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 아일랜드 갑판위

[박사팬텀]으로 솔직한 마음을 말하지 못하면 나갈 수 없는 방

타로결과_상대를 향한 솔직한 자기 마음을 말하지 못하면 나갈수 없는 방에 갇힌 [박사]와 [팬텀]

Ranunculus by 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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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구 트위터)의 @LIB_of_memory님의 스프레드를 사용하였습니다!

1. 방에 갇히게 되었을 때의 [박사]의 반응

8_Strength

눈을 뜬다. 아. 익숙치 않은 바닥이다. 온통 회색뿐인 공간이다. 박사는 찌뿌뚱한 몸을 반쯤 일으킨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지휘관 중요한 인물이지만 이런일이 한두번있던게 아니었던지라. 별로 무섭다던가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산더미도 아니고 집무실 밖 복도까지 쌓인 서류더미에서 일어난것보단 천배만배 나을것이다. 이것은 좋은기회이다. 쉬자! 자는거야! 좋아! 문득 박사는 이곳에 혼자 남겨진건가를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이번주 어시스턴트가 팬텀이었지? 음? 그러면 혹시…팬텀? 박사는 그의 이름을 불러본다.

2. 방에 갇히게 되었을 때의 [팬텀]의 반응

Knight of Rods

나는 여기있다. 어느새 박사뒤에 등을 맞대고 이쪽을 바라보는 필라인 오퍼레이터는 눈을 맞추며 박사를 바라보았다. 어어. 너도 여기 같이 갇힌거야? 팬텀은 고개를 끄덕인다. 나 혼자면 몰라도 너까지 여기있음 나가야하는데…박사는 약간은 아쉬워하는 것 같다. 툭. 천장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쪽지? 이거 뭐지? 박사가 쪽지에 손을 대려고 했으나 팬텀이 재빨리 움직여 그 쪽지를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여러분들은 지금의 삶의 만족하시는지요? 지금 이곳의 상대와 솔직한 마음을 나누고 이곳을 탈출하세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쪽지에 적힌 억양과 말투를 그대로 연기해낸 팬텀은 박사를 바라보며 눈을 깜빡인다. 그 표정에서는 평소에는 볼수없었던 무언가 긴장된…아니 조금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안절부절한 모습이 느껴진다.

3. [박사]는 어떤 감정을 말하게 되나요?

4_Blades

갑자기 갇힌 방에서 무슨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던 박사는 최근에 어떻게 지내는지 팬텀에게 물어본다. 그는 언제나 박사의 한발뒤의 그림자로 지내고 있는 이 생활이 나쁘지 않은것 같다고 하지만 어딘가 침착하지 못한 모습에 박사는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박사는 최근에 매우 바빴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지휘관으로써 책임자로써도 언제나 그러했지만 이렇게 누군가의 앞에서 허심탄회할 기회가 주어진게 얼마만일까? 박사는 솔직하게 쉬고 싶다고 말한다. 사명과 책임 그리고 비전을 가진 생활도 자신의 존재에 당연한 이유였고 살아있는 이유였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이렇게 쉬지않고 달리다간 어딘가 망가져버릴것이다. 사실 최근에 느낀다. 이대로 가다간 바벨시절의 사람들이 말하는 ”박사“가 되어버릴거라고. 그러니 지금이라도 좋으니 쉬게 해줄수 있냐고 말한다.

4. [팬텀]는 어떤 감정을 말하게 되나요?

King of blade

팬텀은 말한다. 오랫동안 자신은 갇힌 새장속의 새였고 우리안의 맹수였다고. 무대에서 그의 위엄있고 아름다운 모습은 사람들로 하여금 황홀감을 안겨주었고 뜨거운 찬사를 불러일으켰지만 정작 거기에 서있는 자신은 진짜 자신이었을까? 무대가 끝나고 붉은 장막이 내린 곳에서 자신은 가면속에서 숨을 멈춘채 서있었다. 이제는 끝내야한다고. 로도스 아일랜드에 오고서도 여전히 그는 붉은 커튼이 자신의 눈앞을 가리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한다. 익숙하지 않은 자유는 우리속에서만 살아가던 것에겐 어울리지 않은 무대였다. 그러나 그는 살아있다. 살아있는 존재는 자유를 갈망하기 마련이니까.

5. [박사]의 말에 대한 [팬텀]의 반응은?

