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혈기 왕성한 나이의 소년들이라도 피곤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오후 마지막 수업 시간. 바르가스의 지도에 따라 그룹을 나눠 비행술 수업을 하던 1학년 D반 학생 중, 순서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하늘을 가리키며 외쳤다. “어, 무지개다!” “엥? 어디?” 동급생의 검지 끝을 향해 동시에 고개를 돌린 소년들은, 이내 학교 건물 너머에 걸린 무지개를
* 23년 세벡 생일 축하 글. 세벡은 자신을 위해 꾸며진 파티장을 보며 코 밑을 문질렀다. 작년까지는 늘 가족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했지만, 올해부터 3년 정도는 이렇게 피가 섞이지 않은 이들과 생일을 보내겠지. 부모님과 형제의 축하를 수화기 너머로 들어야 하는 건 조금은 서운한 일이었지만, 이런 파티도 싫은 건 아니었다. 비록 혈육은 없어도, 말레
* 드림주 생일 연성입니다. 멜로드 터빈 생일 축하한다... * 23년도 세벡 생일연성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멜로드, 여기서 뭐 해?” 10월 4일 저녁. 선선한 가을 날씨가 아름다운 중원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멜로드는 어느새 제 뒤로 다가온 아이렌을 보곤 고개를 까딱였다. “마지카메 체크 중이야.” “흐음, 그걸 왜 여기서 하는
* 24년도 생일 기념 연성 “오, 역시 잘 어울리네.” 멜로드의 칭찬은 담백했지만, 그 안에는 분명 진심이 담겨있었다. 세벡은 과장도 장난도 없는 반응에 괜히 멋쩍어져 근처 창문에 비치는 제 모습을 기웃거렸다. 생일선물로 받은 검정 카디건은 제 몸에 넉넉하게 맞아 움직이기도 편하고, 무늬도 없고 실루엣이 깔끔해 단정한 멋이 있었다. ‘인정하
* 순서 뒤죽박죽 주의. 지인이랑 하는 14일 드림 합작 1월달 썸네일로 낸 리들렌. 다이어리 데이가 주제였습니다. 지인이랑 하는 14일 드림 합작 2월달 썸네일로 낸 러기렌. 오타쿠 명절 중 하나인 밸런타인 데이가 주제였습니다. 백현 Love Again 듣다가 문득 긴장 풀고 웃는 아이렌 보고싶어서 그린 그림. 어째서 에이렌으로 그렸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