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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공명 매뉴얼 1 : 29시의 심야병동

작성자 : 연구부 특수연구 3팀 네트 클리니아

러닝계 by 러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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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번호 A-689 고객관리, A-721 무두조, C-712 얼룩, D-505 생존자, L-757 복도에서 뛰지 말아요, X-338 수완 좋은 간호사, Y-451 잘자요 우리 아기 를 5일 이상 같은 공간에서 관리할 경우, 괴리체들끼리 “공명”하여 발생한 이상현상이라고 추측. 공명이 발생하는 경우, 공간의 왜곡이 발생하여 현장에 존재하던 인원은 새로운 시공간에 도착한 것처럼 느끼게 되며, 실제로도 새로운 시공간에 진입하게 됨을 확인. 해당 괴리체들이 공명하여 발생한 왜곡 공간을 이하 편의상 29시의 심야병동이라고 가칭.

29시의 심야병동 지침서 (임시)

해당 장소 진입시 반드시 아래의 대전제를 명심해주십시오. 공명한 괴리체들은 해당 이상현상 장소 내에서 관측됩니다.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추즉되는 무두조를 제외하고는 어느 위치에 어느 괴리체가 있는 지 숙지하시고, 해당 위치에서 괴리체와 조우시 적절한 방법으로 회피하시는 것을 우선하길 바랍니다.

1. 식별번호 A-689 고객관리 : 물리재활치료센터

2. 식별번호 A-721 무두조 : 병원 내 복도 (지속적으로 움직임. 복도에서 날개짓 및 움직임 등 기척에 유의하면 회피가능.)

3. 식별번호 C-712 얼룩 : 수술실 (핏자국으로 존재)

4. 식별번호 D-505 생존자 : 신경과 - 심전도실 (침대 밑 그림자)

5. 식별번호 L-757 복도에서 뛰지 말아요 : 2층 복도

6. 식별번호 X-338 수완 좋은 간호사 : 특정 위치에 있는 것을 관측하지는 못 했으나, 심야병동 내의 모든 간호사가 식별번호 X-338 수완 좋은 간호사로 추정하는 중. 거짓말을 하면 그 즉시 보복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

7. 식별번호 Y-451 잘자요 우리 아기 : 소아과

0. 병원은 총 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층은 병원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0-1. 혹시 어떠한 방식으로든 4층으로 진입하셨을 경우, 그 즉시 4층을 탈출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4층을 돌아다니지 않고, 곧장 엘레베이터를 통해 다른 층으로 이동하면 큰 피해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0-2. 만일 엘레베이터 등의 이동수단을 통해 4층으로 직행할 경우, 같이 탄 환자들이 강제로 4층에 내리도록 잡아 끌게 됩니다. 팔이 뜯어져 나갈 정도로 강한 힘이나 잡아끄는 손길을 최대한 뿌리치거나 버텨서 내리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환자들의 손에 이끌려 내리게 되는 경우 사망합니다.

0-3. 엘레베이터에 있는 층별 안내는 글씨가 흐릿하여 1층 외에는 읽을 수 없지만, 4층의 글자를 보면 왜인지 가야할 것 같은 충동이 생기므로 층별안내는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해서, 심야병동에는 4층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숙지 부탁드립니다.

0-4. 엘레베이터는 유의해야할 사항이 많으나,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는 유의사항 및 이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추측되니 이동시에는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1. 현재까지 발견한 29시의 심야병동(이하 심야병동)의 탈출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으며, 이는 병동에서 진료를 받고 병원비를 수납하는 것입니다.

1-1. 현재까지 심야병동의 모든 진료비는 신체의 일부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인된 진료비의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아과 외래 진료 : 심장 1개

안과 일반 검진 : 다리 1개 (현재 할인 진행 중이라고 발언한 바가 있으므로, 차후 진입시 가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음)

일반 검사 비용 : 팔이나 다리 1개

물리 재활 센터 : 추정 불가. (특정 행위를 통해 일반 검사 비용으로 감액 받았음)

일반 외래 접수 : 심장 1개

영상의학과 일반 촬영 비용 : 뇌 반쪽

일반의약품 결제 : 피 10L

2. 심야병동 1층은 종합안내센터, 응급의료센터, 약국, 출입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1. 종합안내센터에서는 진료 접수, 수납 처리 등의 일반적인 병원 안내 센터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2-2. 종합안내센터에서 진료를 접수하는 경우, 병실 안내를 부탁하는 노파를 조우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노파는 404호실로 안내해줄 것을 부탁하니 안내하지 않거나, 엘레베이터의 층만 눌러주고 하차하거나, 근처의 다른 병원 관계자에게 부탁하는 방법을 사용하십시오. 거듭 안내드리지만 해당 병원에 4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3. 진료를 받고 수납처리를 하는 도중 때에 따라 접수처의 안내원이 일반 외래 진료 및 처방 등 추방 약처방도 필요하냐고 물어 볼 경우 약은 필요없고, 진료비만 결제하겠다고 하면 추가 결제 비용 없이 처리가 가능합니다.

