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A23 네 이름을 부를 때는
001-A23 네 이름을 부를 때는
카에데 (좋은 여행이었어…좋은 여행이었지만, 설마 그 후에도 오모테나시가 계속되서, 돌아오는 길에 교통체증에 빠질 줄이야…!!)
카프카 으으…역시 몸이 나른해….
야치요 뭔가, 토, 토할 것 같아요….
유키카제 주임, 다들 상당히 지쳤어. 근처 휴게소에 들르자.
카에데 그, 그러게! 휴게소로 가자!
카프카 살 것 같아~! 설마 휴게소에 온천이 있다니!
텐 여기, 차박해도 되는 것 같아요—. 차라리 자고 아침 일찍 돌아갈래요? 교통체증도 피할 수 있을테고.
리광 하루 더 묵는건가…. 내키지 않다만….
카프카 차박! 해보고 싶어!
렌가 어, 어어… 차에서 자는 거, 좁아서 그리 좋지 않아.
카프카 하고 싶어 하고 싶어! 계속 동경해왔는걸. 예기치 못한 예정 변동도, 여행의 묘미잖아?
유키카제 괜찮지 않을까? 실제로, 아침 일찍 출발하는 편이 몸의 부담도 덜 돼서 좋을 것 같다.
리광 오오구로가 말한다면 그걸로 됐어.
렌가 나도, 뭐… 옛날엔 자주 길가의 차에서 잤었으니까.
카에데 (응? 길가의 차에서 잤었다…? 어떻게 된 거지…?)
카프카 아싸, 결정됐네. 그럼 저녁으로 이것저것 사올까♪
카프카 캠핑카 안에서 밥 먹는 것도 즐겁네.
유키카제 차 안에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코하루한테 받은 고기만두를 뎊혀왔어. 먹자.
야치요 …, 마, 맛있어요…. 빈민의 혀에도 닿는 신의 자비의 맛이 나요….
렌가 우와—, 나, 이런 거 처음 먹어봐. 편의점 같은 데서 파는 거지? 맛있네….
렌가 … (냠냠) ….
차 안 일동 … (냠냠) ….
카에데 어찌저찌 배부르네. 이번 여행, 다들 어땠어?
카프카 데이터 상으로 알고 있던 걸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 예상대로인 것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어.
유키카제 음식도 맛있었고, 공부가 됐어. 주임과 둘이서 여행할 수 있어서 기뻤어.
카프카 잠깐, 제대로된 감상을 말해줄래?
유키카제 정말 진심이다만….
텐 전~, 응. 좋았네요!
카에데 (순간, 생각하는 게 귀찮아서 포기한 것 같은…. 뭐 텐군은 아직 구장이 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카에데 리광씨는 어땠나요?
리광 …. 내 구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았다.
렌가 …나는….
렌가 저기, 조금 이야기해도 될까? 어제 하루종일 생각해서, 제대로…전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카에데 …!
렌가 …나, 거의 고집으로 리더를 맡았는데, 그런데도 자신의 책임을 다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생각하지도 않았어. …반성하고 있어.
리광 ….
렌가 KOBE를 보고, 지금의 HAMA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분했어.
렌가 그…계속 허세 부리고 있었지만…. 솔직해지지 않으면, 이제 어쩔 수 없다는 걸 깨달았으니까…털어놓을게.
렌가 3구의 현재 상황은, 정말 너덜너덜해. 탤런트 일로 번 만큼을 쏟아부어도 적자라….
렌가 원래도 상황이 나빴지만, 내가 구장을 맡게되면서 더 심각해졌어. 내가…운영을 못해서….
렌가 니, 니시조노가에도…이제 사용인조차 없어. 박봉으로 남아준 집사뿐….
렌가 티비에선 셀럽이라고 했지만, 진작 몰락했어. …차나 옷도, 렌탈해서 체면을 유지하고 있어….
렌가 …거짓말하는 거 싫다곤 생각하지만, 셀럽 캐릭터로 유명해졌고, 따로 돈을 벌 곳도 없어서 그만둘 수 없게 됐어. 하지만, 지금까지의 나로는, 재건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
야치요 …렌가씨가 빈민… 나랑 동류였다니…!
렌가 …이 중에선, 내가 제일 능력이 없다는 건 알고있어. HAMA를 재건하기 위해선 모드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어.
렌가 할머님을…천국에서 안심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 그러니까 어떻게든, 투어를 성공시키고 싶어.
렌가 …부탁드립니다.
카에데 렌가군….
렌가 저한테 힘을, 빌려주세요…!
카프카 …좋은 각오네, 렌가. 물론, 다 같이 성공시키자.
유키카제 언제든 너의 힘이 될게.
렌가 …, 고, 고마, 고마, 으으.
렌가 가, 감사하지…!
텐 ….
텐 그럼 뭐, 렌가씨의 새로운 결의를 축하하며 일단 건배할까요?
카에데 좋네, 그러자! 건배!
카에데 (렌가군, 고생했구나. …듣고보니 가끔 부자치고는 이상한 발언을 했었지)
카에데 (그걸 아침조의 모두한테 얘기해줬다는 건… 신뢰가 깊어졌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야치요 …으, 음냐, 엎드려라 벌레들아….
렌가 ….
렌가 (다들 자고있지? 깨우지 않게 조심히…)
리광 ….
리광 (…예상 외였군. 그 바보가 설마 스스로 한심한 부분을 드러내다니…)
리광 (그렇다 해도, 계획의 변동은 없다…)
리광 하아… 시시하군. 원래, 그 녀석이 스스로 초래한 재앙이다.
리광 …내가 신경 쓸 것도 없어.
렌가 …후우. 오늘, 너무 많이 말해버렸나. 사실은 우리 집이 빈곤하다는…꼴사나운 것.
렌가 (…하지만, 이걸로 된거야. 내가 고집 부리지 않았다면, 할머님의 마음도, 분명 좀 더 빨리 눈치챌 수 있었어)
렌가 (더 이상 이런 후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솔직해지는 거야… 제대로, 열심히 하고 싶잖아?)
렌가 (내가 할머님한테 보답할 수 있는 건, 이제, 그것 밖에 없어…)
렌가 …그니까. 주간 보고, 였지? 우리들 아침조는 KOBE에 연수하러 와서….
렌가 …대체로, 내가 보고 들은 건 그런 느낌이야. 음…그러고보니, KOBE 0구장의 말이 인상적이었어.
렌가 언제든 돌아와도 된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어. 난 계속, 정말 좋아하는 HAMA를 과시하는 것 같은, 그런 마음이었으니까….
렌가 하지만…여행은 그런게 아니겠지. 자길 받아들여주는 건 엄청 기쁘고….
렌가 HAMA도, 누군가에게 있어 돌아오고 싶은 장소가 되면 좋겠다 싶어서…. 그래서 우선, 내가 변하자고 생각했어.
렌가 …똑똑하고, 강하고, 완벽한 니시조노 렌가는, 역시 나로서는, 될 수 없었구나….
렌가 (하지만, 지금 있는 곳을, 이 이상 잃을 수는] 없어. 꼴사납더라도, 언제가 때가 올 때까지…)
렌가 …나, 변할 수 있을까. 변하면, 칭찬해줄거야? 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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