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백업(대만준호)

[대만준호] 트위터 썰 백업 7

23년 11월 2일까지

댐준으로 모 아이돌의 노래를 듣다보니 조향사 대만과 회사원 준호 같은 게 보고 싶다 어느 날 준호는 회사 동료가 새 향수를 샀다는 걸 듣게 됨 

고객한테 맞춤으로 향수를 만들어주는 곳이에요 친구 추천으로 가본 건데 진짜 딱 제 이미지에 맞게 해줘서 너무 좋더라구요~ 권대리님도 한번 가보세요. 지난번에 향수 사야 한다고 했잖아요 

동료의 말에 호기심이 동한 준호는 공방의 연락처를 얻어 예약을 잡았음. 예약한 날에 공방을 찾은 준호를 맞이하는 건 본인 또래의 남성이었음 공방의 주인은 준호를 보고 살갑게 인사했고 맞춤향수 주문을 위한 설문을 작성해달라고 했음.

준호는 설문지를 작성하면서 주인과 대화를 나눴음 주인의 이름은 정대만이었고 나중에 찾아보니 꽤나 유명한 조향사였음 대만은 준호에게 몇가지 타입의 향을 맡아보게 해줬음 준호는 향을 맡는데 시향지에 나는 향과는 다른 스모키한 향을 느꼈음 어찌어찌 설문과 시향을 토대로 향수가 결정됐는데 제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며칠 뒤에 택배로 보내주겠다 했음.

그리고 일주일 뒤 준호의 집으로 곱게 포장된 향수가 왔음 준호는 향수를 바로 맡아보는데 향이 맘에 들긴 하는데 어쩐지 대만의 모습이 떠오르는 향이었음 기분 탓인가 하고 넘겼는데 그 향수를 뿌리고 회사에 가니 추천해줬던 동료 역시 향이 그 공방 주인이 생각난다고 얘기했음 

권대리님한테 어울리긴 하는데 조금 거친 느낌이네요. 설마 이미지 변신하시는 거에요? 

장난스레 묻는 동료에게는 그런 거 아니라고 답했지만 준호는 왜 이런 향수를 만든 건가 싶었음 그때 자신이 맡았던 거랑은 달랐으니까 의문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고 결국 준호는 이 향수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공방을 찾아감 대만은 준호를 반갑게 맞이했음 그리고 준호가 말도 꺼내기 전에 향수 때문에 왔죠? 라고 물었음.

조향사들 사이에서 도는 얘기인데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자신이 떠올 수 있는 향수를 선물하는 작업법이 있어요. 그 향수를 맡고 상대가 자꾸 자기를 떠올리게 하고 자신을 찾아오도록 하는... 라면서 웃는 대만

준호가 아... 하고 안절부절해하자 대만이 다가와서 귓가에다가 내 생각 많이 했어요? 라고 물으면 좋겠다 준호는 당황해서 어버버 하는데 대만은 준호가 처음 온 날 반해서 준호의 이미지로 만든 향수 대신 자기 어필용으로 만든 향수를 준 거였음 

작업이 잘 먹힌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라고 묻는 대만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만 빨개져서 있는 준호 보고싶다 그렇게 대만의 작업에 넘어간 준호.. 몇 달 뒤에 준호에게선 향수를 안 썼는데도 대만과 같은 향이 나면 좋겠다 



댐준 농선 대만이와 아이돌 준호 비시즌의 대만이 준호가 솔로곡 첫방하는 걸 기다리고 있는데 컨셉이 퇴폐섹시인 거 알고 난리치면 좋겠다 까만 민소매티에 딱 붙는 블랙진 입고 춤추는 준호보고 미쳤어 권준호 누가 저렇게 야하게 입으래!!!!!! 하고 소리치는 대만이 

그러면서 첫방 직캠 나온 거 유튭에서 479490592771717번 돌려봄 준호한테는 너무 야하게 입은 거 아니냐고 툴툴대는데 준호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 너뿐일 껄 하고 웃곤 다음 방송에선 다른 옷 입는다고 얘기함 근데 다음 음방에서 오버핏 셔츠에 스키니진이라서 대만이가 이것도 야해!!! 하고 크아아악 거림 오버핏 셔츠는 집에서 자기 셔츠 입고 있던 게 생각나서 더 미치고 팔짝뛰는 정대만씨... 

