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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교향곡
헛보일 환 생각 상 사귈 교 울릴 향 굽을 곡
복지사업 by 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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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진통제 많이 남았어. 가득 차 있는 통, 두 개는 되니까. … 그러니까 어쩌면 대학도 같이 갈 수 있겠다. 그치. 약속해. 종종 그런 말을 던졌다. 딱히 무덤한 네가 모든 것에 긍정하는 답만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꼴에 친구가 되어서는 약속 한 게 그거였다. 같이 가자, 대학.
곧 특수부대가 전국 감염병 청소를 시작합니다. 해당 라디오를 들은 생존자 분들께서는 마지막 희망을 놓치지 말고 꼭 다음 라디오까지 라디오의 전원을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20xx년 xx월 xx일 오전 5시부터 해당 청소를 시작합니다. 다시 안내 드립니다….
고채도가 죽었다. 마지막 꿈틀거리던 손가락을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차갑게 식어 생기라고는 조금도 남지 않은 시체의 옆으로 자꾸 돌아오게 되는 건 무슨 버릇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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