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세계여행]의 2차 창작물로, 공식과 무관합니다. *맞춤법 오류 지적 환영. 알파를 생포하라! 딱딱한 연구소의 음성 방송을 신호로 발치에 총탄이 빗발쳤다. 치유 능력까지 주입시켰으면서 꿋꿋이 다리만 노리는 것은 자비일까, 혹은 죽음마저도 선택할 수 없는 속박일까. 쉼 없이 달리는 와중, 등 뒤로 어린아이들의 맑은 음성이 들리는 것만 같기도 했다
*[초능력 세계여행]의 2차 창작물로, 공식과 무관합니다. *창작 설정(소위 날조) 포함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흔히들 인생에서 가장 큰 중요한 시기라고들 하지만, 잠뜰에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었다. 여전히 의대 진학을 강조하는 아빠는 의견을 굽힐 생각이 없어 보였지만, 인생의 주인이 원하는 대로 살겠다는데 어찌 타인이 자신의 희망을 강요하겠는가. 설령
여로고등학교 정문 앞. 한 흑발의 남자가 누군가를 기다리듯 서 있다. 황금빛 눈동자는 기다리는 사람을 찾는 듯 부지런히 움직인다. 아니, 다시 보니 주변에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있지는 않은 지 경계하는 눈빛이다. 눈가에 피곤함이 짙게 묻어있었다. 또각거리는 구두 소리에 남자의 하얀 토끼 귀가 쫑긋했다. 고동색 자켓에 하얀 크라바트를 단정히 메고, 검은색
빗방울이 우산에 투둑 떨어진다. 각별은 검은 우산을 펴고 버스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렸다. 작은 골목에 있는 곳이라 비가림막도 없었다. 전광판에 적혀있는 버스 예상 도착 시간은 십 사 분. 걸어서 십 오 분 거리인 곳이긴 하다만, 비가 많이 오니 각별은 버스를 기다리는 것을 택했다. 십 사 분 동안 각별은 빗방울이 우산을 두드리는 소리에 귀를 기
"..그래서 이 문장을 해석해보면, '길을 잃었었던 그는,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길을 찾을 수 있었다.'란다. 주의해야 할 문법은..."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 여로 고등학교 1학년 1반에선 영어 수업이 한창이다. 붉은 색 펜으로 중요하다고 별표 표시를 하던 잠뜰은, 조금 어두운 표정으로 방금 수현이 해석한 문장을 다시 읽어 보았다. "자, 그럼 오늘
* 본 글은 잠뜰TV '초능력 세계여행' 2차 창작 팬소설로, 모든 이야기는 허구입니다. * 글 속 대화의 경우 필요에 따라 입말을 사용하였습니다. 때문에 어법에 어긋난 말이나 표현이 다수 나옵니다. “오랜만입니다. 잠뜰 학생.” “아, 네. 오랜만이네요. 한 10년만인가.” 올해 초인가, 덕개 선배에게 IPS 직원이 찾아올 거란 이야길 전해 들었
세계여행부의 교내 부활동 대부분은 부실에서 쉬다 공룡이 내킬 때 시작되는 편이었다. 사실 교내의 부활동이라고 해 봐야 대부분은 ‘다음 여행의 목적지는 어디로 할 것인가’를 머리를 맞대 고민하는 것뿐이었지만 말이다. 그조차도 부원 중 잠뜰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지는 않았고, 라더는 나온 의견에 토를 달지 않고 고개만 끄덕이는 타입이기에. 그 시간은 공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