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드림 해리포터 AU

킹마르스 프롤로그

원피스 드림으로 해리포터 AU 보고싶음.

근데 정작 배경이 호그와트가 아니고 일버르모니/보바통 혹은 마호토코로/덤스트랭일 것 같다는 점이 제일 웃긴듯 아니 근데 백해단은 덤스트랭 아니면 마호토코로 일 것 같다고…마르스는 빅맘을 생각하면 역시 보바통이나 일버르모니 일 것 같음… 근데 일버르모니 쪽이 좀 더 맞는듯? 샬롯가의 종족/인종의 폭이 다양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일버르모니일 것 같음. 빅맘과 카이도 세대가 호그와트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이것까지 생각하면 답도 없어지니까 그냥 대충 호그와트 ㄱ… 라고 마음먹었건만 역시 덤스트랭 킹과 일버르모니 마르스 아니냐고?! 아니면 보바통 마르스도 나쁘지 않음 

아~ 트리위저드다 이건가~

카이도 혈통차별은 안할 것 같은데 마법사와 머글 차별은… 존나… 아니 차별을 알고 하는게 아님 그냥 마법사 외에는 가치를 안 둬서 결과적으로 엄청난 마밥중심주의자가 될 것 같음… 어렸을 때 머글에게 배척당한 과거가 있고, 그래서 마법이야말로 강함의 척도가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됐을 것 같은데… 꼭 머글에게 배척당했다는 이유만은 아니고 강함 자체를 좋아해서 마법중심주의자(실력중심주의)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래서 마법 능력이 있다면 마법 생물로 분류되는 종이라도 신경 안 쓰고 공평하게 아끼는데 마법 능력이 없으면 죽든말든 신경도 아예 안 씀.

빅맘은 머글도 시민으로 인정은 해주는데 대가를 받고/그마저도 마법사에 비해서는 2등 시민으로 여길 것 같다는 점이 (빅맘이 전투원에게 무조건 수명을 받진 않으니까? 마법사인 빅맘이 보기에는 머글보다 마법사가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고, 그래서 마법사들을 우선시 할 것 같음 철저하게 자신의 관점에 맞춰서) 그래도 빅맘은 아예 머글을 가축 취급한다던가 그러진 않을 것 같음. 2등 시민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게… 일단 시민으로 여기긴 할 것 같음 그런데 이제 원작에서 조공을 요구하거나 수명의 일부를 요구했던 것처럼 머글에게서 무언가를 받고 그들을 보호하지만 완벽하게 보호하진 않을 것 같음… (일단 빅맘 본인도 토트랜드의 재앙 중 하나고 엄연히)

킹은 현재 절멸된 종족의 유일한 생존자로 인간과 유사하다고 분류되는 마법생물종인데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 난쟁이들처럼 사회에서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종족 전체가 멸종 / 어린 개체인 킹은 생물 보존(……)을 이유로 포획된 것 같음. 마법부 기밀부서에서 실험당하다가 카이도가 마법부를 탈출했을 때 같이 나온 것 같음 그래서 노르웨이 쪽으로 가서 덤스트랭에 입학하지 않았을까 싶음? 거기서 퀸이나 잭과도 만나지 않았을까 싶고. 날개에 대해서는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 지 평소에는 등에 문신처럼 새겨진 상태로 있다가 필요하면 꺼낼 수 있음의 형태로 가야하나? 싶음 해리포터에 나오는 종족 생각보다 한정되어 있으니까… 원피스랑 다르게 대놓고 날개 달고 다니면 바로 들킬 것 같단 말이지.

아니 아무튼 1980년대 쯤에 소형 무선 통신기(페이저) 들고 지금이 중세시대도 아니고 웬 정략결혼이냐고 짜증내는 마르스 보고 싶단 말임… (솔직히 이때면 아직 트리위저드 대회가 재개최되기 전이라… AU에서는 트리위저드 재개최 년도를 좀 앞당기지 않을까 싶고) 마르스는 샬롯가 중에서도 머글 문명에 엄청나게 개방적인 쪽일 것 같아서 머글 도구 진짜 거리낌없이 쓸 것 같음. 페이저로 연락하는 건 빅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일 것 같음(친한 머글 친구라던가) 그걸로 독수리타자 치면서도 답답하다고 투덜댈 거 생각하니 진짜 웃김. 빅맘은 자신의(마법사의) 방식대로 머글에게 통보할 것 같단 말이지. 솔직히 1980년대면 아직 머글의 통신수단이 마법사의 것보다 불편할 때라서 마르스가 답답함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봄. 그렇지만 무턱대고 친구를 찾아갈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꾹꾹 참고 페이저 쓰거나 편지 슥슥 쓸 것 같음. 

