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시 유료 지하시 - 제3호 검은초승 시 by 작시 2023.12.17 10 3 0 초승이빛난다서울의사람은걸음이다르다서울의바람은환영치않는다백열전구가열낸다꽃피어오르다그런데꽃이피어오르다가는무형에그치다엑스와이제트일점으로수렴한다빛이나는방향으로그러나초승이지다그저당신이꽃처럼피우소서그저커다란파장으로영원히결제선 아래는 시가 없습니다. 카테고리 #기타 추가태그 #시 #지하시 컬렉션 지하시 총 7개의 포스트 이전글 지하시 - 제2호 다 엎을 傘(우산) 다음글 지하시 - 제4호 고기잔치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댓글 0 등록 추천 포스트 사랑이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지 않은 채로 두는 일이다 시 흰 꽃의 꿈이 파다하다 피어난 자리마다 흉터가 도드라진다 거친 파도 위로 봉긋 부어오른 하얗고 매끈한 흉터를 주워들어다 꽃 목에 두르거나 어항에 넣어두려하나 순백의 생화가 우리의 시작점이고 관상어가 우울의 수조에 빠져 숨어들 이불이고 손우물에 넣으면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데 부수되 꺾지는 말아라 검은 뿌리가 흰 돌을 먹고 흰 꽃을 피워내게 두어라 안개가 걷 #시 #1차 49 1 파운드 케이크 관목 뿌리 주위로 낙엽을 모았지 파운드 케익 - 푸딩처럼 진갈색 잎으로 빵을 구워 봐 뾰족한 가지를 막대 과자처럼 드러내고. 향을 느껴 봐 달고 담백해 부드럽게 촉촉해 마른 풀 냄새. 가을이야. 첫눈 오는 날에는 설탕 가루 같겠다. #시 #운문 12 달님에게 오래도록 반짝여주기를 바라면서 네가 가진 크레이터에는 고뇌와 슬픔이 담겨있어 행복과 기쁨이 고여있기도 했지 너는 눈물 조각을 뿌리곤 했어 보다 많은 흔적이 생기도록 분한 마음과 의지를 잊지 않고 섞어서 그렇게 너는 반짝이는 별이 되고자 했어 어둠의 중심부에서 길을 잃었을 때에도 우주먼지가 내뿜는 악의를 느낄 때에도 길잡이 은하의 손을 놓지 않고 스스로의 일부를 떼어내가며 네 자신의 광원 #시 4 1 여름 창가 오월이 가는 날 울었다 라일락 질 것이 아쉬웠다 꽃가지 휘둘릴 때 피던 연자색 구름이 그립겠지 일 년을 꼬박 지새우다 사월이 가는 날만 품 활짝 열고 기다리겠다 오월이 가는 날 울었다 유월이 오는 날 내렸다 물감 칠 덜 마른 정거장에 울타리 께 망울망울 진분홍 나팔꽃 입 모아 노래하고 꽃술 끝 잎 난 곳 별 모양에 꽃가루 포슬포슬 샛노랗게 새벽의 달콤한 #시 #운문 9 1 미정 평생 전하지 않을 고백 그 애가 지나온 길에는 그 해의 고백이 잔상처럼 남아있어 나는 그 길을 따라가면서 몇 번이고 아이의 고백을 읊었어 입안에서 맴도는 건 뒤엉킨 자음과 모음들 문장을 내뱉던 너의 목소리 그속에는 어느 날의 네가 있어 유리잔 같은 손가락으로 너는 조용히 나를 가리켜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있을 너의 미래겠지만 네가 사라진 길 위에 외로이 남겨진 이야기 #시 2 Too young 2015 시계바늘 위에 선터무니 없는 시간두 손으로 꼽을 수 없는흘러넘치는 나이우리를 비웃는투명하고, 순결한 분침내 발 아래에는네가 서 있네생기와 어리숙함으로 가득찬빛나는 악을 쥐고서둘 다의 손에 놓인예쁜 유리조각나를찔렀던 것찌를 것투영된어림새파란 나의 몸에서 새빨간 피가 떨어진다.너의 천진난만한 웃음처럼바늘 위에 진득하게 달라붙어내 피에 가려 난 네가 보이지 않는 #글 #1차 #시 #폭력성 12 1 [취담 00] 별 :: 첫 번째 별 - 야간비행 이은하. 시. 2017 #우주 #별 #시 #엔솔로지 2 비행 중 전원 버튼을 누르고 비행기 모드를 선택 눈이 따가워져 황급히 감았다 아직도 침대는 비행 중 #시 #창작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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