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 번즈 레드 [히구치 세이카 + 이즈미 유키] 프로그램과 도넛 루카유키 전제 sn by 송로 2024.03.24 22 0 0 보기 전 주의사항 #5장 전편 스포일러#루카유키 전제 히구유키 해당 포스트에는 민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보기 컬렉션 헤븐 번즈 레드 총 41개의 포스트 이전글 [루카유키] 발렌타인데이 다음글 [루카유키] 소풍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루카유키] 발렌타인데이 그날 루카의 눈은 일찍 떠졌다. 유키가 매일 아침 루틴으로 헤비메탈 곡을 틀기도 전에 루카 스스로 일어났다. 루카가 좋아하는 시끄러운 음악을 저장해둔 전첩에 스피커를 연결하려던 유키는 눈을 반짝 뜨고 있는 루카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해가 서쪽에서 떴다는 듯이 바라보는 유키에게 루카가 힘차게 인사했다. “윳키, 좋은 아침!” 평소와 다른 모습에 잠 #헤븐_번즈_레드 #카야모리_루카 #이즈미_유키 #루카유키 17 2 [루카유키] 내일 루카가 죽는 이야기 “만약에 말야.” 갑자기 운을 떼는 루카 덕분에 유키는 잠시 젓가락질을 멈추고 정면을 보았다. 먼저 말을 꺼내고도 루카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헤집으며 뜸을 들였다. 그런 루카를 재촉하지 않고 유키는 등을 반듯하게 세워 루카를 바라봤다. 오늘 웬일인지 둘이서만 아침을 먹자고 할 때부터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당연하다는 듯 #헤븐_번즈_레드 #카야모리_루카 #이즈미_유키 #루카유키 36 [루카유키] 내가 바람 펴도 너는 절대 ※ 4장 후편 이후 시점이지만 큰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태양 빛이 따가운 여름이었다. 스컬 페더의 격파로 새로운 영역을 탈환한 인류. 이에 맞춰 세라프 부대는 새로운 기지의 건설로 어수선했다. 일부 부대에서 구성원의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부대원 대부분이 바쁘게 일을 처리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그 이유가 희소식이었기에 일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기지 내 #헤븐_번즈_레드 #카야모리_루카 #이즈미_유키 #루카유키 12 [루카유키] 시계탑의 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꿈을 꿨다. 광장의 시계탑을 오르는 꿈. 실제로는 계단을 오르는 게 힘들긴 해도 오르다 보면 정상에 닿을 텐데, 꿈에서의 시계탑은 공중으로 연결된 계단이 한없이 이어져서, 나는 계속해서 그 탑을 오르고 거기서 기억의 조각을 모아 모두의 기억을 되찾으려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탑을 오르는 꿈이었다. 고독한 꿈에서 깨어보면 아직 방안은 #헤븐_번즈_레드 #카야모리_루카 #이즈미_유키 #루카유키 8 [루카유키] 오지 않는 신과 모형 정원의 인형 ※ 5장 전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문득 지금은 몇 시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눈동자를 움직이기 전에, 내려다보고 있는 전첩에 반사되는 눈부심으로 정오에서 얼마 지나지 않았음을 먼저 짐작했다. 전첩의 상단 바에서 13:27이라는 숫자를 확인한 유키가 고개를 쭉 들어 올렸다. 프로그래밍 작업이 계속되어서 피로한 목을 주무르며 잠깐 눈을 감았다. 레이징 #헤븐_번즈_레드 #카야모리_루카 #이즈미_유키 #루카유키 #5장_전편_스포일러 20 [루카유키] 헤아릴 수 없는 무게 ※ 5장 전편 결말까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평화로운 휴일의 오후였다. 이어지는 싸움의 나날도 멀게 느껴지고, 한때 마음을 적셨던 소동도 가라앉았을 무렵.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다시 소녀들은 전장으로 나서야 하고, 아직 모두의 가슴을 할퀸 상처로부터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그런 하루였다. 그런 날에도 이즈미 유키는, 한가할 때면 언제나 앉는 아레나 앞 #헤븐_번즈_레드 #카야모리_루카 #이즈미_유키 #루카유키 #5장_전편_스포일러 29 [루카유키] 빗소리 2024. 2. 2. 프세터 백업 [지금 카페테리아 앞에 있어. 데리러 와줘.] 전첩을 터치해서 린네를 보낸다. 답장은 안 봐도 괜찮을 테니까 송신을 마친 전첩은 주머니에 넣는다. 처마 밖으로는 겨울답지 않은 장대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졌다. 축축한 한기를 몰아내려고 나는 팔짱을 끼고 발을 동동 굴렀다. 춥다. 하지만 이제부터 기다리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미소가 빙그레 떠올랐다. #헤븐_번즈_레드 #카야모리_루카 #이즈미_유키 #루카유키 6 [루카유키] 시야 2024. 2. 2. 프세터 백업 어떤 사람들은 아침마다 같은 습관을 공유한다. 잠에서 깨어나 뿌연 시야를 자각하고 머리맡 혹은 침대 옆 탁자 같은 곳을 더듬는다. 그리고 찾던 물건을 손에 들어 눈앞에 쓴다. 이즈미 유키도 컴퓨터 화면을 오래 들여다봐야 하는 해커였기에 시력이 좋지 못했다. 매일 아침 깨어나면 제일 먼저 안경을 찾는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기상 나팔이 울리지 않는 휴일 #헤븐_번즈_레드 #카야모리_루카 #이즈미_유키 #루카유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