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사 일퀘 스크립트
[15:50]'바다 향기 가득한 국제거리 상점가'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벤징크: 응? 그래, 이번에는 당신이 조사해 왔어? 어디 그럼 '시장가격 조사서'를 좀 볼까?
벤징크: 흠, 당신이 보고한 내용을 보니 지금은 물가에 별문제가 없는 것 같아.
벤징크: 해적이 약탈해온 물건이 시장에 풀리면 물건 가격이 폭락하는 일도 있거든.
그래서 주기적으로 시장 가격을 조사하는 거야.
[15:59]'상회에서 상회로'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창고지기 론부어트: 모란'이로군……. 안에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창고지기 론부어트: 허어, '브루게이르 상회'에서 보낸 물건이군.
그래, 얼마 전에 도움을 받은 답례란 말이지. 어디 보자…….
창고지기 론부어트: 오오, 호두빵에 생강 쿠키, 거기다 비스마르크 달걀 샌드위치까지……!
역시 먹을거리를 다양하게 취급하는 '브루게이르 상회'답군.
창고지기 론부어트: 우리 상회에는 대식가가 있으니 고맙게 받지. 이걸 보내준 녀석에게 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 의논하라고 전해주고.
브루게이르 상회 자나쉼: '에델바이스 상회'에 물건을 전해주고 오셨군요. 저는 자리를 비울 수 없는 몸이라 큰 도움이 됐어요!
그쪽에서 보내온 전언은 저희 상회 주인에게 꼭 말씀드릴게요.
브루게이르 상회 자나쉼: ……네? '에델바이스 상회'가 대체 뭘 하는 상회냐고요?
브루게이르 상회 자나쉼: 후후, 이렇게 실력이 뛰어난 모험가시니 이미 그분들의 정체를 알고 계시는 거 아닌가요?
그분들은 저희 같은 상회가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존재랍니다!
[16:00]'그때 그 시절'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오칼카야: 으음…… 넌 또 뭐야? 이 술집에 가려고? 때려치우는 게 좋을걸.
오칼카야: 여긴 림사 로민사의 3대 해적 중 하나인 '홍혈성녀단'의 구역이거든. 심지어 오늘은 두령님 심기가 엄청 불편하시기까지 하다구!
오칼카야: 아니, 가만있어 봐……. 네가 두령님 기분을 풀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오칼카야: 혹시 모르니까 이 술집 '영원한 소녀 주점' 안에 계신 두령 '로즈웬' 님께 '무릎'을 꿇고 인사드려 봐.
이 도시에 새로 왔으니 그 정도 인사는 드려야지.
로즈웬: 호오, 제법 예의 바른 아이로구나. 혹시 우리가 3대 해적 중 하나인 '홍혈성녀단'이라는 걸 알고 일부러 인사하러 온 건가?
로즈웬: 하지만 우리도 요즘은 영 신통치 않아. 먹잇감이 될만한 배를 전부 라이벌 해적단인 '백귀야행'이 쓸어가고 있단 말이다!
로즈웬: 아아, 생각만 해도 또 울화가 치미네. 난 말 그대로 '좌절' 상태라고. 네가 알기나 해!? 내 맘을 알겠다면 어디 몸으로 표현해 봐!
로즈웬: 하늘이 무너진 듯한 그 표정……. 그래, 넌 내 마음을 아는구나!?
내 부하들은 나한테 기대서는 명령만 들으면 다인 줄 알아…….
로즈웬: 흠, 제독은 우리한테 '사략선 면허'를 줬거든. 그건 갈레말 제국 배는 공격해도 된다는 '해적 활동 허가'나 다름없어.
로즈웬: 그런데 우리의 주력 배는 근해용 쾌속선이다 보니 제국 연안까지 먼 거리를 항해하기엔 아무래도 힘들어. 그에 비해 '백귀야행'의 배는 대부분 대형 선박…… 우리가 맥을 못 추는 것도 당연하지.
