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정의라는 건 무엇인가? 라고, 어느 날 불시에 묻는다면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할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 정의에 대한 각각의 기준이 있는 것이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서도 소수는 정의롭지 못하다 생각할 것이니까. 누구처럼 감이라던가 하는 단순한 게 아니다. 의견이라는 건 주제를 불문하고 모두가 갈리기 때문에, 당연하게. 그렇다면, 정의와 정
과거에 썼던 폭력/성행위 연습용 글입니다. 모브물입니다. 필자는 해당 행위에 동의/지지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윤리관을 지니고 있음을 알립니다. 퍽퍽거리는 소음이 멀리서 들려온다. 무슨 일이 있었더라? 여기가 어디지? 디아볼릭 에스퍼는 핏줄이 다 터져 검붉게 된 눈을 깜빡인다. 밝은 조명이 눈을 아프게 한 덕에 반사적으로 인상을 찌푸렸다가, 그는 밀려오는
* * * 뭐가 문제였던 걸까. 아. 처음부터였을까. 카나토는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빗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제 잠들었더라? 일어난 곳은 뒷골목에 있는 쓰레기봉투 더미. 쓰레기통에 박히는 건 익숙하니까, 뭐. 몸을 털고 몸을 풀었다. 카나토가 집에 들어서자, 사용인들이 익숙하게 자리를 피했다. 집안과 다른 이질적인 보랏빛 눈, 다크서클이 내려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