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꿈왕국 일기 (2부 5장?까지 스포일러 있음)

잠깐 by 션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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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꿈왕국 애니를 분명~ 페그오 룰렛 돌리면서 보는 작업 애니로 본 기억이 있는데.

올캐러 티알에서 NPC로 나온 꿈왕국 형제캐 비설과 트라우마만 꾹꾹 누르는 기적적인 RP를 하고(ㅋㅋ)

아 안 되겠다~ 위기를 느껴서 시작한 꿈왕국. 2부 메인으로 나오는 형제들이라서 2부만 보면 될 것 같았다.

10년 된 게임이라 그런지 초창기 그랑블루랑 페그오가 생각 많이 났는데 (불필요한 전투 설계가 특히)

1부 3장인가 4장까지 깨니까 갑자기 2부가 열려서 이건 좀 당황스러웠음 1부 몰라도 상관없어 진짜?!

내 목적은 2부라서 진짜 반갑긴 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하고

1부는 뭐만하면 전투 시작이라 스토리에 흐름 끊기는 것도 많고, 애들이 한 두마디 하면 다음으로 넘어가서 굉장히 안 좋은 스피디…한 속도감이었는데. 2부 되니까 긴 호흡으로 전투도 적당하게 넣고 풀 보이스도 넣어서

1부때 진짜 돈을 많이 벌었구나……

투자했구나……

감동받아서 과금함

나는 예쁘장하거나 은발이거나 아무튼 아름다운 왕자가 좋아

라는 마음으로 꽉 채우고 돌림

물론 갓 시작한 나는 5성을 넣을 코스트같은 건 없었지만

중요한 건 나의 마음.

내가 NPC로 만난 건 토르크빌 형제들이었고.

그러니까 플레이그가 루퍼스랑 이자크인가 걔네랑 형제인 걸 알고 있어서

1장을 읽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음. 아니 그러니까

왜 적대하는 측에? (진짜 모름)

동생들이 맏형 몰래 사고 치고 다녔다가 그게 들켜서 도와주세요 롤인가?

그런 식인가? 납득하려고 했는데

플레이그가 입 싹 씻고 너는 누구지~ 너희는 누구길래 이런 짓을 하지~

이런 식으로 말해서 눈치를 깠음 아 이새끼 한 패구나…

그래서 언제 배신 때릴지 조마조마 했음 아비가 마음을 열어가고 신뢰가 쌓여도 무섭기만 해서

이땐가 저땐가 지금인가 아닌가?

제일 무서웠을땐 플레이그가 관람차인가? 그거 둘만 타고 싶다고 할때

여러분들은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를 아시나요?

여기서 수수께끼의 미청년이 주인공과 함께 관람차를 타더니 "나는 네가 쓰러뜨려야할 적이야 ㅅㄱ"하고 고백하고 사라지는데요

그걸 어릴 적에 본 김커션은 너무 충격받아서 그 뒤로 관람차가 나오는 모든 게임을 피해다녔던 적이 있습니다(이건 오바고 게임에서 놀이공원 자체를 잘 안 갔음)

근데 그걸 지금 플레이그가 그걸 해서

너무 무서워. 왜 초록색의 수상한 남자는 다 관람차를 같이 타려고 하는 걸까?

플레이그가 토르크빌 형제라는 거 몰랐으면 그냥 우헤헤헤 이벤트 좋아~ 웃고 넘겼을텐데.

한 마디 한 마디 들으면서 지금 찌르나? 지금 납치할건가? 밖에 드림이터가 나타났다는 게 이래서?

…지금?하나?? 의심암귀 상태로 무서워서 벌벌 떨었음.

분명 장남으로 알고 있는데 입씻고 얌전히 있는 거 무서워.

그러면서 나한테 자기는 저항하는 게 좋고 확실한 방법이 있는 게 좋고 아무튼 자기는 계획이 있고, 미래를 개척할 거라는 미래 지향적인 의사와 강인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게 무서워.

일단 히메를 데려가려면 아비부터 처리해야할텐데. 아비! 위험합니다. 하고 뒤에서 찌르나? 미안합니다 아비, 사과하고 찌르나? 어떤 식으로 아비를 처리할지 덜덜 떨면서 읽은 5장.

와 아무도 안 찔렀어

생각보다 더 온건한 방법으로 데려갔네?!

안심해서 이자크가 히메 짐처럼 들고 갈때 럭키스케베자세였음 좋겠다는 쓰레기 쿠소오타쿠 망상함.

내가 플레이그가 토르크빌 형제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걸 빼도. 트로메아?는 공평하게 꿈을 주지 않았고 배척된 곳이 아틀라스라는 걸 알았잖아. 아틀라스는 기록 없는 새 나라고.

기록 없는 새 나라. 플레이그가 소개한 토르크빌도 그렇지. 그러면 토르크빌도 아틀라스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딱! 아군을 지키다가 적에게 납치당하는 연출을 하다니 플레이그 진짜 똑똑하다

자기에 대한 의심은 지우면서 키엘에 대한 의심은 키우는 형식으로 딱.