로즈웬: 차라리 옛날처럼 우리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해적으로 돌아갈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해. 나답지 않은 짓이지……. 아무리 나라도 누군가에게 '격려'받고 싶은 기분이야.
로즈웬: 응? 날 위로해주는 거니? 너 정말 착하구나……. 응? 잠깐.
로즈웬: 우린 왜 여태까지 제국 안방으로 들어갈 생각만 했지? 그렇게까지 일일이 가줄 필요도 없잖아. 에오르제아에 있는 제국군 시설에 드나드는 보급선을 노리면 되는데!!
로즈웬: 하하하, 네 덕분에 새로운 항로를 찾았어! 밖에 '오칼카야'가 있을 거야. 그 녀석한테 말해. 내가 선물을 주라고 했다고!
아브로카: 우리 홍혈성녀단은 로즈웬 님이 이끄는 림사 로민사 3대 해적단 중 하나야. 들어오고 싶다면 더 실력을 기르고 와.
오칼카야: 뭐라고? 두령님의 기분이 좋아졌어!? 야, 너 대단하다! 정말 고마워!!
오칼카야: 그건 그렇고 두령님께서 그런 고민을 하고 계셨구나. 아무 이유도 없이 자기 기분 안 좋다고 주위 사람들한테 짜증내는 줄 알았더니……. 우리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오칼카야: ……제독에게 받은 면허가 어쩔 땐 구속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난 꽤 마음에 들어.
특히 제국 놈들을 날려버렸을 때! 최고로 기분 좋다니까!!
[16:05]'실리에 밝은 해적'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카르발랭: 어서 오십시오, 방문자여. 우리는 '합법적으로' 사들인 동방의 향신료를 이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르발랭: 며칠 전 저희 '상선'이 바다 위에서 희귀한 '향신료'를 사들였지요. ……그 때문에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링자트: 오, 약국 '일곱 번째 세이지'에서 온 사람인가? 새로운 향신료 견본품을 주러 왔다고? 그래, 좋아. 한번 품평해보실까!
링자트: 음, 이건 아주 희귀한 향기로군……. 동주 오사드 원산인 뿌리채소라고 써있어. 당장 이걸로 새로운 레시피를 생각해야겠네.
링자트: 카르발랭이라는 사내는 참 장사 수완이 뛰어나군. 동주는 지금 갈레말 제국의 점령 하에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링자트: 그런 곳에서 나는 물건을 이렇게 쉽게 들여오다니 무슨 비결이 있는 거지?
기나데: 어머, 일곱 번째 세이지가 판매하는 '향신료'라고요? 흠…… 제국산 화약인 것 같네요. 흥미롭군요. 구매를 검토해보지요.
기나데: 향신료라고 했는데 왜 화약이 들어있냐고요? 아하하, 그들은 바다 위에서 '매입'한 물건은 편의상 뭐든지 '향신료'라고 부른답니다.
기나데: 하지만 그들이 해적 행위를 하고 있는 건 아니랍니다. 그들은 동방 지역과 향신료 무역을 하는 선량한 '무장상선'이니까요.
카르발랭: 후후, 수고하셨습니다. 향신료를 가지고 간 사람이 당신이었기에 사람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카르발랭: 시장에는 여전히 우리를 '야만스러운 해적단' 취급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카르발랭: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구시대의 해적단'이 아니거든요. 멜위브 제독께 '사략선 면허'를 받은 합법적인 '무장상선'이지요.
카르발랭: 특별히 갈레말 제국의 배들을 상대로 조금 거친 수단으로 '구매 교섭'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 시대에 부합하는 삶의 방식이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16:11]'안내원이 하는 일 (언니 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응델리카: 림사 로민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네? 본부에서 직접 작성한 '실종자 명단'을 가지고 오셨다고요?
응델리카: 고맙습니다. 잘 외워두었다가, 혹시 이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는데 돌아온 사람은 없는지 조용히 체크할게요.
