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엑&여일현] 타로 리딩⑵

필 님의 월로 드림주 엑시고 드관 타로 리딩 | 로제딕2 실버 사용

엔듀 드림 by 엔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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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조가 정말 많습니다.
스토리를 분명 봤으나 너무 오래 돼서 기억이 흐릿합니다. 이 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 바랍니다.

기력 이슈로 ⑴과 ⑵로 나누었습니다. ⑴은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여일이 본 월로의 첫인상

반짝반짝거리는 멋쟁이. 은행상회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그 남자가 어째서 이런 이미지를 가졌나, 의문을 가지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여일도 확실히 무언가 말하기는 힘들지만, 자신의 신념, 확신 등을 가지고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멋있지 않을 리가 없죠. 물론 월로가 무슨 일을 꾸미는지는 알지 못 합니다. 하지만 그가 꿈 꾸는 일은 이제 막 시작일 것이고, 결과가 어떠하든 나름의 만족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여일의 생각입니다.

여일은 월로가 제법 순수한 사람이라고 보입니다. 순수하다는 것은 자연 혹은 유아기와도 같습니다. 배가 고프다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을 자는 등의 본능을 따라 움직이는 행위죠. 그리 거창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욕구에 따르는 것이 본능이죠. 그런 자신의 본능을 억제하지 않고 따라가는 모습에서 월로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와도 같습니다.

여일이 본 엑시고의 첫인상

엑시고는 스스로가 활기차다던가 에너지가 넘친다는 등의 단어와는 멀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일의 눈에는 전혀 반대로 보이네요. 겉으로는 잔잔한 수면 같지만, 엑시고도 모르는 속마음에서는 작지 않은 불길이 일고 있습니다. 아무리 밥값을 해야한다는 등의 이유가 있다고는 해도 큰 대가 없이 상대를 돕는 일이란 쉽지 않고, 엑시고는 큰 대가 없이 타인을 돕고 있으니 상냥하고 좋은 사람임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뚝 서 있는 엑시고를 보고 있자면 여일은 종종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엑시고는 강하고 멋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올곧고 단단한 사람일 수록 부러진 후에 붙이기 쉽지 않음을 여일은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누구나 완벽한 것은 아니라서, 엑시고의 미숙한 부분을 누군가 파고들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그 걱정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꽤나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한 월로가 엑시고와 같이 있으니까요.

두 사람은 톱니바퀴와도 같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톱니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맞물려 굴러가는 모습이죠. 아마 엑시고와 월로는 서로의 약점을 장난스레 건드리는 일이 있더라도, 그 약점을 잡아 파고들 듯이 후비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약점이 자신과 상관 없는 부분이라 할지라도요.

백현이 본 월로의 첫인상

정말이지 끓어넘치는 사람입니다. 파동술사인 백현은 월로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충 어림짐작이 가능합니다. 많은 이들이 월로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겠지만, 백현은 최소한 그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를 조금이나마 격려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알고 싶다는 그 탐구심만큼은 비난할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그 방식에 있어서 과격한 점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를 무작정 헐뜯을 수는 없는 법이죠. 게다가 세상은 아닌 것 같아도 인과응보의 흐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백현은 이를 알고 있고, 월로가 저지른 일에 대한 값은 언젠가 치루게 됨을, 그리고 그 인과응보를 통해 월로가 새롭게 성장할 수 있음을 알기에 백현은 그저 월로를 제지하지 않고 지켜볼 뿐입니다.

백현이 본 엑시고의 첫인상

오랜 세월을 살다 보면 가끔씩 직감이 예지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 백현이 엑시고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그 감각이 비슷한 것이겠죠. 세상에 ‘선’과 ‘악’을 규정하는 것은 모두 인간의 잣대입니다. 그러나 그 인간의 잣대를 빌려와 말하자면 엑시고는 선이었고, 월로는 악이었습니다. 사실 선과 악이라는 것은 여러곳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서로 대응하는 선과 악. 그것이 엑시고와 월로였습니다.

엑시고가 월로를 저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건 단순히 백현의 직감일 뿐이니까요. 그러나 그 저지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월로는 좀 더 확실히 새롭게 성장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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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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