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심해 속 얼어붙은 희망
비일상편-1
[Chapter 1. 심해 속 얼어붙은 희망 비일상편]
[띵, 동, 댕, 동]
모노쿠마: 아, 아!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모노쿠마: 모두 조속히 체육관으로 모여주세요!
모노쿠마: 오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처벌을 내릴거라구우??
마츠자카: 체육관으로…?
- 어째서, 오라는 것이지?
미즈시마: 저기 그런데….
미즈시마: 하시모토가 여기 있으면, 카렌은?
- 미즈시마의 말에 우리는 모두 그대로 굳어버렸다. 하시모토는 찾았지만 카렌은 아직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 카린의 얼굴은 더더욱 창백해졌고 분위기는 또다시 아수라장으로 바뀌려 하던 때였다.
카렌: 다들, 무슨 일이야냐…?
카린: 카렌!!!
이시조라: 카렌 너 어디 있었던거야?? 한참을 찾았다구!
카렌: 으응…. 그런데 저긴…?
카렌: …!!
카렌: 으으…. 꺄아아악…!!!
카렌: 하시모토, 하시모토가…!!
- 사라졌던 카렌의 등장에 모두가 놀란 것도 잠시, 카렌이 하시모토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주저않았다.
- 결국 오지 않는 것에 기다리기 지친건지 모노쿠마가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모노쿠마: 정말이지! 학원장의 말을 듣지 않다니 교권 추락이라구!!
마츠자카: 모노쿠마….
모노쿠마: 뭐, 됐어. 이왕 이렇게 온 김에 설명해줄테니까!
세나: 웃기지 마! 결국 하시모토를 죽인건 모노쿠마 너잖아!!
모노쿠마: 호요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탐정인 세나 군이 그런 말 하면 안 돼요~.
모노쿠마: 하시모토 군을 죽인건 바로 너희들 중 누군가! 즉, 살인이라고욧!!
모노쿠마: 애초에 나는 교칙 위반이 아니면 함부로 학생한테 손을 대지 않는 그런 깨끗한 학원장이란 말이다!
카타나: 개소리 말고 닥쳐.
모노쿠마: 아이고 무셔라!
- 우리 중에, 누군가가…. 하시모토를 죽였다?
- 어떤 감정인지 알 수조차 없는 시선들이 몇번이나 뒤섞이고 혼돈은 가중된다.
- 모두가 저마다 소리를 높이며 혼란스러워 하고있다.
신죠: 저,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만.
신죠: 외람된 말씀이지만, 우리 중에 누군가 하시모토 씨를 죽였다면…. 그 사람은 바로 졸업인겁니까?
모노쿠마: 오호라?
타키마: 시, 시치미 땔 생각은 집어치워 곰탱이 자식. 네놈이 직접 말했잖아. 살인을 저지르면, 졸업한다고.
모노쿠마: 우뿌뿌…. 그랬지….
모노쿠마: 우뿌뿌뿌…. 우뿌뿌뿌뿌….
모노쿠마: 으햐햐햐햐!!
이나즈마: 폭소, 인건가.
모노쿠마: 그치만~. 너무 어설프단 말이지!
모노쿠마: 겨우 사람을 죽인걸로? 그걸로 나간다고??
모노쿠마: 어설퍼! 말도 안 돼!! 어설퍼서 악마적이야!!!
모노쿠마: 아직 시작도 안했는걸? 지금부터가, 진짜 본방이라고!
쿠로마이: 진짜 본방……?
모노쿠마: 자아! 그럼 지금부터 졸업에 대한 추가 룰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노쿠마: 누군가를 죽인 학생만이 여기서 나갈 수 있는건 같습니다만….
모노쿠마: 그냥 죽이는 것 만으로는 절대 안돼. 다른 학생들이 알지 못하게 죽여야 한다구!
모노쿠마: 그 기준을 잘 수행했는가를 평가하기 위해서…
모노쿠마: 살인이 일어나 시체 발견을 한 시점을 기준으로 일정 시간 후에! 학급재판을 여는 것으로 합니다!!
- 학급, 재판...?
모노쿠마: 살인이 일어난 후, 몇 시간 후에 학급재판을 개장합니다~!