응델리카: 림사 로민사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길 지나가니까요. 제가 이런 차림으로 여기 서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답니다.
노란셔츠 제복으론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미리 경계할 테니까요.
응델리카: 오가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 걸까요? 이제 수상한 사람은 언뜻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어요. 당신은, 흐음……
장래가 유망해보이는 모험가이시군요! 아하하하.
[16:20]'미아교는 무너지지 않는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바데론: 고생이 많았네. 하난자에게 이야기는 들었어. 생쥐나 잡으러 다니는 게 별것 아닌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도시 사람들은 무척 고마워하고 있으니 자랑스럽게 생각하게나!
바데론: 미아교는 붉은수탉 농장과 도시를 잇는 중요한 길이거든.
다리가 끊어지기라도 했다간 난리가 날 거야.
바데론: 갑주제작사가 만든 금속 부품이야 말할 것도 없이 튼튼하지.
하지만 아무리 튼튼해도 계속 바닷바람을 맞는 데다가 쥐 배설물까지 잔뜩 묻어버리면 어쩔 수 없이 부식이 된다고.
[18:29]'개척을 위한 첫걸음'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그뤼네뷔다: 우리 여름여울 농장은 멜위브 제독의 개척 정책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시작했지.
그뤼네뷔다: 하지만 지금처럼 개척 성과가 지지부진해서는 얼마 안 있어 지원이 끊어질지도 몰라.
그런데 저 망할 해적 놈들은 농땡이칠 궁리나 하고.
그뤼네뷔다: 그래서 네 손을 빌리고 싶은데. 개척예정지에 굴러다니는 '바위'를 치우고 '폐기물'을 주워서 미리 정돈을 해두는 작업이야.
그뤼네뷔다: 오두막 벽에 세워둔 '개척자의 삽'을 가지고 가면 돼. 바위를 제거하려면 맨손으로는 안 되거든.
그럼 잘 부탁해.
그뤼네뷔다: 아니, 벌써 다했어!? 역시 모험가는 다르군. 이제 조금은 속도를 낼 수 있겠어.
그뤼네뷔다: 여기 정착한 인간들이 네 절반만큼만 성실해도 일이 아주 수월할 텐데…….
그뤼네뷔다: 멜위브 제독도 그래. 개척 정책을 추진하는 건 좋다 이거야.
하지만 인력을 보내기에 앞서 어떻게 쓸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는 좀 선별해서 보내주란 말이야.
[13:37]'콜리브리는 누구의 것인가'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무자비한 밀렵꾼: 흥, 여기는 '핏빛해안'이야! 게게루주 땅은 '코스타 델 솔'만이잖아!
무자비한 밀렵꾼: 핏빛해안에서 우리가 뭘 하든 게게루주 녀석이 뭐라고 할 자격은 없지!
무자비한 밀렵꾼: 젠장…… 게게루주, 이 악독한 자식!
원래대로 따지자면, 코스타 델 솔도 우리가 개척해낸 마을이었단 말이다!
무자비한 밀렵꾼: 그걸 돈을 뿌려서 전부 빼앗은 주제에……!
자기는 오쉬온로젤 꽃다발 같은 비싼 걸 쓰게 되더라도 도망 나온 콜리브리조차 주기 싫다는 거지! 욕심 많은 영감탱이!!
게게루주: 허허허, 밀렵꾼들이 드디어 떨어져 나갔구먼. 개척민들도 이상하지. 왜 나를 원망하느냐 이 말일세.
게게루주: 원래 이곳 코스타 델 솔은 멜위브 제독이 추진한 개척 정책을 통해 '마을'로 개척된 곳이지.
게게루주: 하지만 땅에 소금기가 많아서 내다 팔만한 작물이 자라질 않았네.
멜위브 제독이 그 문제로 고민하기에 내가 사들여서 집을 지은 것이야.