추리 만화에서도 자주 쓰는 트릭인데. 사건의 피해자는 범인으로 의심하기 어려우니까, 사건을 여러개 만들어서 일부러 휘말린다는 거. 딱 플레이그가 그런 방식을 써서 싸우고 싶지 않아~ 절대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아~

근데 우리 적이지? 진짜 싫다

플레이그가 형인 걸 몰랐어도 키엘이 범인이라는 생각은 안 했을듯.

그럴 사람이 아니라서? 그러니까 갑자기 마호야쿠 이야기를 하자면, 시노가 파우스트는 타인을 희생해서 뭘 해야한다는 발상 자체를 못하는 사람이라는 서술 한 적 있거든. 키엘도 그럴 거 같은 거야. 그러니까 남을 협박하거나 납치하거나 그런 식으로 피해를 입히는 형식으로 이득을 취하는 방식을? 아예 생각도 못할 거 같았음

그렇게! 끌려가서 시작된 6장

6장 전에 토르크빌 형제에 대한 내 인식

그러니까 아담은 꿈이 모자라서 아픈데 트로메이아가 관련 지원을 안해주고 끊어서 형제들이 아담 살리려고 이 계획을 세웠다는 큰 틀은 알겠어.

근데 아담은 나보고 무시해, 포기해 이러지마 하는데. 본인 의지 들어간 계획은 맞아?

연명치료는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그래 니네도 힘들겠지.

형제에 대한 감상

이자크

완전 무자비한 빌런처럼 나왔는데 가챠창에 개바보같은 거 떠있어서 안 무서움 나와주길 바람

바보같을수록 정이 들어서 형제 중에서 제일 좋음

+ 이자크요리할줄아네?! 난 가챠창에 떠있는 그거보고 요리못하는데 애들이유일하게 요리를 '하는' 형이라서 냅두는줄

루퍼스

친한척함 부담스러움 나 출퇴근할때만하는데 얘만 헐벗고 있어서 나올때마다 좀 곤란

개인적으로 진짜 부담스러워하는 캐릭터 유형인데. 사정 설명이나 대화는 얘가 다른 형제들에 비해서 제일 잘 통할 거 같아서 진짜 곤란.

근데 그 뭐더라 영화나라에서 아비랑 꽁트하고 그러는 게 바보같아서 호감도 쫌 올랐음

시릴

진짜 막내다 막내

어른은 커피래서 커피시켰다가 너무 써서 표정 썩고 그거 본 히메가 시릴은 아직 어린아이구나~ 자기가 시킨 핫초코로 교환해주는 거 있을 거 같애

형제중에서 두번째로 마음에 듬

+ 시릴이 밥 안먹고 들어간다길래 하긴... 병약한 형한테 다 쏠려서 이런짓 벌이고있는데 막내면 얼마나 소외감이...... 이러고있으니군것질해서입맛없어네 밥먹어라

이반

많이 피곤해보여서 일단 좀 자고 이야기하자고 하고 싶음

네가 무슨 소리를 해도 응 그래도 피곤할때 쉬고 자고 맛있는 요리 먹은 우리가 더 제정신이야(던전밥짤)

그리고 6장!

밝혀지는 진실!

선별 복지 반대!!!!!!!

무슨 사정이 있나 했더니

지금 세상에서 자기네들이 무슨 사정으로 제외되어서 꿈을 못 받았고 살았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진짜 필요한 사람에게만 선별해서 꿈을 나누겠다.

되겠냐?

아틀라스랑 트로메이아에게도 무시당하고 배척받은 땅이 토르크빌인데.

이 넓은 세상에서 그런 땅이 더 없을거라고 장담할 수 있나? 다른 곳에는 아담같은 아이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나?

선별해서 꿈을 나누는 게 더 사람을 죽이는 일이야

히메보고 전부에게 골고루 주는 게 이상론이니 뭐니 말하지만 이건 공중보건 A 인 내 의견이 맞아 플레이그가 더 이상론이야 플레이그보다 내가 더 레포트 많이 썼어

그럼 당신은 아담보고 죽으라는 건가요?

그럼, 다른 곳에 있을 아담같은 아이는 죽어도 되는거고? 니들은 아담이 자기 죽어도 된다고 못 본척 하라고 한 거 아냐?!

선별해서 필요한 사람만 주겠다고 하면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이며, 그 정한 기준대로 선별하는 인력은 어떻게 구할 것이고. 기준 증명은 어떻게 할 건데.

완벽한 선별이라는 게 되겠냐고 당장 지금 이반도 자기 포기해 이러고 있는데 선별해서 나눠주면 -!! 선별해서 받게 될 애들이 잘도 받겠다. 히메가 말하는 모두에게 나누는 보편 복지가 너희의 목적이랑 가까울걸?! 소외 받은 놈 없이 필요한 쪽에게 꿈을 준다는 게 목표면 보편이 진짜 맞는데?! 선별을 해봤자 모두가 불행해지는 세계의 탄생인데?!

토르크빌 형제들 방향을 잘못 잡았는데

지금 토르크빌 형제들은 왜 꿈을 못 받게 됐느냐.

정보 전달 인수 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못 받게 된 거잖아.

그러면 앞으로는 인수 인계와 정보 전달을 고치고 쭉~~ 돌려야지

엉뚱한 목표를 잡았잖아~~~~~~~~~~~~~~~~~~~~~~.

모두가 불행해지는 세계를 원하는 거야?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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