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다면 어디로라도

극채색 이매지네이션 9화

18TRIP 이벤트 스토리 번역

[위치: HAMA 하우스 식당]

키로쿠: (앞으로 2시간 더 있으면 프로듀서 씨와 미팅……)

키로쿠: (긴장해서 식욕이 떨어졌어……)

키로쿠: …….

키로쿠: (이럴 때는 매실 장아찌가 좋다고 전에 엄마가 말했어. 먹고서 회사에 출근하자)

[위치: HAMA 투어즈]

프로듀서: 『――그러면 투어 현장으로는 하마 아스나로 고교를 조정 중인 거군요』

[위치: HAMA 투어즈 회의실]

키로쿠: 네, 네……. 학교 건물, 에 프로젝션, 매핑……으로, 다이내믹, 하게, 아트를 전시……하고, 싶다고…….

키로쿠: (다 같이 불꽃놀이를 보는 것처럼)

키로쿠: 밤의…… 학교에서, 아트를 즐기는, 그……런 체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주임: 커다란 벽면과, 공간을 연출하는 음향 설비, 소음이 허용되는 주위 환경. 하마 아스나로 고교라면 전부 해당되며, 퍼스트 투어 때의 실적도 있습니다.

프로듀서: 『……』

키로쿠: ……, …….

프로듀서: 『좋습니다. 밤의 학교라는 게 또, 비일상을 연출해 줄 듯합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오뚝이 라이브 페인팅이 메인 이벤트라는 것도 재미있군요』

키로쿠: (……! 다행이다……)

주임: (다행이네, 키로쿠 군)

프로듀서: 『이렇게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주임&키로쿠: 감사합니다! / ……사, 합……다.

사쿠지로: 그러면 오늘 마지막 의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사쿠지로: 지금 이야기 나누신 라이브 페인팅을 비롯해 이번 투어에서 사용할 『오뚝이』의 디자인에 대해서입니다.

주임: 협업이기 때문에 6구장인 키로쿠 군이 디자인한 오뚝이를 각 장소에 전시하기를 희망합니다.

프로듀서: 『라이브 페인팅도 키누가와 씨가 맡는 것이니, 공간에 통일감도 생기고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듀서: 『다만 전통 공예품이기도 하니, 어떤 디자인을 상정하고 계신지 보여 주실 수 있을까요?』

사쿠지로: 그러면 키누가와 군.

키로쿠: 네, 네……! 자료, 공유하겠, 습니다…….

키로쿠: (이번에는 스스로, 샤샥, 보낸다……!)

주임: (키로쿠 군, 매끄러운 화면 공유야……! 시작하기 전까지 조작 연습하고 있었으니……)

프로듀서: 『흐음……』

키로쿠: 이게…… 전시용…… 오뚝이 인형, 러프 디자인……입니다. 3종류…… 있습, 니다…….

프로듀서: 『……』

키로쿠: (어라……, 반응, 안 좋은가……?)

키로쿠: 그, 저…… 첫 번째, 오뚝이의 의도, 는――

프로듀서: 『으음……』

키로쿠: ……!

프로듀서: 『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프로듀서: 『이대로는 조금…… 너무 독창적이어서, 접근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키로쿠: 에…….

프로듀서: 『카가 마키에의 금색과 은색의 모양을 사용하신 점 등, 아이디어는 좋지만…… 색이 조금 칙칙해서 인상이 흐릿해요』

키로쿠: 색……, 흐릿…….

키로쿠: (아, 안 되는, 구나…… 안 되는 거였구나……)

주임: 저, 이쪽은 아직 러프입니다……. 키로쿠 군, 제대로 의도까지 설명하자.

키로쿠: 어, 그…….

프로듀서: 『저도 초보가 아니니 러프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보다도――』

프로듀서: 『자신이 즐길 뿐인 작품이 되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키로쿠: …….

프로듀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할 수 없을까요』

키로쿠: ………….

키로쿠: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그런, 거 나, 에게는……)

키로쿠: 죄송, 합니다…… 다시…… 그리겠습니다…….

주임: 기다려 키로쿠 군, 조금 더 이야기해 보자. 맞춰 가면――

키로쿠: 다시, 그리겠습니다…….

키로쿠: (아아……)

키로쿠: (기분 나빠서, 죄송합니다)

「――카, 칸사이로 이사가는, 거야……!?」

「…………」

「――가 가더라도, 나는 아무렇지, 않으니까……」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하지만, ……바꿀 수 없다, 고」

「앞으로 나와, 아날로그 그림 안 그려도―― 냐고」

「아니야…… 하지만, 나와, ――의 그림은, 전혀……」

「――! 역시 너, 내 그림 ――하고 있었지?」

「……. 그런 게…….」

「너야말로 ――분 나―― 그림이나 잔뜩 그리는 ――제에!」

[위치:HAMA 하우스 레슨 룸]

우시오: 뭐? 그렇게 준비했는데 맹비난했다고?

주임: 맹비난이 아니야!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꽤 엄격한 피드백을 받았을 뿐이야.

무네우지: 과연…… 그런가.

