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트윗 백업 (8)
철댐용걸
2023년 5월~2023년 10월 31일
2023.08.07
불꽃 남자 정대만.
그 별명을 지어준 사람이 이영걸인 거 정말 좋지. 그를 곁에서 오래 본 사람에게 불꽃으로 보이는 사람이라는 거.
정대만의 자기중심적인 다정함이 좋다. 사실 그건 '다정'이라 부를 수 없는 속성이지만 마땅한 표현을 찾지 못했는데. 그건 불의 열기와 같은 게 아닐까 싶어. 모닥불도 불이고 화재도 불이다. 따뜻하고 좋을 땐 다정함이라 느껴지겠지...(아른)
불은 혼자 타오를 뿐이고 불길은 사람 뜻대로 다뤄지지 않는다. 무엇도 누구도 정대만을 휘두를 수 없어.
2023.08.07
모닥불도 불이고 화재도 불이다 ← 꾸준하게 미는 정대만 캐해
불이... 사람 뜻대로 되던가요...? 농구 코트 위에서야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꽃이지만... 그 불꽃 코트 위에도 지 알아서 올라왔지 누가 거기다 불붙여 준 게 아님...
불은 재앙입니다. 정대만은 재앙이다.
2023.08.07
정대만이 좋다. 여기저기 사람들 다 건들고 다니면서 지는 1도 기억 안 함. 기억 못 하는 거 아님. 안 함. 걍 관심이 없음. 너 진짜 짜증나고 사랑스럽다.
너는 네가 불꽃이라는 사실을 자각할 필요가 있어. 너랑 만난 사람들 다 네 열기에 홀렸잖아 어쩔 거야!
엥; 그게 내 책임은 아니지 않나;
하 진짜 짜증나고 사랑스럽다.
2023.08.07
노리오와 밋쨩의 우정이 너무 궁금함.
정대만 이영걸 어떤 우정을 한 거냐.
이영걸 아닌 그 누구도 대만이한테 "농구가 하고 싶은 거지?"라고 물어봐 주지 않았다고... (근데 대만이는 영걸이 배 때림)
대만이가 영걸이한테 뭘 줬는지 너무... 너무 궁금해... 어떻게 알게 됐어? 어쩌다 친해졌어? 언제부터 서로를 잘 알았어? 알려주면 안 될까...
박철-정대만은 서로 닮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영걸-정대만은 그런 게 딱히 없어 보인단 말이지(있다고 한다면 열렬한 사랑 정도일까) 그래서 나는 이영걸과 정대만의 우정 쪽에 더 흥미가 생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가까워진 건지.
아니지... 이영걸의 사랑 방식은 정대만한테서 배운 거겠지... 얘들아 너네 진짜 어떻게 친해졌냐. 나한테만 알려주면 안 될까.
2023.08.07
이영걸 정대만
이영걸이 정대만을 떠나지 않았고 정대만이 이영걸을 떠나지 않아서 이어진 우정이라고 생각하면 기분 영 이상함. 정대만을 떠나지 않은 사람. 정대만이 떠나지 않은 사람.
세상 모든 관계가 다 그렇지 뭘 새삼스럽게 그러세요.
ㄴ 아니 그치만 정대만을 떠나지 않고 정대만이 떠나지 않은 관계가 있다니 너무 대단하잖아요.
2023.08.07
철댐용걸
넷이서 스티커 사진 찍은 적 있을 것 같음.
사진부스 발견한 사람: 정대만
찍자고 한 사람: 이영걸
싫다고 내뺐지만 끌려간 사람: 김용
사진 꾸밀 줄 모른다고 댐걸한테 놀림당한 사람: 박철
박철 친구들이 뭐 하자고 하면 순순히 할 것 같은 이미지임(약간 서태웅과)
김용 절대로 싫다고 욕 한 사발 하는데 결국 끌려감. 웃으면서 끌고 가는 이영걸. 왜 그렇게 까칠게 구냐고 한 소리 하는 정대만. 영걸이 도와서 용이 등짝 퍽퍽 미는 박철.
2023.08.07
정대만은 공주가 아니라 우두머리다. 패거리들이 대만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해준 거 아니고 정대만이 걍 하고 싶은 거 하고 하기 싫은 건 안 한 거 다. 정대만은 눈치 보지 않아 허락받지 않아 걘 그냥 혼자 잘났어.