게게루주: 그런데 그때 있었던 개척민 중 몇몇은 나한테 원한을 품었다지 뭔가? 참 성가신 일일세. 아이구.
[15:56]'박쥐의 가르침'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알트푸트: 박쥐는 들짐승도 아니고 날짐승도 아닌 동물이지.
그래서 흔히 사람들이 어정쩡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
알트푸트: 어떻게든 변할 수 있다는 건 오히려 상황판단과 임기응변이
뛰어나다는 거거든. 아저씨 생각엔……
박쥐의 판단력이나 결단력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아.
알트푸트: 이 근처 바다는 '환영 제도'가 있어서 암초가 많아.
그래서 배가 암초에 걸리지 않도록 등대가 서 있긴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시리우스 대등대가 고장 나서 바다가 너무 어두워.
알트푸트: 바다 위에선 순간적인 판단이 생사를 가르는데 말이야.
……아저씨는 한순간의 판단 실수로
침몰한 배를 많이 봐왔거든.
[15:58]'성가신 둥지 청소'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 ……벌써 끝났나?
그래, 역시 모험가에게 중요한 건 빠른 일솜씨지!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 우리 해골 골짜기 야영지는
원래 북쪽 오고모로 산에 사는 야만족인
코볼드족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점일세.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 야영지 이름도, 남하하는 코볼드족에 경고하는 뜻을 담아
우리가 쓰러뜨린 코볼드족의 두개골을
골짜기에 늘어놓은 것에서 유래한다네.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 그렇게까지 하며 이 땅을 지켜낸 건 개척자들을 위해서였지.
그런데 이젠 그들이 기르던 도도가 야생화되어
이런 꼴이 되었으니…… 아, 물론 알은 맛있지만 말일세.
[16:04]'에어크햄에게 바친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흑와단 중사 루한트: 이 근방에는 '하프스톤 개척지'라는 마을이 있었다오.
과거에 사하긴족의 습격을 받고 몰살당했지만 말이오.
그런데 그때 동료를 위해 괭이 한 자루로 맞선 농부가 있었소.
흑와단 중사 루한트: 그가 바로 '에어크햄'이라는 사나이요.
그 후로부터 그의 묘지는 사하긴족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로 모셔지게 된 거라오.
흑와단 중사 루한트: 우리 '흑와단'도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숙적 사하긴족과 맞서 싸울 것이오.
나는 이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자주 이 묘지를 찾는 거라오.
[16:11]'중요 임무는 끝났다'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 노란셔츠의 레이너 사령관이 전갈을 보냈다.
'사스타샤 침식 동굴' 조사에 관한 내용인데,
실력이 아주 뛰어난 모험가를 고용했다더군.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 음…… 설마 여기 적혀있는 모험가가 귀공을 말하는 거였나?
하하하하하! 일이 그렇게 된 거로군!
참 인연이라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 실은 우리도 파견해놓은 인원이 있거든.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본분은 요새를 지키는 것 아니겠나?
그러니 우린 이 일에서 물러나 귀공에게 뒷일을 맡기겠다.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 사스타샤로 가는 길에 내가 파견해둔 자가 있을 거야.
그자…… '캣기스틀 원사'에게 얘기해서
임무가 끝났으니 그만 돌아오라고 전해다오. 잘 부탁한다.
흑와단 원사 캣기스틀: 너 지금 '사스타샤 침식 동굴'로 가는 거야?
에이, 그만둬! 비실비실한 게 죽기 딱 좋게 생겨서는.
나도 겨우 빠져나왔단 말이야.
흑와단 원사 캣기스틀: 지금은 여기서 작전 회의 중이야! 나 홀로 작전 회의!
난 '흑와단'의 엘리트이자 촉망받는 신인이거든~
물론 실력 좀 발휘하면 이 정도야 껌이지만~
흑와단 원사 캣기스틀: ……해골 골짜기 야영지로 돌아가라고?
