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왔어, 체슬리!” 마침 축제 날이라 그런지 유독 밝아 보이는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렸다. 체슬리는 문 앞에서 가만히 그 목소리를 듣다가 노크가 두 번 이어지자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인 건 회색의 머리칼. 시선을 조금만 아래로 두면 늘 그랬듯 빙글빙글 웃고 있는 낯의 모쿠마가 있었다. “들어가도 돼?” “언제부터 그런 허락을 받으셨다
2023년 모쿠마 생일 트윗 내용 언급이 있습니다. 会いたいとかね そばに居たいとかね 守りたいとか 보고 싶다든가, 옆에 있고 싶다든가, 지키고 싶다든가 そんなんじゃなくて ただ僕より先に死なないでほしい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나보다 먼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そんなんでもなくて あぁよしときゃよかったか 그런 것도 아니고 아아 그만뒀음 좋았을 걸 「何でもないよ」
시점은 블루레이 <미카구라 컵 대항쟁> 이후 ~ 블루레이 <노래하는 마제스틱 호텔> 이전 입니다. 리무진의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흑복들은 체슬리와 모쿠마의 눈치를 보며 시선만 데구룩 굴리고 있었다. 어쩐지 그 큰 덩치들이 위축된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그런데도 체슬리와 모쿠마는 여전히 냉전 상태로 서로를 노려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얼마간의 침묵 후
좀비 아포칼립스 AU 후일담 모쿠마 좀비화 이후 반년 정도 지났다는 설정입니다. 블루레이 <미카구라 컵 대항쟁>의 대화 내용 일부 언급이 있습니다. 전편 있지, 오늘은 하루종일 무얼 기다리다, 무얼 기다리다가 있지, 오늘은 나도 몰래 나를 내버리다가, 나를 내버리다가 자우림 - 있지 체슬리가 생각하기에 지금 상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말
학원물 AU / 체슬리가 고등학교 2학년, 루크와 아론이 고등학교 1학년, 모쿠마와 나데시코와 후가가 교사입니다. 사이드 CP로는 아론루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일본과 한국을 적당히 섞은 배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증이 틀릴 수 있습니다. 100일 3000자 단문 중에 썼던 글들이라 주제에 욱여넣었다고 생각되실 수 있습니다. 01.
후기에 사이드 에피소드 모쿠마&체슬리 버디 에피소드 내용 언급이 약간 있습니다. 모쿠마의 과거 에피소드 개인적인 날조가 있습니다. “모쿠마 씨,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으응? 뭔데 그래?” 사실 체슬리가 이런 식으로 운을 떼며 묻는 경우의 8할은 난해한 부탁이었다. 모쿠마는 그 사실을 알기에 긴장을 머금은 채 되물었다. 체슬리는
후기에 본편 MISSION 4 내용 언급이 있습니다. 20분째였다. 모쿠마가 말없이 태블릿 속 달력 화면만 노려보고 서 있었던 게. 모쿠마는 분명 달력에 붉은색으로 동그라미 여러 번과 별 표시 세 번, 거기에 ‘매우 중요!!!!’라고 썼던 걸 기억하고 있었다. 문제는 대체 왜 이날 표시했는지 기억이 안 났다. 무슨 날이었지. 모쿠마는 달력을 뚫어지게
버디미션 BOND 드라마 CD 2 <빈웨이에서 사랑을 담아> 대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버디미션 BOND 블루레이 <미카구라 컵 대항쟁> 장면 언급이 있습니다. (死ぬな!) (죽지 마!) 分かってる! 알고 있어! でもどうせ、僕を置いて 근데 어차피, 나를 두고서 (死ぬな!死ぬな!死ぬな!死ぬな!) (죽지 마! 죽지 마! 죽지 마! 죽지 마!) 先立っ
버디미션 BOND MISSION 12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모쿠마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깼다. 며칠째 같은 꿈이었다. 후가가 불길 속으로 떨어져 죽는 장면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자면, 불길에 탄 후가가 제 뒤에서 귓가에 속삭였다. ‘어렸을 적 나를 마주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나?’ 하고. 모쿠마는 마른세수한 뒤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가 물을
‘인기 밴드 BOND의 멤버 간 열애설, 그 주인공은 바로?’ “하하, 이런 제목이라면 안 눌러보곤 못 배기겠네~” “망할!! 내가 어딜 봐서 이 아저씨랑 연애 중인 건데!!” “아론 자기, 나랑 연애 중인 게 아니었어?” “…그 입, 다물지 않으면 강제로 다물게 해줄 테다.” 아론은 주먹을 꽉 쥔 채 부들부들 떨었다. 모쿠마는 가볍게 웃음을 흘리다가
2022년 체슬리 생일 트윗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체슬리에 대한 개인적인 날조가 있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날이었다. 체슬리는 모쿠마의 권유에 못 이겨 술을 마신 뒤 함께 잠들었다. 체슬리가 모쿠마의 등을 껴안은 채 침대에 몸을 뉘었고, 잠들 직전에 도레미 같은 소리는 절대로 듣지 못했다고 모쿠마는 단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떴
시점은 버디마제 블루레이 후일담. 루크네 집에서 팀 BOND가 머물고 있습니다. 버디미션 BOND 게임의 엄청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버디미션 BOND 게임의 A18(어나더) 엔딩을 따르고 있습니다. 루크와 체슬리의 논CP(중요) 글입니다. “다녀왔… 아직도 보고 있는 거야!? 분명 내가 호출로 나가기 전에도 거기서 앨범을 보고 있었던 것 같
시점은 버디마제 밤부 후일담 이후, 루크의 집에서 모두 헤어진 뒤 버디마제 블루레이 밤부 에필로그의 내용이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버디미션 BOND 드라마 CD 2편 <빈웨이에서 사랑을 담아>의 내용이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분주한 엘링턴 공항에서 루크에게 메시지를 보낸 모쿠마는 휴대폰을 집어넣으며 체슬리에게 물었다. “생일은 즐거웠어?” “네
“체슬리-… 좋은 아침…” “아침이라기엔 해가 벌써 중천이지만, 어찌 되었든 좋은 아침이네요. 모쿠마 씨. 제가 모르는 사이에 새라도 키우기 시작했나요?” “으응?” “모쿠마 씨의 머리가 마치 새가 헤집은 것 같아서요.” “아… 으핫, 진짜네.” 체슬리의 핀잔에 감기는 눈으로 거울을 보던 모쿠마는 제 머리를 확인하곤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잠이 오지
버디미션 BOND 본게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체슬리는 모르겠지만, 모쿠마에게 체슬리는 상당히 중요한 존재였다. 자신이 갇혀있던 철장을 부수고, 강제로 제게 밖을 보여준 사람. 데미안의 한 부분을 인용하자
후기에 버디미션 BOND 게임 모쿠마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약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을 텐데요. 술을 드시고 나서는 꼭 치우라고요.” “그치만 체슬리, 너도 내가 책상에 엎드려서 잠든 걸 봤잖아…? 의식이 있었다면 치우고 잤을 거야.”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 말했죠. 작작 드시라고요.” 체슬리는 제법 화가 났는지 평소라면 절대 쓰지
버디미션 BOND 드라마 CD 2편 「빈웨이에서 사랑을 담아」의 부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편해…” 벌써 여섯 번째 투정이었다. 모쿠마는 격식 있게 차려입은 남색 정장의 소매를 괜히 매만졌다. 살면서 이렇게 차려입은 게 아주 드물다 보니 모든 행동이 어색했다. 몸을 옷 안에 가둔 느낌도 들고… 애초에 제게 맡겨진 임무는 잠입해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