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무제 모브스카 / 취향타는, 비윤리적, 강압적인 소재 주의 백업 by 강장재 2024.02.07 비밀글 해당 내용은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해요 입력 컬렉션 글 총 2개의 포스트 다음글 조각글 모음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Play with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 바이런 드림 / 4천 자 쏘―냐. 말끝을 늘어뜨리는 그 특유의 어조가 귓가에 껌처럼 들러붙어 떨어지지를 않는다. 그를 보지 못한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하필 목소리만큼은 왜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지 영문을 모를 일이었다. 고개 숙인 쏘냐의 얼굴 위로 갈색 곱슬머리가 쏟아져 그늘을 드리웠다. 차갑게 식은 발코니의 난간이 화를 삭이느라 열 오른 피부를 식힌다. #연뮤 #드림 37 Crucifixion 뮤지컬 더데빌 삼연 기반 |존 파우스트의 속죄에 대해 https://les-sanspapiers.postype.com/ 에서 백업한 글입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주었던 총을 존은 줄곧 간직하고 있었다. 총을 건네받고, 그 쓰임을 묻자 죽이는 것, 이라고 그는 말했다. 무엇을 죽이느냐는 물음엔 답하지 않았다. 예의 그 미소 – 존을 놀리는 웃음 같다가도, 참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으로 보이기도 했다가, #연뮤 #더데빌 #정신질환_공포증 #트라우마 #공포성 11 [경종수정실록] 초혼(招魂) ※ 2019 뮤지컬 <경종수정실록>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며 주관적인 캐릭터 해석 및 상상을 포함합니다. ※ 작품 전반에 걸친 스포일러 有. ※ 특정 캐스트의 노선을 참고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 날 이후로 고이 챙겨두었던 붓을 꺼냈다. 제 명을 못 채우고 세상을 떠나버린 벗의 유일한 유품. 남의 손을 타기 전에 제 손으로 거 #연뮤 #경종수정실록 12 성인 현장 검거 더 픽션 - 휴 대커 드림 / 6천 자 #연뮤 #드림 125 Regression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네불라는 간수가 철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난다. 아직 기상 시간 전이었고, 교도관의 호출이었다. 졸린 눈을 억지로 끔벅거리며 네불라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이제 며칠 후면 출소인데 무슨 문제일까. 어쩌면 제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복역 기간이 연장된 건지도 모른다. 그편도 나쁘지는 않지, 네불라는 생각한다. 어차피 갈 곳도 없었다. 삭막한 복도를 따라 #연뮤 25 회고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 스메르쟈코프 드림 / 장례, 2천 자 아가씨가 죽었다. 아니, 돌아가셨다,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인가. 어쨌건 아이딘 페트로프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녀의 주검은 장례를 위해 모스크바로 옮겨질 것이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이토록 추운 겨울에 죽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아가씨, 결국 당신이 해결한 일은 하나도 없군요. 세상 모든 일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듯이, 그렇 #연뮤 #드림 25 Rebirth 오페라의 유령 - 에릭 드림 / 1만 자, 오마카세 앤을 잃었을 때, 에릭은 이미 한 번 죽었다. 그는 연인의 마지막 숨이 흩어지던 순간에 제 호흡 역시 남김없이 소진되어버렸음을 알았다. 구차한 삶을 연명하도록 그를 돕는 것은 여전히 불멸하는 음악뿐이다. 사랑을 잃고도 살아남은 예술이 그를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이승에 붙들려 있는 것이 더 이상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인가. 노 #연뮤 #드림 18 Farewell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 매장, 2천 자 미지의 신사, H 씨는 그가 스스로 긴 잠에 들어야 할 때가 가까워 왔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너무 놀라거나 슬퍼 마시길. 그는 영영 죽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를 곧잘 불러 소용하던 이에게 그가 더는 필요치 않게 되었을 뿐이므로. 그는 이제야 밀린 휴식을 취하러 떠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간 얼마나 많은 곳을 누비며 바삐 지내왔는지. 한동안 #연뮤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