2023.08.07
아무래도 지배자시죠. 님이 제일 잘나셨죠. 정대만 위에 서려면 정대만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거(안 감독) 넘 난이도 높고 짱이에요.
2023.08.12
정대만이 박철을 그리워할 것인가... 이건 확신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계속 농구를 하고, 농구 선수로 살다가 어느 날 어떠한 우연으로 박철의 소식을 알게 되면 그 녀석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같아. 다시 만나자고 네가 말했잖냐, 하고 붙잡으면 어찌할 도리 없이 붙잡히고 마는 박철이 좋다.
2023.08.15
박철이 정대만 주워갔다는 말 왜 이렇게 보기 싫지?
정대만 누구한테 주워지고 그러는 남자 아닙니다. 박철도 사람 주워가는 놈... 아니지 않을까요? 맞을지도... 난 철이를 모르겠어.
줍고 주워지고 그런 관계는 아니었겠지만 어린 정대만은 놀리는 맛이 있었을 거라, 살면서 장난이라는 걸 쳐 본 적이라곤 없는 박철이 정대만은 가끔 놀려먹기는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함. 장난 가르쳐 준 사람 정대만이겠지. 지가 가르치고 지가 당함(낄낄)
2023.08.17
고1 정대만 그 (얼굴) 좋은 시절을 박철이 독점했다니(영걸: ?) 너무 화난다.
2023.08.17
어느 날 우연히 재회한 박철이 오토바이 몰고 도망친다면.
정대만 신발 끈 단단히 묶고 발끝으로 땅바닥 툭툭 치고 자세 잡더니 우다다 달려서 쫓아감. 놀라서 속도 높이는 박철. 달리다 지친 정대만이 아이씨! 소리 지르고 무릎 짚으면 터덜터덜 돌아옴...
헉 너... 흐억 너 이씨... 나 약 올리려고 튀었냐?
트윗 쓰면서 이게 말이 되나... 하고 찾아봤는데 운동선수들(축구 야구 농구) 100m 달리기로 시속 30 넘길 수 있대요 wow
2023.08.19
박철 정대만 관계에 이별을 선언한 사람은 박철이고 정대만은 헤어짐 당한 거로 생각함(철이 가고 나서 또 보자... 하잖아. 대만이는 철이랑 연 끊을 생각 없었음) 근데 이놈들이 사나이 우정의 극치를 찍어버려서 친구끼리는 헤어질 수가 없는데 헤어져 버려서 이렇게 복잡해진 거야.
근데 이거 진짜 말 그대로 " 또 보자" 였으면 어떡하지.
박철 보이면 손 붕붕방방 흔들면서 철아!! 하는 정대만 너무 귀여운데.
손 붕붕방방 ← 영걸이한테는 안 해줌 철이한테만 해줌. 왜냐면 그들은 "절친"이니까.
2023.08.19
박철 쟈나, 스포츠맨 씬이 이별이 맞다면 너무 이상함. 박철이 정대만에게 이별을 고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거 아니야. 정대만은 친구 관계에 있어 급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니까(영걸이랑도 잘만 어울림) 내가 먼저 사라져준다... 라기엔 박철씨 그렇게 섬세한 사람 아닐것같은데(ㅈㅅ)
그리고 나는 음지 사람이고 너는 양지에서 살기를 택했으니 우리는 헤어져야 한다 ← 이게 진실한 속내가 맞으면 그거 왜 말로 안 해 주냐?
왜 그렇게 슴슴하게... 언제든 다시 만날 것처럼(하지만 만나지 않을 거란 듯한 표정과 행동으로) 말한 거야...
2023.08.31
나 농구할 때 완전 멋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남자 정대만.
그 말에 너는 농구할 때 아니어도 멋져, 대만아. 라고 대꾸하는 남자 이영걸.
2023.08.31
정대만 이영걸이 좋다고. 얘네 어떻게 친해졌는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소에 뭐 하고 노는지 미래에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고.
2023.08.31
정대만 이영걸 둘 다 너무 "남자"라서 너무 좋음. 사나이 우정을 했을 게 분명해...
2023.09.02
정대만 신라면 안 좋아하고 진라면 좋아할 것 같음.
박철 싸다는 이유로 삼양라면 사 옴.
그럼 정대만 맛대가리 없는 거 먹기 싫다고 집 앞 편의점 가서 육개장 사발면 사 옴.