모노쿠마: 학급재판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검정은 누구인가에 대해 너희들이 논의하게 됩니다.
모노쿠마: 그 결과는 학급재판의 마지막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모노쿠마: 그 결과가 정답일 경우, 질서를 어지럽힌 검정만이 벌을 받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공동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모노쿠마: 그러나~! 만약 그 결과가 오답일 경우 나머지 하양들 전원이 벌을 받고 공동생활은 강제 종료되어 검정은 영광스러운 졸업을 하게됩니다~!!
모노쿠마: 이상! 이것이 학급재판의 규칙입니다!
미즈시마: 저기 그런데…. 아까부터 말하는 벌은, 도대체…?
모노쿠마: 웅? 미즈시마 양은 도M인걸까? 그런걸 물어보고.
미즈시마: 아니야…!!
모노쿠마: 음음, 벌은 말이지~.
모노쿠마: 간단하게 말하자면 처형이야!
카이도: 뭣…!?
모노쿠마: 전기 의자로 찌릿찌릿! 독가스 뭉게뭉게! 허리케인으로 몸이 갈갈이 찢기거나 독을 주입당하는 그런거를 말하는 거지!
키리야: 범인을 맞추면 범인만 죽지만…. 틀리면 우리가 전부 죽는다고…??
모노쿠마: 그렇지! 바깥의 배심원 제도랑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될거야.
이시조라: criminel…. 그러니까 범인을 우리가 정하라는….
모노쿠마: 다만 판단은 신중해야 할거야. 너희들의 목숨이 달린거잖아~?
모노쿠마: 지금의 룰, 새로 추가해둘테니까 꼭 확인해!!
모노쿠마: 아 그리고 조사의 형평성을 위해 여기엔 이걸 두고갈게!
이지와루: 그건 뭐야?
모노쿠마: 시체에 관해 내가 정리해둔 파일이야! 이름하여 모노쿠마 파일~!
모노쿠마: 너희들, 기껏해야 아마추어고 프로가 있다고 해도 시체 조사에는 한계가 있을테니까….
모노쿠마: 내가 사망 시각이나 사인 등을 정확하게 정리했다 이말이지!
카린: 잠시만요! 그럼 말이 안되는게 있어요.
카린: 모노쿠마 당신은, 어째서 그걸 조사할 수 있었죠?
모노쿠마: 엥? 그거야 당연히~….
모노쿠마: 감시카메라로 전부 지켜봤으니까! 일목요연하게 다 알고있단 말씀!!
카게우치: 완전 악취미구만. 누가 하시렌을 죽였는지 알면서도 그러겠다는 말이잖아!
모노쿠마: 당연하잖니! 학급재판의 심판은 공정해야하는데~.
마츠자카: 공정, 이라……. 그래. 공정하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할만하네.
모노쿠마: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안녕☆
[뾰옹]
- 그렇게 모노쿠마는 떠났고 우리는 남겨졌다.
- 남겨진 우리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고, 그럴 수 없었다.
- 우리 중 누군가가, 하시모토를 죽였다.
- 그 인물을 밝혀내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처형당한다.
-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며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최악의 상황.
- 그 상황에서…. 그녀는….
카타나: 다들, 움직여.
카렌: 후으에…?
카타나: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을 수는 없어.
카타나: 누굴 믿고, 믿지 않는가는 본인 자유야.
카타나: 하지만…. 믿지 않는다면 믿었을 때보다 상황은 더 심각할거야.
카타나: 그걸 떠나서도 협력은, 필요하고.
미즈시마: 하지만, 하지만….
세나: 카타나 말이 맞아. 지금은, 누가 범인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해.
세나: 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죽어버려.
세나: 도망갈 수는 없어.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야.
- …. 그래.
- 하기 싫다고 해도…. 하는 수 밖에 없어….
- 그러니까, 조사하자….
- 조사해서, 왜 그가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밝혀내자…!
(타키마 선택)
타키마: 어이, 그 전에 잠시 정해야 할 것을 정해야 하지 않아?
타키마: 범인이라는 칠칠맞지 못한 녀석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그러면, 이 몸이 죽는다고?