준호 직캠 영상에 달린 댓글들도 보는데 

573929957번 보는데 중독성 없네요 

-그것보다 더 봐도 중독성 없어. 

준호때문에 시집은 다 갔다 이런 거 보고 어떻게 시집가냐 준호야 책임져!!!! 

-권준호는 내꺼라서 안돼 

이러고 혼자 대댓글 다는 것마냥 중얼대는 대만이 그러다가 어느 댓글을 보는데 

남자지만 권준호가 사귀자고 하면 할 수 있을 듯 라는 게 달림 

대만이가 욱해서 대댓글 달려다가 밑에 

-님 새치기 말고 번호표부터 뽑아요 

-님이 57390305번이에요 

-정대만부터 이기고 와요 

(대만과 준호는 공개커플임) 하고 달려서 진정되는 대만이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중에는 

야 정대만 싸움 잘하냐 잘하겠지.... / 정대만 다 가졌으면서 권준호도 가졌냐 배아파죽겠다 

이런 것도 있어서 대만이 입꼬리가 귀에 걸려 내려올 생각을 안하면 좋겠다 

그리고 무대의상이랑 비슷하게 입은 준호랑 침대에서....(이하생략 



뜨개질 준호

날이 쌀쌀해지니 본인이 직접 뜬(어머니한테 배웠음) 목도리 하고 나타난 준호 

그거 보고 대만이가 어디서 난거냐고 물어봄 내가 만든거야 라는 답 듣자마자 나도 만들어줘 하는 정댐.. 엉성할 수도 있는데 괜찮아? 해도 어 완전 괜찮아 라고 답하는 대만 

그렇게 대만이 부탁받고 목도리를 만들어주기로 하는데 대만이한테 뭐가 잘 어울릴지 목도리 무늬 고민하고 색깔 고민하는데 한참 걸리면 좋겠다 대만은 부탁한 이후로 괜히 막 준호 주위 얼쩡대면서 목도리 언제 주나 하고 기다리고 있음 간식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준호 주위에서 맴도는 대만이 보고 

저 녀석이 미쳤나 싶은 치수 준호는 입시 준비하면서 쉬는 시간에 뜨개질하고 있으면 좋겠다 애들이 신기해서 권준호 뜨개질 할 줄 알아? 하면서 보고 가고 준호의 취미를 이미 알고 있던 치수도 간간히 잘 만들고 있냐고 물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만이한테 선물로 주면 좋겠다 

그리고 놀랍게도 둘은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니면 좋겠다~~~ 



뜨개러 준호....... 모든 걸 떠버리고 싶어할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이 사는 대만이 처음엔 아니 이렇게까지 해?! 이런 거까지 뜬다고?! 싶었는데 n년 후 준호에게 잠만보 뜨개인형(원본사이즈) 받고 좋아함 정대만 선수의 애착인형 겸 쿠션이 되었다고 한다 

스웨터 조끼 양말 목도리 장갑 가방 등등 안 떠본 게 없는 준호... 

동네 뜨개방에서 예쁨 받는 청년..... 

서재처럼 쓰는 방에 책이 반 실이 반... 

자투리실 어떻게 쓸지 커뮤에 물어보는 준호... 

정대만의 겨울옷은 준호가 책임진다! 

대만이한테 떠주는 의류에 항상 DM이라고 이니셜 새겨놓는 준호... 

