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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이나 지금이나.. 그건 변하지 않을것 같아. 그 먼 미래에도. 넌, 어때? 지금은..여전히 사람이 좋아? (따스한 노을을 기억한다. 또한 15살의 대화또한 생생하다. 낭만어린 음유시인과 행복전도사들의 당찬 포부역시 기억한다. 행복을 퍼트리고 싶던 음유시인은 언제나 따스했으니.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당신의 그 온기는 변하지가 않더라. 따스한 노을같던 사람. 그 노을을 바라보며 남몰래 평안을 얻었을까. 그저 다시 한번 당신의 그 온기를 느낄 수만 있다면. 애꿎은 제 손만 쥐었다 핀다.) 어려운..아주 어려운 문제구나. 응. 책임은..온전한 나의것이지만.. 난 그것에서 도망치는것 밖에 하질 못했어.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맞서기엔 난 아직..응. 두려운게 너무 많아졌네. 난 네가 아프지 않길 바래. 내 수호신이 나 때문에 힘들다면.. 난 그것역시 속상할테니.(…) 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일 테니까. 너라면 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러다..하늘이 너의 기도에 감동을 받아 데려가면 어쩌지. 기특한 수호신이다- 하면서..(작은 농이다.) 신이 신을 돌봐준다라..(하하..) 꼭..신화에 나올 이야기 같아. 수많은 신은 서로를 적대시 하지만.. 그 위에 신은 그런 신들을 돌봐주고 품어준다는 그런..이야기말이야. 데스페라트의 신화라고 할까?
(하하..) 아직도 내가 행복전도사여도 괜찮은거야? (..) 응, 넌 여전히 따스한 햇살이니까. 이럴땐 어릴적의 내가 더 ..똑똑한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분명..나이는 내가 더 많을텐데..겪은것, 공부한것 모두..지금의 내가 더 나을텐데도. 이런것은. 행복과 기쁨. 그리고 감정에 대한건.. 어릴적에 난 어떻게 알았던 걸까.(..) 그렇게 말해주니 영광인걸.
오…- 이거 어쩌지. 갑자기 부러워지기 시작했는걸. 너의 세상이라- 그럼 모든것의 왕이 된것만 같은 기분이겠는걸? 그저 제약없이 가고 싶은곳을 가고 영원히..기억할 수 있잖아. 아..이건 좀 그런가.(..) 그럼 들려줘. 너가 가봤던 곳은 어떤지. 어느곳이였는지. 난 듣기만 해도 좋은걸.(..) …괜찮다- 라고..답을 하고 싶지만.. 네가 짐작하다싶이.. 좋지만은 않아. 오늘도.. 순교한 이들이 있었고.. 내일도 나오겠지. …꼭, 전쟁을 하는듯 하는것 같아. 서로가 서로를 헤쳐야 하는 그런 전쟁. 그 끝엔..뭐가 있을진 모르겠어.
- 나 역시 그럴거야. 못봤던 시간. 그동안 안지 못했던 그 시간까지 온 힘을 다해서, 널 안아줄게. 내가. 네가 모두 만족할때까지. 백번이고 천번이고 다 나눠줄 수 있어. ..벌써 그리워. 네 온기가.
응. 약속이니까. 정해지지 않은 미래라, 더더욱 지키기 쉬울테니 난 그 날을 기다릴거야. (그걸 위해 살아남을거야.)(…혼나는건 누구나 싫어할걸? 모범생도..혼나면 정신이 쏙 빠져버릴테니까. 그러다 내가 무섭게 혼내면 어쩌려구. (작은 농조)) 그렇다면 그날은 따뜻하게 입고 잠들어야겠어. ..너무나 좋아. 눈이 많이 내리고..사람이 없는곳으로 가자. 온전히..눈과 너와, 나와..그것들만 있으면 될것 같아. 그리고.. 쌓여진 눈을 보며 너의 노래를 듣는거야. 너가..날 위해 만들어준 그 노래를. 햇빛같이 따스한 너의 노래를.(..) 어쩌지, 그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게 되면.. 그저 영원히 그 꿈을 꾸게 되고싶어지면 어쩌지.(…)
- 오래기다리지 않도록, 너에게 갈게. 한번의 마무리를 지었으니 다시 만날땐 끝이 아닌 시작으로. 능력도, 의무감도, 책임감.. 명예. 그 모든걸 내려놓은 그저 두사람. 그저 인간으로 이야기 하자. 헤어져 있던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풀고 또 풀어. 지지 않은 해를 보며, 또한 온기를 느끼며 모든걸 이야기 하자. 그 오랜시간동안 너에게 들려줄 많은 이야기를 담아갈게. 너가좋아할만한 이야기, 내가 좋아할만한 이야기. 그 모든 이야기들을. 적고 또 기억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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