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썰 몇 개를 합쳤습니다(기반 썰은 본문 아래 참조) 키타로+미즈키 사망 네타, 카니발리즘 요소, 유혈에 주의 바랍니다 키타로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볕이 잘 드는 어느 날, 노인은 그 말을 남기고 평안히 눈을 감았다. 끝 이후의 이야기 양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은 그의 임종으로부터 무려 사흘이 지나고서야 키타로에게 닿았다. 까치의 전언을
“아저씨.” “……왜 그러냐, 키타로.” “하아… 이제야 진정이 된 모양이네요. 괜히 걱정만 시키고.” 젖은 미즈키의 몸 이곳저곳을 매만지던 키타로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유령족의 숨결이 인간에게 따스하게 느껴질 리 없는데도, 방금 말라 차가운 피부에는 퍽 뜨거웠던 모양이다. 한숨이 간질인 자리를 멋쩍게 매만지던 미즈키가 미안하다, 조그맣게 내뱉었다.
왜 하필이면 그대는 밤에 나타났는지. 그런 말을 하며 나는 내 작고 둥근 몸을 단단히 둘러싼 장벽을 눌렀지. 다 삭아가서 제 역할도 할 수 없게 된 눈가의 뼈 말이야. 통통 튀기는 게 고작이던, 태아와도 같은 몸으로 진물 범벅인 살갗을 구르며 그대를 쫓아야만 했지. 그대는 그때와 같은 모습으로 내 아내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하더군. 이제야 말하지만 나는 밤을
흘러간 시간은 평등하다. 하지만 흘러갈 시간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각자만의 시간을 소유하고 사용한다고 자부하지만 사실은 시간이 우리를 태우고 그저 흐를 뿐이다. 우리는 그 흐름에 깎여간다. 그것을 삶이라 부른다. 한 유령족 사내야말로 그 흐름의 풍파를 잘 알았다. 모름지기 자신의 모습을 가장 훤히 볼 수 있는 것은 타인인 법, 사내는 깎여가며 흩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