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님/지팡이 2점짜리 서술형 타입
Hawthorn / Phoenix feather / 10.8 in / Slightly Yielding
오랜 시간 관찰해 본 결과, 산사나무 지팡이는 혼돈의 시기를 겪는 마녀나 마법사와 함께, 혹은 충돌하는 본성을 지닌 자와 함께 가장 편안해 합니다.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 처음 지팡이를 고를 시기의 그는 자신의 타고난 본성과 부모님의 교육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시기의 그를 산사나무가 끌려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가게에 들어온 순간부터 정해져 있던 운명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산사나무 지팡이는 재능이 증명된 마법사만 선택하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그의 혼란스러운 내면이 정리된다면 그는 이 지팡이와 함께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마법사로 거듭날 테니까요.
불사조의 깃털은 우리 가게에서 쓰이는 재료 중 가장 희귀한 재료입니다. 그만큼 지팡이 스스로도 언제나 주인을 까다롭게 고르죠. 불사조는 언제나 선함과 대의를 추구하니까요. 그가 만약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마음먹은 자와 함께라면, 불사조의 깃은 그 이상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기반으로 아주 다양한 마법을 구사해 줄 것이랍니다.
지팡이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너그러운 성격에 드라마틱하고 광범위한 마법에, 짧은 지팡이일수록 정교하고 세련된 마법을 구사하는 주인에게 잘 어울린다고 하죠. 약간은 무뚝뚝하고 자신만의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그의 성격은 중간에서 조금 짧은 지팡이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사람의 성격이 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타고난 성정이 그대로 가기 마련이죠. 그러나 그는 타고난 성향은 약간은 이기주의에 악한 반면, 학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꿔나갑니다. 평소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바꿀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있는 그는 약간 유연함(Slightly Yielding)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팡이가 잘 어울릴 거에요. 멋진 그의 특성이 지팡이 하나하나에도 담겨 오로지 그만의 지팡이가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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