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가지 않은 길
“아아-. 신이시여, 어찌 저에게 이러한 시련을. 저에게 그가 없다면 살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부디 저에게 그에게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시옵소서.”
따분하다. 늘 같은 레파토리, 같은 대사. 왜 사람들은 타인을 위해서 살고 타인이 없다면 살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할까. ■■■■는 생각했다.
“괜히 돈만 버렸네. 추천 받아 기껏 왔더니.”
“그런 말 하지말아. 그렇게 평가해도 지금 현 시점으론 가장 유명하고 인기많은 연극이란 말야.”
“그래, 나또한 너의 평가에 지극히 긍정하지만 평민, 귀족 할 것 없이 인기 많은 것도 사실이야.”
그의 친구들이 투정부리는 그를 달래며 말을 걸었다. 인기가 많은 연극인것은 사실이오, 같은 레파토리로 다른 연극으로 사람들에게 팔고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그리 좋은 연극은 아니라는 소리다.
“됐어. 난 더는 못 보겠다. 집엘 가든 술을 마시러가든 이 곳에서 떠나야겠어. 너희는 어떡할꺼야?”
“우리가 언제 널 혼자 보낸 적이 있던가? 집이든 술집이든 따라가는게 당연한거지. 가자. 근처 좋은 곳을 알고 있어.”
그 순간 ■■■■는 위화감이 들었다. 분명 이 장면들 이미 한번 겪은 일들이다. 예지몽인가? 최근 꿈을 꾼 기억 또한 없는데. 이상한 일이다.
“뭐해? 어서 가자. 너 몰골을 보니 여기있으면 따분해서 돌아가실거 같다.”
“뭐래. 어디가는데? 좋은 곳 아니기만 해봐.”
기분 탓이였나보다. 얘가 이런식으로 반응하는게 한 두번인가. 그건 그렇고 정말 이상한 곳이면 친구고 뭐고 확…
“쟤가 말한대로야. 너 정말 괜찮은거지? 자꾸 딴 생각하는것도 이상해. 연극이 정말 재미없었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이렇게까지 집중 못한적은 없잖아.”
“진짜 괜찮아. 그냥… 그냥 기분이 이상해서 그런거니까.”
평소와 같은 친구들. 평소와 같은 거리. 분명 평소와 다름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위화감을 느끼는 이유는 뭐지?
“■■이■!! 정신차려. ■■■오!!”
“■■■■. 진짜 왜그래? 집에 갈까? 마차 부르고 올게. 여기있어.”
“아니야. 누가 갑자기 날 부르는거 같아서. 가자. 진짜 괜찮으니까.”
못 쓰겟아요……. 이런 글 쓰는거 너무 오랜만임ㅠ 언젠가 다시 들고오겠어…. 일단 원작부터 다 읽고 돌아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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