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의 맛을 알 때까지

70평생 가지 않은 길을 가다.

“원대(院垈)리는 망한지 오랜디?” 아이고 이게 무슨 소리야? 그만 다리에 힘이 탁 풀렸다. 물어물어 여기까지 왔건만 마을 하나가 홀랑 망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가을걷이가 막 끝낸 논바닥 위, 구름 한 점 없는 퍼런 하늘에 홀로 쨍한 해님이 비웃는 듯 했다. *** 며칠 전, 허리가 뻐근하도록 몸을 수그려가며 벼를 베고 있을 때 우리

사노 만지로 네임리스 드림

데못죽 드림

©︎ 유리 님 / 데못죽 본편 이전

A Step to the Other Side

2016.01.20 작성 | 공백 미포함 2.615자

범속(진명 유다) 1인칭 글로그. 주의: 자살 암시

牛踏不破: 𝙍𝙚𝙫𝙚𝙖𝙡 𝘼𝙡𝙡 𝙏𝙧𝙖𝙘𝙚 (2023.05)

디저트

최근 류청우에게는 고약한 버릇이 하나 생겼다. 바로 박문대에게 매일 디저트를 사다주는 거다. 디저트 선물이 대체 왜 고약한 버릇이냐, 묻는다면 그것은 박문대가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호불호를 굳이 따지자면 불호. 차라리 포도당 캔디나 초코바를 한 박스 사다줬다면 기쁘게 받았겠지만 류청우가 먹으라며 사오는 것들은 에그타르트, 도넛, 초코무스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