자기 이니셜도 새겨볼까 하다가 관두는데 대만이가 이거 알고 네 이름도 새겨달라고 졸라서 DMJH라고 자수 넣는 준호.. 그러면서 속으로 뿌듯해하면 좋겠다



전에도 했던 말이지만.. 준호가 자신이 대만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까봐 걱정하는 것처럼 대만도 자신이 준호에게 평범한 행복을 누릴 권리를 뺏은 게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게 좋다 자신은 준호만 있으면 다른 건 아무래도 좋지만.. 혹여 준호는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보통의 삶을 사는 걸 포기하게 만든 게 아닐까 하고 고민하는 거지.. 

난 댐준이 서로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게 좋더라 근데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하는 줄 모르고 삽질해야 해 삽질 좀 하다가 서로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인 걸 알고 행복해져야 한다 

대만도 이런 불안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헤어질 생각은 안하는 이유는... 그런 불안 때문에 소중한 것을 놓게 된 시절을 알아서.. 또 그 불안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준호가 곁에 있어주길 바라기 때문에 저런 마음이 있으면서도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안하는 게 좋다 

겁도 나고 불안도 하지만 그래도 네가 있으면 다 괜찮아 

라는 게 정대만 답달까 한 편.. 

준호는 겁도 나고 불안도 하지만 그래도 너의 찬란한 미래 앞에는 내가 없는 편이 나아. 힘든 것도 잠깐일 거야. 금방 괜찮아질거야. 라고 생각해서 떠나려고 하는 편이지 않을까 

같은 불안, 같은 걱정, 같은 마음이면서도 그 방향성이 다른 게 둘의 성격 차를 잘 보여주지 않을까 싶음. 준호는 대만을 위해 자기 마음을 속이는 편이고 대만은 준호를 위해 자기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편이라고 생각함. 



문득....농최날 때 준호가 대만이를 모른 척했는데 이 모른 척한 게 얼마 안된 일이면 어쩌지... 

고1은 물론이고 고2 여름때도 아는 척이라고 해야하나 대화(일방적으로 준호만 말하는)를 했던 사이라면... 더 이상 농구부로 돌아오라고는 하지 않지만 늦은 밤에 마주치면 날이 추우니 얼른 들어가라던가 선생님들이 순찰 도신다는 말 해주는 준호... 그런 준호가 대만이를 완전히 모른 척하게 된 게 태섭이 린치 사건 무렵이라고 하면...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대만이가 직접 폭행사건을 교내에서 일으킨 시전에서 준호도 더 이상 안되겠구나 생각하지 않았을까

갠적으로 치수랑 준호 둘 다 대만의 복귀를 바랬다고 생각함 그걸 준호는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치수는 하지 않았지 속으론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그리고 둘이 비슷한 이유로 대만이가 안 돌아올 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완전히 마음을 접은 치수랑 달리 준호는 그래도 어쩌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린 게 아닐까... 

치수는 태섭이 일 전에 영걸이네를 포함해서 타교의 양아치들과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된 후로 마음을 접었고 준호는 태섭이 일 혹은 그 전에 있었을 교내 폭행사건(퍼슬덩 보면 태섭이처럼 마음에 안 드는 애 손 봐준 적이 한번은 있을듯) 을 알게 되고 마음을 접은 (것처럼) 거 였다면.... 



댐준의 경우는.. 그냥 동거 초반부터 같이 산지 nn년이 넘어가도 여전히 잉꼬부부의 텐션을 유지하면 좋겠음 쟤네는 결혼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저렇게 연애하듯이 지내냐 하는 주변 지인들의 증언이 속출하는 거짘ㅋㅋㅋㅋㅋ 요컨대 염천하는 게 좋다 이겁니다 



이상하지.. 댐준은 진짜 연락 한 번 끊기면 한참을 그렇게 지내다가 10년 넘어서야 다시 연락되고 그럴 것 같음 그리고 둘 다 상대하고만 그럴 것 같음 다른 애들이랑은 종종 연락도 하고 치수는 준호랑 여전히 자주 보는데 그러면 좋겠다 딱히 피한 건 아니지만 서로 바쁘다보니 그렇게 된 것도 좋고 아니면 둘 중 하나가 피해다닌 것도 좋고.. 