쿠로마이: 감시역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되는걸 왜 그렇게 말해?!
타키마: 하아? 굳이 그래야 하나? 설마, 네가 범인이라 이 몸이 한 말에 찔려서 역정을 내는건가?
쿠로마이: 뭐?!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카이도: 자자~. 둘다 진정해. 본인한테 뭐가 없어졌는지 보라고?
쿠로마이: 에…? 내 머리끈!
타키마: 어이! 내 모자 내놔 좀도둑!!
카이도: 들켜버렸네~. 자, 여기.
타키마: 쳇….
쿠로마이: 정말~….
세나: 카이도 넌 진짜…….
카이도: 괴도가 이럴 때 활약해야지~.
세나: 어련하시겠어. 뭐, 타키마 말대로 감시역은 필요하니까. 2명정도…. 만 일단 정할까.
이나즈마: 그럼 내가 감시역을 하도록 하지. 나는 추리랑 그닥 맞지 않아서 말야.
카게우치: 나도 감시역 할게! 난 이런거 완전 잼병이라고~.
세나: 카타나한텐 검시를 맡기고 싶은데 가능할까?
카타나: 아아, 문제 없어. 맡겨줘.
세나: 좋아. 그럼 다들 수사를 시작하자.
- 그의 말에 우리는 수사를 위해 조심조심 하시모토의 시체를 내리고 조사를 시작했다.
- 그래, 하는거야. 살아남기 위해서.
수사 시작
(모노쿠마 파일1 선택)
-어디보자. 가장 먼저 파일을 보는게 좋겠지.
피해자는 하시모토 렌. 사망시각 오후 8시 50분경.
시체 발견 현장은 학교 구역의 교실 A.
측두부에 둔기로 맞은 듯한 흔적이 있으며 이것이 치명상으로 확인됨.
목이 졸린 흔적과 목뼈의 골절상이 보이는데 이는 사후에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 이 파일에 따르면 범인은 하시모토의 머리를 무언가로 때려 살해하고, 목을 매달았다는 것일까.
- 어째서 굳이 그랬던 것이지? 그럴 필요가 있나?
단서-모노쿠마 파일 1을 기록했습니다.
쿠로마이: 저기, 카나타….
마츠자카: 응? 무슨 일이야 쿠로마이?
쿠로마이: 그게…. 나 혼자 조사하려니까 불안해서….
쿠로마이: 괜찮으면 같이 조사할 수 있을까?
-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매달리듯 떨리는 손으로 내 옷소매를 붙잡고 있었다.
- 이렇게 불안해 보이는 쿠로마이는, 처음이네….
- 그만큼 두렵다는 것이겠지. 나도 두려우니까.
마츠자카: 좋아. 같이 조사하자.
쿠로마이: 진짜?? 고마워…!
- 쿠로마이는 나를 보고 아까의 불안은 사라졌다는 듯이 환하게 웃었다.
- 그래, 이 아이와 함께 조사해서 살아남는거야.
(카타나 선택)
마츠자카: 카타나, 검시 결과는 어때? 잘 되어가?
카타나: 일단 모노쿠마 파일이랑 비교해서 검시를 하는 중인데…….
카타나: 전체적으로 누락된 정보나 잘못 기술된건 없어. 믿어도 될 것 같아.
쿠로마이: 모노쿠마 녀석, 이런건 쓸데없이 잘 해놨네. 차라리 탈출로를 알려주지.
마츠자카: 그러게 말이야.
카타나: 아, 그리고 측두부의 흔적 말인데 아무래도 한번 맞은게 아닌 것 같아.
마츠자카: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카타나: 강도가 다르게, 두번 맞았어. 두번째로 맞은건 시간이 지나서 맞은걸 보면 아마 확인사살용, 이겠지.
쿠로마이: 두번이나 때리다니….
마츠자카: 잔인하네….
마츠자카: 그러고보니 카타나는 매일 창고랑 무기고를 점검하고 있잖아. 오늘 이상한 점이 있었지?
카타나: 역시 눈치챘구나. 뭐, 말하려고 했던거니까.