빅맘과의 대화는… 그 해리와 시리우스가 벽난로를 통해 대화하던 것처럼 하지 않았을까? 마마의 말을 반쯤 흘려들으면서 일하다가 (어 마마. 무슨 일이야? 나야 뭐, 신경쓸 건 없어. 킹이라는 녀석 아냐고? 음… 들어본 적… 아! 트리위저드에서 봤던 그 녀석인가? 에이, 내가 설마… 걔 앞에서 신발굽을… 에이, 하, 하하, 그럴 리가 없잖아… 아무튼! 무슨 일인데? 아~ 내가 걔랑 약혼을 한다고. 아, 약혼… 약혼?! 약혼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래서 마지막에 왁왁거리다가 마르스가 벽난로에 초강력 아구아멘티 써서 벽까지 뚫어버리는 걸로 끝날 것 같음. 마법사 지인은 의외로 별로 없어서(…) 주로 머글 친구들에게 하소연할 것 같음 그게진짜웃긴듯 나갑자기약혼한대이게무슨중세시대도아니고 

마르스랑 킹은 재개최된 트리위저드 대회에서 만나지 않았을까나? 시기상 1970년대 쯤으로 생각하고 있음. 아니면 1980년대 초 (실제로는 1994년에 다시 열렸지만 썰을 푸는 내 욕심이) 덤스트랭 출신 킹 / 보바통 출신 마르스로. 맥심 부인을 생각하면 보바통 마르스도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라서 보바통 채용함 (그리고 솔직히 일버르모니면 호그와트에 있을 다른 드림주/드림캐들과 접점을 만들기가 좀 힘들어짐) 

덤스트랭 챔피언 킹과 보바통 챔피언 마르스. 빅맘이 교양을 좀 갖추라고 좀 굽 있는 신발을 신겼을 것 같은데… 높은 굽에 신물이 난 마르스가, 인적이 드문 복도에서 하이힐 바닥에 던졌다가 킹이랑 마주친 것 같음 (존나웃기다이것도… 근데이거나름고증이에요) 

마르스 : 덤스트랭의 챔피언이 이런 인적 드문 복도에서 뭘 하고 있냐? 

킹 : 피차 일반이다. 몰래 신발을 부수는 악취미라도 있나? 

마르스 : 마음대로 생각하던가.

킹은 잠깐 가면 벗고 편하게 숨 좀 쉬려고 인적 드문 곳 찾았다가 하이힐 패대기치는 미친년을 보게 된 것 같음. 분명 가면을 썼는데도 scowl 이라는 표현이 기가막히게 어울리는 남자… 킹… 이것도재능이다…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대답한 마르스는 무언 마법으로 신발 고쳐서 신고 먼저 나갈 것 같음. 와중에 마법사고 여자인데 근육이 장난 아닌게 너무 웃겨. 뒤에 남은 킹은 뭐 저런 여자가 다 있지, 하고 생각한 후에 인식저해마법 걸고 가면 벗었을 것 같음. 한 10분쯤 그러고 있다가 가면 다시 쓰지 않았을까. 

서로가 챔피언이란 걸 알고 있어서 기묘한 경쟁심… 이 있을 것 같음 (근데 이 때 마르스는 트리위저드 컵을 따서 마마를 기쁘게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컵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을 것 같음. 반면에 킹은 한 때 자신이 무력하게 붙잡혀 있던 나라의 대회에 참가해 상을 타서 카이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의 능력/강함을 명확하게 보이고픈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함 타인뿐만이 아니라 자기증명을 위해서도 컵을 따고 싶었을듯)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 : 1차 경쟁에서 용 모형 뽑을 때 혹시 용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마르스(왠지모르게 눈 초롱초롱함) 용의 알이 손상되지 않고, 용이 죽을 정도만 아니면 된다는 답을 들은 뒤로 묘하게 신난 상태일 것 같음 킹은 미친 여자군. 싶었을 것 같음. 아니 하지만 자기 몸에 속도 강화 주문 다중첩하고 달려가서 직접 알을 가로챈다 이딴 개무식한 방법 쓸 것 같은 여자라서 지금 (근데 정작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알 하나가 깨져버려가지고 감점당할 것 같음 그것까지 너무 마르스임) 교복은 바지 입었겠지. 

킹은 용의 눈에 결막염 저주 + 불꽃 주문 써서 시야를 무력화시킬 것 같음 (불꽃 주문은 개인적으로 킹의 특기일 것 같다고 생각하는 중) 용의 난동 때문에 알 하나가 깨질 뻔 했는데 킹이 프로테고를 써서 아슬아슬하게 보호했을 것 같지? 마르스는 자신과 다르게 킹이 프로테고를 쓰는 걸 보고 순수하게 감탄했을 것 같은데, 킹이 들어올 때 마르스를 존나재수없게 쳐다봐서(SCOWL) 마르스의 감탄이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됐을 것 같음. 쏠쏠하게 다른 챔피언을 비웃으면서도 킹… 속으로는 자신이 마르스처럼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질듯. 그여자가미친거아닌가? 이 생각도 분명 있음. 누가 그렇게 개무식한방법으로 용에게 돌진하냐고 목숨이 아깝지 않으면 안 그러겠지;

