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오전 반차를 썼다. 라이와 지혁이 모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오게 돼서 출근길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당연히 지혁이 최애이자 덕질메이트인 린돌이도 같이 가는 거였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호시도 같이 가는 거였다. 호시 역시 남팬이라는 이유로 오프라인으로 다니는 것을 조금 꺼리고 있었는데 지훈 덕분에 용기가 생겼댄다. 그래서 따라가도 되냐는
메리아.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7인조 남자아이돌이다. 팬덤명은 멜리이다. 메리아 컴백 날짜에 맞춰 오후 반차를 쓰고 오프깡을 하러 나온 남팬 이지훈은 컴백시간이 되기도 한참 전에 핫*랙스에 도착해 줄을 섰다. 지훈은 메리아가 데뷔 전인 연습생 때부터 팬이었다. 지훈이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라이이다. 모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현한 걸 보고 입덕해서 열심히
권순영. 이지훈과 X알친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어릴 적부터 만난 친구이자 같이 데뷔한 멤버이다. 서로 못 볼 거 볼 거 다 보면서 자란. 분명 이지훈에게 권순영은 좋은 친구이다. 권순영도 아마 그렇게 생각 할 것이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권순영이 스킨십이 많다는 점이다. 워낙 사람 좋아하고 치대는 걸 좋아한다지만 유독 이지훈에게만 더 그런다. 다른 멤
고백 이후 둘의 관계는 당연하게도 연인으로 발전했다. 솔직히 지훈은 놀랐다. 설마 순영이 자신에게 고백할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훈 자신만의 외로운 짝사랑인 줄 알았는데... 솔직히 꿈같았다. 사람이 너무 놀라면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순영이 고백했을 때 지훈은 너무 놀라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말이다
평소처럼 퇴근하던 순영. 그 날따라 날이 너무 좋았고 맡았던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분이 좋아 산책하듯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혼자 축하파티라도 할까 하고 상가를 천천히 훑다가 초록빛이 가득한 가게가 눈에 띄었다. 여기에 꽃집이 있었구나 하고 순영은 그 꽃집을 유심히 봤다. 마침 손님이 커다란 꽃다발을 양손에 안고 나왔고 뒤이어서 주인으로 보이
둘은 공학을 다닌다. 순영은 워낙 춤추는 걸 좋아해서 동아리 정할 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다. 지훈은 동아리 정하는 시간에 조는 바람에 남는 동아리가 하필이면 댄스 동아리라 어쩔 수 없이 들어간 것이다. 동아리 첫 날 부원들 모여서 자기소개 시간 가졌는데 순영은 훈을 처음 딱 봤을 때 너무 예쁘장하고 귀엽게 생겨서 여자애라고 착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