카타나: 일단 난 매일 밤시간 직전이랑 아침 안내 방송 이전에 창고와 무기고를 점검하고 있어. 밤시간 직전엔 세나랑 같이 점검하고.
카타나: 나중에 세나한테 물어보면 알겠지만 어젠 별 이상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봉 지지대, 밧줄, 쇠파이프가 없어졌고 공구세트 중 하난 사용한 흔적이 있었어.
카타나: 지금 보니 없어진 것들은 전부 여기에 있었던거 보면…. 범인이 가져가서 쓴거겠지.
마츠자카: 그렇구나. 그럼 카타나는 사건 당시엔 세나랑 같이 점검 중이었네?
카타나: 그래,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아.
마츠자카: 알려줘서 고마워. 우린 다른데도 조사하러 갈게.
쿠로마이: 있잖아 카나타. 아이즈 쨩의 말에 의하면 범인은 렌 군을 죽이고 1시간 넘게 가만히 있었다는 말이 되잖아.
쿠로마이: 어째서, 그런걸까?
마츠자카: 글쎄...재판에서 다같이 의논해봐야겠지.
단서-카타나의 증언을 기록했습니다.
단서-검시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카게우치 선택)
카게우치: 여! 조사는 잘 돼가?
마츠자카: 덕분에 그런 것 같아.
쿠로마이: 아! 카미오니 군은 첩보요원이니까 어제 범인을 보지 않았을까?
카게우치: 어이, 그렇게 가는거냐고!
쿠로마이: 그치만 카렌 찾을 때도 천장에서 막 돌아다니고…!
마츠자카: 쿠로마이 진정해. 물론 카게우치가 워낙 신출귀몰하지만….
카게우치: 마츠 너까지 그런 말 하기냐고…!!
카게우치: 뭐어, 사실 재능 연마랄까…. 은신해서 잠깐 상황보는 정도는 매일 하고있거든?
쿠로마이: 거봐. 그럼 범인을 알 수 있겠다!
카게우치: 아니, 사람 말은 끝까지 들으라고!
카게우치: 아무튼 그래서 어제도 그랬는데 8시 40분 쯤에 하시렌이 학교 구역 쪽으로 가는걸 봤어.
마츠자카: 하시모토가?
카게우치: 그러고 나서 잠시 뒤에 두 사람이 차례로 학교 구역으로 가는걸 봤고.
쿠로마이: 진짜?? 그게 누군데?
카게우치: 쓰읍…. 이걸 말해야 하나….
카게우치: ……. 한명은 루카루카고,
카게우치: 다른 한명은 너였어. 쿠로.
- …. 뭐?
쿠로마이: 잠, 나??
카게우치: 그 뒤에 누가 더 갔을 수도 있지만 난 45분에 내 방에 들어가서 그 이후는 몰라.
카게우치: 널 의심하고 있는건 아니야. 하지만, 왜 거기 갔는지는….
카게우치: 나중에 꼭 들려줘.
마츠자카: 쿠로마이. 너 왜 학교 구역에 간거야?
쿠로마이: 카나타 날 의심하는거야…??
마츠자카: 아니, 그게 아니라….
쿠로마이: …. 매점에 갔어. 배고파서 간식 있나 보려고.
쿠로마이: 없어서 바로 돌아왔지만.
마츠자카: 확실한거지?
쿠로마이: 확실해!! 카나타 믿어줘. 난 범인이 아니야…!!
마츠자카: ……. 응, 난 믿어. 그러니까 조사 계속하자.
쿠로마이: 카타나….
쿠로마이: 응응! 그러자!
- 이렇게 되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둘로 좁혀지는거네.
- …. 의심하기 싫은 두사람이야.
단서-카게우치의 증언을 기록했습니다.
단서-쿠로마이의 증언을 기록했습니다.
(의자와 책상더미 선택)
- 하시모토의 시체 밑에 의자와 책상 몇개가 아무렇게 쌓여있다.
쿠로마이: 으음, 이거 무슨 의미일까…?
마츠자카: 글쎄. 일단 쌓아볼까?
쿠로마이: 에? 쌓아본다니? 갑자기?
마츠자카: 뭔가 쌓아보고 싶게 생겼달까.
