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각글 모음 백업 by 강장재 2024.02.07 비밀글 해당 내용은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해요 입력 컬렉션 글 총 2개의 포스트 이전글 무제 모브스카 / 취향타는, 비윤리적, 강압적인 소재 주의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해당 포스트는 댓글이 허용되어 있지 않아요 추천 포스트 수신인 불명 뮤지컬 배니싱 / 2천 자 명렬은 연구실 한켠의 해골 모형에게 습관적으로 말을 붙인다. 명순아, 나 왔어. 이름까지 지어 두고 정성스레 닦아 가며 관리하는 모형과의 대화는 늘 이렇듯 간단한 안부 인사로 시작된다. 실은 일방적인 토로에 가까운 그 대화란 것이 날마다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명렬 혼자서만 모르는 일이다. 얘깃거리야 항상 시답잖은 것들뿐이지만 달리 털어놓을 데도 없 #연뮤 23 조우 오페라의 유령 - 에릭 드림 / 2만 자, 오마카세, 빠른마감 모처럼 시내 나들이에 신이 난 앤은 피앙세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나룻배에서 훌쩍 뛰어내린다. 새로 갖춰 입은 드레스의 치맛자락이 산뜻하게 휘날린다. 앤은 저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혼자서 외출하는 건 그만큼 흔치 않은 일이었다. 처음부터 지상으로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야 기분이 안 나니까. 기왕이면 배를 타고 나오는 편이 더 근사하기도 하고. #연뮤 #드림 19 은폐 뮤지컬 테레즈 라캥 기반 | 시체를 찾은 로랑 https://les-sanspapiers.postype.com/ 에서 백업한 글입니다. 카미유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아침 출근길, 로랑은 대수롭지 않게 조간신문을 펼쳐보고 숨을 참았다. 실종되었던 카미유 라캥, 센강 변으로 떠밀려온 시체가 그로 밝혀져…. 로랑은 신문을 구기고 뒤돌아 달려갔다. 집 앞으로 신문이 와있을 것이다. 라캥 부인이 봐서는 #연뮤 #테레즈라캥 #공포성 #트라우마 #정신질환_공포증 #벌레_징그러움 7 [프랑켄슈타인] 편지 살아남은 이들 ※ 2018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며 주관적인 캐릭터 해석 및 상상을 포함합니다. ※ 작품 전반에 걸친 스포일러 有. 눈앞에서 푸른 물결이 요동치고 파도가 하얗게 부서졌다. 처음으로 직접 보는 ‘끝없이 펼쳐진 소금물’은 실로 장관이었다. 책에서 읽고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곳 중에서는 일단 바다가 가장 가기 쉬 #프랑켄슈타인 #연뮤 17 Kind of Holiday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 비지터 드림 / 4천 자, 오마카세 그날은 비공식적인 휴일이었다. 이른 새벽부터 미친 듯 비가 퍼부었다. 어지간한 날씨였다면 일정은 당연스레 강행되었겠으나, 함께 밀어닥친 돌풍 탓에 곳곳의 창문이 박살나고 더러는 사람이 차도로 떠밀려 내려가기도 했으므로 모처럼 종일 내근이 결정되었다. 출장 없는 날이라니 휴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날만큼은 모두,가 위에 계신 분에게 내심 은밀한 감사를 올렸을 #연뮤 #드림 21 양자택일 배니싱 - 명렬 드림 / 매장, 2천 자 명계의 문턱 앞에 피투성이로 쓰러진 채, 혜은의 아쉬움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형편없을 정도로 평범한 보통의 인간 하나가 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극보다도 우선된다. 그녀는 삶에 특별한 애착을 가진 것도 아니요, 숨이 붙은 존재라면 누구든 마땅히 끝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그녀가 중요히 여기는 일이라면 언제나 명렬에 관한 #연뮤 #드림 28 Passage 오페라의 유령 - 에릭 드림 / 1만 자 힘차게 이어지던 뱃노래가 이제는 다 끝나 간다. 불안과 공포를 몰아내기 위해 시작한 노래였으나 그 즈음 에르위나는 자신감을 거의 되찾은 상태였다. 유령을 묶은 매듭은 세상 무엇보다도 튼튼하다. 그가 아무리 힘세고 난폭하다고 한들 제 머리통 만한 그녀의 밧줄을 단번에 조각내지는 못할 것이다. 축 늘어진 유령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책상에 걸터앉은 에르위나는 스스 #연뮤 #드림 11 [경종수정실록] 초혼(招魂) ※ 2019 뮤지컬 <경종수정실록>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이며 주관적인 캐릭터 해석 및 상상을 포함합니다. ※ 작품 전반에 걸친 스포일러 有. ※ 특정 캐스트의 노선을 참고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 날 이후로 고이 챙겨두었던 붓을 꺼냈다. 제 명을 못 채우고 세상을 떠나버린 벗의 유일한 유품. 남의 손을 타기 전에 제 손으로 거 #연뮤 #경종수정실록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