아무튼 순조롭게 첫인상을 말아먹어가는www 1차 경쟁때는 마르스가 킹보다 점수가 낮아서… 킹이 너무 재수없게 구니까 없던 오기도 생겨가지고 마르스짱 저녁 안 먹고 호그와트 야외 정원에서 혼자 벤치에 반쯤 널부러져 있지 않았을까? 싶음 묘하게 입맛이 없어서. 이 때는 킹이 마르스를 보고 일부러 다가왔을 것 같음 속 긁으려고; 평소라면 아 미친여자 여깄네 하고 피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자신이 이겼으니까. 벤치 뒤에서 빈정거리지 않을까? 킹은 가면 벗을 곳이 필요해서 인적 드문 곳 찾아다니는건데 하필 마르스도 대충 있으려고 인적 드문 곳을 찾아다녀서 자꾸 마주치게 됨. 그래서 둘 다 장난아니게 짜증났을 것 같음; 킹도 막 엄청 돌려서 비꼬는 성격은 아니지만, 마르스보다는 돌려서 비꼬기 좀 할 것 같아서. 마르스도 참다참다 쏘아붙일 것 같음.

킹 : 품위라고는 헌신짝처럼 내버리신 보바통의 챔피언 아니신가. 

마르스 : 눈깔 똑바로 뜨고 예의 안 차려. (쌓인 게 있기도 하고 1차 경쟁에서 감점당해서 빡쳐있음) 무대 밖에서 더럽게 싸워보자 이거야? 진짜 품위를 버린다는게 뭔지 보여줘? 

킹 : 이길 자신은 있고? (도발)

초반 얘네는 진짜 붙여두면싸우는구나 하게 됨 것도 진짜 개살벌하게싸움; 그래서 결국 교수님들 몰래 한 번 싸우지 않을까 싶음; 저녁식사 시간에 금지된 숲 근처에서 인식저해마법 중첩하고 뒤지게 싸웠을 것 같음. 다른 챔피언을 꺾어주겠다는 마음 95 + 여자니까 전력을 다할 필요도 없다 마음 5 정도로 가서 싸웠다가 마르스한테 무언마법 + 강한 위력의 마법 여럿으로 밀리지 않았을까… 마르스가 지능적으로 싸운다고 말하긴 어려운데 순전히 방어막 위력이 너무 강하고 마르스의 반응이 너무 빨라서 마법이 안 먹힘의 문제였을 것 같음.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자신만 소모된다는게 느껴져서 결국 킹이 충동적으로 크루시아투스를 날리지 않았을까 싶음 (아바다케다브라도 써본 적 있을 것 같은데 자주 쓰는 주문이 크루시아투스라서 그게 나온듯) 마르스는… 그걸… 미친 피지컬로… 피함… 크루시아투스는 장난이 아니니까 (마르스도 써본 적 있을거라고 생각함. 빅맘 생각해보면 마르스…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 전부 다 써본 적 있을 것 같음 근데 그걸 딱히 좋게 생각하지 않아서 한 번 써본 이후에는 안 쓰는 것 같음) 그거 보고 하? 이새끼봐라? 같은 느낌으로 진짜 빡친듯 그래서 아예 작정하고 패지 않았을까 싶음. 그전까지는 육탄전은 안했는데 킹이 크루시아투스로 신호탄을 쏴올린 이후에는 자신이 제일 잘하는 육탄전까지 곁들여서 철저하게 꺾어버리지 않았을까 싶음… 결국 지팡이를 빼앗아서 부숴… 버리려고 하다가 그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걍 이번에는 내 승리다. 하고 한 손에 지팡이를 들고, 다른 손을 킹에게 뻗은 것 같음 (뜻 : 여기까지만 하자) 

이때는 아직 킹이 날개와 불꽃까지 꺼내진 않은 시점이라서, 킹이 걍 마르스의 손을 쳐내고 알아서 일어났을 것 같음.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 마냥(킹은 한 번씩 절뚝거리는데 심한 부상 아니라고 죽어도 잡아뗐을 것 같음 보건실에 가면 가오가 죽어 없어진다는 것 마냥)말싸움하면서 보바통 숙소 입구까지 왔을듯. 그래도 싸우기 전보다는 태도가 한결 유함. 거기서 마르스가 지팡이 돌려주고 걍 각자 갈 길 가지 않았을지? 

킹 : 지팡이. 내놔. 

마르스 : 싫은데? 주면 또 공격할 것 같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널 못 믿을 것 같거든. 너랑 기싸움하는 거 진짜 피곤하고 소모적이거든. 이걸 끝으로 대회 밖에서는 좀 싸우지 말자고. 

킹 : …아직 이쪽도 전력을 낸 건 아니다. 