쿠로마이: 그런가…?
- 그렇게 우리는 의자와 책상더미를 쌓아봤다.
쿠로마이: 후우~. 이걸로 끝!
- 어라? 쌓아놓고 보니 형태가….
마츠자카: 하시모토의 발판, 정도의 높이네.
쿠로마이: 그럼 이걸 무너트린건 자살로 위장하려고…?
마츠자카: 글쎄.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어. 나중에 다같이 의논해야겠지.
쿠로마이: 으음~….
- 범인은 어째서 이걸 이렇게 쌓아놓고 무너트린걸까?
- 하시모토의 목이 부러진건, 이거랑 관련이 있는걸까?
단서-쓰러진 책상과 의자들을 기록했습니다.
(하시모토의 시체 선택)
쿠로마이: 우읏…….
마츠자카: 쿠로마이. 정 힘들면 내가 조사할테니까 쉬고 있어.
쿠로마이: 응…. 렌 군, 여러가지로 의견 마찰은 많았지만 친해질 수 있었을테니까….
- 쿠로마이는 그렇게 말하곤 시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의자에 앉았다.
- 나도 시체를 조사해야 한다는건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니까.
마츠자카: 어디보자….
-음 ? 이건…….
마츠자카: 종이 쪽지? 하시모토는 이걸 왜 쥐고 있는거지?
- 나는 시체가 훼손되지 않게 조심해가며 그의 손에서 쪽지를 빼갔다.
마츠자카: 그러니까 내용이….
마츠자카: 할 말이 있으니 학교 구역의 교실로 와 줘…. 이 다음은 찢어져있네.
- 아마 이걸로 범인이 하시모토를 불러낸 것이겠지.
- 하지만 하시모토는 분명 주변을 경계했을테고….
마츠자카: 어라, 그러고보니 밧줄이 꽤 짧네. 자살로 위장하려면 굳이 짧을 필요가 없을텐데.
- 이것도 단서가 되려나?
단서-하시모토가 쥐고있던 쪽지를 기록했습니다.
단서-목에 둘러진 밧줄을 기록했습니다.
쿠로마이: 카나타, 시체는 어땠어?
마츠자카: 글쎄. 난 전문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서…. 모두와 의논해보는게 좋겠지.
마츠자카: 쿠로마이는 어때? 좀 괜찮아졌어?
쿠로마이: 응! 덕분에 괜찮아졌어.
쿠로마이: 그럼 이제 어디 조사할까?
마츠자카: 글쎄…….
[빠쟉]
마츠자카: 응? 이게 무슨 소리지?
- 무언가 바스라지는 소리에 나는 아래를 보았고, 그곳에는-
마츠자카: 파편?
쿠로마이: 카나타 왜 그래? 뭐라도 찾았어?
마츠자카: 그게…. 뭔가 파편을 발견했는데 이게 뭔지…….
쿠로마이: 파편? 난 안 보이는데? 카나타가 잘못 본거 아니야?
마츠자카: 그렇다고 하기엔 내가 실수로 밟아버렸는걸.
쿠로마이: 우음….
쿠로마이: 난 역시 모르겠어. 나중에 다같이 말해보자!
마츠자카: 그래, 그래야겠네.
- 흰색의 맨들맨들한 파편이라….
- 이건, 대체 뭘까?
단서-흰색의 작은 파편을 기록했습니다.
(파이프 선택)
- 이건 파이프인건가?
쿠로마이: 이거, 하시모토를 매단 파이프 아니야?
마츠자카: 그런 것 같아. 쓸린 자국도 있고.
- 어? 잠시만….
- 매달기만 했다면 쓸린 자국이 없어야 정상인데 어째서 쓸린 자국이 있는거지?
단서-파이프를 기록했습니다.
(책상 선택)
- 이 책상, 혼자만 따로 있네.
쿠로마이: 마츠자카 뭐 찾은거라도 있어?
마츠자카: 책상을 찾았어. 다른 책상들이랑 다르게 따로…. 어라?
- 이 책상, 자세히 보니 혈흔이….
쿠로마이: 에? 책상은 보통 다 교실에 있는 그런거잖아.