2-4. 응급의료센터는 기존 응급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빈 침대에 사람을 눕혀 환자로 위장하고 뒷문으로 나갈 경우, 장례식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 장례식의 주인공이 뒷문으로 나간 관리자가 될 수 있으니 해당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당 방식으로 탈출한 사례는 없습니다.

2-5. 약국에서 일반적인 상비약을 구매하려는 경우, 외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2-6. 출입구에서는 수속을 확인 하는 목소리가 입구를 막고 있으며, 결제 또는 허가 없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강제로 나가려는 시도를 하는 순간 4층으로 이동된 바가 확인되었습니다. 4층으로 이동된 분들은 곧장 엘레베이터를 통하여 다른 층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심야병동 2층은 관절척추센터, 수술실, 영상의학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1. 심야병동 2층은 식별변호 L-757 복도에서 뛰지 말아요가 복도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해당 층에서는 L-575의 관리법에 유의하여 절대 말해서도 않고, 뛰어서도 안되며, 복도 끝을 응시하거나, 계속해서 걸어서는 안 됩니다. “복도에서 뛰면 안돼요.”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곧장 뒤돌아서 복도를 벗어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 추천 이동 경로는 계단으로 통하 다른 층의 진입 입니다.

3-2. 관절척추센터 진료실 안에서는 뼈를 부수는 소리가 들리고, 복도 끝에서는 살점이 썩는 듯한 냄새가 나니 해당 센터 진입은 무두조의 기척이 관측되지 않는 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3. 수술실은 [수술중] 표시 등에 불이 들어와 있고, 그 앞에 사람들은 없습니다. 표시등에 불이 꺼지면 내부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수술실에는 식별번호 C-712 얼룩이 핏자국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C-712의 관리법에 유의하여 해당 자국을 지우지 않도록 노력하며, 시선을 통해서만 인식하십시오. 해당 핏자국을 지울 경우 C-712의 관리법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해당 핏자국을 지우는 경우 실제로 사망에 이르는 지는 관측된 바가 없지만, 시도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4. 영상의학과의 경우 접수 비용 등의 질답 외에 관측된 바가 없습니다. 차후 진입시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4. 심야병동 3층은 안과, 신경과, 내과, 외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1. 안과의 경우 대기실 TV에서 눈 건강에 관한 교육영상을 반복해서 재생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경우, 눈 앞쪽에서 이물감을 느끼게 되며 곧장 시야를 가려도 눈 안의 이물감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지속해서 시청하는 경우 어떻게 되는 지는 관측된 바가 없으나 좋은 일이 일어나진 않을 것 같으니 지속해서 보는 것은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4-1-1. 이때 해당 이물감을 이유로 검진을 요구하면 안과 검진이 가능합니다. 안약의 성분은 일반 안과에서도 눈 정밀검진을 위해 사용하는 것들이나 검진 받은 사람은 사망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1-2. 검진이 완료된 이후 진단서 발급을 요청하면 원무과에 접수되었으며 1층에서 수납하면 된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4-1-3. 이때 간호사에게 반복적인 질답을 반복하면 간호사의 심기를 어지럽힐 수 있으니 질답을 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호사의 심기가 나빠질 경우, 식별번호 X-338의 관리법에 의하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4-2. 신경과의 경우 진료실 내에 뇌 구조를 보여주는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심전도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경우 지켜보는 시선을 느낄 수있습니다.

4-2-1. 해당 시선의 위치를 찾으면 심전도실 침대 아래 그림자에서 앙상한 팔이 구조요청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개체는 식별번호 D-505 생존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D-505의 관리법에 유의하여 특별히 무시하기 보다는 옷이나 음식 등의 물품을 전달해주고 그대로 나오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D-505가 함께 있어주기를 요청해도 들어주지 않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4-3. 내과의 경우, 깔끔하게 정돈된 진료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체모형이 꿈틀거리며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3-1. 인체모형을 집중해서 보는 경우, 희미하게 살려달라는 신음소리가 들리게 되는데 해당 소리는 무시하고 빠르게 자리를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3-2. 또한, 내과는 대기 순번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을 관측할 수 있으며 대기 순번이 다 지날 경우 진료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니 대기 순번이 진행되기 전에 빠져나오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현재까지 내과에서 어떤 진료가 이루어지는 지 관측 및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4-4. 외과의 경우 처치실 안쪽 의료폐기물 상자에서 깊은 한숨소리와 신음소리가 들려올 수 있습니다. 해당 소리는 무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4-1. 관리자가 이전의 부상부위를 언급하며, 다 나았는지 해당 부위의 진찰을 요구하면 접수가 시작됩니다. 이 경우 일반 외래 진료로 접수되며 심장 1개를 비용으로 요구합니다. 진료비가 부담되는 경우, 차후 진료비를 모아서 다시 방문할 것을 언급하면 접수원은 큰 반발이나 공격없이 관리자들을 보내줍니다.