마르스 : 그러니까 그 전력 대회에서 내라니까?! 여기서 말고? (킹 지팡이 곁눈질로 살펴봄) 근데 네 지팡이 진짜 예쁘다. 

킹 : 쓸데없는 말을. …어서 내놓기나 해.

마르스 : 내 것보다는 덜하지만.

킹 : …💢 (손 뻗어서 지팡이 잡아채려고 함)

마르스 : 주겠냐. 애초에 싸움을 먼저 건 건 너잖아? 남자답게(마르스 나름의 비웃음 지음) 승복하라고. 

킹 : 지팡이를 건 기억은 없다만? 보바통의 샬롯 마르스는 타인의 소유물을 멋대로 갈취하는 무뢰한이었나 보군.

 

암튼 그래서 2차 경쟁까지는 뭔가 데면데면하지만 이전보다는 날카롭지 않은… 그런 미묘한 태도로 지내지 않았을까 싶음. (황금알의 비밀 밝혀야하는데 킹은 좀 빨리 풀었을 것 같고 마르스는 큰 생각 없었을듯 이여자 보바통 친구들이랑 깔깔거리면서 1차 경쟁 끝난 걸 축하하다가 황금알 열고 지옥에서올라온비명소리 들었을 것 같단 말이지(원작에서 해리가 친구들이랑 축하파티 하다가 들었던 것 마냥) 그래서 킹이랑 마르스가 싸우고 난 후 보바통 숙소까지 돌아올 때 황금알 얘기도 잠깐 했을 것 같음. 킹은 그 때 이미 단서를 잡았어서 마르스가 존나아무런단서가 없다는 걸 알고 짜증나는 비웃음을 눈에 걸었을 것 같음 (가면인데도)

해포 AU 킹… 마르스를 표현할 때 산적 같은 여자라고 할 것 같아서 진짜개웃기다고요 아니면 멧돼지 같은 여자라고도 할듯(퀸이 빅맘 보고 멧돼지같은 여자라고 했던거 생각함)

2차 경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스가 1등일 것 같은데 다른 이유는 없고 >소중한 사람이 인질로 잡혔기 때문<임. 마르스가 원체 지인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서… 이 여자 진짜 무서울정도로 앞뒤 안 가리고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구해냈을 것 같음. 그래서 킹이 (기분은 찝찝하지만) 네가 이겼다, 라고 말 걸려고 했는데 마르스는 아직 정신 못 차린 친구 붙잡고 제발 눈 뜨라고 눈물콧물 흘리면서 흔들어대다가 걔가 깨어나자마자 울면서 껴안고 있어가지고 말 걸 틈도 없이 나왔을듯. 

참고로 킹이 구해야 했던 사람은 퀸이었을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킹 거진 멱살잡고 퀸 끌어온 후에 맨바닥에 대충 던져놨을듯 이것들은 소중한 사람의 개념을 모르나? 하고 잔뜩빡쳐가지고; 물 먹고 걍 뒤지던가의 마인드로 퀸 멱살 잡고 질질 끌고오는 킹 생각하면 진심 천년의웃음거리; 나중에 카이도와 킹이 트리위저드 얘기했을 때 카이도씨를 구해야 했다면 내가 1등이었을거다. 이런 얘기 하면서 툴툴댔을듯. 카이도는 아예 트리위저드 관계자가 아니라서 오질 못했다던가 다른 곳에서 할 일 하고 있었거나 술을 마시고 있었거나 하는 못 오는 이유가 있었을듯.

그리고 그 뭐시기 그 뭐냐 그거말이다 크리스마스 무도회 이거 나름 대망의 루트강화 이벤트… 같은 걸텐데 존나 생각이 안 남 근데 일단 확실한 건 둘이 파트너는 무조건 아님. 될 수가 없음. (둘 다 챔피언이잖아요) 

마르스가 킹보고 가면이글케험상궂게생겨서 누가 파트너를 하겠냐고 비웃었는데 정작 먼저 파트너 신청을 받은 건 킹이라서 비웃음을 두 배로 돌려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본인도 험상궂다는 걸 망각해버린…) 좀 늦게까지 파트너 신청을 못 받았던 터라 보바통 친구들한테 나 파트너 못 구하면 같이 가주라, 라는 말까지 슬금슬금 말하려고 했던 것 같음. 이것까지는 몰랐겠지만 아무튼 킹도 마르스가 파트너 못 구한 걸 기꺼워해서(다른 이유 없고 놀려먹기 좋으니까) 한 번씩 빈정댔을 것 같음.

킹 : 파트너는 아직도 멀었나? (비웃음)

마르스 : 눈깔이 좀 괜찮아지나 싶었더니 이제 입이 문제냐? 하기사, 입은 항상 문제였지.

킹 : 칭찬 고맙군.