정대만 학교 끝나면 박철 집에서 9시까지 놀다가 잠은 집에 들어가서 잤을 거라는 뇌피셜이 있음. 외박 안 좋아하고 잠은 집에서 자야한다는 생각을 할 것 같음. 술에 꼴아도 집까지는 기어갈 듯.
정대만 삼양라면 싫어하겠지? 사실 내가 싫어함. 미안.
2023.09.19
정대만 오토바이 탈 때 헬멧 꼭 쓰고(상식적이고 당연한 행동이지만 오토바이를 가르친 사람이 박철이라면 말이 달라지죠) 자동차 탈 때도 안전벨트 꼭꼭 맬 것 같음. 그냥 그렇게 함. 누구도 걔한테 뭐라고 못함. 누가 뭐라 해도 아무렇지 않아 해서 꼽준 사람 민망해지게 함.
2023.10.11
영걸이를 생각하면 좀 슬퍼. 걔가 사랑한 친구가 하필이면 스스로를 바닥에 처박았던 시절의 정대만이었던 거. 애정을 주고 폭력으로 돌려받은 장면들. 그럼에도 정대만을 사랑해서 걔가 가장 화려한 불꽃으로 타오를 때 가장 먼저 이름을 외친 사람이 이영걸이라는 게 좋다.
코트로 돌아간 정대만은 기꺼이 웃어주는 친구가 됐으니 말야.
2023.10.11
정대만... 굳이 연애를 시켜야겠다면 박철이 가장 적절한 상대인 것 같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서 상대를 내 뜻대로 휘두르지 않는 모습 바람직하다...(아마도)
내 로맨스 취향은 이쪽이 아니었는데(사랑은 침범이라고 생각하는 편) 팔자에 없던 솔리스트를 최애로 잡아서. 철대만이 무척 잘 어울리는 한 쌍 같음. 박철은 일어나는 정대만을 끌어내리지 않고 정대만은 떠나는 박철을 붙잡지 않는다.
2023.10.11
그게 철이의 최선이었구나... 아 어떡하지 너무 좋다.
박철의 쟈나 스포츠맨이 엄청나게 사려 깊은 배려였다는 걸 깨닫고 나니 드는 의문. 걔가 그런 걸 누구한테 배웠을까? 그야 정대만이겠지! 양아치 대빵 하면서 노담선언에 주먹질도 안 한 걔겠지! 걔가 무의식적으로 또 관성적으로 박철과 그 무리를 친절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대했겠지!!!
2023.10.14
정대만
아무것도 안 받아줘서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애가 타는 놈이라고 생각함. 영걸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있는 힘껏 응원하기인 걸 봐ㅠ 정대만은 아무것도 안 받아줌. 오히려 자기가 다 해주는 걸 당연하게 여김. 이걸 뭐라고 해야해 마초성? 리더십? 약간... 군주 같음(ㅠㅠ)
슬램덩크에서 정대만을 가장 사랑하는(사랑할 권리를 가진) 사람이 이영걸일 텐데 영걸이가 할 수 있는 일
- 응원하러 가기
- 목청 터져라 불꽃남자 정대만 외치기
- 깃발 휘두르기
...
ㅠㅠㅠㅠ 천하의 이영걸도 정대만을 위해 포카리캔 따주는 일을 못 함. 대만이가 거기까진 허락을 안 해줘서.
대만이는 아무것도 안 받아... 걱정도 안 받아줌. 걱정받으면 자존심 상해함(ㅠㅠ) 근데 그러면서 자기가 북산 농구부를 전국에 데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요. 받은 건 쥐뿔도 없는데 책임감 미쳤음.
왕이 백성을 굽어보는 건 당연한 의무잖아. 정대만은 왕이 될 자다(너무 가는 중)
2023.10.24
노리오한테 꽤나 지랄맞았던 미츠이군.
근데 힘들어서 예민하게 굴고 억지 부리고 나를 괴롭히는 친구... 곁을 떠나기 힘들지 않나. 괜히 더 마음 쓰이잖아ㅠ 이영걸의 동경하는 대상이자 아픈 손가락이었던 친구 정대만,,
2023.10.24
박철보단 이영걸이 정대만을 주웠다고 봐. 롱게화 되기 전 정대만이 이영걸을 꼬셨을 거라 확신함(근거는 없음) 송태섭 장권혁한테 한 것처럼 이영걸에게 무슨... 짓을 해놓고 본인은 까먹었을 것 같음. 그래서 영걸이가 발로 까 취급당하면서도 대만이 곁을 떠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해.,
근거는... 없지만.