5. 거듭 안내드립니다. 심야병동 4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6. 심야병동 5층은 물리재활치료센터, 소아과, 치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6-1. 재활센터의 운동기구들은 대체로 고문도구와 유사하게 보입니다. 입장시 물리치료사는 곧장 접수를 도와겠다고 하지만, 환자의 보호자를 사칭하면 접수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해당 물리치료사는 간호사로 취급되지 않는 듯 거부 및 거절에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차후 접수가 필요하면 불러달라고 물러납니다.

6-1-1. 적절한 상황에 따라 이용가능할 수 있겠으나 차후에 다시 찾아오면 얼굴을 기억하고 있음으로 직전의 말과 너무 다른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을 권고드립니다. 말이 엇갈리는 경우에도 물리치료사가 속을 지에 대해서는 관측된 바가 없습니다.

6-1-2. 재활센터에 접수시 무표정한 가면을 쓴 안내원에게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안내원을 식별번호 A-689 고객관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689의 관리법에 따라서 진료비 등을 차감해 줄 것을 요구하고, 들어주면 진료를 받겠다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당 요구를 하면서 소위 ‘진상’이라고 말할 법한 이들의 말, 태도 등을 흉내낼 것을 권장드립니다.)

6-1-3. 해당 행위로 감액되는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리 그래도 일반 검진 비용정도는 내야한다”고 화를 내는 관리자들을 달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실제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해당 행위로 감액을 받으시는 것을 권고 드리며, 다른 과의 일반 검진 비용도 대체로 팔 혹은 다리 하나라고 가정하고 움직이심을 추천드립니다.

6-1-3. 시설을 이용하겠다고 말하면, 물리치료사는 기구로 관리자들을 안내하나, 그 순간 가면을 쓴 접수원이 치료사에게 무언가 말을 전달하는 것이 관측되었습니다. 해당 접수원이 다녀간 뒤 치료사는 “재활 운동을 이미 진행하셨다고 들었다. 그대로 정산하고 나가면 된다.”고 말하며 진료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6-1-4. 이후 다른 관리자의 정산으로 탈출이 진행되어 재활센터의 정산까지는 진행한 바가 없으나, 현재까지 관측된 바로서는 진료를 진행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해 가장 온건하게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정됩니다.

6-2. 소아과는 벽화가 그려진 대기실, 장난감, 그림책 등이 있고 애니메이션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6-2-1. 소아과 뿐만 아니라 심야병동 내에서 모든 글자, 그림, 영상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니 지속적인 관찰 혹은 활용은 하지 않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6-2-2. 진료 결과 확인으로 정보를 얻고자 보호자를 사칭하여 거짓말을 하는 경우, 접수원이 보호자가 아니라며 힘으로 팔을 뜯어버리는 것이 관측되었습니다. 해당 개체 및 접수원들은 식별번호 X-338 수완 좋은 간호사로 추정하고 있으니 되도록 진실만을 말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6-2-3. 소아과에서 접수할 경우 부상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안쪽으로 이동하면 유아동용 침대와 의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개체는 식별번호 Y-451 잘자요 우리 아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부상을 치료합니다. Y-451의 관리법에 유의하여 해당 개체와 조우했을 경우, 그의 요구에 거절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권유를 거부하고 대기실 등의 공간에서 별도 대기 등의 행위를 진행한 관리자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6-2-4. 부상 완치 이후 담당의는 “차후 접수원이 약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음을 말하라.” 라고 하며, 접수처에서 진료 확인하면 1층에서 결제할 것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발언을 듣는 경우 추가 비용의 결제는 청구되지 않습니다.

6-3. 치과의 진료실에는 아무도 없으며, 진료용 침대에 스포트라이트처럼 조명이 들어옵니다. 마치 누군가가 눕기를 권유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으며 이때 해당 진료실에 눕는 경우 어떻게 되는 지는 관측된 바가 없습니다. 차후 진입시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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