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미아 Ale by 에일네리 2024.03.18 17 1 1 보기 전 주의사항 #우주공포 해당 포스트에는 민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보기 1 다음글 Missing Call of Cthulhu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SF 단편] ?의 사멸 <의문문을 만드는 문장부호 물음표(?)의 기능과 용례 변화에 대하여 논하시오.> O :: 물음표(?)는 문장의 끝에 붙여 의문문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장 부호입니다. 기능적인 역할 이외에도, 물음표는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과 사용이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음표는 다양한 유형의 질문을 구성하는 데 기본적인 역할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문장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SF #단편소설 30 2 이율배반 Sit down beside me - IF * 진혁은 폐부로 급격하게 들어차는 공기에 크게 기침했다. 컥컥거리는 소리를 내며 숨을 가다듬으려 애쓰다 가슴팍을 잡아 쥐고 겨우 진정했을 무렵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창문과 그것을 막고 길게 늘어진 커튼, 하얀색과 연한 미색의 사이에 있는 벽지, 그리고 책이 잔뜩 꽂혀 있는 책상과 책장. 진혁은 멍한 와중에도 그곳이 어딘지 알 수 있었다. 대 #창작소설 #Sit_down_beside_me #단편소설 #소설 #글 #창작글 #베른글 5 인간의 탄생 베른 단편 소설 "겨울은 너무 추우니까 죽을 거면 눈 속에서 죽고 싶어. 수북히 쌓인 함박눈은 오히려 따뜻하니까." 할 말은 그게 다냐고 물었다. 이마에 겨누어진 총이 흔들렸다. 추위 탓에 그랬다. 감정적인 동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를 죽이는 데 그 어떤 흔들림도 없다고. 케이는 그런 엘을 보고 뒤로 드러누웠다. 하얗게 깔린 눈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내며 아래로 #베른 #창작소설 #소설 #단편 #단편소설 6 통치란 무엇인가 아나키스트 어록 첫 번째 통치란 무엇인가? 1848년에 써진 글입니다 통치받는다는 것은 지성도 없고 미덕도 없는 것들에게 감시당하고, 조사당하고, 정탐당하고, 규제당하고, 세뇌받고, 훈계받고, 저들의 명단에 오르고, 측정당하고, 평가받고, 검열받고, 부림받는 것이다. 통치받는다는 것은 뭔가를 할 때마다 사사건건 지적당하고, 기재당하고, 합산당하고, 값이 매겨지고, 야단맞고, 금 #아나키즘 #아나키스트 #사회비판 #19세기 6 Judas 베른 단편 소설 빛났다가 스러지는 것들에 대해서. 대학의 화실에 불이 난 것이 지금으로 부터 딱 두 달 전이다. 목화와 엽은 같은 화실을 공유하고 있다. 불이 났을 때에도 불이 난 곳에서 이전해온 지금도 같은 화실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 그래서 목화는 엽의 대부분의 일상을 보고 듣고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엽이 주로 점심에 주로 먹는 샐러드라거나, 평소에 자주 사 #단편소설 #소설 #창작소설 #글 #베른글 3 멸망 위에 존재 위에 생각 이런 시시한 제목 말고 다음달과 오늘 정각에 세상이 멸망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 “나 다음 달 1일에 생일이야.” “1일이라니 잘됐네.” 혜사가 한 말에 정이가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세명이 침묵한 채 눈을 문제집에 두고 있었고 두 명은 고개를 든 채 침묵했다. 침묵이라는 단어는 너무 무거웠다. 그러면 너무 중대한 사항을 두고 할 말을 찾지 못해 침묵한 거 같았다. “그리고 나 사실은 세상을 한 순간에 멸망시킬 능력이 있어.” “세상을 #단편소설 11 단순미래와 의지미래 작가님, 외계인이세요? BGM: SPITZ - CHERRY 단순미래와 의지미래 어느 날 그는 병아리가 되었다. 최초목격자는 추리소설가 쥐였다. 그는 몇 년째 혼자 산다. 가는 곳이라곤 집 앞 마트와 쥐의 작업실과 시골쥐 탐정 사무소가 다다. 연락하는 사람은 타이완에 사는 집주인과 쥐뿐이다. 집주인은 월세가 두 달쯤 밀려도 연락을 먼저 건네지 않을 만큼 호방한 사람 #웹소설 #단편소설 #로맨스 #일상 #HL 2 불쌍한 내 새끼 인내의 열매 연우는 창가에서 들리는 나직한 소음에 잠을 설쳤다. 처음엔 벌레가 지나가는 것처럼 사사삭, 간지럽게 스치고 지나가는 듯한 잡음이었다. 날짜가 지나면서 밤마다, 그 위에 발소리가 얹히고 웃음이 쌓였다. 이사를 오고 어느덧 한 달째였다. 지난밤에는 사람의 음성까지 겹쳤다. 낮게 울리는 목소리가 속삭였다. '짜증 나'라고. 연우의 방은 13층에 있다. #단편소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