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빵꾸
총 8개의 포스트
37세 택시기사 R씨가 오늘 오전 자선가 보요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피해자인 51세 피핀 보요르는 지난 9일 네레바란에 방문하러 지구로 내려갔다가 쥐스티나 극장 후문에서 둔기에 맞아 두개골이 파열된 채 발견되었다. 그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2시간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보요르는 24세에 성공한 사업가인 그의 부모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았으나
보기는 어제 봤는데 전날 밤을 새가지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잠든 덕분에 하루 지나서 기억 증발하기 전에 후다닥 써봄 원작 1도 모른채로 보러감 (구엘누이 가지고 가서 같이 봄) 전반적으로 호. 시간이 아깝지 않게 잘 봤다. 포스터 아래부터 스포포함 아직도 왜 이 영화 제목을 줄여서 게나조라고 부르는지 전혀 감도 오지 않는다. 캐디나 스토리 전
연휴를 하루 앞에 두고 숙소로 돌아가는 퇴근시간, 동료가 작업복을 단체세탁을 위한 바구니에 던져넣으며 말을 걸었다. “윌메르, 너는 이번에도 지구는 안 갈 생각이야?” “응. 특별히 돌아갈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고향 정도는 있을 거 아니야. 아님 여기로 일하러 오기 전에 알던 사람들을 만나러 갈 수도 있고. 아무튼, 귀한 연휴에까지 직장에
“에이씨, 공연은 물 건너갔네….” “공연을 걱정할 때냐? 살아서 나갈 수 있는지나 걱정해야지.” “누가 예상이나 했겠냐, 쪼들리는 형편에 공연비 좀 챙겨준단 말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더니 오자마자 거기가 분쟁지대로 지정될 줄은.” “여기로 투어 오자던 거 누구 아이디어였냐?” “너요, 너.” 옆에서 궁시렁거리는 소리에 귀를 닫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양손
내가 아주 어릴 적에는 무지개가 하늘의 끝으로, 그러니까 우주로 이어져 있는 줄 알았다. 무지개가 시작되는 자리에 가면 그곳에서 무지개를 타고 저 우주에 올라가 황금이 쌓여있고, 먹을게 넘치고, 그곳에 사는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궁전에 닿을 수 있다고 믿었다. 비가 올 때마다 천장에서 새는 물이 이가 나간 도기그릇에 톡톡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저 위를
구엘 씨의 휴가는 우리보다 닷새 늦게, 주말과 함께 시작되는 걸로 되어 있어 다음 날도 어김없이 출근을 해야했다. 멀리 여행온 김에 부부 단둘이 편하게 주변 관광하는 시간을 먼저 갖는 게 낫지 않겠냐는 구엘 씨의 제안대로였다. 저택에 도착한 날 우리는 방에서 쪽잠을 자다 구엘 씨의 부름으로 일어나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미적미적 나와 식탁 위에서 본
건물 외장을 덮는 외장재 중에서도 자연석은, 소재 가격이 비싼데다 그 불규칙성으로 인해 시공이 어렵고, 자체 무게로 건물에 가해지는 하중도 커서 보강이 엄청나게 필요한 덕분에 낮은 담장이나 외벽의 일부 포인트에나 사용되는 소재라고 한다. 그러니까, 자연석으로 된 2~3m 높이의 담장이 차로 달리는 몇분째 끊기지도 않는 광경이란 그 사실을 아는 입장에
오늘도 어김없이 낮고 긴 고동 소리가 한낮의 섬 전체에 울려 퍼졌다. 하루 한 번씩 이곳을 드나드는 배가 곧 도착한다는 알림이다. 부두로 내려가려는 나를 라우더 선배의 목소리가 붙잡았다. "페트라, 가보려고?" "네, 결혼식에 참석하러 온 손님이 타고 있다면 맞이해야죠." "이젠 당일에 오겠다고 연락해 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올 사람은 다 왔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