팔크브뤼다 중령님이 그러셨어?
임무 완료라고? 나 이제 가도 되는 거야……?
흑와단 원사 캣기스틀: 아, 아하하하. 그렇구나아~
알겠어, 그럼 뒷일은 너한테 맡길게!
아이고 아쉬워라, 내 진짜 실력을 보여줄 기회였는데…….
[16:23]'이상한 보석공예가'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루쿠사 파루사: 저기, 아까 그 보석공예가님께서……
모험가님에게 이 반지를 전해드리라고.
신세를 진 보답이라나…….
루쿠사 파루사: 이 반지는 제7재해 때 떨어진
'메테오' 파편으로 만든 물건이래요…….
그래서 이름도 '메테오 극복 반지'라더군요!!
루쿠사 파루사: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마음과……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한 기도를 담아……
온 에오르제아가 다시 일어서길 바라며 만든 반지라고 합니다.
루쿠사 파루사: 멋진 반지네요. 모험가님이 부러워요.
그 괴상한 아저씨는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제가 직접 상대할걸 그랬어요…….
[16:27]'살라오스의 유해'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탕가 통가: 흠, 이 가늘고 긴 뼈는
살라오스가 잡아먹은 바다 동물의 뼈 같군.
전체 크기는 구부 정도 되겠어.
탕가 통가: 이 둥근 화석은 살라오스에 기생했던 조개일 거야.
살라오스 몸 주변에서 똑같은 조개가 엄청 나왔거든.
양쪽 모두 살라오스가 얼마나 거대했는지 알려주는 화석이지.
탕가 통가: 지금 내가 말하는 살라오스란
여신 리믈렌이 풀어놓았다는 전설의 해룡인
'페뤼코스와 살라오스', 바로 그중 하나야.
탕가 통가: 하지만 이 유해가 살라오스라는 증거는 아직 없어.
그냥 너무나도 크다 보니 그럴듯하게 그 이름을 갖다붙인 거지.
어쩌면 진짜로 그 살라오스일지도 모르지만.
[16:30]'감시대 야영지로 보내는 편지'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편지를 가지고 왔다고?
……쳇, 응석받이 블라우귀발 놈이 보낸 거잖아.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우리 부대는 통칭 '붉은 제비 상륙부대'라고 하는데
대부분 해적질을 하다가 온 놈들이 모인 곳이라
흑와단에서도 제일 '미친' 부대라고들 하지.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여긴 자나깨나 코볼드족이랑 피 터지게 싸워야 하는 격전지야.
싸우다가 다쳐서 물러나 있는 응석받이가
쉽게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블라우귀발 녀석, 마음만 앞서고 있군.
완치될 때까지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느긋하게 쉬는 벌을 내려야겠어.
[16:34]'싸우기 전엔 배를 든든하게'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크핫핫핫!
네 도움이 컸어. 나는 요리의 요 자도 모르거든!
이렇게 했으니 녀석들은 오늘도 무사히 살아 돌아오겠지.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목숨 걸고 싸우는 녀석들은 다 내 가족이다.
내 가족을 죽게 둘 순 없지! 가족도 나를 죽게 안 둘 거고!
그게 바로 '미친' 붉은 제비 상륙부대라는 거다!
[16:34]'격전지에 필요한 알뜰 지식'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흑와단 중사 스위그레일: 고마워! 이게 다 코볼드족이 금속을 잘 다뤄서 그래!
금속 화살촉이 달린 화살을 쏘면
그걸 주워 모아서 녹인 다음, 다시 무기로 만들더라고.
흑와단 중사 스위그레일: 놈들한테 물자를 내주지 말라는 위에서의 지침이 내려와서
갈고리발톱으로 화살촉을 만들기로 했어!
썼던 화살도 다시 거둬서 알뜰하게 재활용하고 말이지!
