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당장 반출 가능한 비행 생물 있습니까?” 멀리서 어딘가 다급해보이는 연구원이 급하게 헤르메스를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생물들을 살피던 헤르메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연구원에게 다가갔다. “반출? 무슨일이길래….” 숨차게 뛰어온 연구원은 잠시 숨을 고르고는 대답했다. “구조 요청이 들어왔는데…. 어휴, 골짜기에 빠졌는데 지반을 이루는 암석이 에테르를 흡수
논컾에 가깝습니다 아젬의 성별을 특정해두지 않았고, 본명을 부르지도 않습니다. 평범한 연애같은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끝까지 갈등만합니다 주의 ——————————————————————————————————- “헤르메스!” 엘피스에서 생물들을 살펴보던 헤르메스는 뒤에서 들려온 경쾌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고개를 채 다 돌리기도 전에 누군가가 매
“들여보내주세요, 판데모니움에.” 헤르메스는 오늘도 강경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가 창작했던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누구에게나 미숙한 시절은 있기 마련이다. 엘피스 소장의 자리를 맡고 있는 헤르메스 또한 그러했다. 지금은 아무리 능숙하게 창조마법을 다루는 그라도, 초보자였던 시절이 있었고, 실수도 있었다. 벌써 헤아리기도 어려운 까마득한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