인솔교수님께 교수님… 여자 파트너는 안되나요…? 하고 머뭇머뭇 물어봤다가 빠꾸당하고 사람들이 융통성이 없다느니 건물만큼이나 기준이 구식이다라던지 투덜대는 마르스… 정작 본인이 다른 남자한테 먼저 파트너 신청을 하진 않아서 교수한테 빨리 파트너 구해오라는 쿠사리 먹었을듯; 인솔교수님께 빠꾸먹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호그와트 교수님께도 여쭤봤을 것 같다는 점이 젤 웃긴듯 그리고 또 빠꾸당함. 아니 진짜진짜 한계까지 버티고 앉아있을 것 같아서; 그냥 춤 한 번 추는거 마르스가 이렇게까지 파트너를 못(마르스:안) 구하는 이유를 킹은 추측조차 못했을 것 같음 급해서 식은땀흘리는 꼬락서니가 재밌는 것과는 별개로. 

인적 드문 곳에서 종종 마주치는 건 여전함. 그래서 킹이 언제 한 번 물어봤을 것 같음. 파트너는 아직인가? 고작 춤 한 번이잖나. 하고… 그런데 마르스가 우물쭈물… 이걸 말하면 사회적 체면에 굉장한 손상이 올 것 같은 태도로 이걸 말해도 되나… 하고 망설이다가 >나 얼굴 봐< 라는 말 할 것 같음. (마르스 친구들은 이미 알고 있을듯) 그 말 들은 킹은 평생 무리겠군. 같은 말이나 할 것 같다고. 마르스 아주 약간 상처받아서 그정도까지는… 하고 반박하려다가 딱히 할 말 없어서 말 못할 것 같음.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말한 후에 다시 신발 주워신고 가다가 굽 부숴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르스 : …나 얼굴 봐. (자신의 입을 꿰매고 싶어하는 표정) 수염 있고 눈매가 날카로운… 내가 진짜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킹 : 다 들었다. 원치 않는 정보 투성이로군.

마르스 : 어? 여기 사람이 있었네? (모르쇠)

킹 : 진지하게 조언하건대, 이번 무도회까지 파트너를 구하는 건 무리일 것 같다. 그냥 평생 무리겠군.

마르스 : 그정도까지는… (침묵) 아,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못 들은 셈 쳐.

얘네는 원본(원피스)보다 더 애들같아서 재밌다… 아 진짜 애들이지…?

아니진짜웃긴게 마르스 이상형은 패트릭 레드필드 페이스라 따지고보면 킹과는 좀 큰 간극이 있거든요? 근데 저 설명에는 일단 둘 다 들어맞는다는 점이 킬포임; 

결국 다이후쿠 조인트 까서 춤만 좀 추고 딱 갈라서기로 하지 않았을까 싶음 (젤 웃긴 점 : 극후반에 몇 번 파트너 신청을 받았는데 마르스가 취향이 아니라고 다 깠음) 카타구리는 파티장에 목도리 두르고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 애초부터 갈 생각이 없었고 오븐은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마르스가 걍 넘어간듯 다이후쿠에게 돈 주고(ㅋㅋㅋ) 파트너 해달라고 했을 것 같다는 점이 진짜 친남매같고 어이없어… 다이후쿠도 처음에는 파트너 될 생각 1도 없었고 그냥 마르스 미친듯이 놀려먹을 생각뿐이었는데 (그때부터 재수없음의 싹수가 보였음) 그러다 선넘어가지고 마르스한테 쥐어박히고 조인트 까인 것 같음 더처맞고싶어 아니면 그냥 얌전히 파트너돼서 한 번 춤 추고 끝낼래, 라는 양자택일 네모의 꿈 당함. 크리스마스 무도회 일주일 전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도회 참가 의욕이 최악최저인 마르스… 저녁식사 째고(호그와트에서 사귄 여학생 친구들 몇과 간식거리 교환함) 평소보다 더 의욕 없이 호그와트 야외 벤치에 널부러져 있었는데 거기서 킹이랑 마주치지 않았을까 싶음 너절한 꼴은 여전하군. 가라, 신경 건드리지 말고. 오늘은 비켜줄 기분 아냐. 하고 툴툴대면서 벤치에서 안 일어나는 마르스… 킹도 딱 감이 와서 거기 처박혀 있어라. 라는 말로 응수하고 가려다가 뭐 물어보려고 다시 돌아온 것 같음.

마르스 : (하이힐 벗어두고 벤치에 널부러진 채 담요 덮고 있음)

킹 : 너절한 꼴은 여전하군.

마르스 : 가라, 신경 건드리지 말고. 오늘은 비켜줄 기분 아냐.

킹 : 안 봐도 훤하군. 거기 처박혀 있어라. (가다가 돌아옴) 파트너를 구했다던데. 

마르스 : (경기 일으킴) 켁! 그놈의 파트너! 안그래도 고막 터질 것 같은데 너까지 그러냐? 

킹 : 누구지? 

마르스 : 어… 내 친구… 

킹 : (건수 잡았다는 비웃음을 눈가에 걸고) 하다못해 거짓말까지 하나. 네 남동생이라고 들었다. 