주웠다는 표현을 좋아하진 않는데... 평생 바스켓맨으로 살아온 정대만이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자기주도학습으로 양아치 대장이 되었다고 하면 그것도 납득이 안 돼서,, 누가 이런 길도 있다고 알려줬겠거니 하거든 그리고 저는 그가 이영걸이었으면 합니다.
대가리 깨라고 대걸레 쥐여줘도 그걸로 얼굴이나 닦아주는 놈이 유레카 외치며 양아치가 되지는 ㅠㅋㅋㅋ 않았을 거잖아요. 그렇죠?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이영걸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합니다.
2023.10.24
근데 난 영걸이가 대만이를 공주님처럼 대해도 이해할 수 있어. 고1 정대만 너무나 요정이었으니까...
왕자님도 아니고 머리카락 살랑살랑 토끼처럼 귀여운 얼굴에 그땐 키도 이영걸보다 작았을 것임(아마도) 그래 네 눈에는 대만이가 공주님으로 보일 수도 있지...
2023.10.24
이영걸 → 정대만 흉수에 몰려 성에서 쫓겨난/도망 나온 공주님을 지키는 산적
느낌이라고 생각함,.(어디까지 가는가
공주님을 살리기 위해 산으로 모셨으나 공주님이 도적질하는 모습은 보지 못하는...... 그런 느낌
https://x.com/1153sd/status/1716721895868117312?s=20
우연히 사냥꾼을 만나 도적질을 하고야 마는 공주님...
영걸: 대만아...(안절부절)
사냥꾼과 어울린 끝에... 공주님은 산적 비스무리한 게 되고 말았어요,,(사냥꾼 x)
사냥꾼이 되지는 않은 공주님 사냥을 안 해본 건 아님,, 대만: 재미없어. 집에 갈래.(팽개침 박철: ...그래(쩝)
공주님이 산적 비스무리한 게 되어버린 시점에서 왕자님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 해피엔딩은 물 건너갔고... 원작은 이러합니다. 공주님은 '(내 것이 될 수 없는)이 나라를 없어버리겠어!' 하고 반란군(구성원: 산적, 사냥꾼...)을 이끌고 성에 쳐들어갔다가 왕좌에 오르셨어요.
2023.10.27
박철 오토바이 뒷자리에 정대만 태울 때 헬멧을 챙겨줬을까? 안 줬겠지. 지도 안 쓰는데. 애초에 헬멧 안 갖고 있을 듯. 그러다 죽어......
2023.10.30
정대만이 박철한테 무릎 아프다거나 농구를 했다거나 하는 얘기 안 했을 거로 생각함. 정대만은 감히 동정할 기회를 주지 않으니까.
정대만은 박철 앞에서 잠들지 않았을 거다. 밤늦게까지 길거리를 쏘다녀도 잠은 집에서 잤겠지. 동물은 잘 때 약해지잖아. 정대만은 그 누구와도 아파서 우는 소리라던가 참지 못한 신음 따위를 공유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저는 다리를 숨기지도 않음... 약점을 대놓고 드러냄. 그러면서 챙겨주지도 못하게 해(우씨)
2023.10.30
박철과 정대만의 첫 만남은 잘 모르겠지만 (대만아... 혹시 맞았니...?) 정대만이 박철에게 대놓고 어리광을 부렸을 거라고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음. 정대만은 약한 모습 보이지 않는다고. 눈물도 후회도 전부 혼자 한다고. 원래 그런 녀석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2023.10.30
정대만은 산왕전에서야 비로소 타에 의지했단 말이다. 게다가 10일 후 보면 아직 정신 못 차렸음.
걔가 박철한테 힝 나 아파 철아ㅠ 했겠냐고. 그게 말이 되냐고. 그리고 만약 그랬으면 그게 우정이나 연애야?! 육아잖아! 철이도 청소년이야 그런 거 시키지 마!
2023.10.30
왜 박철한테만 가면 정대만이 청순가련아기밤비가 되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음. 하긴 담배도 안 피우고 싸움은커녕 다리 절뚝거렸던 녀석이 양아치 우두머리라고 하니까 그게 더 말이 안 된다... 그냥 청순가련밤비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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