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CsikofKim) 의 연성교환 안내 페이지입니다. 커미션 상세 링크 신청 폼 작업 타입: 글 / 그림 / 타로 / 디자인 교환 타입: 글그림타로디자인수공예작곡 가리는 것 없으니 부디 편하게! 연락 부탁드릴게요^_^)) ● 글 타입의 경우 2~3천자 내 단문이 주력이며 3천차 초과는 어렵습니다ㅠ_ㅠ) ○ 작업 기한은 웬만하면 요청 주시는
글쓴이: 리우진 공백 포함 11,362자 미하일로 니코이치가 전장에서도 유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나의 말을 경청했다. 지휘관 자리에 선 내가 상대해야 했던 그 어떤 남자들과도 다른 점이었다. 사석에서도 그는 나에게 친절했고 말하던 도중 내 말을 자르고 들어온 적도 없었다. 제법 괜찮은 사람이었다. 공적인 영
오랜만 오랜만이야. 음. 오랜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네. 모르겠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첫 인사말은 항상 고민이다. 미안. 또 썼다 지웠어. 결국 늘 하던 의례적이고 지루한 말 적을 거면 왜 매번 고민하는 걸까…. 애초에 언제부터 너랑 나 사이에 인사말을 신경써야 되는 사이였다고 이런 걸 고민하고 앉았는지. 한심해. 여전하네. 너랑 관련된 거면 사람을 이
부제목 그대로. 원래 이미지 하나(위)로 드릴 생각이었는데 내용 전달이 다 안돼서 조금씩 더 끄적였음...(아래) 신경 쓴다고는 했는데 선 더러움... 에메트셀크 드림, 개인해석 있음 후반의 말풍선 내용은 ... 열린 결말같은 느낌으로...(?) 연교 제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 지나고 보니 다시 그리고 싶어지는건 그림러의 숙명같은
사람들의 생각이야 질리도록 다르다지만, 첫눈에 대해서라면 모두 비슷한 낭만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대기가 흐린듯하더니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한 거리를 걷자니 문득 그 생각이 났다. 무감각해지도록 살을 에는 시린 공기에 무게 하나 없다는 듯 살랑이며 두꺼운 옷 위에 착지하는 추위의 꺼풀들. 얼어버릴까 두려워 꽁꽁 싸맨 겹겹의 옷들에 마치 따뜻하기라도 하
여름이었다, 또. 숨마다 날벌레가 들끓고 음식물 쓰레기 봉투 주름마다 악취가 고이는 계절이 끈적하게 발목을 낚아챈다. H는 멍하니 새하얀 불빛을 향해 바둥거리며 기어들어오는 갖가지 곤충을 바라본다. 꺾인 날개와 휜 다리로 미끄러운 타일 바닥을 방향도 없이 걷는 무리들. 그들이 힘겹게 넘은 경계선을 몇 인간이 성큼 내딛고 들어왔다. 악, 벌레! 무더운 공기
2022년 2월 20일 잘 자. 오후 11:34 2022년 2월 22일 오늘 날씨 좋더라. 오후 4:26 2022년 2월 25일 오늘 3시 강의 휴강이야. 그때 말하러 와도 돼. 오전 11:52 점심 챙겨 먹고. 오전 11:53 우리는 끊임없이 부딪친다는 죄로 사랑하는 벌을 받았네. 차라리 너와 죽도록 싸우고 싶어. 그 행동 하나하나에 질렸다고, 언성을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