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체육관조 시라토리자와전 이후 채팅 연락

[쿠로오님이 츠키시마님, 보쿠토님, 아카아시님을 초대하였습니다]

쿠로오 : 츳키!!!!

보쿠토 : 헤이, 헤이, 헤이 츳키—!!!!!!

쿠로오 : 츳키 츳키!!!!

보쿠토 : 츠읏키—!!!!!!

쿠로오 : 츳키!!!!!

보쿠토 : 츳키!!!!!!

쿠로오 : 엇, 우리 방금 똑같이 보냈다

보쿠토 : 오오오 그렇네!

아카아시 : 보쿠토상의 느낌표가 하나 더 많습니다만

보쿠토 : 그런 세세한 건 넘어가라고 아카아시!

츠키시마 : 갑자기 뭡니까 시끄럽게

쿠로오 : 츳키 왔다—!!!!!

보쿠토 : 헤이, 헤이, 헤이 츳키!!!!

쿠로오 : 츳키!!!

아카아시 : 어서와 츠키시마.

츠키시마 : 안녕하세요 아카아시상. 그런데 대체 뭡니까 이 대화방은.

보쿠토 : 뭡니까라고 두번씩이나 말했어!

쿠로오 : 뭐냐니 당연히 축하하기 위해서잖아!!

아카아시 : 시라토리자와전 승리한 거 축하해

츠키시마 : 아, 네 감사합니다

보쿠토 : 어이 츳키 반응이 너무 냉랭한 거 아냐?

츠키시마 : 저는 어디의 단세포하곤 다르거든요

쿠로오 : [츠키시마가 블록킹 성공하고 울부짖는 영상]

쿠로오 : 헤에~

쿠로오 : 그렇구나~

츠키시마 : ...

쿠로오 : 우리 안경군은 다른 단세포랑 다르구나~

쿠로오 : 그럼 저기 있는 사람은 누구지?

쿠로오 : 어어어어엄청 뜨거운데???

츠키시마 : 저 영상 어디서...

아카아시 : TV에서 봤어 우승후보 시라토리자와를 옛 강호가 이겼다고.

아카아시 : 경기 잘 봤어 대단하던걸

아카아시 : 손가락은 괜찮아?

츠키시마 : 괜찮, 습니다

보쿠토 : 우시와카한테 이겼다고 나한테도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마라!

쿠로오 : 오오~ 역시 전국 다섯손가락에 뽑히는 에이스~

보쿠토 : 에헴!

쿠로오 : 세 손가락에는 못들어가는 에이스~

보쿠토 : 그 말은 안해도 되잖아!!

아카아시 : 그치만 사실이잖아요

아카아시 : 뭐, 카라스노에게 질 생각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보쿠토 : 그렇지—!

츠키시마 : 저기, 아직 후쿠로다니랑 붙는 게 확정난 것도 아닌데요

보쿠토 : 전국 대회 진출 했잖아?

보쿠토 : 그럼 당연히 붙어야지!

츠키시마 : 1회전에서부터 떨어질 수도 있는데요

쿠로오 : 지역 예선 끝나자마자 그런 불길한 소리 하지 말라고ㅋㅋㅋ

아카아시 : 전국 대회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츠키시마 : 아카아시상까지

보쿠토 : 헤이, 헤이, 헤이! 얼마든지 와라!

츠키시마 : 그러니까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요

보쿠토 : 카라스노 또 이겨주지!

쿠로오 : 어이, 츳키 저런 올빼미 녀석따위 내가 가르쳐준 블로킹으로 이겨버려!

쿠로오 : 그리고 결승은 쓰레기장 결전이다!

보쿠토 : 멋대로 결승전 정하지마!

츠키시마 : 그 전에 네코마가 전국 진출하는 게 먼저 아닙니까

쿠로오 : ...

아카아시 : 정곡이네요

보쿠토 : 꼴좋다!

