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해하기 쉽도록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이미지의 흐름을 쭉 다뤄줬으니 한국의 경우에도 비스무레한 여성 이미지가 공존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을 게다. 서구와 달리 한국의 신여성은 플래퍼의 외형이 덮어쓰여진 채로 일제 강점기에 들어왔지 않았던가. 남성들이 사랑하는 핀업 걸 스타일 또한 아이돌 업계에서 잠깐 있었고, 서프러제트 이미지는 페미니즘 리부트로 여
어려운 얘기만 줄창 늘어놨으니 좀 가볍고 재밌고 만인이 사랑하는 패션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여성 이미지의 생성에 있어 패션을 빼놓는 건 애초 말도 안 되는 일이기도 하고 말이다. 어디까지나 이해하기 좋게 흐름을 다루는 거니까 더 자세하게 궁금하다면 복식사를 뒤져보길 권한다. 당연하지만 로맨스만큼이나 페미니즘 사이가 좋기 어려운 게 바로 패션이다. 뭐 그럴
선망 해부 시리즈가 어쩔 수 없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길 수밖에 없는 내용이니 한국 파트는 따로 빼겠다. 다들 알다시피 일제 강점기 민족말살정책 때문에 당시 조선인들의 문화는 좀... 자료가 없어서 다루기가 어렵다. 그나마 자료로 남겨진 게 영화, 문학, 여성국극 정도가 그나마 알려져 있는데 1950년 부근은 전쟁이 터지면서 요 시기는 무슨 중세 암흑기
80년대가 왜 그 꼬라지가 됐는지 얘기하기 전에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해가 가볍게는 있어야 이해가 갈 테니까 살짝 짚고 가자. 왜냐고? 신자유주의가 기존의 성별분업체계를 기반으로 한 가족의 유지를 불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제대로 다루면 참 좋은 학문이 경제학이긴 하지만 도무지 재미있게 배울 수가 없는 학문이기 때문에 상당히 타협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70년대 미국 사회를 돌아보면 페미니즘이 승리한 것처럼 느껴질 테다. 성혁명으로 제도도 많이 개선되었고 여성의 사회 참여, 즉 커리어우먼이 늘어났으며 섹스는 더이상 금기가 아닌 데다가 피임약도 나왔고 <로맨스판타지 속 로맨스 서사와 페미니즘> 5편에서 얘기해줬듯 로 대 웨이드(Roe vs Waid) 사건으로 낙태 금지 법률들이 폐지되었다. 지금은 좀 멀게
일단 히피부터 마저 다루고 넘어가자. 히피는 이미지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쳤다. 이전에도 얘기해줬듯 대충 풀어헤친 긴 머리를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것부터가 히피의 영향 중 하나며, 청바지가 '힙'한 옷으로 여겨지는 것도, 뼈만 남은 마른 몸에 대한 선망이 새로운 미의 기준이 된 것도, 타민족의 전통 의상이 일상 패션의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 것도
60년대로 넘어가기 전에 설명한 줄 알고 넘어갔는데 40년에 말에 시작해 50년대를 휩쓴 매카시즘을 잠깐 얘기하겠다. 매카시즘이 뭐냐, '너 빨갱이지?!'다. 대충 설명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그거말곤 별 내용이 없다. 이게 40년대 말부터 시작해서 50년대에 절정을 찍었는데... 냉전 때문에 소련의 스파이와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가 팽배해있다 보니 위스
원래는 푸코의 이론에서 파생된 젠더 페미니즘 얘기부터 하려 했는데 줄창 철학 얘기만 했다간 도망칠 것 같아 일단 가볍게 시간선 따라 가며 20년대의 플래퍼부터 얘기하고 지면이 된다면 50, 60년대 문화적 특성까지 다루겠다. 누군가는 아마 미국의 대중문화가 왜 중요하냐 싶을 거다. 근데 현대 대중문화는 그 기원이 대체로 미국이고 가뭄에 콩나듯 미국발이 아니
어려운 얘기를 할 쿨타임이 찼다. 그러니 간만에 어려운 얘기를 해보자. 이번 시리즈에서는 여성 주인공을 사용하는 장르 소설이 늘어나고 있다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을 보이고는 있지만, 초기다 보니 여성 주인공을 다루는 데에 있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부분을 끌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피해가기 쉽도록 얘기해보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 그리고 저번에 말하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