서로 고백하지 못한 짝사랑이다보니까 다시 보면 어색할까봐 연락 잘 안하다가 오랜만에 만나서는 초스피드로 연애해버리는 댐준.. 이럴 거면 왜 우리 연락 안하고 지냈냐 하고 서로 어이없어할 정도로 잘 지내면 좋겠다 



크라임씬 출연하는 준호로 댐준이면 농선 대만이랑 배우 준호면 좋겠음 자길 모티브로 연기해서 대박난 준호 보면서 흐뭇해하는 대만이.. 아닌 척 팀 동료들한테 어제 크라임씬 재밌지 않았냐면서 반응 보고 준호 칭찬하면서 싱글벙글해할 것 같음 동료들은 대만이가 준호 팬인 줄로만 알아서 저 형이 또 저러네 하고 있으면 좋겠음 

대본은 대만이가 아닌 그 앞세대의 유명 농선을 모티브로 한 설정이었는데 준호가 작가한테 얘기해서 대만이 모티브로 연기해도 되겠냐고 해서 연기 방향성을 바꾼거면 좋겠다 범인 역인데 자기를 모티브로 해서 싫어하지 않을까 했는데 대만이가 잘했다고 해주고 기뻐해서 안도하는 준호 보고 싶다 



갑자기 떠오른 댐준 서른 후반의 농선 출신 감독 대만 

지인의 소개로 동갑의 여성을 만나 두달 정도 연애를 함 근데 알고보니 이 여자 사기꾼이여서 대만에게 한 자기 이력이 다 거짓말이고 막둥이라 했던 남동생이 실은 자기 아들이었던 거임 대만은 이걸 소개 해준 지인으로부터 들었음 

지인이 그런 사람인 줄 모르고 소개시켜줬다고 사과하면서 알게 됐고 사실 확인을 위해 여자의 집을 찾아감 집 앞에는 사기 당한 사람들과 남동생이라 소개했던 아들이 대치 중이었음 중 3정도 밖에 안된 아이에게 니네 엄마 어디갔냐며 따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대만은 아이가 안쓰러워졌음 

몇번 본 적이 있긴 했는데 그때마다 어딘가 기죽은 게 이상하다 했는데 사실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됐음 대만은 잠시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데 감정이 격해진 사람 중 하나가 애한테 손을 대려하자 끼어듬 화나신 건 알겠지만 애한테 그러시면 안돼죠 하고 끼어들어서 상황을 중재하는 대만 

대부분의 피해자는 남자들이었음 여자가 친 사기가 주로 결혼사기여서... 대만은 사귄지 얼마 안돼서 크게 피해본 게 없었던 거임 피해자들이 자신의 거처를 알고 쫓아오니까 아들을 두고 잠수를 탄 거임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매번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고 잠적하는 식이었고 아이는 그때마다 쉼터를 전전했음 

대만은 혼자 된 아이가 눈에 밟혀 아이가 혼자서도 지낼 수 있게 도와주기로 함 아이는 괜찮다 했지만 대만은 그냥 받으라고 했음 믿을 만한 시설에 아이를 보내고 대만이 시설을 통해 아이를 후원하기로 했음 직접적으로 주고받으면 아이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사기치고 다니는 엄마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어서 적당히 거리를 두기로 함 그렇게 3년 후 아이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었고 대만은 감독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음 대만은 자기가 바빠 아이를 직접 본 게 오래됐다고 생각해서 시설에 얘기해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함 

이게 1년만에 보는 거였는데 마지막 봤을 때랑 다르게 듬직해진 아이를 보고 대만은 흐뭇해했음 근데 집에 와서는 제 이마를 퍽퍽 치면 좋겠다 왜냐면 성장한 아이가 본인 취향이라서ㅋㅋㅋㅋ정대만 미친놈아 정신차려 걔가 태어났을 때 넌 고등학생이었다고 하면서 셀프 멱살 잡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아이가 준호임(당연함(댐준썰임 

전 애인의 자식에게 반한 것도 문제인데 나이차도 상당해서 진짜 돌아버리겠는 대만과 대만을 동경하는(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준호의 대환장 러브스토리... 