Ace of coin

박사도 자신도 어떤 의미론 자유를 갈망한다. 이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아니 기회이면서 동시에 두려움이다. 박사는 나와 같은 부류가 아니니까. 그럼 유령은 어째서 그의 곁에 있는거지? 그의어떤점에이끌린것인지알고있어? 갑자기 끝이 없는 자문자답에 빠진 팬텀의 손을 박사가 잡아준다. 괜찮아? 많이 답답해? 이방에서 깨어난 뒤부터 계속 팬텀은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팬텀의 손에 느껴지는건 박사의 맨손이었다. 맨손? 자신의 손을 빤히 보는것을 알아차린 박사는 말한다. 여기는 아무것도 없기도하고 감염위험은 없을거 같아서. 그리고 이거 계속 갑갑했거든. 박사의 손은 꽤나…따뜻하고 그리고 하얗다. 그렇구나. 몰랐어. 몰랐구나. 항상 당신의 장갑을 낀손만 봐왔으니까. 박사, 가면쓴 모습으로 살아가기만한 유령도 가면이 없는 나자신으로 살아갈수있을까? 내가 누구인지 찾을수있을까? 물론이지. 찾을수있을거야.

6. [팬텀]의 말에 대한 [박사]의 반응은?

2_coins

박사는 생각한다. 어쩌면 자신은 지금까지 너무 사명감에만 목메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 나도 팬텀이랑 다르지 않을지도 몰라. 나도 나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는걸. 이런 내가 그에게 자신있게 너 자신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단언할수있을까? 팬텀은 박사가 답을 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자 팬텀은 잡고있는 박사의 손에 자신의 다른손을 감쌌다. 그가 말한다. 동전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박사 우리도 그러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내가 진짜 내가 누군지 구별할 수 없지만 어쩌면 그 어떤 모습도 나라고 할수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것이 두렵기도 하고 다행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박사는 웃는다. 그러게. 우리는 다양한 나를 가지고 있고 그중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올지도 몰라. 그때에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때의 나는 어떤사람이 될지…아직은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걸 찾는게 인생의 한과정이 될것같네. 살며시 눈을 감은 박사는 눈앞의 손을 맞잡은 상대의 표정이 어쩐지 보이는 것만 같았다.

7. 방의 문은 열리게 됩니까?

6_Rods

박사는 얼마지나지 않아 덜컥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것만 같았다. 피곤함에 절여진 몸은 문이 열렸음에도 움직이기보다 무거운 솜처럼 가라앉고 싶어했다. 박사. 좋은꿈을. 어느 다정한 노랫소리가 꿈속에 빠져든 박사를 인도했다.

8. 누가 솔직히 말하지 못했나요?

6_Lovers

박사가 눈을 뜬 곳은 너무나도 익숙한 집무실의 쇼파였다. 가볍게 떠지는 눈커플에선 평소에는 알기 힘든 상쾌함이 느껴진다. 집무실에 걸린 시계를 본다. 마치 아무일 없던것 같이 고요한…그래 뭔가 꿈같은 일이었지…박사는 문득 꿈속인지 현실인지 모를곳에서 함께한 이의 이름을 불러본다. 팬텀? 얼마지나지 않아 쇼파옆의 그림자에서 꿈속을 함께한 인영이 나타난다. 좋은 아침, 박사. 지금은 낮인데? 그치만 기분만큼은 푹자고 일어난 느낌이니…좋은 아침, 팬텀. 박사도 똑같이 인사를 해주었다.

9. 결과에 따른 [박사]의 반응

2_blades

박사는 지금 여전히 바쁘다. 아니! 나는 그게 꿈인줄 알았다고! 꿈이었어도 난 영문도 모른채 잠든거란말야! 꿈속인지 진짜인지 모를동안 일은 몇배로 불어나있었으며 박사는 언제나 처럼 입에 커피를 주전자쨰로 넣고 있었다. 징징거릴 틈이 있으면 어서 이 결제부터 싸인하도록 켈시로부터 쪽지가 한장 남겨져있다. 그래도 나는 그 꿈이 좋았어. 일은 몇배가 되었지만 그거는 언제나 있는 일이잖아! 팬텀은 지금 뭐하려나…이번 어시스턴트는 다른 오퍼레이터라서 그는 아마 자신이 해야할일을 하고 있을테다 다음에 그가 내 집무실에 온다면 아니 그를 만나게 된다면 꼭…

10. 결과에 따른[팬텀]의 반응

17_The star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세어본다. 수없이 많은 그들을 모두 세는건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중에 내가 마음을 둘곳이 하나라도 있곘지. 냐아~ 미스 크리스틴이 그의 옷자락에서 기지개를 켠다. 갑판에서 보이는 별과 로도스 아일랜드의 꺼지지 않는 불빛을 바라본다. 우리가 마음을 둘곳이 하나라도 있겠지…아주 가까운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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