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맞춤법: 에요/예요

매일매일 맞춤법 학습

쉬운 설명

'에요/예요'는 '해요'체를 쓸 적에 사용되는 어미입니다. 두 접사는 형태가 비슷해서 자주 혼동됩니다.

다만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구분 방법은 쉽습니다.

받침이 있는 말 뒤에는 '이에요', 받침이 없는 말 뒤에는 '예요'를 씁니다.

Q. '이에요' 인가요? '에요'는요?

A. 우리 말에 '에요'로 착각되는 단어가 대부분 '이에요'의 일부를 말합니다. '에요'는 없고, 무조건 '이에요'라고 외워도 좋습니다.

예시문장

사슴이에요.

토끼예요.

닭이에요.

예요.

*주의사항

"아니에요"는 무조건 에요를 씁니다. (아니예요 X)

끝말이 '이'로 끝나는 경우에도 받침이 없는 것으로 간주, 예요를 씁니다.

예: 거북이예요. 호랑이예요.

이로 인해 의미가 바뀔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종이에요: '종'이라는 뜻 / 종이예요: '종이'라는 뜻

길이예요: '길이'라는 뜻 / 길이에요: '길'이라는 뜻

그 외에도 조사 '에'+'-요'의 조합이 헷갈릴 수도 있는데, 한국어가 모국어라면 이런 구분은 직관적으로 가능한 편입니다.

만약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요'를 빼서 말이 되는지 살펴보세요.

예문

A: 여긴 어디니?

B: 집이에요. (집+이에요) (집이에. 불가)

A: 지금 어디에 있니?

B: 집에요. (집+에요) (집에. 가능)

A: 그게 뭐니?

B: 종이예요. (종이+예요) (종이예. 불가)

A: 어디에 그렸니?

B: 종이에요. (종이+에요) (종이에. 가능)


어려운 설명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어미 '-에요'만 표준어이며, '-이에요' 또는 '-예요'는 '-에요'의 이형태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때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음운론적 이형태로 앞 글자의 종성 유무에 따라 교체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에요'의 뜻은 1. 해요할 자리에 쓰며, 설명ㆍ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로 나타나는데 여기서 '해요하다'는 해요체를 쓴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에요'가 나타나는 환경은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라는 표시로 단서를 달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요'는 '-이다.'의 뒤에 붙으므로 보다 앞서 살핀 예문 "사슴이에요"를 더 정확히 살피자면 사슴(명사) + -이(서술격 조사) + -에요(해요체 종결 어미) 인 것으로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예요'에 관해서는 '-이에요'가 준 형태로 봅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말이 줄어드는 어미로는 '-이어요/여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표준어 규정 26항에서 밝히고 있는 '-에요'와 '-예요'에 관한 항을 첨부합니다.

표준어 규정 26항에서 복수 표준어로 삼은 '-이에요'와 '-이어요'는 '이다'의 어간 뒤에 '-에요', '-어요'가 붙은 말이다. '-이에요'와 '-이어요'는 체언 뒤에 붙는데 받침이 없는 체언에 붙을 때는 '-예요', '-여요'로 줄어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우개' 뒤에 붙은 '지우개이에요', '지우개이어요'는 '지우개예요', '지우개여요'로 줄어든다. 하지만 '연필' 뒤에 붙은 '연필이에요', '연필이어요'는 줄어들지 않는다. 인명일 경우, 받침이 있을 때에는 '-이'가 덧붙으므로(영숙→영숙이) 받침이 없는 체언과 같아져서 '영숙이예요', '영희예요'가 된다. '아니다'는 용언이므로 '-이에요', '-이어요'가 결합하지 않고 어미인 '-에요', -어요'만 결합하여 '아니에요', '아니어요'가 된다. 이들은 '아녜요', '아녀요'로 줄어든다. 흔히 '아니예요'를 쓰는 일이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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