준호가 성인이 돼서 시설에서 나와 독립하는데 필요한 걸 대만이 알아봐주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얼굴 마주하는 날이 늘었고 그래서 더 죽겠는 대만... 볼때마다 자기가 얘한테 품은 마음이 어떤 건지 깨닫게 됨 그래서 괴로움... 자기가 나쁜 놈 되는 건 둘째치고 애한테 이래도 되나 싶어서 나오는 건 한숨이고 느는 건 술이로다 하는 대만 준호는 아무것도 모르고 대만에게 건강 챙기시라고 잔소리하고 ㅋㅋㅋㅋ대만은 그런 준호 보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속으로 너 때문이잖아 라고 함 

대만이 그렇게 속으로 번뇌하는 사이에 준호는 대학에 가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세계가 넓어짐 그러면서 자기가 대만을 단순히 동경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고민에 빠지면 좋겠다 자길 자식처럼 챙겨준 사람인데 이런 마음을 가져도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사기친 사람이니까 피해자인 대만에게 이런 마음을 품는 거 자체가 실례가 아닌가 싶어서 고민하는 준호.. 여차저차해서(급생략)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에 둘 다 비맞으면서 고백하면 좋겠다 하는 건 준호면 좋겠음 

제가 이러면 안된다는 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아저씨가 좋아요 

하고 우는 준호를 보고 키스로 대답을 대신하는 대만이.. 그 날 고백-키스-잠자리까지 한큐에 다 가면 좋겠음 대만은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준호가 조른 거면 좋겠다 

겨우 이어졌다 싶었는데... 잠적했던 엄마의 등장으로 크게 흔들리는 두 사람의 관계... 

정확히는 준호의 멘탈이 흔들리면 좋겠네 왜냐면 여자가 사기죄로 잡혔다가 검찰에 넘어가기 전에 죽어버려서... 준호가 알게 된 게 엄마가 사망했다는 경찰 연락 때문이면 좋겠다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는데 이어서 들려오는 빚 상속 이런 얘기에 애가 패닉이 옴 당연함 이제 20살인데 그런 준호를 대만이가 잘 케어해주면 좋겠다 본인이 아는 변호사(치수/대만과 동창) 연결해서 상속문제 해결해주고 장례문제도 도와주고 다시 한번 어른의 연륜으로 준호를 이끌어주는 대만이 덕분에 준호도 잘 이겨낼 것 같다... 



30대 댐준과 10대의 미츠구레가 만나는 얘긴 언제 생각해도 재밌다 대만인 여유로운데 미츠이는 아닐 거라서 ㅋㅋㅋ 

30대 대만이가 준호랑 데이트 하려고 준호 회사 근처에서 기다리는데 10대 코구레와 마주침 코구렌 한국에 놀러온 건데 길을 잃어서 헤매는 중이었음 준호랑 닮은 애가 곤란해하니 대만이가 신경이 쓰여 먼저 말을 거는데 일본어로 대화까진 못해서 영어로 대화함 간단한 문장으로 대화하면서 길을 알려주는데 잠깐 자리를 비웠던 미츠이가 돌아와서 대만을 노려봄 

뭐하는 녀석이냐고 자길 노려보는 미츠이를 보고 대만이가 코구레를 보더니 彼氏?(남자친구?) 라고 물으면 좋겠다ㅋㅋㅋ 그러자 둘 다 당황하는데 그거 보고 오 이것봐라? 하고 흥미진진해함 

그렇게 아웅다웅하는 사이에 준호가 오고 준호랑 코구레랑 대화해서 오해가 풀렸는데 여전히 미츠이는 대만이를 못마땅해하면 좋겠다ㅋㅋㅋ



댐준... 