마르스 : 너는 시커먼 남자애들 사이에 있으면서 대체 그건 어떻게 안 거냐?! 아니 애초에 왜 물어본거야? 

킹 : 네 남동생 덕분이지. 옆 테이블까지 들릴 정도로, 네게 돈 받고 파트너를 했다 떠들더군. 원치 않아도 알게 된 참이다.

킹의 말은 진짜 한 점의 과장도 없는 사실이었을듯… 옆 테이블의 다이후쿠가 너무 시끄러워서 킹은 저** 누군지 모르지만 입 찢어버리고 싶다 하고 귀 기울였다가 엉겁결에 마르스에 대한 얘기를 주워듣지 않았을까 싶음. (킹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마르스와는 여러 번 마주쳤으니까… 그 놈이 저런 놈과 파트너를 할 것 같진 않은데? 하고 생각했다가 그냥 마르스 본인한테 물어볼 생각 했을듯. 다이후쿠한테 무언마법으로 실렌시오 쏘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밥 먹지 않았을까… 그 뒤에는 질문이고 뭐고 까먹고 있다가 마르스를 보고 떠올린듯. 뭐 까먹어도 상관없는 사소한 일이니까) 

 

마르스 : 다이후쿠 그 새끼 진짜… 아무튼. 

킹 : 덤스트랭 학생의 신청도 거절했다던데. 

마르스 : 아니 너는 그렇게 안 생겨서 왤케 속속들이 알고 있냐?! 음침하다; 

킹 : …네가 태만하게 산다는 생각은 안 드나💢 

마르스 : 아… (킹이 말한게 누군지 잠깐 머리 속 뒤져보는 중) 걘 나보다도 키가 작은데다 너무 떨어서. 하지만 들어봐! 누가 보면 내가 때릴 것 마냥 떨었다니까. 그런 애를 어떻게 데려가겠어? 

킹 : 네놈보다 키가 큰 사람을 찾는 것부터, 실패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한심함을 담아)

마르스 : 말이 그렇다는 거지, 거기까진 기대도 안 해. 그렇지만 날 보고 주저앉을 것처럼 덜덜 떨진 않아야 할 거 아냐? 어휴, 됐어. 신경 긁지 말고 가라. 파트너 생각만 해도 열불나 죽겠는데. 

킹 : 긍정적인 소식이군. 

마르스 : 나 지금 손발 다 멀쩡하고 지팡이도 있다?

이러고 가벼운 말싸움 할듯 (둘은 이게 말싸움이라고 생각도 안함 한창 기싸움 뒤지게 했을 때는 훨씬 날카롭게 말했어서) 그래서 마르스가 벤치에 누운 채 킹한테 발길질하는걸로 끝나지 않았을까 (안 닿는 거 둘 다 알고 있음. 그렇지만 킹은 굳이굳이 그거 한 번 비웃고 갔을 것 같음)

킹 : 다시 태어나라. 그게 더 빠를 것 같군. 

마르스 : 진짜 걷어차이고싶냐 너?

킹은 얼굴 전체가 흉져있다는 핑계로 가면 쓰는 걸 허가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음(챔피언이니까 빠질 순 없음) 덤스트랭 인솔교사가 호그와트 교수들에게 양해를 구했을 것 같지… 실제로 흉진 건 아니고 인솔교사가 카이도의 지인이던가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음. 

그리고 무도회 당일…

마르스 그날 점심때까지 다이후쿠 기강 잡는 것 말고 다른 준비를 안함. 어차피 춤 한번 추고 쨀 무도회인데 뭐 어쩔 같은 마인드로… 근데 본인보다 어린 4~6학년생 샬롯가 동생들이 와서 어떻게든 사람 만들어놨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음 (마마가 시켰어?! 그것도 있긴 한데, 그 꼴로 나가면 샬롯인 우리 얼굴에도 물 끼얹는 격이라는 걸 언니는 기억 좀 해. 그건… 생각 못했는데  미안하다. …그렇지만 역시 화장은 별로, 좀! 오늘만 하면 되는 거잖아? 참아!)

드레스는 심플하게 이런 모양(파란색)에 가슴패임이 덜한 드레스 아니었을까 싶음 영화판 헤르미온느 드레스 참고해서 대충 고름; 가뜩이나 신발굽 부숴먹는데 드레스도 치렁치렁해서 마르스가 약간 짜증났을듯 평소에는 목 둘레에 한 번 감고 다니는 땋은 머리도 복잡하게 땋아서 장식 여러 꽂고 늘어뜨리지 않았을까? (사담이긴 한데 무도회 전날, 그리고 당일 아침까지 마르스가 다이후쿠 기강 미친듯이 잡았을거라는 생각을 함 얌전히 안 있으면 네 어릴 적 흑역사를 가지고 트리위저드 대회 끝나는 날까지 노래를 부르겠다(순화)는 식으로) 다이후쿠도 성질머리가 난폭해서 쉽게 꺾이진 않았을 것 같은데 마르스가 킹한테 듣고 빡쳐가지고 진짜 장난아니게 분위기 잡아서 아, 알겠다고! (성질) 하고 이번만 참는다는 식으로 숙인 것 같음. 킹은 포멀한 정장(검정색+징처럼 사각뿔 형태의 단추가 달림+안에 흰 크라바트가 보임) 입었을 것 같음. 어차피 가면쓰니까 그 이상의 신경을 쓰진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더 가면 안의 머리는 깔끔하게 빗고 땋아내렸을 것 같음. 장갑 무조건 꼈을듯.