아카아시 :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쿠토상

보쿠토 : 크윽

츠키시마 : 아직 전국 못간 강호 여러분 이 시간까지 떠들고 있어도 됩니까?

쿠로오 : 와 나 방금 츳키 음성지원 됐어

보쿠토 : 나도!

아카아시 : 그러고보니 시간이 늦어지긴 했네요

아카아시 : 츠키시마도 지쳤으니 쉬어야할 텐데

보쿠토 : 오오오오!! 내일 시합도 힘내야지!!

츠키시마 : 네~ 네~ 얼른 들어가세요

보쿠토 : 아!!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

츠키시마 : 또 뭡니까

보쿠토 : 어땠어?

츠키시마 : 밑도 끝도 없이 뭐가요

보쿠토 : 우시와카의 스파이크 킬한 순간에 말이야

츠키시마 : ...

쿠로오 : 단세포 아닌 츳키가 그~렇게 소리지른 걸 보면

쿠로오 : 좋았던 거 맞지?

츠키시마 : 그럼 싫겠습니까

보쿠토 : 여전히 냉랭하네

츠키시마 : 뭐, 그래도

보쿠토 : ?

쿠로오 : ?

츠키시마 : 그...

보쿠토 : 뭔데 뭔데??

아카아시 : 좀 기다려 보세요 보쿠토상

아카아시 : 괜찮으니까 말해봐

츠키시마 : ...

츠키시마 : 보쿠토상이 말했던 그거, 알 것 같았어요

보쿠토 : 어라 나 무슨 말 했던가?

쿠로오 : 자기가 할 말도 기억 못하는 거냐ㅋㅋㅋ

아카아시 : 나의 시대가 온 것 같은 그 순간이 있느냐, 없느냐

아카아시 :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게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다

아카아시 : 이런 말 했었죠 보쿠토상

보쿠토 : 오오오! 그거!!

보쿠토 : 나 좀 멋있는 말 했었지!

쿠로오 : 그래서?

쿠로오 : 오늘 그때 그 순간에 배구에 빠져버렸단 거야?

츠키시마 : 아직도 배구가 고작 부활동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츠키시마 : 다만

츠키시마 : ...조금 더 열심히 해볼까, 하고

보쿠토 : 그래! 그 자세야 츳키!

쿠로오 : ㅋㅋㅋ하여간 솔직하지 못하긴

츠키시마 : ...

츠키시마 : 졸리니까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쿠로오 : 오야? 혹시 부끄러워하는 거야?

츠키시마 : 아닙니다

아카아시 : 푹 쉬어둬 오늘 수고 많았어

아카아시 : 그리고 전국에서 보자 츠키시마

보쿠토 : 헤이, 헤이, 헤이—! 은근슬쩍 혼자 멋있는 말 하지마 아카아시!

보쿠토 : 전국에서 기다리마, 츳키!

아카아시 : 전국 진출을 위해서 빨리 자세요 보쿠토상

보쿠토 : 오우!

[보쿠토님이 채팅방에서 나가셨습니다]

아카아시 : 그럼 나도 이만

[아카아시님이 채팅방에서 나가셨습니다]

츠키시마 : 쿠로오상은 안나가는 겁니까?

쿠로오 : 나 나갈 때까지 기다려준 거야? 친절하네

츠키시마 : 안녕히 주무세요 쿠로오상

쿠로오 : 잠깐 잠깐 잠깐!!

쿠로오 : 너 지금 나가려고 그랬지?!

츠키시마 : 네

쿠로오 : 어이 어이... 기다려준 김에 좀 더 기다려달라고

츠키시마 : 뭡니까 저 지금 피곤한데요

쿠로오 : 블로킹 잘했어

쿠로오 : 쓰레기장 결전 기대하고 있을게

[쿠로오님이 채팅방에서 나가셨습니다]

츠키시마 : ...

츠키시마 : 뭐야 진짜

[츠키시마님이 채팅방에서 나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