대만이가 재벌 2세고 치수가 그런 대만의 비서고 준호는 연예인인 게 보고 싶다 대만이가 준호한테 반해서 어떻게 잘 해보려고 비서한테 상담하는데 알고보니 치수가 준호랑 오래 알고 지낸 친구사이면 좋겠다 근데 대만이 이걸 알면 일은 안하고 자꾸 딴짓(준호에게 작업거는)할까봐 치수가 비밀로 하고 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 준호를 자기 회사 모델로 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사심없이 보일까 고민하는 대만이랑 남몰래 한숨 쉬는 치수.. 준호는 대만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대만이 자기 팬이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만 있음 

준호씨랑 어떻게 하면 잘 될 수 있을까 채비서.. 

그걸 저한테 물으시면 어떡합니까.. 대표님이 알아서 하셔야죠.

라는 대화가 일상인 대만과 치수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치수랑 준호가 친구인 거 알고 치수의 예상대로 ㅋㅋㅋ대만이가 치수한테 준호에 대해 이것저것 캐물으면 좋겠다 

준호씨 어릴 때는 어땠어? 사진은 없나? 하는 대만을 무시하면서 일이나 하시라고 하는 채비서... 가끔은 다리를 놓아줄까 하다가도 저렇게 헬렐레 하고 있는 거 보면 네가 알아서 해라 하는 마음이 돼서 일하러 가는 치수 보고 싶다 



전력 주제 보다가 생각난건데 조만간 빼빼로데이니까...준호에게 주려고 수제 빼빼로 만드는 대만이 보고싶다 어머니가 취미로 베이킹을 하고 있어서 그 옆에 살짝 껴서 준호 줄 빼빼로 만드는 대만ㅋㅋㅋㅋ

어머니는 아들이 갑자기 빼빼로 만드는 법 알려달래서 뭔가 했는데 좋아하는 애한테 줄 거라는 말에 크게 놀라심 대만네 어머니는 항상 빼빼로데이나 발렌타인 데이같은 기념일에 수제로 만든 간식을 대만이랑 남편에게 주곤 했음 

근데 한번도 같이 만든 적은 없었음 남편은 요리치였고 대만은 보는 건 좋아하지만 하는 건 꺼리는 타입이어서 ㅋㅋㅋ그런 아들이 직접 만들겠다하니 어머니 매우 흥미진진 동시에 엄마한테 먼저 해줘보지 그랬냐는 서운함 약간 ㅋㅋㅋㅋ 어머니 말에 괜히 눈돌리면서 엄마랑 아빠 것도 만들거라 하는 정댐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작된 정대만의 우당탕탕 베이킹... 

준호는 빼빼로 데이니까 선물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수제로 만들 생각은 미처 못하고 같은 반 여자애들이 하는 얘기(어디 베이커리가 맛있다더라/포장이 예쁘다더라 등) 듣고 선물 살  가게 물색하고 있으면 좋겠다 ㅋㅋㅋ치수 데리고 사전답사도 가는 준호 ㅋㅋㅋㅋㅋ 

그리고 당일에 서로 선물 주고 받는데 대만이 준 빼빼로는 어떻게 봐도 수제여서 준호가 물으니까 직접 만들었다고 답하는 대만 맛은 있을 거야 모양은 좀...별로지만... 하면서 쑥스러워하는 대만에게 잘 먹겠다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먹는 준호 맛있다며 함박웃음 짓는 준호 보고서 안도하는 대만이.. 