마츠자카: 하지만 여기에 혈흔이 있는걸.
쿠로마이: 혈흔…. 나 안 보이는데?
마츠자카: 으음….
- 확실히 혈흔이 잘 보이지 않긴 하네. 나도 자세히 봐서 겨우 보였으니까.
- 일단 확실하게 기록해두자.
단서-책상의 혈흔을 기록했습니다.
(구석의 흰 보자기 선택)
쿠로마이: 엣? 이거 뭐야?
마츠자카: 글쎄. 한번 들춰볼까.
쿠로마이: 그럴까? 그럼 들춰보자!
[펄럭]
마츠자카: 이건…?
쿠로마이: 나사랑 못에 밧줄까지…. 엄청 섬뜩한데?
마츠자카: 전부 한번씩은 쓴 것 같아. 근데 이 부품들은 뭐래?
쿠로마이: 그거 봉 지지대 부품 아닐까? 생각해보면 봉 지지대가 창고에 있었던 것 같은데.
마츠자카: 그럼 창고에 가보는게 제일 좋겠네. 거기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고.
쿠로마이: 그치? 그럼 창고로 고고~!
- 쿠로마이는 기세 좋게 일어났고, 나도 따라서 일어나려고 했다.
- 어라? 잠깐만….
- 이 보자기, 뭔가 닦은 흔적이…. 피인가?
- 범인이 책상의 혈흔을 이걸로 닦은 것일까나.
- 아무래도 기록해둬야겠네.
단서-하얀색 보자기에 싸여진 부품을 기록했습니다.
단서-하얀색 보자기를 기록했습니다.
- 여긴 이걸로 볼 거 다 본건가…?
- 어쩐지 뭔가 찜찜한데.
쿠로마이: 에? 카나타 창고 안 가?
마츠자카: 그게,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쿠로마이 먼저 창고에 가 있을래?
쿠로마이: 으음…….
쿠로마이: 아냐. 나도 카나타랑 같이 조사할래!
쿠로마이: 오늘은 내가 카나타의 조수니까☆
마츠자카: 조수라…. 응, 그럼 부탁할게.
쿠로마이: 라져!
(나무막대기 선택)
- 이 막대기는 뭐지? 나무막대기인 것 같은데.
쿠로마이: 이 막대기는 뭐야? 이게 흉기인걸까?
마츠자카: 글쎄. 보기에는 대걸레 자루 같고….
- 어라, 자세히 보니 걸레 쪽을 떼어낸 흔적이 있네.
- 음? 그러고보니 길이가….
마츠자카: 쿠로마이, 잠깐만 밖에 나가볼래?
쿠로마이: 웅? 알겠어!
[뚜벅뚜벅]
마츠자카: 좋아, 이제 문을 닫고…….
[드르륵]
쿠로마이: 에?? 카나타 왜 그래?!
마츠자카: 이 막대를….
- 나는 문틀에 아까 주웠던 막대를 끼워 문이 열리지 않게 해보았다.
마츠자카: 딱 맞아……….
마츠자카: 쿠로마이, 한번 문 열어볼래?
쿠로마이: 우음…. 라져~!
[덜컥덜컥]
쿠로마이: 으왓, 안 열려! 카나타 열어 줘…!!
- 역시나구나. 여긴 잠금장치가 없으니까 누군가 들어오지 못하게 이걸로 문을 막은거야.
- 나는 막대를 치우고 문을 열어 쿠로마이가 들어오게 했다.
쿠로마이: 정말이지 놀랬잖아!! 갑자기 뭐냐굿!
마츠자카: 미안해. 잠깐 확인하고 싶은게 있어서.
쿠로마이: 그런거야? 확인했어?
마츠자카: 응, 확실하게 확인했어.
쿠로마이: 진짜? 어떤건데?
마츠자카: 그건 학급재판에서, 모두의 앞에서 말해줄게.
쿠로마이: 우음…. 알겠어. 카나타가 그렇게 말한다면!
- 좋아, 이걸로 아무도 하시모토와 범인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가 설명돼.
- 잊지 않게 확실하게 기록하자.
단서-교실 문 옆의 대걸레를 기록했습니다.