춤은 둘 다 멀쩡하게 췄을 것 같음 (다이후쿠가 마르스 발 일부러 밟아서, 마르스도 춤 다 추고 나서 다이후쿠 다리 걸어 넘어뜨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음 그러고서 본인은 아닌 척 빠져나감) 킹은 애초에 상대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처음 받은 신청을 무성의하게 잡은거라 춤 다 추자마자 파트너 연회장에 버려두고 나가버렸을 것 같음. 

마르스 앞에서 티만 안 냈을 뿐(십대 청소년이라서 티내면 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았을까) 이쪽도 춤추기 개싫은 건 마찬가지였을 것 같지? 사람 싫어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평소보다도 성질머리 상태가 안 좋을 것 같음 장미 뒤에서 키스하는 커플을 지나치면서 장미덩굴이 살아 움직여 둘을 옭아매버리는 주문 외워서 피 보게 만들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진짜 성질 엄청나게 난 채로 정원 맨 외곽의 벤치에 처박혀서 인식저해마법 몇 중첩으로 걸고 안에서 가면 벗었을듯; 너무 오래 있으면 누가 올지도 모르니까 한 20분쯤 후에 다시 가면 쓰고 인식저해마법 풀고 걍 혼자라는 사실을 즐겼을 것 같음 근처에 누가 오면 상대를 보지도 않고 벌떼를 소환하거나 뱀을 소환하거나 하는 주문 쏴서 쫓아냈을 것 같음.

킹이 혼자 처박혀 있을 때 마르스는… 이 여자 음식은 죄가 없다며 파티장 안에서 모처럼의 치팅데이를 즐기고 있었을 것 같음 다이후쿠와는 진작 헤어져서 혼자/아니면 친구들이랑 같이 음식 먹고 수다 떨지 않았을까? 근데 중간중간 춤 신청을 받아서(상대를 보지도 않고 거절함) 거기에 염증을 느껴가지고 걍 정원에 드러누워서 눈이나 잠깐 붙일까~ 하고 주섬주섬 간식 몇 개 챙기고 다이후쿠 자켓 뺏어서(또 뭐냐?! 어차피 너 연회장 안에만 있을 거잖아. 빌린다. 내가 여기에만 있을지 어떻게 알고? 너 여친 없잖아) 룰루랄라 야외 정원으로 나갔을 것 같음.

근데 다른 모서리는 이미 사람들이 있어서(청력 좋은 마르스… 키스하는 소리 듣자마자 먹은 음식물이 넘어올 것 같은 표정 짓고 발걸음 돌릴 것 같음 머플리아토도 꼼꼼하게 쏴주고 감) 결국 킹이 있는 모서리까지 털레털레 갈 것 같음. 킹이야 당연히 마르스 보지도 않고 벌떼 소환하는 주문 쐈는데 마르스가 벤투스(돌풍 마법)로 쓸어서 학교 밖으로 날려버렸을 것 같음. 다른 말 없이 킹이 꺼지라고 했는데, 오늘은 야외 정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마르스:ㅅㅂ)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마르스가 대꾸할 것 같음. 

킹 : …선객이 있지 않나? (빡침) 눈이 있으면 보고 꺼져라. 

마르스 : 미안한데, 나도 이제 갈 곳이 없어서 말야. 인간들이 연회장에서 무알콜 칵테일을 마시고 미쳤는지 정원 전체를 키싱부스로 만들었어! 그러니까 한 번만 봐주라. 

킹 : 싫다. 핑거푸드와 예의를 함께 먹어치웠나? 

마르스 : 벤치는 너 혼자 쓰라고, 난 이쪽 잔디밭 한구석에 누워있을테니까. 깐깐하게 굴지 좀 마. 정원 전세 낸 것도 아니고?

킹 : 키싱부스는 또 뭐지. 머글들에게서 이상한 걸 주워들었나? 역시 품위라고는 하나 없는 놈다워. 

마르스 : (약간 빡쳤지만 참음) 맘대로 말해라. 품위 그거 쓸 데도 없어서 팔아먹은지 오래다.

하고 벤치에서 좀 떨어진 잔디밭에 다이후쿠 코트 깔고 마카롱이라던가 주섬주섬 주워먹었을 것 같음. 