네가 준비한 거에 비하면 난 약소한데 하면서 꺼낸 준호의 빼빼로는 딱 봐도 잘나다는 가게의 한정판 빼빼로 라서 대만이가 무슨 소리하는 거냐고 절대 안 그렇다면서 내가 만든 것보다 맛있을 거라면서 고맙다고 함 그리고 유치하게 서로가 준 게 더 좋다면서 아웅다웅해라 

근데 그걸 학교 복도에서 하고 있어서 치수가 질색하고 다른 학생들이 오~ 사랑싸움 하면서 팝콥 씹으면서 보고 있음 그리고 다음날 후배들한테까지 댐준이 복도에서 사랑싸움했다는 게 소문났다고 한다 



댐준 이름궁합 얘기가 나온 김에... 난 댐준이 운명의 상대라기보단 운명을 벗어나 본인들이 스스로 찾은 상대라는 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운명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뜻으로 찾아낸 평생의 반려 라는 느낌이지 댐준이 서로 상대의 첫번째는 아니다 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첫번째는 둘 다 농구겠지 아무래도(?) 



근데 이제 이걸(짝사랑을 접으려고 하는 준호) 눈치챈 대만이가 전력으로 방해하면 좋겠다(넘 그니까 약간 제4의 벽을 눈치챈 대만이로 ㅋㅋㅋㅋ 원래는 준호가 저런 나레이션을 하면서 둘의 서사가 쭉 보여지고 마지막엔 준호가 보고 있던 책장을 덮으면서 자기 마음도 덮는 건데 대만이가 알고 첫사랑을 이대로 끝내지마! 하면서 막는 로코... 

대만이가 눈치챈 건 준호의 나레이션이 시작되고 난 2~3페이지 뒤에 ㅋㅋㅋㅋ권준호는 지금 정대만을 향한 짝사랑을 그만두려 하고 있다 라는 알림창을 발견한 대만이.. 마찬가지로 준호를 짝사랑하던 대만은 준호가 자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충격인데 그걸 그만둔다 그래서 충격이 2배! 그리고 이어지는 문구 

이 스토리를 바꾸고 싶나요? 

당연하지! 

그렇다면 스토리 내에 세워지는 이별 플래그를 모두 분쇄하세요. 

그렇게 시작된 정대만의 이별 플래그 부수기.. 준호가 아련해지려고 할 때마다 본인 혹은 후배들을 앞세워서 분위기 와장창 만들기 동시에 본인이 준호에게 고백할 각을 세우면 좋겠다 근데 플래그 부수느라 본인 고백할 각이 안나오면 좋겠다ㅋㅋㅋㅋㅋ계속 우당탕탕 거리면서 아련해지려는 준호한테 혼나기만함 ㅋㅋㅋㅋ아니면 준호가 너희 또 그러냐면서 웃어넘기고 덕분에 분위기는 바뀌지만 도무지 고백할 분위기는 안 잡혀서 머리 쥐어뜯는 정댐..

원트윗은 아련했는데 내껀 그냥 우당탕탕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제가 이별하는 이야기입니다.]로 시작해서 [그렇게 첫사랑은 제 마지막 사랑이 되었습니다.] 하고 끝난 준호파트 그 다음에 이어지는 대만의 파트가 저런 제목이면 좋겠군요 [녀석이 멋대로 이별하려고 하는 것 같다.]로 시작해서 [포기를 모르는 정대만은 사랑도 놓치지 않는다.]로 끝나면 완벽 



인외 준호 참 맛있는데... 온전히 인외인 것도 좋지만 혼혈인 것도 좋을 것 같음 모 만화의 주인공처럼 인간과 요괴의 혼혈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인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간중간 사람이 아닌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 

본인이 인간과 인외존재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인외의 불멸과 인간의 필멸에 대해서도 잘 알 것 같음 그렇기에 언제나 초연한 모습으로 인간(북산즈)들을 응원하는 그런 거 말이지.. 