(밧줄 선택)
마츠자카: 그러고보니 신경쓰이던게 있어.
쿠로마이: 응? 어떤건데?
마츠자카: 이 밧줄, 한쪽 끝에 잘린 흔적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쿠로마이: 잘린 흔적이라…. 있는 것 같기도?
쿠로마이: 그럼 이 밧줄은 자르고 남은거라는 의미야?
마츠자카: 아마 그렇지 않을까. 그리고 자른 밧줄은 아마 하시모토의 목을 묶었을거고.
쿠로마이: 카나타 대단해~! 완전 탐정 같아!!
마츠자카: 탐정이라니 쑥쓰럽네. 난 법학자지 탐정이 아니야.
마츠자카: 그리고 그렇게 말하면 진짜 초고교급 탐정이 서운해할걸?
쿠로마이: 헤헷, 나도 모르게 그만….
- 밧줄 길이는 합하면 5m정도 될 것 같은걸.
- 우선 기록해두는게 좋겠어.
단서-서로 다른 길이의 밧줄 2개를 기록했습니다.
마츠자카: 응, 이제 교실에서는 다 조사한 것 같아.
쿠로마이: 이제 그러면 어디로 갈까?
마츠자카: 음…. 우선 알리바이들을 쭉 들어보고 싶은데.
쿠로마이: 알리바이? 나한테서 들었던 것 같은거?
마츠자카: 맞아. 의심되는 사람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알리바이를 들어두는게 좋으니까.
쿠로마이: 그럼 하루카부터 들으러 갈까?
마츠자카: 그러는게 좋겠네. 일단 교실을 나가자.
쿠로마이: 옙써~!
[뚜벅뚜벅]
(복도, 미즈시마 선택)
마츠자카: 미즈시마.
미즈시마: 흐익?!?!
미즈시마: 아, 마츠자카 양이구나…. 무슨 일이야?
마츠자카: 미즈시마는 어제 밤에 뭐 했어?
미즈시마: 엣…? 그게….
미즈시마: 하시모토의 연구교실…. 에 갔어.
쿠로마이: 에?! 어째서??
미즈시마: 거기에 디스플레이 있었잖아? 동기 비디오 때문에 불안하고 무서워서 팽귄 보면서 진정하려고….
미즈시마: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엄청 오랫동안 봤을걸? 시계 봤을 때 밤 11시 30분이었으니까.
- 11시 30분까지면 교실 근처에 있었다는 의미인걸까나.
마츠자카: 그럼 미즈시마, 혹시 무슨 소리를 들었다거나 하진 않았어?
미즈시마: 으음…….
미즈시마: 아니…. 헤드셋을 끼고 있어서 아무 소리도 못 들었어.
쿠로마이: 헤드셋? 렌 군의 연구교실에 헤드셋이 있었어?
미즈시마: 아, 응…. 책상 위에 있던데?
마츠자카: 그렇구나…. 알겠어. 얘기해줘서 고마워.
미즈시마: 아, 맞다. 그러고보니까 나 키리야 양하고 마주쳤었어.
쿠로마이: 스나오 쨩이랑?
미즈시마: 응. 잠깐 화장실이 급해서 나왔는데 스나오 쨩 그때 방으로 돌아가고 있었거든.
마츠자카: 헤에, 그건 처음 알았네.
- 그럼 미즈시마는 범인이 아닌건가?
- 좀 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겠는걸.
단서-미즈시마의 증언을 기록했습니다.
(키리야 선택)
키리야: 어라, 마츠자카랑 쿠로마이? 알리바이 물어보려고 온거야?
쿠로마이: 어떻게 알았어? 혹시 스나오 쨩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거야??
키리야: 그럴리가. 비빗, 하고 왔어!
마츠자카: 솔직하게 말해봐. 우리가 미즈시마랑 이야기 하던걸 본거지?
키리야: 맞아. 우연히지만. 역시 마츠자카에겐 못 이기겠네.
쿠로마이: 그럼 어쩌다 마주친건지 말해줘!
키리야: 난 7시 30분부터 심야시간 직전까지 연구교실에 있었어. 마음도 뒤숭숭해서 보안장치나 만들까나~. 싶은 마음에 보안장치를 만들고 있었지.
