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모음

현재와 과거로 나뉘어 진행

현재

전설에 대한 조사 진행 중. 전설은 종교와 관련된 것. 그 곳은 국교(해당 나라의 역사와 깊은 관계 있음. 제정은 분리되었지만 여전히 종교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침)가 있고 대부분이 종교에 신실한 마음이었기 때문에 조사 인원은 이번 프로젝트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었음. 하지만 외부인인 나는 그 종교에 뭔가 껄끄러움을 느낌.

조사 내용은 어떤 전설적인 영웅기(종교적, 역사적 영웅)가 부정당할 위기에 놓여 그 영웅기가 실존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한 것. 특히 열정적이었던 여성 연구원이 항상 나와 함께 다니며 나에게 종교와, 그 영웅의 위대함을 설명해서 나는 그에게 염증을 느끼는 중이었음.

영웅의 이름은 현재에선 너무 쉽게 느껴지는 이름. 보통 이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이름이 고풍스럽게(또는 촌스럽게?) 느껴지는 편인데(엘리자베스, 앤서니 등) 이 영웅의 이름은 친근하고 현대적인 한편, 서민적이고 소박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었음. 대충 피터같은 느낌(꿈의 배경은 현대가 아니므로 꿈 속 배경에선 다른 견해가 있을 가능성 있음). 영웅기에서 등장하는 어떤 물약이 있음. 물약이라는 설명을 들은 것이 아니고 물약의 이름(생각 안남)만 들었는데 바로 물약의 이미지를 떠올림('엘릭서'처럼 물약이 연상되는 이름이었을지도 모름). 성수처럼 신성하게 여기고 실존을 믿지만, 십자가나 기도 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생하는 곳이 따로 있으며(장소가 밝혀지지 않음) 마시는 자에게 어떤 능력을 줌. 이 물약이 영웅기에 큰 영향을 미친 아이템.

한창 그 연구원의 설명을 듣던 중 "○○○(영웅 이름, 글자 수 상관 없음)은 정말 대단한 영웅이라구요!"와 비슷한 뉘앙스의 대사가 나오자마자 과거 장면으로 스킵. 영화 등에서 대사의 대비를 느끼게 하려는 연출처럼 보였음.

과거

탐욕스러워보이는 수도사(처럼 보이는 누군가)가 지하 공동으로 보이는 곳에서 다른 셋(수도사 아님, 화려한 외양에 기품있는 자세와 태도)에게 "○○○이라는 영웅이 나오는 이야기를 만들어야겠어."라고 말하는 걸로 장면 시작. 장면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어서 꿈을 꿀 당시에는 잠시 흐름을 이해하지 못함.

세 남자는 수도사 기준으로 왼쪽에서부터 금발, 흑발, 적발.

금발은 굽슬거리는 긴 머리를 하나로 느슨하게 묶어 오른쪽 어깨로 늘어트림. 붉은 리본으로 머리를 묶었고 흰색과 금색을 이용한 화려한 상의에 검은 바지, 머리카락의 흐트러짐까지 세팅한 듯한 모습. 옷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제복같지만 다른 둘에 비해서 더 화려하단 느낌을 받음. 오토메게임에서 여주 손등에 키스하며 "나를 당신의 기사로 삼아주겠어, 아기고양이?"같은 대사를 읊을 것같은 외양인데 눈매는 나른하다기 보단 강인하고 또렷한, 올라간 눈(날카롭지 않음)을 하고 있어 마치 총명한 2인자(차남 등)가 권력자(아버지?)와 후계자(형 등 손윗형제라던가)의 눈을 속이기 위해 '흥청거리지만 사고는 안 치는 다루기 쉬운 녀석'을 연기하는 듯한 인상을 받음.

흑발은 회청색(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ingbbang&logNo=221482854215&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여기에서 '청현색'정도) 위주의 옷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금발과 비슷하지만 장식이 적어 훨씬 단정하다는 느낌. 기사가 훈장 수여식에 참여하기 위해 불편하지만 제복을 입었다는 인상. 헤어스타일은 왠지 청발에게 더 어울릴 것같은... 어느 한 부분만 칼같이 일자로 자른 머리. 우타프리의 히지리카와 마사토라던가, 허니웍스 로미오의 소메야 유지로라던가... 정확히 어떤 스타일이었는지는 기억 안남. 과묵하지만 무뚝뚝하지 않다는 느낌의 인상. 셋 중에 제일 키가 작음(제일 작다고 해도 몇 센치 밖에 차이 안남. 다른 둘은 비슷한 키).

적발은 포두청색(위에 링크 참고)에서 더 어두운, 검은색에 가까운 탁색 제복을 입음. 장식은 흑발과 비슷한 정도. 전체적인 인상이 파엠 풍화설월의 실뱅(1부)과 비슷하고 눈은 금안. 머리가 조금 더 차분하고, 더 진중하고, (1부 실뱅보다)나이를 더 먹은 것 같은 느낌. 다른 둘보다 꿈 속에서 존재감이 적었음.

수도사는 계획(영웅 전설 만들기)을 위해 세 사람에게 물약(현재에서 영웅기에 등장하는 그것. 이 때에도 이 물약이 귀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있었던 것같은 분위기)을 하나씩 나누어 줌. 목걸이에 장식된 아주 작은 구형 물병(지름이 2cm보다 작아보임)에 들어있었는데, 그나마도 바닥에서 찰랑거릴 정도로 적은 양. 그걸 받은 세 사람은 자신들이 할 일이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 새삼 깨달은 것처럼 굳은 표정을 지음.

세 사람은 물약을 받은 자리에서 바로 입에 털어넣어 삼키는데 그 순간 이상이 생김. 적발은 주저앉아 넋이 나가버렸고 흑발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비명을 지르고 피눈물을 흘림. 금발이 제일 증상이 심했는데 혀와 입 안의 살이 문드러져 피와 함께 흘러나오고 재생되는 과정을 한참 동안 겪음. 간간히 이도 빠졌다가 재생되고, 흑발처럼 피눈물도 흘림.

정신이 온전치 못한 채로 셋은 지하 공동을 배회하는데 갑자기 솟아오른 불에 타오르거나, 어디서 흐른 건지 알 수 없는 고압전류에 감전되거나, 정말 개연성 없이 천장에서 떨어진 시뻘건 쇳물(용암?)에 녹아내리는 등, 도저히 인간이 살 수 없는 일을 겪고 보기 힘든 모습으로 쓰러지는데, 물약을 준 수도사가 셋의 시체?를 모아와 세우자 몸이 재생되고 정신이 사라진 인형처럼 서 있음. 그 와중에 금발이랑 흑발은 붉은 역안이 되고(이 이미지가 강해서 바뀌기 전 눈 색이 기억 안남), 금발은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리기까지 한다. 

정황상 그 물약은 마신 사람을 불사신으로 만들어주지만 부작용이 강하고, 세 사람은 나쁜 일을 도모했다기보단 정말 사명감으로 수도사의 계획에 참여했으나 이용당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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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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