아쿠타: 음…… 하지만 그건 어린애 상대라고 배려하지 않고 프로듀스해 줬다는 거잖아?

아쿠타: 난 『고등학생이니 어쩔 수 없지』 같은 느낌으로 키로쿠를 얕보는 느낌이 별로 안 좋았다고 해야 하나. 그 와타나베 씨 시리즈가.

무네우지: 즉, 처음 회의 때보다도 키누가와를 한 사람 몫으로 봐 주고 있다는 건가.

아쿠타: 그리고 삼촌이 말했는데 『프로듀서』라는 건 유니크한 재능을 넓게 팔기 위해 교섭하는 게 일이잖아? 할 일 하고 있는 거네!

우시오: 아하하, 너야말로 어른 너무 얕보는 거 아니냐.

무네우지: 그러면 주임의 부탁이라고 함은, 우리가 키누가와를 서포트하길 원한다는 건가.

주임: 응. 키로쿠 군은 다시 그리겠다고 말했지만 주눅든 정신 상태로 가능할지…….

주임: 회복해 줄 거라고 믿고 있지만, 키로쿠 군 옆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기운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지켜봐 줬으면 해.

주임: (키로쿠 군이 마음을 연 낮반의 모두라면……)

아쿠타: 맡겨 달라고!!

무네우지: 알았다. 이소타케의 코밑에 발라 줬던 립크림을 새로 조달하겠다.

아쿠타: 그건 그만둬! 키로쿠의 입술이 죽어 버려어어어!

우시오: 그보다 판다는 어디야.

무네우지: 나나메기는 악곡 제작을 한다고 계속 방에 틀어박혀 있다.

주임: 그렇구나…….

주임: (그 곡과 마주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걸까. 그렇게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납득할 수 없는 걸지도)

주임: (분명 키로쿠 군도――)

[위치: HAMA 하우스 3층 발코니]

키로쿠: …….

키로쿠: (크로키 연습장, 새하얀 그대로, 인데, 해가 지고 있어……)

루젤: 정말! 키로쿠는 하드 워크로 노력했는데 그런 식으로 퇴짜 놓다니 하트리스해!

데와와: 무슨 잠꼬대 하는 거야? 노력한 것만으로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초등학생까지라고?

키로쿠: (……맞아, 이건…… 일이니까)

KB: 자신을 억제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

핑후: 즐기면서 그리면 안 된다니,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키로쿠: (다시 그려야만, 하는데)

키로쿠: (떠올린 다음 선으로 옮기기 전에 가라앉아 버려. 시들어 버려)

키로쿠: (결국, 전부, 없어져……)

데와와: 아~아. 너, 무서워 무서워~ 말하면서도 어딘가 기대하고 있었던 거야?

KB: 자신의 세계를 받아들여 주기를.

데와와: 보자마자 와우~ 원더풀! 이대로 갑시다! 라고 무조건 칭찬받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지?

루젤: 그게 어디가 배드한데!?

핑후: 좋잖아 좋잖아, 승인 욕구 만세~!

리프리스: 하지만 그 때문에…… 주눅드는 건…… Zzz…….

키로쿠: (너무, 제멋대로야……)

???: 『……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키로쿠: (왜 이런, 그림을 그리는 일 따위, 시작해 버린 걸까)

키로쿠: 하……아……, …….

키로쿠: (괴로워하면서 만들어 내고, 그 끝에 거절당하면 자신을 통째로 지워 버리고 싶어지고)

키로쿠: (마음이 전부 분노와 슬픔의 색으로 칠해져 버려)

키로쿠: ……하……, 하…….

루젤: 키로쿠, 왓츠 해프닝!?

키로쿠: (숨이…… 잘 쉬어, 지지 않……)

KB: 어찌 이러한 상태가 되었는지 파악 가능한가?

키로쿠: 모르, 겠어…….

키로쿠: (잔뜩, 들이마시려고, 하고 있는데……!)

데와와: 누구, 무엇 때문에?

키로쿠: …… 내…… 그림, 때문에……?

핑후: 무슨 말을 들었어~?

키로쿠: 독창, 적…….

리프리스: 틀렸어요~…… 잘…… 떠올려, 봐요…….

키로쿠: 나, 는――

???: 『너야말로 기분 나쁜 그림이나 잔뜩 그리는 주제에!』

키로쿠: (……기분 나쁜, 그림)

키로쿠: 기분 나빠, 기분 나빠, 기분 나빠…….

키로쿠: (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기분나빠)

키로쿠: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키로쿠: (아무도 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기분 나빠』를 부정하지 않는――)

키로쿠: (나만의 장소…… 늑골의 안쪽)

키로쿠: …….

키로쿠: (……맞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알아 줘야 할 필요는 없어)

키로쿠: 그만둔다고, 하자…….

키로쿠: 지금부터라도…… 호스트, 바꾸, 자고――

나나키: 키로쿠……!

키로쿠: 힉!? 나나메기……!?

나나키: 하아…… 하아……. 빨리 들어 줬으면 해서…… 달려왔어……!

키로쿠: 에……?

나나키: 완성했어. 이번에야말로 틀림없는, 키로쿠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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