[16:45]'제129땅굴단'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아까 그 코볼드족 강행정찰대의 움직임……
어디서 봤다 싶었는데 드디어 떠올랐어.
……제129단 사제가 이끄는 놈들이다.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제129단 사제는
코볼드족 제129땅굴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제야.
전에 여기에 쳐들어온 적도 있지.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그게 한밤중에, 심지어 비까지 오는 날이어서
갓 들어와서 경험이 없던…… 블라우귀발이 크게 다치고 말았어.
어찌 되었든 가족을 돌보지 못한 건 내 책임이다.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다행히 블라우귀발은 목숨을 건졌지만
그 뒤로 난 내 가족을 다치게 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놈을 찾았어.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제129단 사제가 나타났다는 건
그 근처에 코볼드식 폭탄이 있단 얘기다.
도망갈 때 터뜨려서 추격을 피하는 게 놈들 수법이거든.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좋아, 그걸 우리가 먼저 가서 터뜨려버리자고.
녀석이 그 소리를 들으면 분명 상황을 살피러 올 거야.
그때가 놈을 쳐죽일 기회다!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힘센 네가 우리 작전에 함께 해주면 좋겠어.
일단 이 작은 불씨를 너한테 주겠다.
코볼드식 폭탄을 터뜨릴 때 쓰면 될 거야.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놈들은 아주 약삭빠르지.
틈을 봐서 쳐들어올 가능성도 있어.
나는 남아서 여길 지켜야 할 것 같군.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어떻게 됐어!?
제129단 사제는 나타났나!?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이건 놈이 쓰던 투구잖아!?
놈을 쓰러뜨렸군! 아주 잘했다!!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그 투구를 '청동호수 야영지'에서 요양 중인
'흑와단 상병 블라우귀발'한테 갖다주지 않겠어?
그 응석받이 녀석, 분명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할 거다.
흑와단 소령 블루이딘: 목숨 걸고 싸우는 녀석들은 다 내 가족이지.
그러니 너도 오늘부터 우리 가족이야!
언제든지 또 오라고! 기다릴 테니까 말이야!
흑와단 상병 블라우귀발: 너는…… 아아, 지난번 그 모험가구나.
블루이딘 대장님은 잘 지내셔?
흑와단 상병 블라우귀발: 이, 이건…… 나를 다치게 한 제129단 사제의 투구!?
그랬구나. 대장님이 나 같은 놈을 위해……
계속 놈을 찾으며…… 훌쩍.
흑와단 상병 블라우귀발: 그리고 네가 놈을 물리쳐주고…… 훌쩍.
다친 게 다 나으면 내가 가서 쓰러뜨리려고 했는데.
……농담이야. 고마워, 모험가.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
[16:49]'조선공의 힘의 원천'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링그스튀름: 와푸푸가 도시락이 모자란다고 했다고?
그럼 이 도시락을 가져가라.
난 오늘 비번이라 원래는 도시락을 받지 말아야 하거든.
링그스튀름: 비번인데 여기서 뭐하냐고?
그야 건조 중인 이 '승리호'를 보고 있었지.
링그스튀름: 내일은 누수 방지 작업을 할 예정이라
특히 신경 쓸 부분을 미리 봐 두려고 말이야.
와푸푸: 없어진 도시락은 찾으셨나요?
와푸푸: 하나, 둘, 셋, 넷.
고마워요, 딱 맞네요!
이제 남은 조선공분들도 이 도시락을 드시고
더욱 힘내실 수 있을 거예요.
와푸푸: 지금 많은 분들이 힘을 합쳐 만들고 계신
'승리호'는 재해 이후로 처음 만드는 대형함이라
림사 로민사의 희망이나 마찬가지인 소중한 배예요.
와푸푸: 배가 하루빨리 완성되도록
다음번엔 꼭 틀리지 않게 도시락을 나눠드려야겠어요.
[16:51]'목재 재고 관리'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루이모 파이모: '뱃전용 떡갈나무 목재'의 재고는 현재 200장이야.