신의 피가 섞여 있음에도 스스로 인간처럼 살겠다고 인계로 내려온 준호.. 보고 싶구만 

아 근데 인계에 내려오고 나서는 본인 기억을 지워서 자기가 신의 자식인 줄도 모르고 있으면 좋겠음 신과 인간의 혼혈이라고 했지만 천사와 인간의 혼혈이어도 좋겠다 

혼혈천사 권준호... 그러다가 악마들을 때려잡고 다니는 정댐과 만나게 되는데...로 시작하는 댐준 

정댐은 바로 준호가 혼혈천사인 걸 알아봤는데 상대는 날개를 꺼낼 줄도 모름 천사의 권능을 쓰긴 커녕 자각도 없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면 좋겠다 인계에 내려온 혼혈천사들은 대부분 인간들을 선으로 이끌기 위해 내려온 건데 준호는 안 그래보이니까.. 목적이 뭐지 싶은 거지 

악마들을 때려잡긴 하지만 그렇다고 천사나 신을 믿는 건 아닌 대만이라서 준호를 수상한 인간(천사) 라고 생각하고 꿍꿍이를 알아내려고 하다 사랑에 빠지면 좋겠다 가끔씩 보이는 초연함과 인간찬가를 보고 반해버리고 만 것.. 준호의 경우 처음엔 그저 호감이었지만 점점 대만에게 감겨버림... 인 줄 알았는데 그냥 처음부터 반해있던 거였으면 좋겠군 본인은 그저 호감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주변 인물로 북산즈가 쭉 나오는데 치수는 준호의 친구이면서 성직자인데 준호의 정체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좋겠다 왜 알고 있냐면 천사의 계시를 받았기 때문에 준호의 정체에 대해 직접 천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알고 있음 태섭이랑 백호는 대만을 도와 악마퇴치를 하는 인간이면 좋겠음 

태웅인 찐 천사면 좋겠다 원래 인계에 안 내려오는데 사정이 있어 잠시 내려와 지내는 중이고 겸사겸사 인연이 있는 준호(준호의 천사쪽 부모와 아는 사이라서)를 챙겨주고 있음(하지만 실제론 본인이 챙김을 받는 편 



준호가 졸업 후에 키가 좀 더 커서 180이 넘은 걸 아쉬워하는 대만이 보고 싶다 그 전이 작고 귀여웠는데(지금도 귀엽다고 함) 하는 대만이 근데 대만 본인도 키랑 체격이 더 커서 실질적으로 체격차는 그 이전이랑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더 나면 좋겠다(댐준적 트윗 



준호에게 뻔뻔하게 굴 수 있는 건 대만이 정도라고 생각해 치수는 그런 성격이 아니고 후배들이 준호에게 그럴 애들이 아니고.. 물론 연하 특유의 어리광은 있지만 그건 대만이가 준호에게 하는 거랑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느낌일 거라고 생각함 남이 보기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 느낌이라서 남들은 대만이에게 야 권준호에게 잘해라 하지만 대만인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고 준호는 대만이가 자기에게 그러는 게 좋음 자신에게'만' 그런다는 걸 알아서ㅋㅋㅋㅋ기쁘게 받아주고 있음 물론 선 넘는 건 본인이 잘 컷하지만 그 선이 높아서 문제 ㅋㅋㅋㅋ선 안 넘으면 다 받아주는 준호 



이별 했을 때 상태가 안 좋은 건(육안으로 봤을 때 기준) 대만이일 거라고 생각함 준호는 일단 겉으로는 티가 안남 속은 다 썩어가고 있을지언정 겉으로 티는 안나는데 대만인 티가 다남 나 헤어졌음 너무 힘들어 준호 보고 싶어 이게 다 티가 남 그래서 재회했을 때의 원망도 준호보단 대만이가 더 클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만큼 미련도 커서 자길 떠난 준호가 미운데 그래도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고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거지.. 준호는 그 모든 걸 제 속으로 삼켜서 덮어버림 괜찮아 다 잘된 일이야 대만이를 위해서도 이게 맞아 하는데 하나도 안 맞는 거임 그렇게 다 묻어두고 있다가 재회했을 때 더 힘들어하는 게 준호일 듯

다 잘된 건데 대만이도 잘 지내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 하고 있는 거지 이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하는 게 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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