부터 눈 마주보면서 어라 이 새끼. 하는 뱅떤 형아 같은 거 상상하면 기분 좋음. 기상호가 최선을 다해서 별 것도 아닌 인간을 연기하는데 시꺼먼 눈으로 가만히 쳐다보면서 재밌어 하는 어쩌고

↑ 아구님 썰보고 품


약간 상뱅 맞짝사랑 삽질을 해도

기상호 > 햄이 날 사랑할리가 없다... 빨리 마음 접어야지 흑흑...

박병찬 > 얘 나 좋아하는 거 같은데??? 아닌가??? 맞는 거 같은데??? 하 씁... (혹시나 싶어서 확신을 못함)


둘 다 인내심 좋은 편인데

기상호는 이제 박병찬 일에 인내심 더 좋아짐. 어떻게든 참아야겠다고 생각함. 내가 인간임을 계속해서 상기함

박병찬... 분명 인내심 좋은 편인데 기상호가 낑낑거리는 꼴 보면 진심 참을 수 없어짐... 이 깜찍한 녀석을 당장 침실로.


기상호의 미자각... 기상호를 유죄남으로 만들어주는 어쩌고...

나 진짜 기상호의 미자각이라는 거 너무 좋아한다

박병찬의 무자각 > 남들에게도 이렇게 해주시나보다 싶어서 그냥 접어야지 싶음

기상호의 무자각 > 아무리봐도 나한테 특별취급 해주는 거 같은데 진심 사람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듬 상호야 씨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면서 날 그런 쪽으로 안 생각한다고 진심이냐

진심 박병찬이 그냥 잘 해주는 거 평소 행실이나 성격 생각해보면 진짜 아닌가부다... 할 건덕지가 있어서 착각이구나... 할 수 있는데 기상호의 무자각 플러팅... 아무리봐도 나 좋아하는 거 같은데 하게 만들어서 참을 수 없음. 아니 얘가 날 꼬셨다고 이거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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