며칠 전에 막 들어온 원목을 여기서 가공했거든.
루이모 파이모: 하지만 나뭇결이 실해서 내수성이 높은
양질의 판재만 따져보면 별로 안 돼.
루이모 파이모: 선체로 쓰기에 가장 좋은 참나무가 많은 숲이
재해 때 크게 타버린 게 타격이 컸어.
유르기 혼르기: 목재 재고 확인은 다 했어? 고마워.
……으음, 이거 예상보다 너무 적은걸.
유르기 혼르기: 고지 라노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던 나무꾼들 중에는
재해를 계기로 그만둔 사람도 많거든. 부족한 양을
메꿀 정도의 목재가 들어올지 장담할 수 없겠는걸…….
유르기 혼르기: 수입산에 의지하고 싶진 않지만……
새 군함 '승리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곳에서 목재를 조달하는 것도 고려해봐야겠어.
헤츠케츨: 재해 당시 거대한 해일이 여길 덮쳤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모라비 조선소는 신의 손아귀 덕분에
직격을 피할 수 있었어.
헤츠케츨: 하지만 망가지고 부서진 배들이 속속 입항했고……
마치 배를 치료하는 야전병원이 된 것 같았지.
그랬는데 이제 새 배를 만들고 있다니, 정말 감회가 새로워.
[16:55]'물가에서 외래종 퇴치하기'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아주민: 완전히 싹쓸이해준 것 같군. 도와줘서 고맙다.
그건 그렇고 어떻게 작은 사베네어 거미전갈 같은 외래종이
여기까지 흘러든 것인지 원…….
아주민: 애초에 이 촛불지기 부두는
외국에서 반입한 화물을 취급하는 무역항도 아닌데 말이야.
아주민: 어쩌면 이 부두 어딘가에서 해적놈들이 몰래
밀수품을 다루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군.
좀 더 면밀하게 조사를 해봐야겠어.
[17:01]'오쉬온 대교의 명물'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뷔어스트마가: 쳇, 들켰군.
솔직히 나…… 교통정리 같은 거 하기 싫어.
뷔어스트마가: 열심히 해봤자 금방 또 여기저기 마차들이 와서 밀려버리고,
그럼 기다리다 지친 마부들은 나한테 짜증이나 내고…….
아니, 길이 막히는 게 내 잘못이냐고?
뷔어스트마가: 정 나한테 일을 시켜야겠으면
최소한 교통정리 하기 편하도록
정체 때문에 '화난 마부'들을 '진정'시켜줘.
당황한 경비병: 으아아아……!
진정하세요, 좀 진정하시라니까요!!
화난 마부: 흥, 그쪽이 양보하시지!
여기서 이러지만 않았어도 벌써 림사 로민사에 도착했겠다.
화난 마부: ……네 말대로 일단 머리를 식히니까
돌파구가 열릴 것 같군.
화난 마부: 그래, 네 말도 일리가 있어.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좋을 것 같군.
뷔어스트마가: 화난 마부들을 달래고 왔다고!?
덕분에 살았다. 알고 보니 되게 착한 사람이구만!!
뷔어스트마가: 마부들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다리의 교통체증은 순식간에 해소해줄 수 있어.
그럼 난 바쁘니까 가본다!
뷔어스트마가: 아, 맞다. 내가 교통정리에 복귀했다고
'두스레일' 대장님한테 보고 좀 해줘.
두스레일: 뷔어스트마가가 자기 위치로 돌아갔다고?
정말 고맙다. 다 자네 덕분이야.
두스레일: 그 녀석은 큰소리로 야단치면 금세 위축되는 게 흠이니…….
휴, 고생길이 훤하군…….
두스레일: 조선소의 건조 수주량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다리를 이용하는 운송업자도 증가하고, 동시에 교통체증도
점점 심해지겠지. 그 녀석이 똑바로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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