키리야: 그러다 돌아가는 참에 미즈시마랑 마주친거야.
키리야: 미즈시마는 화장실을 다녀오고 마저 하시모토의 연구교실에서 펭귄을 보겠다고 했고 난 방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말했지.
마츠자카: 그러고 나서 별다른 말은 안 했어?
키리야: 응. 그리고 나는 마저 방으로 돌아갔지. 이게 내 알리바이야.
키리야: 내 연구교실에 만들고 있던 장치랑 설계도가 있으니까 확인해도 좋아.
마츠자카: 그렇구나. 알겠어. 얘기해 줘서 고마워.
- 그렇다면 키리야와 미즈시마는 서로 알리바이가 확인이 되는구나. 한번 키리야의 연구교실에 가봐야겠는걸.
단서-키리야의 증언을 기록했습니다.
단서-마주친 키리야와 미즈시마를 기록했습니다.
쿠로마이: 그럼 스나오 쨩 연구교실 들릴까?
마츠자카: 좋아. 뭐든지 확실하게 하는게 좋지.
쿠로마이: 그럼 렛츠 고~!!
[뚜벅뚜벅]
(키리야의 연구교실, 책상 선택)
- 키리야가 말한대로 설계도와 만들다 만 장치가 있다. 아마 이걸 만들고 있던거겠지.
쿠로마이: 스나오 쨩이랑 하루카의 알리바이는 이걸로 확인된거야?
마츠자카: 그래, 그런 것 같아.
단서-만들다 만 보안장치와 설계도를 기록했습니다.
(카렌 선택)
- 그러고보니 카렌이 어디에 있었는지 아무도 못 찾았던 것 같은데.
마츠자카: 카렌, 잠깐 얘기할 수 있을까?
카렌: 으응…? 무슨 얘기?
마츠자카: 카렌 너…. 어제 어디에 있었어?
카렌: ……….
카렌: 얘기하고 싶자 않아냐.
쿠로마이: 그게 뭐야!! 방금 무슨 얘기냐고 했잖아!
카렌: 내가 얘기하기 싫다냐. 그리고 그거랑 별개다냐.
카렌: 얘기 꺼내기만 해도 어제 비디오 생각나서 말하기 싫다냐.
카렌: 할 말 없으면…. 갈게냐.
[뚜벅뚜벅]
쿠로마이: 앗, 잠깐~!!
쿠로마이: 우우…. 가버렸어.
마츠자카: …. 대체 왜….
카린: 마츠자카 양? 쿠로마이 양 까지…. 카렌이 방금 밖으로 나가던데 무슨 일 있나요?
마츠자카: 카린이구나. 마침 잘 됐어. 어제 혹시 뭔가 수상한걸 들었거나 보지 못했어?
카린: 음……. 본건 아니지만 좀 수상한 소리를 들었어요.
- 수상한 소리?
마츠자카: 어떤 소리였는데?
카린: 음…. 뭔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였어요. 그때가 밤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었죠.
카린: 순간 무슨 소리인가 싶었고, 무서워져서 바로 개인실로 들어갔어요.
쿠로마이: 에? 개인실을 나왔었어?!
카린: 잠깐이었어요…! 문 앞에 나왔다가 들어온 정도였고….
카린: 카렌이 걱정되어서 잠이 안 오길래 잠시 나왔던거에요.
쿠로마이: 그렇단 말이지…….
카린: 진짜에요!
마츠자카: 그래, 알겠어. 얘기해 줘서 고마워.
- 무너지는 소리라….
- 혹시 책상과 의자가 무너지는 소리였을까?
단서-사라진 카렌을 기록했습니다.
단서-카린의 증언을 기록했습니다.
쿠로마이: 음~. 이제 누구의 알리바이를 들을까?
마츠자카: 그 전에 신경쓰이게 된 점이 있어. 창고랑 무기고, 조사 안 해봤잖아.
쿠로마이: 응, 그런데?
마츠자카: 알리바이 물어볼 겸 가서 조사하는거 어때?
쿠로마이: 그럴까? 그럼 창고로 고고!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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