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다면 어디로라도

극채색 이매지네이션 8화

18TRIP 이벤트 스토리 번역

[위치: 카나자와 겐로쿠엔]

나나키: 아, 아쿠타……! 무네우지와 같이 간 게…….

아쿠타: 끝났으니까 부르러 왔어!

나나키: 빠르구나…….

아쿠타: 그거 키로쿠의 손가락 인형이네.

키로쿠: !? 이소타케도, 알고…….

아쿠타: 응. 방에서 슬쩍슬쩍 봤으니까.

키로쿠: ……, ……!

아쿠타: 하지만 키로쿠만의 비밀인 걸까 생각했으니까.

키로쿠: …….

나나키: 너는 의외로 그런 배려가 가능한 타입이니까.

아쿠타: 나나키에게만 알려 주다니 치사해. 나도 껴 줘~.

키로쿠: (……괜찮은 걸까. 말해도)

키로쿠: (낮반의 모두 앞에서는…… 좀 더 편하게, 숨 쉬어도)

키로쿠: ………….

아쿠타: 키로쿠~?

키로쿠: …… 5명은…… 내…… 친구…….

아쿠타: 오.

키로쿠: 엄지손가락은, 루젤……. 천사처럼…… 격려해 줘…….

아쿠타: 응응.

키로쿠: 검지는, 데와와……. 이 녀석은…… 조금, 말투가…… 험악해.

아쿠타: 헤에, 우시오 같네.

나나키: 하하하……! 똑같은 말을 하네.

키로쿠: 하지만…… 나쁜 녀석은, 아니, 라고…… 생각해.

아쿠타: 그러면 역시 우시오구나!

나나키: 아하하하. 둘이서 독설 대결 하는 거, 좀 보고 싶을지도.

키로쿠: 중지의 KB는…… 항상, 냉정……. 약지의 핑후는…… 욕망에, 충실. 소지는, 리프리스라고…… 말하다 보면, 졸음이, 와.

아쿠타: 그렇구나, 이렇게 재미있는 녀석들이었구나! 이게 바로 전세계에 공개해야 할 천재의 비밀이라는 건가?

키로쿠: (두 사람 모두…… 웃고 있어……)

키로쿠: (받아들여, 줬어. 나의, 뒷면……)

키로쿠: ……후우…….

키로쿠: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남에게 말한 거…… 얼마 만, 일까――)

키로쿠: 스읍…… 하아…….

아쿠타: 키로쿠, 왜 그래?

나나키: 미안, 내가 지치게 했어?

키로쿠: ……아니, 야.

키로쿠: 방금, 나나메기가 말한 대로야…….

나나키: ?

키로쿠: 공기가, 상쾌해…….

키로쿠: 평소보다, 숨 쉬기, 편해…….

[위치: HAMA 투어즈 오피스 플로어]

주임: 연수가 끝나고 돌아오니 역시 일이 밀려 있네……!

주임: (하지만 키로쿠 군도 나나키 군도 수확이 있었던 거 같아. 분명 좋은 투어를 만들 수 있을 거야……!)

키로쿠: 주임……. 이거, 주간 보고, 테이프…….

주임: 어라 키로쿠 군, 아직 회사에 있었어? 저녁 식사는 어쩌고? 제대로 먹었어?

키로쿠: 내일…… 프레젠테이션…… 연습, 하느, 라…….

주임: 그렇구나……! 정말로 수고했어.

주임: (내일은 프로듀서 씨와 온라인 미팅이 있어. 키로쿠 군은 투어에서 전시할 오뚝이 인형의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로 되어 있어)

주임: (저번에는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그걸 극복하기 위해, 이런 시간까지 노력해 주고 있었구나……!)

키로쿠: 우…….

주임: 그러면 더더욱, 내일을 위해서라도 밥은 제대로 먹어야지!

주임: 유키 오빠가 분명 리광 씨의 야식을 만든다고 말했었으니까, 키로쿠 군 몫도 엄청 맛있는 걸 준비해 달라고 부탁해 둘게.

키로쿠: ……! 그래도, 된다……면, 기, 뻐…….

모미지: 아하하. 키로쿠 군, 한창 먹을 나이니까. 조심해서 돌아가.

키로쿠: 알았, 어……. 그러면…… 먼저…….

주임: 후우, 남은 건 나뿐인가.

주임: (오, 유키 오빠가 곧장 『맡겨 줘』라고 답장했어. 나도 조금만 더 힘내자……!)

주임: ……그 전에 키로쿠 군의 주간 보고, 들어 볼까.

키로쿠: 『…… 스읍…… 하아…….』

주임: (……? 심호흡하고 있어. 하지만 긴장한 건 아닌 거 같아)

키로쿠: 『주임…… 쇼도시마에서, 길을 잃었을 때…… 주임이 구해 준 친구들…… 기억, 해……?』

주임: (그 손가락 인형들 말이지. 물론 기억하고 있어.)

키로쿠: 『주임 이외에는, 보여 준 적 없어……. 낮반의, 모두에게도……』

키로쿠: 『무서웠, 으니까. 기분 나빠할까 봐……』

주임: (……분명 쇼도지마에서 키로쿠 군과 PeChat으로 대화했을 때, 옛날에 소중한 친구를 말로 상처 입혀 버렸다고 말했던가)

주임: (말하거나 표현하는 건 무섭지. 부정당하는 일도, 상처 입혀 버리는 일도 있으니까)

키로쿠: 『하지만…… 나나메기가, 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고…… 말해 줘서……』

키로쿠: 『그래서…… 소개, 했어. 제대로…… 설명, 했다……고, 생각 해……. 아마도…… 받아들여, 줬으니까』

키로쿠: 『그때…… 크게, 크게 숨을, 들이쉬었어. 코안이, 차가운 공기로, 찡해질…… 때까지』

키로쿠: 『그래서, 나나메기에게는, 무척, 고마워……. 투어도, 같이 힘내자고 말해 줬어……. 나도, 같은 생각』

주임: 키로쿠 군…….

키로쿠: 『스스로, 말을 잇는 걸…… 조금씩,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 이 투어가, 끝난, 뒤에, 도』

키로쿠: 『주임도, 내 말을…… 다시, 들어 준다면…… 기쁠 거야』

주임: (……응. 나도 키로쿠 군이 말해 줘서 기뻤어……)

주임: …… 하아…….

주임: (처음 회의 때……, 굳어 버린 키로쿠 군을 보다 못해 보조했지만――)

주임: (카나자와에 있는 동안에도, 돌아와서도 계속 어렴풋이 후회했어)

주임: (조금 더 기다리면 혼자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키로쿠 군의 자신감을 뺏어 버린 게 아닐까 하고……)

주임: (하지만 이렇게 키로쿠 군이 긍정적으로 변해서 나도 구원받은 거 같아. 무척 제멋대로일지도 모르지만)

주임: 내일 프레젠테이션, 잘 되면 좋겠다.

주임: (아니, 만일 잘 안 되더라도 분명 괜찮아)

주임: 키로쿠 군…… 좋은 동료들을 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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