킹 : (빈정거림과 못마땅함을 잔뜩 담아) 자존심도 없나? 

마르스 : 사람 없는 정원 한 구석에서 세울 자존심이면 다른 곳에서는 하등 쓸모도 없을 것 같은데. (한숨 쉼) 자리 뺏은 거 미안하다. 이것만 적당히 먹고 갈테니까 좀만 기다려. 너도 먹을래?

킹 : (금방이라도 홀스터에서 지팡이를 꺼내들 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다 몸에서 힘을 뺌) …단 건 싫어한다. 

마르스 : 그럴 줄 알고 그나마 덜 단걸로 주는거야. 그리고 내가 보기엔, 지금 너한테 필요한 건 당분이라니까? 사람이 단 걸 먹어야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니까? 

킹 : 어서 먹고 가기나 해라. (가면 아래쪽 조금 들어서 입에 브라우니 집어넣음) …이걸 다 먹을 생각이었나?

마르스 : 깐깐하긴. (킹 안 쳐다보고 바구니 뒤적거림) 오늘 하루종일 굶었다고, 이 정도는 먹어야 해.

마르스도 자기가 늦게 온 거니까 그냥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킹이 싸가지없이 구니까 빡쳐서 입에 시동걸기 시작한 것 같음. 그말 듣고 킹이 제대로 빡쳐서 마르스 존나째려봤을것같음 근데 마르스 그렇게 째림당한적 10285374번이라 (빅맘 째림 아니면 이제 무서워하지도 않음) 걍 먹금하고 그나마 단맛이 덜한 브라우니 내밀었을 것 같음. 하고 먼저 손 내밀었을 것 같음. 킹은 마음 속으로 그냥 주문을 쏠지 고민하다가 어차피 3차 경쟁에서 대판 싸우면 되니까 이번은 그냥 넘어간다, 라고 생각할 것 같음. 이러고 주섬주섬 둘이 먹을듯… 

와중에 마르스가 작정하고 인테리어용 바구니에 간식 왕창 들고와서 킹이 약간 질려했을 것 같음. 존나 조용히 먹을 것 같음 견디다 못한 마르스가 오늘 무슨 일 있었냐? 하고 운 뗄 정도로… 진짜 이러다가 속에 얹힐 것 같아서; 그렇지만 네 알 바 아니다. 라는 답만 듣고 그럼 그렇지 하고 속으로 생각한 후 관심 끌 것 같음. 킹은 마르스가 더 물어보면 실렌시오에 머플리아토까지 쏠 생각 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마르스가 더 안 물어봐서 맥이 묘하게 풀린 것 같음. 다 먹고나서 마르스가 소원대로 꺼져주마. 하고 일어나서 코트랑 드레스 툭툭 털 때 한 마디 물어보지 않았을까. 궁금한 게 아니었나? 하고. 말하고 싶지 않아했잖아, 너. 라는 마르스의 대답을 듣고 순수하게 조금 놀랄 것 같음. 저런 말을 들은 게 엄청 오랜만이라… 잠깐 카이도를 떠올렸을 것 같기도 하고. 한편 마르스는 아랑곳않고 성큼성큼 걸어서 보바통 숙소로 향할 것 같음 아 속 막힐 것 같은데 옷 갈아입고 운동하다 자야지.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음.

마르스 : 자! 소원대로 꺼져주마.

킹 : …궁금한 게 아니었나?

마르스 : 말하고 싶지 않잖아, 너. (시큰둥)

이런 일이 있고도 둘 사이에는 큰 변화가 없었을 것 같음. 킹이 뿌리깊게 사람 자체를 싫어해서 그런 것도 있고 마르스도 이게 별 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해서 그냥 서로 성격은 여전하군/저놈 성질머리는 변함이 없네 하고 생각하기만 할듯. 그래도 1차 경쟁 직후보다는 좀 더 서로를 편하게 여김. 3차 경쟁은… 솔직히 트로피 누가 잡았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킹이 잡았을거라고 생각함 마르스는 곤경에 빠진 호그와트 챔피언을 도와주느라 결국 늦었을거라는 생각이 듦. 

마르스는 상 못탄 걸 아쉬워하겠지만 그래도 크게 관심 안 가졌던 트리위저드 대회가 생각보다 즐거웠어서 만족할 것 같음 친구들도 사귀고(한 10초쯤 킹도 친구에 넣어야 하나? 하고 고민했다가 넓은 아량으로 집어넣었을듯) 마마 등쌀 없이 편하게 지냈어서. 아무튼 잘 지내라. (킹은 답 안했을듯 뭔가 답하기 짜증나고 마르스가 생각보다 상에 너무 미련이 없어서) 라고 말하고 헤어진 이후 귀신같이 연락 끊겼을 것 같지 < 진자킬포개웃긴포인트

그래서 마르스는 킹을 새까맣게 잊고 있다가 약혼~~??!?!?!? 하고 다시 생각해낸 것 같음. 이게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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