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중이의 운수 좋은 날

진재유 드림 김두식님 커미션 백업

“우리 한동안 섹스하지 말자.” “…와카는데? 우리 지금 밥 먹고 있다.” 나래 누나가 입맛이 뚝 떨어진 표정을 하고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나는 곁눈질로 그녀를 슬쩍 살피고 얼른 시선을 내렸다. 눈앞에서 밥알이 마구 흩어지고 있었다. 별안간 젓가락으로 밥을 들쑤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치듯이 본 그녀의 표정은 아주 황당한 표정이었다. “유야, 내

상호병찬

태그에 써놨지만? 이런저런 문제점이 있으니 태그를 다시 잘 읽어주세요…. 아 모르겟다 ㅋㅋ 23살 박병찬 (기상호랑 마음 확인했지만 미자라 스킨쉽 매우 자제 중) 을 28살 기상호랑 18살 기상호가 같이 따먹는 뽕빨물이나 보고 싶다면???? 처음엔 28살 기상호랑 마주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어쩐지 분위기 묘해지길래 아니 이건 아니지... 하며 최

종뱅

어두웠던 시야가 단숨에 밝아진다. 병찬의 움직임에 현관 센서등이 반응했다. 둘러맨 기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병찬이 스트랩을 고쳐 맸다. 늦여름은 날이 저물어도 바깥이 후끈하다. 나 왔어. 턱가를 적시는 땀을 어깨로 대충 훔치며 병찬이 신발을 벗었다. 종수가 돌아오고도 남을 시간이었는데, 길게 뻗은 복도가 깜깜했다. 콩쿠르 일정이 잡히는 순간부터 동거인은 눈

뱅상

크리스마스와 정월 초하루 사이의 기이한 일주일은 시간의 밖에 있는 괄호 속 같다.¹ 그리고 박병찬은 그 괄호 속 공백을 어지럽게 부유하고 있었다. 연말은 이상했다. 온 세상이 마법에 걸린 것 같았다. 아니면 저주이거나. 암묵적으로 합의된 무질서함 속에서 사람들은 흥청망청 유흥을 즐기거나,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감성에 젖거나, 우울해했다.

글리프 주간창작 챌린지 6월 1주차 / 쟁준 재유준수

등 뒤로 문이 닫혔다. 시끌벅적한 소리를 내며 부원들이 숙소를 나섰다. 조용히 좀 하라며 준수가 경고했고, 재유는 그런 준수의 옆에 서서 헤드셋을 꼈다. “아, 차가.” 차가운 물방울이 툭 하고 떨어졌다. 진원지를 찾아 주위를 둘러봤으나 물이 튈 만한 곳은 없었다. 착각인가 싶어 준수가 다시 앞을 바라보자, 이번엔 손등에 물을 맞았다. “비 온다.” 재유가

12140자 / 개적폐 뽕빨주의 / 소재주의 링크 오나홀 (연동 오나홀)

* 2023.04.28 포스타입에 업로드된 것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https://posty.pe/fx5jyd) 주의사항 * 소재 주의 : 링크오나홀, (일종의)수면간, 아헤가오,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관계, 흑, 헤윽, 같은 신음 주의 * 에스크로 링크 오나홀 리퀘 남겨주신 익명님의 소재 제공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소재 제공 감사드려요♡ * 늘 그렇듯

호 랑 < 드림주이름

주간창작 챌린지 6월4주차: 잊혀진 ㅇㅇㅇ

One. 교외라기보다 숲속에 숨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저택이었다. 꽤 오래 방치되었던 장소 같았다. 널찍한 정원의 정원수는 모두 말라 죽었고, 굳어진 흙 위를 잔디 대신 잡초가 뒤덮고 있었다. 그런 마당의 풍경과 걸맞게 저택 역시 오랜 기간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 커튼도 달리지 않은 창문 몇 개가 활짝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한 최종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